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토론 모임의 논쟁에서누군가 그랬다.
인간 본성이라는 것이 있느냐?
그런 건 없다. 단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 뿐이이라고..아주 강력하게 주장했더랬다.
난, 계속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라는 사실을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 설명했었는데, 씨알이 먹히지 않았었다.
근데,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뭐, 2002년 올리버 히르비겔 감독판으로 먼저 봐서 충격은 훨씬 덜했지만 아래와 같은 사실을 좀더 명확히 정리할 수 있었다.
첫째, 인간의 행동은 지위에 따라 결정될 수 있고,
둘째, 견제 장치가 없는 권력은 남용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셋째, 상징에 대한 의미부여가 구성원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
넷째, 외부와 접촉이 차단되고 고립된 상태에서는 행동에 대한 자기통제력이 전혀 힘을 발휘 할 수 없다는 점.
재탕인 영화여서 몰입도는 좀 떨어졌지만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사실은 이 실험으로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