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소년 고대권 한무릎읽기
김우종 지음, 추현수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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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권은 학교에서 소문난 싸움꾼입니다. 한 학년 위의 짱과 싸워 돌려차기로 쓰러뜨린 일은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런 대권 앞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현정이란 아이인데, 대권은 한 눈에 반해 버립니다. 그리고 현정 역시 대권의 발차기 실력을 높게 삽니다. 현정은 태권도부원이거든요. 그래서 대권에게 태권도부에 들어올 것을 권합니다.

 

모두가 싸움꾼으로 보며 색안경을 쓰고 보는 대권의 태권도부에서의 불편한 동거가 이렇게 시작됩니다. 처음엔 그저 현정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시작한 태권도였습니다. 그런데, 태권도를 하면서 정말 대권은 태권도에 애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싸움이 아닌 진정한 무도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며 태권도 수련을 해나갑니다. 전국대회 참가를 위해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대권 앞에 결코 넘을 수 없는 벽, 강자들이 출현합니다. 전학 온 같은 학년 도영이도 그렇습니다. 물론 대권과 체급이 달라 대회의 경쟁자는 아니지만, 대권은 사사건건 자신의 발차기를 무시하는 도영을 넘어서기 위해 수련을 거듭합니다. 무엇보다 현승찬이라는 강자가 존재합니다. 대권과 같은 체급의 절대 강자, 자신의 싸움 기술만을 믿고 시합에 임했다가 한 방에 나가떨어지게 된 대권은 현승찬을 넘어서기 위해 엄청난 수련을 감당해냅니다. 그런데, 과연 대권은 현승찬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사실 대권이 현승찬을 뛰어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할만한 것을 만나느냐 그렇지 않느냐 입니다. 대권은 태권도를 그렇게 만납니다. 태권도를 통해 대권은 꿈을 꾸게 되고, 그 꿈을 향해 노력하며 달려 나갑니다. 이 동화를 읽는 모든 어린이 독자들이 대권처럼 자신의 꿈을 만나며 그 꿈을 향해 진력할 수 있길 바랍니다.

 

후회 없이 모든 열정을 바쳐 노력할 꿈을 갖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축복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꿈을 소유하며, 그 꿈을 향해 나아갈 때, 때론 넘어지고 때론 쓰러질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며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귀한 모습이 펼쳐지게 되면 좋겠습니다. 태권 소년 고대권은 이러한 귀한 힘을 공급해주는 동화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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