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이야기 - 만화 현대사
이치석 지음, 서민호 그림 / 알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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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로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가 방향을 잃고 거꾸로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은 비단 나 홀로 만의 생각은 아닐 지언데, 한숨만 나오는 것은 이 정권이 도대체 길을 안내해 줄 ‘네비게이션’ 조차 없다는 것이 기막히다. 어차피 그 ‘네비’라는 것도 이들의 조작에 의한 길 찾기가 될 지도 모르지만...

이 책을 동네 문고에서 처음 보고 빌리지 않았다. 이건 킥킥거리며 한 번 읽고 덮어버릴 책이 아니었고 기막히고 부끄러운 과거지만 꼭 알아야 될 내용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 6학년 사회시간에 배우는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과 같은 사건의 순서를 교과서만으로 이해하기가 다소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야기의 설정을 6학년 교실로 하였고 학급회장 선출을 하면서 ‘선거’이야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금의 민주화(?) 이전에 정치적인 사건들과 엄청난 피의 대가를 치르고 기틀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을 객관화하여 다루었다.

광복에서 군사정권을 끝내는 시기까지가 주를 이룬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시 굵직한 사건들 몇 가지만 언급했지 실제로는 6월 항쟁까지를 다뤘다고 보면 된다.

목차만 봐도 너무나 비극적인 많은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중 장준하의 의문의 죽음에 대한 다큐를 어릴 적에 흥미롭게 본 게 떠올랐고, 책으로 읽고 싶어졌다.

원래 5권 분량을 한 권으로 내다보니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면 좋겠다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흐름을 알기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들 녀석이 특별히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현대사 부분인데 책이 오자마자 제일 먼저 읽었다. 6학년 아이들이나 중학생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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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23
곰돌이 co.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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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학습만화의 강자답다.

출판시장에서도 환경은 중요한 소재가 아닐까?

이제 더 이상 환경은 인간에 대한 경고를 넘어서 역공을 하고 있다.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자 지금까지 이름도 몰랐던 섬인 투발루가 가라앉는다는 보도를 접하기도 하고, 북극곰이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도 이젠 놀랍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가 환경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느냐 하면 절대로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해 인간이 겪는 무시무시한 일이 정말 현실적으로 와 닿아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살아남기 시리즈가 황당과 재미에 포커스가 맞춰져있었다면 <이상기후에서 살아남기>는 근래 들어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함께 겪는 듯 했다.

홍수, 가뭄, 토네이도와 같은 해마다 점점 더 강력하고 빈번하게 우리를 위협한다.

타이타닉이 엘니뇨로 인해 침몰 했다는 사실과 알바트로스호가 화이트 스콜에 의해 사고가 났다는 것이 정보페이지에서 상세히 다뤄지고 있다.

이번 이상기후 편에서 등장하는 지오, 겐지, 동경이 힘을 합해 무서운 기후 현상을 잘 헤쳐 나가는 모험도 재미있어, 역시 살아남기 시리즈의 강력한 웃음 폭탄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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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20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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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와 월남쌈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이제 원조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 싶다며 베트남을 외친다.

베트남의 음식이 몇 년 새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베트남 음식은 기름지지 않아 살찔 염려 없는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당장 베트남으로 떠나진 못해도 이 책 읽고 쌀국수라도 해 먹어(아니 사 먹으러 가야 할까보다.ㅋㅋ)

책은 베트남 궁중 요리 전성기였던 응웬 왕조때의 사라진 요리 비법서를 찾는 모험이야기로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노래에 그 비밀이 있었다.

‘꽃향기 가득한 강가에서 응웬의 음식을 만드네~ 파괴가 끝나면 보물을 세상에 내놓으리라 그날을 위해 난 톱과 망치를 들었고~, 그날이 오면 도마국자를 들어 식탁에 내놓으리~

가사에 숨겨진 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하시길^^

심리적으로 베트남의 거리는 무지 가깝게 생각된다. 역사적으로 우리와 많이 비슷하기 때문이리라.

보물찾기는 만화는 만화대로 재미있고 정보페이지는 정보대로 보물이다.

베트남의 역사, 문화, 지역별 특징, 종교, 세계 문화 유산, 풍요로운 베트남의 음식 문화 등 매우 알찬 정보를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고 적정선을 잘 유지하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일 듯 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중학생임에도(사실은 어른은 나나 남편도) 좋아하는 것 같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여행가고 싶은 마음에 불을 지른다는 것!

사실은 다른 곳을 점찍어 두고 있었는데 이 책 덮자마자 울 남편 왈,

우리 베트남 갈까~~~하고 바람을 넣는다. 아, 여름도 끝났으니 가격도 많이 내렸을 텐데....

