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상권분석 - 서울시 강북편
윤용기 지음 / 기문당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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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부동산서적으로서 이책은 상당히 특이하다. 우선 가격이 4만원에 육박하고 올 컬러에 아트지에다 거의 카다로그와 맞먹는 판형. 외형부터 남다른 책이다. 그리고 더욱 남다른 점은 내용이다.

내용

외견상으로 돋보이는 것은 이책의 지면 반을 차지하는 사진들이다. 저자가 해당 지역을 직접 발로 뛰면서 썼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는 증거였다. 책의 내용은 발로 뛰면서 쓰지 않았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현장감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저자가 발로 뛴 지역은 서울 강북 전체를 커버하고 있다. 이책은 명동부터 시작해 서울 강북의 주요 역세권을 따라 명동, 종로, 신촌과 같은 거대상권은 물론 그 주변의 작은 상권까지 분석한다. 가령 신촌역 상권을 분석한 다음 이대는 물론 아현역, 공덕, 서강대 앞, 홍대앞과 같이 지하철 노선을 따라 주변의 작은 상권까지 분석하면서 강북 전역을 분석하고 잇다.

각 상권을 서술할 때도 그 지역의 주요 건물, 상점의 지도는 물론 사진도 함께 실어 어디를 말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게 했고 1급지와 2급지등으로 상권의 활성화된 정도, 유동인구 규모, 해당 상권에 많은 업종 등을 설명하고 그 상권의 수요층의 성격등도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책 한권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바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강북 전체를 한권에 압축해 놓아 강북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시야를 키우는데는 충분하다.

평가

어느 인터넷 서점에도 이책에 관한 자세한 소개가 나와있지 않았다. 심지어는 목자도 없다. 책값은 엄청난데 알 수 없는 책을 주문하려니 망설여질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 주문 후 배송기간도 1주일 이상이 소요된다고 말한다. 택배를 받기전까지 찜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책을 받고 페이지를 넘겨보기만 하고도 이책은 투자한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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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로 재테크하라 - 대한민국 직장인
이임복 지음 / 더난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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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든 뻔한 원론을 말하기는 쉽지만 자신의 실제 경험을 말하면서 듣는 사람이 나도 어떻게 하면 되겠군하고 그림이 그려지게 말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고수라 한다.

내용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고수가 쓴 책이다. 경매라 하면 권리분석이나 배당실무와 같은 법적 절차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것없이 어떻게 물건을 볼 수 있고 수익율 계산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런 것은 어느 책에서나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정작으로 얻기 어려운 지식은 실제 나온 물건이 어떤지 확인하는 임장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어가 어떻게 정보를 얻어야 하는가, 물건에 대한 서류들은 어떤 것을 보아야 하고 어떻게 분석하는가 하는 요령, 입찰과 낙찰을 할 때 요령, 물건의 현 점유자를 어떻게 내보내는가 하는 명도, 물건을 비웠으면 그 물건을 임대놓기 위해 어떻게 수리하고 어떻게 내놓는가 하는 요령 등이다.

이런 요령들은 경험에서만 배울 수 있고 그 경험이 정작으로 경매에 필요한 지식이다. 그리고 이책은 그 경험에서 나온 요령들을 가르쳐준다. 저자 자신이 경매를 뛰면서 겪은 사례들을 자세히 예로 들면서 독자가 아하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면서 자신이 그렇게 하는 그림을 머리에 그릴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면서도 체계적으로 그리고 실감나게 설명한다.

평가

이책은 권리분석과 같은 하드하고 드라이한 기술을 배우기 전에 실제 경매과정은 이렇게 진행된다는 맛을 보여주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그러나 처음에 맛을 보여주기 위한 책이라도 실제 경매를 해나가면서 막힐 때면 다시 펴보는 책이 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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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노믹스>를 리뷰해주세요.
스토리노믹스 - 상상력이 만드는 거대한 부의 세상
수잔 기넬리우스 지음, 윤성호 옮김 / 미래의창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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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브랜드로서 마케터에게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7부작으로 계획된 책의 출간은 10년만에 끝났고 영화도 이제 끝날 것으로 생각되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브랜드로 보면 40억달러 가치의 브랜드라 한다. 스타벅스의 브랜드 가치가 31억 달러이니 한 작가의 머리에서 나온 스토리의 가치는 엄청난 것이다.

이책은 그러한 브랜드로서 해리포터 시리즈가 어떻게 관리되었고 성공할 수 있었는가를 설명한다.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우선 제품이 좋아야 한다. 그러나 좋은 제품이라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제품이 마케팅되지 않으면 그 제품은 시장에서 성공할 수도 없고 브랜드로서 구축될 수도 없다. 그리고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그 브랜드의 신뢰성 즉 1권과 비슷한 질이 2권에서도 그리고 그 다음에서도 유지될 것이란 소비자의 기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이러한 마케팅적 관점에서 이책은 해리포터 브랜드는 환상적인 예라 말한다.

