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형이니까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5
후쿠다 이와오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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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작가의 이름만으로 골라 쥔 책으로 그만큼 '후쿠다 이와오'의 작품은 믿을만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 낸 책으로 동생과의 갈등을 잘 풀어낸 작품이다.

동생을 둔 아이들은 늘 형이니까 언니니까, 혹은 누나니까 참아야 하고 잘 해야한다는 기대치가 크다. 그러나 큰아이들은 그런 말이 너무나 싫다. 동생만 아니라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유이치 역시 동생이 공책에 낙서를 하기도 하고 아끼는 물건을 함부로 쓰거나, 먹어버리기도 하는 말썽쟁이 동생이 밉고 싫다.

하지만 그런 동생이 행방불명되자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 마음을 알 수는 없으나 내가 형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의 입장에서 형이란 참으로 부당할수도 있다.

무조건 '형이니까 네가 참아라'하는 그 말이 실질적으로 동생을 더 미워하게 되는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어쩌랴?

엄마는 말귀 알아먹는 형에게 말 할 수 밖에....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엄마들이 그런 형의 속상한 마음도 헤아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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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3
질 티보 지음, 이정주 옮김, 마리 클로드 파브로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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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이 책은 성폭력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린 아이의 세세한 심리묘사가 탁월한 이 책을 딸을 가진 부모로써 또 여자로서 꼭 읽었으면 하고 권하고 싶다.

나탈리는 친구들과 비밀이야기 하기를 좋아하는 보통의 여자아이다. 하지만 자기의 비밀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힘들어 한다.
엄마 아빠가 그 비밀을 알게되면 자기를 사랑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두려워한다. 그러면서 나탈리에게 웃음도 말도 앗아간다.
그러나 아무도 나탈리의 괴로움을 눈치채지 못한다. 엄마나 아빠 담임선생님까지도...
너무나 말하고 싶은데,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비밀을 간직하기가 힘든 나탈리를 다행이 미술선생님이 알게된다
그래서 나탈리가 말할수 있도록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준다. 나탈리는 비밀을 말함으로써 자기가 안고 있는 마음의 짐이 가벼워짐을 알게 된다.
치유의 시작은 입 밖으로 말하여 드러냄으로써 시작됨을 깨닫게 해주는 이책은 작가인 질티보의 말처럼 부모님과 선생님과 아동간에 열린 대화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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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는 힘들어 - 레벨 2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조성자 지음, 최정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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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삽화만으로도 그림을 누가 그렸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최정인님의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림을 그린 작가도 글을 쓴 작가의 작품도 모두 다~ 보아왔던 아주 친숙한 글과 그림이라 재미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작품들의 대부분이 모두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좋아 할 만한 책들이였다.

그래서 이 책 또한 그런 기대를 안고 읽어 내려갔다.

요즘들어 가끔씩 우리 아들은 나름의 머리를 굴려가며 거짓말을 하곤한다.

아직은 어리숙해서 그것이 금방 들통나거나 너무나 빤히 보이는지라 피식 웃음과 함께 따끔하게 혼내기도 한다.

아이들은 그런 거짓말을 생각 해 내기까지 무수히 많은 생각과 조바심을 치고 혼자 고민하고 또 고민할 것이다. 여기 주인공 역시 거짓말의 무게가 한 보따리임을 표지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책 속 주인공은 친구들에게 할머니를 자랑하려다 가수라고 거짓말을 하게된다. 그러나 할머니는 혼내는 대신 한달간을 노래학원을 열심히 다닌다. 그리고 손녀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려한다.

하지만 거짓말에 대한 어른의 충고나 나무람은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주인공 설이가 혼자 맘속으로는 힘들어 했지만 동화를 읽는 아이들에게 그것이 당연시 되거나 무조건 아이의 거짓을 무마하려는 어른의 모습만이 보여질까 염려스럽다.

분명 이건 나의 쓸데없는 걱정으로만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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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와 범벅 장수 옛날옛적에 4
한병호 그림, 이상교 글 / 국민서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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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풍의 그림이 우리네의 정서와도 딱 맞아 떨어지고 그림을 그린 선생님 또한 도깨비 그림을 많이 그려왔던 터라 정감 있고 부드러운 선과 함께 텍스트의 사용에 있어서도 다른 책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대화체의 글씨를 더 부드럽고 진하게 했을 뿐 아니라 가로쓰기에서 탈피해 세로쓰기를 했다는 것에도 특이 할 만 하다. 또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순서를 취해 아이들에게 한글이 처음 만들어질 때 이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사알짝 말해주면 좋겠다.
어른들이야 아주 어릴적 이런 책을 보아왔지만 아이들은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만하다
판형도 바뀌어 전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야기의 구조는 뻔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고 느끼게 되는것은 도깨비들이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도 사람의 머리를 따라올수 없다는 사실~
여기 범벅장수와 도깨비들의 머리싸움을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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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행복 채우리 저학년 문고 18
신현신 지음, 이웅기 그림 / 채우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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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으로 내가 할 수 있는것이 얼마나 될까?
콩나물이나 두부등을 사거나 아이스크림, 과자등 내가 할 수있는 것들은 고작 그것 밖에는 생각나지 않는다.
똑같은 천원이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이 느끼는 값어치와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느끼는 값어치는 분명 차이가 있다.
같은 돈을 주어도 큰아이의 쓰임새와 작은 아이의 쓰임새가 다른것처럼...
더더구나 천원으로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그 천원은 돈의 크기를 말하기가 어렵다.
책을 읽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했으니...
주인공 인수는 천원으로 주위의 여러 사람을 행복하게했다.
9살쯤 되었을까?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인수가 학교에서 하는 바자회에서 천원을 가지고 자기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이길수 있었을까?
그 어린아이의 마음속에는 얼마나 큰 바다가 있기에 그런마음을 가질수가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분홍스웨터와 볼펜을 사고나서 너무나 기뻐 뛰어가는 인수는 나눔의 기쁨을 진정으로 아는,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소년으로 인수가 앞으로도 쭈~욱 행복해지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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