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광주 5.18 십대가 만난 현대사 3
고수산나 지음, 이해정 그림 / 한겨레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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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18에, 누군가 "아이에게 5.18이 무엇인지 설명해주려고 보니, 문득 내가 너무 아는 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하여 생각해보니 나도 대략은 알지만 아이에게 말로 설명하려면 헤맬 것 같았습니다. 어떤 책을 읽어볼까 검색해 봤는데, 자세하고 두꺼운 책들은 아무래도 읽어내려가기 힘들 것 같아 일단 가벼운 이 책을 골랐습니다.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말에 걸맞게 쉬운 말로 이야기를 들려주듯 조곤조곤 풀어 나갔고, 중요한 내용을 잘 간추려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너무 잔혹한 내용은 피한 것 같으니, 십대 아이라면 읽어볼 만 하겠습니다. 



전옥주라는 여성의 활약상은 처음 알았습니다.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시민들이 서로를 돕고 지키기 위해 나섰던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이 책에서는 계엄군의 잔혹하고 무자비한 살상도 보여주지만 그에 대응한 시민들의 숭고한 모습도 자세히 보여주어 인간성에 대한 긍정과 희망을 잃지 않게 해 줍니다. 

좋은 책을 내 주어 고맙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4.3>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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