충분히 재미있을법한 프레임이다. 그러나 그 재미있는 프레임을 풀어나가는 이책의 서술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책의 번역제목은 스토리노믹스라 붙여졌지만 원제는 글로벌 비즈니스 현상으로서의 해리포터이다. 그리고 이책은 마케팅적으로 볼 때 해리포터가 어떻게 설명될 수 잇는지를 깊이있게 분석해들어가는 책이 아니다. 단지 이런 저런 시장상황이 어떻게 되었었다는 현상을 기술할 뿐이다. 그것도 깊이있게 저널리스틱한 문체로 재미있고 화려한 사례로 장식되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을 검색하면 다 나올 표피적인 인상론적 기술이 전부이다. 저자가 사용하는 1차자료는 거의 신문이나 잡지에 보도된 것을 사용하고 있다. 책의 깊이는 자료의 깊이이다. 자료를 모으느라 얼마나 공을 들였는가에 따라 분석의 깊이도 달라진다.

그렇다면 이책의 가치는 무엇인가?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고 영어로 된 기사를 읽을 수 있다면 이책이 보여주는 현상론적 서술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는데 이책의 가치는 무엇일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자료를 모아 깔끔하게 포장해서 시간이 없는 마케터들에게 짧게 읽을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간간히 챕터마다 스타트렉이라든가 스타워즈라든가 엘비스 프레슬리와 같은 비교될만한 케이스를 덧붙인 서비스가 있다는 것도 괜찮은 점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책의 질은 그리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일요일 하루를 투자해 다른 책과 함께 하루안에 읽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리 많은 투자를 요구하는 책은 아니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적은 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돈과 시간을 들인 이상은 얻을 것은 있다.

별점수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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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미래형 마케팅 - 세종마케팅총서 3
필립 코틀러 지음, 김정구 옮김 / 세종연구원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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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책의 저자 코틀러는 대학원과정의 마케팅 교과서로 유명하다. 이책은 출판사의 요청에 따라 학위과정이 아니라 기업의 실무자를 위한 교과서로 쓰여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서의 제목은 미래형 마케팅이지만 원서의 제목은 그냥 마케팅이다.

이책의 기본적인 구성과 스타일은 경영대학원 코스의 교과서와 비슷하다. 마케팅 분야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들이 기술되고 각 사항마다 케이스가 덧붙여져 논점을 명확하게 한다. 그러나 대학원과정 교과서와 다른 점은 첫째 학술적인 관심 예를 들어 해당분야의 다양한 경쟁이론들이나 보조이론들에 대한 설명이 생략되어 있다는 것이다. 실무에 필요한 것은 1년도 안되어 구식이론이 될 것들을 아는 것이 아니라 당장 실무에 써먹을 수 있는 것 지금 일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적 이론 정도이다. 이책은 그런 필요에 맞춰 쓰여져 있다. 그리고 둘째 경영학 교과서는 케이스 스터디가 길게 서술된다. 보통 원서의 경우 1-2 페이지 정도가 한 케이스에 할당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실무자에겐 그정도도 길다. 시간이 언제나 부족한 것이 실무자이기 때문이다. 이책에선 그런 필요에 맞춰 케이스를 짧게 요점만 인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이책의 기본성격은 교과서이다. 술술 넘겨가며 읽고 치우는 책이 아니라는 말이다. 교과서에 실릴 내용은 책의 크기가 얼마가 되든 언제나 분량보다 많을 수 밖에 없고 그런 내용들을 담기 위해서는 글의 스타일은 드라이하게 되고 요점만 서술하는 밀도가 높은 문체가 될 수 밖에 없다. 즉 분량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책이란 말이다. 책상 위에 꼽아놓고 계속 참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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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원점,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를 리뷰해주세요.
경영의 원점,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서돌 / 200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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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마쓰시다의 창업자인 마쓰시다 고토스케, 혼다의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에선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그의 다른 저서인 카르마 경영이 국내에도 소개되어 국내에서도 그의 이름은 그리 낯설지는 않다.

내용

이전의 저서인 카르마 경영의 내용은 자기계발서 또는 리더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것을 말하는 책이다. (그책을 읽지 않았다면 본 리뷰어가 쓴 그 책에 관한 리뷰를 참조하기 바란다) 카르마 경영에서 말하는 내용은 다른 자기계발서에도 반복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 맨주먹으로 시작해 대기업을 만든 저자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이 느껴진다.

카르마 경영은 특정한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쓰인 책이 아니다. 사장이든 임원이든 그런 리더가 되고 싶은 직장인이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러나 이책은 남의 위에 서는 사람 그중에서도 회사를 책임지고 경영하는 CEO를 위한 책이다.

이책에서 말하는 이익을 더 많이 올리기 위해 경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사업다각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노사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직원들의 의욕과 사명감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등은 회사의 정상에서 고민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내용이다.

이책이 다루는 주제들은 경영학에서 경영전략이라는 이름으로 다루어진다. 그러면 경영전략에 관한 교과서를 읽었고 전략에 관한 서적을 수많이 읽었다면 이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읽어야 한다.

이책의 구성은 경영전략의 각 주제마다 이나모리 회장이 자신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토대로 일반론을 간략하게 몇 페이지로 말한 다음 챕터의 뒷부분은 이나모리 회장이 이끄는 경영자 모임의 회원들이 자신의 회사를 경영하면서 부딫히는 문제들을 길게 설명하고 이에 대해 이나모리 회장이 자신의 조언을 길게 서술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책에는 경영이론이 없다. 이책에선 실제 현장에서 뛰는 사람만이 부딫히는 고민들과 그 고민들에 진솔하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들만 있다.

평가

이책은 실제 위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현장감으로 가득하다. 실제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있거나 큰 회사의 이사급이라면 이론서나 컨설턴트들에게서는 들을 수 없는 멘토의 음성을 이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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