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꿈이 담긴 조선 최초의 신도시, 수원화성 -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53
김준혁 지음, 양은정.이종호 그림 / 해피북스(북키드)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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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놀토니 체험학습이니 해서 지금까지 많이 알려진곳 등을 중심으로해서 체험학습서들이 마구 쏟아져나오고는 있으나 얼마나 알차게 내용을 담았느냐, 진짜로 이 책을 읽고 현장에 나가서 직접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냐에 따라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갑자기 이름도 생소한 해피북스에서 <신나는교과서체험학습>이라는 이름으로 시리즈들이 나오고 있는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꽤나 알려져있고 평도 좋은편이다.
왜그럴까? 아마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친절하고 꼼꼼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몇권 빌려 읽혔고 이번엔 선물로(?) 받게까지 되었다.

수원화성에 대해서는 4학년 교과 과정에서도 나온다.
실학자니 거중기니 하는 말과 함께...
뿐만 아니라 정약용의 이야기에서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것이 수원화성이다.
그렇다면 수원화성과 실학과는 무슨관계가 있길래 빠지지 않고 나오는걸까?
그것은 정조의 꿈과 실학 정신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정약용이 건축설계를 담당하여 정조때 축조된 성으로 거중기나 유형거등의 과학기기를 이용했다는 사실말고도 백성들이 성을 쌓으며 고통스러워하지 않게 하기 위해 백성들에게 일한 만큼의 댓가(품삯)를 해줌으로써 튼튼하고 견고한 건축물을 탄생하게 된 것이라하겠다.
또 수원화성은 한양을 돕는 역할을 하면서 완전히 자립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신도시로 치밀한 계획으로 상업과 유통이 활발한 무역도시로서의 면도 가지고 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나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어있는 우리의 자랑스런 수원화성을 자세히 알고싶다면 이 책을 들고 이번 방학엔 수원화성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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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이불 비룡소의 그림동화 59
앤 조나스 지음, 나희덕 옮김 / 비룡소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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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때 입었던 잠옷이며 태어나서 처음 썼던 커튼과 이불등으로 엄마의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아 만든 이불로 주인공 소녀는 멋진 꿈을 키울수 있을거같아 부러움따름이다.

손재주 없는 나에게도 무엇이든 한 번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이 생길만큼 조각이불은 여러가지 추억과 꿈을 꾸게 한다.

그런 이불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이불을 머리 끝까지 쓰고 온갖 상상을 하거나 꿈을 꿀 수 있다.

지금은 훌쩍 커버린 아이들로 인해 커다란 이불을 만들 자신은 없지만 나도 조각이불을 꿰매는 엄마의 마음으로 다른 꿈을 꿰어주어야 할것같은 의무감이 들게한다.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무슨 꿈을 꾸게할까? 하는 심각한 고민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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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누가 해줘? - 2006년 제12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33
임사라 지음, 양정아 그림 / 비룡소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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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율이 늘어나고 가족이라는 형태가 조금 바뀌어 한부모나 재혼등의 이야기를 다룬 동화책들도 최근에 몇년간 쏟아지듯이 나오고 있다. 그것이 어쩔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는 하나 웬지 모를 씁쓸한 기분까지 떨쳐낼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책들로 인해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위안을 준다면 또다른 시각에서 쓰여져야 할 이야기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을것같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런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겠지...

어른도 감당하기 힘들 일을 온전히 아이 혼자서 감당하며 혼자 그 길을 찾는 것이 쉽지않게 생각된다.

주인공 황금빛나래는 그 시기의 여자 아이들이 겪는 첫사랑의 감정과 친구와의 갈등을 곁가지로 두고 부모의 이혼이야기를 풀어내고있다. 

부모의 이혼이 모든 아이들을 탈선으로 내몰지는 않으나 우리의 편협한 마음이, 그릇된 시각이 그 아이들을 우리가 옳다고 쳐놓은 울타리 밖으로 밀어내는것이 아닌지를 생각해 보았다.

나래의 친구인 나리의 경우도 나래의 생각처럼 아빠 없이 살아서 못되게 구는 것도 아니고 가난한 엄마가 길러서 삐뚤어진것도 아니다. 딸한테 소리 지르고 욕한다고 꼭 나쁜엄마가 아니라는 생각에 동감하게된다. 그리고 그 아이를 등장시킨 작가의 의도가 우리의 시각을 좀 바꿔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닌지... 

