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호라이즌 - Event Horiz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공포영화 중에서 배경이 우주인 영화는 흔치 않다.

우주 공간의 폐쇠된 우주선은 뭔가가 나올것만 같은 기괴함을 일깨운다.(망망대해의 버려진 유령선과 동일하다)
 
사실 영화는 중반 후반까지 빼어난 공포감을 조성하고 궁금증을 유발하지만 마지막에 가서 허망하게 헬레이져분위기로 빠져버려 많은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다.

샘닐의 섬뜩한 연기가 볼 만했다. 여기서 처음으로 로렌쉬 퓌시번이 멋진 배우라는 걸 알았다.

 이 작품은 주로 에스에프 계열로 분류하지만 것보다는 정통 공포물로 분류하는 게 좋을 듯하다. 그렇다고 에일리언과 같은 괴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시종일관 뭔가 나올거 같지만 나오지는 않고 캐릭터 각자가 안고 있는 내면의 공포심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간다는 내용. 

우주의 끝(여기서는 지옥)까지 갔다온 우주선 이벤트 호라이즌. 우주선은 그곳에 사람들을 내려놓고 지옥을 탑재하고 우주를 떠다닌다.
 
하여간 공포물 중에서 아주 특이하고 나름대로 꽤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는데 전달력에서 많이 미흡했다고나 할까...

참고로 이벤트 호라이즌은 직역하자면 사상의 지평선이라는 의미...사유하는것과 실제계는 우리가 눈으로 지각하는 지평선 안쪽일뿐이며 지평선 그 뒤에는 무슨일이 있는지 모른다는...그런 내용~

의미를 갖고 다시 보면 꽤 심오한 영화다..

개인적으론 3번 봤는데, 볼 때마다 B급 영화치고는 꽤 좋은 영화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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