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Mr. Know 세계문학 46 Mr. Know 세계문학 46
루이스 캐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동화와는 다르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정도일 듯 싶다. 첫번째는 이 루이스 캐럴이 소녀들을 위해서 썼다고 하는 이 동화가 기존의 동화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권선징악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도 않고 교훈이나 메시지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이 동화가 다루고 있는 것은 제목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앨리스'라는 '소녀'가 겪은 '이상한 나라'에 관한 것이다. 이 동화가 다루고 있는 것은 루이스가 평생토록 관심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다. 그는 수학선생이었고, 말을 더듬었기 때문에 그리 좋은 선생은 아니었다고 한다, 소녀의 모습을 담는 사진사였다. 그가 가장 관심있었던 것은 소녀들이었고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녀들이 관심을 갖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루이스 시대의 소녀들이 이런 이상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지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한계는 그정도 까지인 것 같다.  

두번째는 이 이야기가 갖는 재미가 영어식 말장난에서 오는 재미이고, '이상한'나라와 인물들이 이야기 속에서 드러나는 방식도 영어식 말장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서는 이러한 영어식 말장난을 일일이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역자로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리라, 한국인 독자인 내가 이러한 재미를 느끼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