(감동과 재미를 함께주는 이야기였으나 한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나래의 오빠는 겨우 나래보다 몇살 많을 뿐인데 정말 좋은 엄마가 두 분이나 계시고 예쁜 동생이 둘이나 있어서 두 배의 복을 받았다고 생각하게 될까? 그 나이에...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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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닥스 선생님이 싫으냐? 일공일삼 44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허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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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매년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지만 좋은 선생님, 존경할 만한 선생님을 만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울때가 있다.

요즘 연일 학교 선생님들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를 접하게 된다.

폭력이니 성추행이니....이제는 학교급식이 또 말썽이다.

여기에 나오는 닥스 선생님은 특별해 보인다.

그러나 닥스 선생님이 특별해 보이는 것이 이상적이고 괜찮은 선생님임에도 그렇게 보이는 까닭은 많은 선생님들이 다 나빠서일까? 분명히 밝히건데 그렇다는 뜻은 아니다.(오해없으시길...)

아이들이 별명을 불러도 '헤헤'하고 웃어버리고 꾀병을 부리는 유미코를 눈감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닥스 선생님의 전부는 아니다. 평소에 굼뜨고 게을러 보이는 닥스 선생님이 아이들이  위험한 순간에 처하면 자신의 몸을 던져  아이를 구하며 정말로 가슴으로 울기도 하고 된장국을 화학조미료로만 맛을 내어 끓이는 것은 진정한 일본인이 아니라며 천연재료를 이용해 된장국 끓이는 수업을 하기도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음악은 음악을 잘하는 아이들만 위한 게 아니며 노래 솜씨가 좋은 아이들을 위해서 날마다 합창 연습을 하는 게 아니라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모으는 것만이 음악은 아님을 가르친다. 더구나 합창은 모든 사람이 참가하여 그 어울림을 소중히 여기며 연습으로 그 질을 높여가는 거라고 말한다. 진정한 교육은 교과서가 아니라 그 밖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야말로 참교육이라 생각한다.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는 아이들과의 관계라든지 삶에 있어서 무엇이 더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가르치는 것은 교과서가 아니라 몸소 보여주는 생활이라 하겠다.

닥스선생님처럼...

나는 닥스선생님이 좋다.

우리 아이들도 닥스 선생님을 만나면 왕따걱정이나 급식, 인성교육에 대한 걱정등 정말로 선생님을 믿고 맡길수 있을것이다.

아이를 교육한다는 것은 입이나 책을 통해서가 아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교육이라 생각할때 내 교육관과도 맞는 닥스선생님께 맡기고 싶다.

그런데 왜 일본 사람이냔말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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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빵즈 눈높이 어린이 문고 89
신지은 지음 / 대교출판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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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벌 묵밭에 무엇 보러 떠나 와서

동토에 얼어 붙은 발을 못 떼나

백두산 령마루 울면서 넘어왔듯

고무신이라도 웃으면서 넘어가오

두만강 줄기 울면서 넘어왔든

비녀를 노 삼아 웃으면서 저어 가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노래다. 진짜로 이런 아리랑이 있기나 한건지?
아리랑이란 노래가 갖는 서글픔, 애닮픔등이야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그렇게 슬픔이 느껴지진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접하게 된 이 노래는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힘없는 나라. 그렇기에 생겨난 말들이 바로 조센징이니 꼬리빵즈니 하는 말이다. 그런데 조센징이란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꼬리빵즈란 말은 이 책을 통해서 첨 듣는 낯선 말이었다. 그 말이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비하해서 불렀던 말이라는것도 새롭게 알게되었다.

이야기의 배경은 중국의 '문화대혁명'이라는 역사의 격동기 속에서 우리 조선족의 아이들이 겪어가며 성장하는 가슴아픈 이야기로 지식인이라는 이유로 반혁명분자니 비판대회니 해서 동혁이가 중국아이 빤홍이에게 부당하게 당하는 이야기가 중심축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 속에는 우리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중국이 우리를 그들의 소수민족이라 본다는것은 현재 그들이 우리의 고구려 역사를 그네들의 역사로 본다는 것과 별반 다를것이 없다. 또한 광개토대왕에 대한 부분도 조금 거론되고 있고 생체실험을 했다는 731부대에 대한것도 스치듯 나오고 있다.

역사소설이라 할 만큼 흥미롭고 한편으로는 가슴아픈 이야기로 아이들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우리가 우리의 것을 지켜낼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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