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바흐, 이란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7
알베르트 크비아트코프스키 지음, 카타지나 아다메크-체이스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출판 풀빛에서 출간되고 있는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시리즈의 책을 몇 권 만났는데, 모두 좋더라고요. 책을 통해 새로운 나라에 대해 알게 되는 즐겁고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이번 나라는 이란입니다. 책 제목이 바흐 바흐, 이란이랍니다. 그래서 책 제목만 보고는 음악가 바흐가 이란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생각했답니다. 하하!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바흐 바흐란 기쁘고 감탄할 때 내는 감탄사라고 합니다.

 

그럼, 이란이란 나라를 향해 책을 통해 여행을 떠나볼까요? 책은 처음부터 이란이란 나라는 대단히 폐쇄적인 나라임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겁부터 납니다. 하지만, 금세 그런 마음은 사라지고 이란이란 나라가 참 흥미로운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 그곳엔 친절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임을 알게 됩니다. 또한 예의바르고 체면 차릴 줄 아는 멋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들이 얼마나 체면을 따지는지 택시를 타고 내릴 때, 운전사가 커벨 나더레, 별거 아니니 됐어요.”하고는 요금을 거절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건 체면을 차리는 모습이래요. 그래도 요금을 내면, 몇 차례 같은 거절을 한 대요. 그러다 결국 받는다는 거죠. 물론, 끝까지 거절한다면 그건 정말 거절하는 거니 감사함으로 받으면 되겠죠. 이런 모습은 우리와 조금은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서로 주고 거절하고 반복하다 결국 감사하며 받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니까요.

 

책을 통해 몰랐던 것들을 많이 새롭게 알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 여행을 통해 얻는 수확물이겠죠. 바자회, 카펫, 카라반, , 파자마, 레몬 등이 모두 이곳 이란 즉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하네요. 또한 가장 빠른 동물인 치타가 아프리카만이 아닌 이란에도 있대요. 이란의 치타는 아프리카 치타와 조금 다른 아시아 치타인데, 지금은 이란에만 100여 마리 남아 있어 페르시아 치타라고도 부른대요. 아프리카 치타보다 다리가 조금 더 길어 아마도 아프리카 치타보다 더 빠를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책 표지에 치타가 그려져 있었던 거였네요.

 

재미난 것은 사자와 호랑이는 사는 지역이 달라 동물원이 아니라면 둘이 만날 일이 없을 텐데, 이란 지역에서는 백 년 전만 하더라도 이 두 동물이 모두 살고 있었대요. 지금은 모두 사라져버렸지만 말입니다.

 

그 외에도 새로운 것들을 참 많이 만나게 됩니다. 기타의 원조가 이란이고, 폴로 역시 이란에서 만들어진 스포츠라고 하네요. 책을 통해 이란의 언어, 문자, 종교, 믿음, 문화, 풍습, 예술, 음식, 과일, 향료, 음악 등등 다양한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란이 비록 폐쇄적인 나라이긴 하지만, 여행을 겁낼 필요는 없대요. 왜냐하면, 이란 사람들은 손님은 신의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니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한 미소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겁이 나는 친구들은 이 책 바흐 바흐, 이란을 통해 책으로 여행하는 것도 좋겠고요.

 

이 시리즈를 벌써 몇 권 읽었는데, 책등 아래에 그 나라의 국기가 있는 것은 이제야 알았네요. 그런데, 도서출판 풀빛의 로고가 바뀌었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3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단원별 기출문제집 - 빈출 이론+최신7개년 기출문제+무료 모바일 모의고사 2023 에듀윌 사회복지사
손용근 지음 / 에듀윌 / 202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 안해를 위해 가장 좋은 교재 에듀윌 교재를 건네줬답니다. 자격증 준비를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믿고 선택하여 공부하게 되는 에듀윌입니다. 연예인 서경석 씨 역시 에듀윌 교재로 독학하여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는 에드윌은 계속하여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수많은 합격자 수를 자랑하는 에드윌이기에 사회복지사 1급 시험준비 역시 에드윌과 함께 하면 합격은 따 논 당상이 아닐까 싶어요.

 

그럼, 2023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단원별 기출문제집교재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먼저 part1에서는 각 과목 중요한 내용을 요약해 주고 있답니다. part2에서는 기출문제를 싣고 있고, part3에서는 기출 모의고사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최근 7년간의 기출문제를 각 영역별로 분류하여 각 영역에서 어떤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지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문제에 대한 해설 역시 친절하고 자세하게 실려 있어 이 또한 큰 도움이 됩니다. D-20 합격 챌린지 계획이 책날개에 실려 있습니다. 이를 잘라내서 책갈피로 삼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게 되어 있음도 또 하나의 강점이네요.

