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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1 - 애장판
타카하시 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읽었던 <좋은 사람>이라는 코믹이 있다. 16권까지 읽고 더이상 읽지를 못했다. 그리고는 잊혀졌다. 몇일 전 대여점에 간 김에 볼 만화책이 없어, 둘러보다가 예전에 봤던 이 작품이 눈에 띠었다. 다시 볼겸 3권을 빌렸다.
아, 그런데....예전에 봤지만, 하두 오래되서 새로운 작품을 보는 기분이다. 3권을 후딱~ 해치우고 바로 전권을 모두 빌려와서 이틀만에 모두 해치워버렸다.
와~ 정말 너무너무 유익하고 감동적이다. 거기다 웃기기까지 하니, 만화책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란 감정은 다~ 발산하는 것 같다.
이 작품의 작가인 다카하시 신은 <최종병기 그녀>로 널리 알려졌지만, <좋은 사람>은 데뷔작으로서 <최종병기>보다 더 괜찮은 듯하다.
작품의 내용은, 입사 초년병의 샐러리맨 생활을 그리고 있지만, 작가의 해박한 경영학적 지식덕분에 소재의 진부함이 묻혀버릴 정도다. 사회 초년생의 일과 사랑을 다룬 명작 코믹인 우라사와 나오키의 <섬데이>에 필적할만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보는 내내, 일러스트를 보는 듯한 탄탄한 그림체와 경영학 전문지식 그리고 요소요소에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하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을 연발했다.
26권이 언제 지나갔는지 정말 순식간이다. 혹시, 이 작품을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시길 강추드린다. 정말 만화책에서 이런 포스의 작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