보물찾기 책임져랏, 여행 가고픈 바람 좀 빼주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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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팬 2011-06-19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지금 베트남에서 보물찾기책을 읽있는데

저도 한번 먹고싶어지네요 하지만 지금은 못먹는거 ㅠ

희망으로 2011-06-19 22:46   좋아요 0 | URL
처음 쌀국수를 먹었을 때는 별로 였어요~ 생으로 넣은 숙주도 그렇고 국물에서 맡아지는 냄새도 썩 좋지 않더니 요즘은 가끔씩 먹고 싶더라구요^^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 시공 만화 디스커버리 3
김희석 글.그림, 정규영 감수 / 시공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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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읽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재미를 빠뜨릴 수 없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이 기대했던 유머러스한 말이나 주인공의 튀는 행동 등을 찾아 볼래야 볼 수가 없다.
말풍선 자체가 거의 없이 설명으로 이어간다.
처음엔 만화면 무조건 오케이 일 것이라 생각했던 내 생각을 완전히 무너뜨린 책이라고 할까...
만화책임에도 아무리 거실에 굴려도 읽지를 않는 거다.
흑~ 내가 보기엔 그림도 무난한데 왜 그럴까 하고 물어보니, 역시 재미가 없단다.
그래? 하고 나도 직접 책을 읽어보니 아이들의 그런 반응, 이해가 가더라-.-;;

어쨌든 얼마전에 이집트전을 다녀온지라 이런 책 읽어줘야 하는데 하는 생각은 엄마의
부질없는 욕심이 될 것 같다.

이집트는 딸아이가 한참 관심을 가져 몇 권의 책이 집에 있었지만 난 한 번도 읽지 않아서인지 잘 알지 못했던 내용이 많아 유익했다. 이집트의 전반적인 역사와 이집트를 다스렸던 파라오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사이사에 건축물과 이들의 생활 양식 등을 엿 볼 수 있다.
람세스 2세는 이집트의 전성기를 이루던 때의 왕 답게 아름다운 건축물을 많이 축조하였고 백성을 다스리고 나라의 번영을 이루는데 힘을 쓴 왕으로 자신의 권력을 과시와 신적인 존재임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본뜬 조각상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것은 아멘호테프 3세가 시작한 r관습이라 한다. 또 건축물 뿐 아니라 문학작품들도 상당히 많았고 고전이나 유행하던 당시 작품의
글귀를 뽑아 석회 조각이나 커다란 항아리 조각에 새기기도 하는 등 소설, 전설이나 설화를 다룬
이야기, 시나 서사시와 같은 다양한 작품이 유행하고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또 내 눈길을 끈 것은 이집트에 대한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다석 개의 풍뎅이에 대한 것인데
이 부분은 애들도 많이 흥미로워 할 부분으로 좀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보충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어쨌든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이 좋더라도 그닥 집중적으로 읽히지 않고 주 독자층인
아이들을 공략하지 못한다면 다른 시도를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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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에피소드 6 : 오성과 한음, 우리도 싸운다 - EBS 어린이 역사드라마
EBS교육방송 기획, 김광원 지음, 김숙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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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주령을 매개로 현실의 아이들이 겪는 갈등을 과거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그 해법을 찾는 방식의 특별한 모험담을 들려주는 점프에 그동안 그닥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아이들이야 물론 만화라는 점에서 무조건적으로 후한 평을 하지만, 그래도 뭔가 미진했고 유럽산 치즈처럼 숭숭 뚫린 구멍이 보였다.
6권은 '오성과 한음'의 이야기로 어렸을적에 텔레비전에서도 했었던 것도 같다. 물론 생각은 전혀 나지 않지만.
오성과 한음은 요즘말로 절친사이로 서로에게 좋은 역할을 한다. 그랬기에 오성 이항복은 영의정을 지냈고, 한음 이덕형은 재상의 자리에 올랐다니 좋은 친구란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만화 사이사이에 끼워있는 정보가 이번 권에서는 더 알차졌고 만화의 내용 또한 재미있었다.
이 책의 의도가 원래 초등 저학년을 타깃으로 했기때문에 역사적인 정보를 깊이있게 풀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욕심을 부리나보니 그동안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그 평가가 낮았을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쨌든 조선 중기의 두 사람을 통해, 우정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메세지 전달과 더불어  불의에 타협하지 않기, 역사적인 재미있는 사건을 다시 한번 떠올려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항복인 오성의 장인이 권율이란 것을 확실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성의 기발한 재치가 이 책의 재미를 주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옆집으로 넘어간 감나무의 가지가 옆집의 하인들이 자신들 것이라며 행패를 부리는 것을 오성은 영의정인 권철 대감댁으로 달려가 문을 향해 손을 넣어 이 손이 누구 것인지를 물으며 감나무의 감이 누구 것인지를 확실히 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랫것들의 일을 일일이 알 수 없다는 말에 원래 하인들이란 상전의 수족과 같기 때문에 하인의 잘못은 곧 상전의 잘못이라며 따져 물어 끝내 잘못했음을 시인하게 하는 이야기가 바로 오성과 한음 이야기였음을 알았다.  책의 뒤쪽 날개부분에 적힌 근간을 보니 다음 권도 기대되나 그 다음 권인 조선 협객 백동수는 누굴까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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