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야기는 참 단순하다.

나이들고 병든 할아버지와 15세 손녀의 이별이야기다.

그러나 눈물나거나 감정을 건드리는 표현은 없다.

할아버지는 최후까지 고집세고 괴팍하지만 따뜻하고

손녀는 그냥 묵묵히 지켜보며 안타까워한다.

사실 누군가와 헤어질때 눈물 쏟고 펑펑 울고 감정을 마구마구 짜내기보다는

그렇게 담담한척 아무렇지도 않을척 하면서  자꾸 내가 뭘 잘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들이 꼬리를 무는것... 그런게 아닐까..

리버보이가 뭘까... 궁금해하다가 중반즈음 눈치를 챘다.

다만 그걸 어떻게 연결해나갈까 궁굼하기도 했다.

결국 리버보이는 어려운... 그러나 꼭 하고 싶었던 강의 시작에서 바다까지 헤엄쳐 나간다.

제시도 그걸 해냈다. 어쨌든...

그리고 울고 싶을때는 울음을 참는게 아니라 울고 싶은 만큼 울고 나서 털어내는 법을 알게 된다..

다들 아는 건데.. 하고 싶어하는 건데... 하기 쉽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소녀는 성장했다.

조금은 지루하고 단순하면서 아름답다.

사실 아직 감동까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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