 

자격증 시험에서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만점을 받는 것도 기쁘겠지만, 과락하지 않는 것, 여기에 초점이 있습니다. 과락을 방지하는 영역별 중요 개념 200개가 실려 있어, 이를 마스터 하면 과락하지 않고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으리라 싶네요.

 

아직은 이 시험을 보기엔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하지만, 울 안해 몇 문제를 풀어보더니 맞았다고 좋아하네요. 2023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통해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분들의 꿈이 모두 이루어지길 응원해 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권 소년 고대권 한무릎읽기
김우종 지음, 추현수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대권은 학교에서 소문난 싸움꾼입니다. 한 학년 위의 짱과 싸워 돌려차기로 쓰러뜨린 일은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런 대권 앞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현정이란 아이인데, 대권은 한 눈에 반해 버립니다. 그리고 현정 역시 대권의 발차기 실력을 높게 삽니다. 현정은 태권도부원이거든요. 그래서 대권에게 태권도부에 들어올 것을 권합니다.

 

모두가 싸움꾼으로 보며 색안경을 쓰고 보는 대권의 태권도부에서의 불편한 동거가 이렇게 시작됩니다. 처음엔 그저 현정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시작한 태권도였습니다. 그런데, 태권도를 하면서 정말 대권은 태권도에 애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싸움이 아닌 진정한 무도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며 태권도 수련을 해나갑니다. 전국대회 참가를 위해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대권 앞에 결코 넘을 수 없는 벽, 강자들이 출현합니다. 전학 온 같은 학년 도영이도 그렇습니다. 물론 대권과 체급이 달라 대회의 경쟁자는 아니지만, 대권은 사사건건 자신의 발차기를 무시하는 도영을 넘어서기 위해 수련을 거듭합니다. 무엇보다 현승찬이라는 강자가 존재합니다. 대권과 같은 체급의 절대 강자, 자신의 싸움 기술만을 믿고 시합에 임했다가 한 방에 나가떨어지게 된 대권은 현승찬을 넘어서기 위해 엄청난 수련을 감당해냅니다. 그런데, 과연 대권은 현승찬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사실 대권이 현승찬을 뛰어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할만한 것을 만나느냐 그렇지 않느냐 입니다. 대권은 태권도를 그렇게 만납니다. 태권도를 통해 대권은 꿈을 꾸게 되고, 그 꿈을 향해 노력하며 달려 나갑니다. 이 동화를 읽는 모든 어린이 독자들이 대권처럼 자신의 꿈을 만나며 그 꿈을 향해 진력할 수 있길 바랍니다.

 

후회 없이 모든 열정을 바쳐 노력할 꿈을 갖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축복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꿈을 소유하며, 그 꿈을 향해 나아갈 때, 때론 넘어지고 때론 쓰러질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며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귀한 모습이 펼쳐지게 되면 좋겠습니다. 태권 소년 고대권은 이러한 귀한 힘을 공급해주는 동화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호 사냥 -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샘터어린이문고 67
김송순 지음, 한용욱 그림 / 샘터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변 도문시라는 곳에는 정암촌이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충북 지역 주민들이 집단 이주하여 이룬 마을이라고 합니다. 이제 우리들에게서도 잊힌 충청도의 옛말, 옛 노래, 문화가 여전히 오롯이 이어지고 있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김송순 작가의 장편역사동화인 백호사냥은 바로 그곳 정암촌을 배경으로 한 장편역사동화입니다.

 

일제에게 속아 만주로 이주해온 사람들, 그들은 같은 충청도에서부터 기차를 타고 왔다는 생각한 한 곳에 정착해 살고 있답니다. 그곳이 바로 정암촌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농사를 지어도 언제나 가난하기만 합니다. 힘겹게 농사지은 소출들을 일제가 공출해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공출한 곡물을 싣고 가던 소달구지가 언덕 아래에서 뒤집혀 버렸다고 합니다. 이에 신 씨 아저씨는 마을을 지켜주는 백호가 자신들을 대신해서 분풀이를 해줬다고 주장하죠. 그런데, 정말 백호가 마을 사람들을 대신해서 분풀이를 해준 걸까요? 사실이 무엇이든 간에 마을 사람들에게 백호는 그저 무서운 존재만이 아닌 자신들을 돌봐주는 산신령과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제는 포수 아저씨를 괴롭히며 이 백호를 잡아 바치라고 한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 성호와 미선은 산에 올랐다가 일제 순사들의 총에 맞은 조선인을 만나게 되고, 조선인을 감춰주게 됩니다. 알고 보니 이렇게 구해준 사람은 고향 형이자 지금은 독립군이 된 찬규 형이었답니다. 성호 집안과 미선과 그 아버지 포수아저씨, 그리고 현태 형(이들은 고향이 같은 마을입니다.)은 찬규를 숨긴 채 치료하게 됩니다. 한편 다시 독립운동을 위해 마을을 떠나야만 하는 찬규는 일제의 감시 앞에 떠나지 못하는데, 이때 온 마을 사람들과 일제 순사들의 관심을 모으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바로 마을의 수호신이라 여기던 백호를 잡게 된 겁니다.

