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풍의 그림이 우리네의 정서와도 딱 맞아 떨어지고 그림을 그린 선생님 또한 도깨비 그림을 많이 그려왔던 터라 정감 있고 부드러운 선과 함께 텍스트의 사용에 있어서도 다른 책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대화체의 글씨를 더 부드럽고 진하게 했을 뿐 아니라 가로쓰기에서 탈피해 세로쓰기를 했다는 것에도 특이 할 만 하다. 또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순서를 취해 아이들에게 한글이 처음 만들어질 때 이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사알짝 말해주면 좋겠다. 어른들이야 아주 어릴적 이런 책을 보아왔지만 아이들은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만하다 판형도 바뀌어 전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야기의 구조는 뻔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고 느끼게 되는것은 도깨비들이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도 사람의 머리를 따라올수 없다는 사실~ 여기 범벅장수와 도깨비들의 머리싸움을 함께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