 

그렇습니다. 포수아저씨가 백호를 잡으려는 그 순간은 사실 찬규를 마을 밖으로 빼돌리기 위한 순간이랍니다. 성호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지름길을 통해 찬규 형을 마을 밖으로 안내한답니다. 과연 찬규는 무사히 동료들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마을은 이 일로 인해 일제에게 해코지를 당하진 않을까요?

 

동화 백호사냥은 이주 마을의 힘겹고 고단한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힘겨운 가운데서 일어서기 위해 애쓰는 그 불굴의 모습이 큰 도전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여기에 독립운동의 모티브가 전반에 녹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호랑이(백호)와 한반도를 연관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고향을 떠난 이들에게 백호란 존재는 어쩌면 한반도 지형을 의미하는 조국의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그런 백호를 스스로 잡아야만 하는 이들의 아픔, 서러움이 어떨지 먹먹하기만 합니다. 이런 서러움을 청주아리랑의 노랫말이 동화 전반을 걸쳐 어루만져주고 있는 동화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주 역사여행 - 용미리 마애불부터 DMZ까지
임종업 지음 / 소동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략 십년 가량 된 것 같습니다. 판문점 방문을 신청하여 판문점을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신청할 때부터 묘한 긴장감을 주던 여행이었습니다. 신청한 사람들을 모두 신분 조사에 합격해야 허가가 떨어진다는 문구와 서류 작성 등에서부터 묘한 긴장감이 시작되었답니다. 물론 당일 판문점을 방문할 때는 더욱 그랬고요. 정신 교육을 받고 시작하는 여행이라니. 게다가 무슨 첩보 작전도 아니고 멀쩡히 타고 가던 버스를 다시 옮겨 타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책을 읽어보니 지금도 그대로 하고 있나 보네요.). 허락된 방향이 아니면 사진 촬영도 허락되지 않는다는 다짐. 등등 수많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조건들 아래에서 진행된 판문점 방문이 떠오릅니다(당시 이렇게 겁을 잔뜩 주고 드디어 군사분계선을 향해 나가려 하는데, 갑자기 무슨 큰 일이 일어난 것처럼 다시 건물 안으로 저희들을 몰아넣었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미군 일행들이 갑자기 방문해서 그들이 저희들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차지하고는 희희낙락거리며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며 황당했던 기억도 있답니다. 그들의 한바탕 관광이 끝난 뒤에야 저희들에게 순서가 돌아왔답니다.).

 

이 책 파주 역사여행을 읽으며 그 당시의 느낌이 오롯이 살아납니다. “파주 여행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안보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럴 겁니다. 그리고 이런 안보여행 역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파주 역사 여행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적을 소개해줍니다.

 

인조반정 그리고 수백 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반복된 희대의 쿠데타의 흔적들을 파주에서 발견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또한 구봉 송익필, 우계 성혼, 율곡 이이, 파주 삼현이라 불리는 이들의 흔적들도 더듬어 보게 됩니다. 자운서원의 두 느티나무 사진은 정말 매력적이네요. 이 뿐 아니라 신앙의 자유를 찾아 숨어든 이들이 남긴 신앙의 유적들도 만나게 됩니다. 천주교와 불교의 흔적들, 그리고 구석기 시대의 유적들까지 참 다양한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마치 영화 <명당>을 보는 것과 같은 파평 윤씨와 청송 심씨의 오랜 묘지 다툼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곳이 바로 파주였군요. 아무튼 책은 4일간의 여행 코스로 따라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책이 소개하는 내용들을 따라 가다보면 파주 여행이 더욱 풍성해 질 것 같습니다. 제가 살던 곳에서 파주는 먼 곳입니다(지금은 더욱 멀어졌지만요.). 그래도 딸아이와는 두 차례 파주 여행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늦둥이 아들 녀석과는 아직 파주 여행을 해보질 못했답니다. 이번엔 아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파주 여행을 계획해야겠습니다. 파주 역사여행과 같은 좋은 서적도 만났으니 말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