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늘 아픈가 - 건강 강박증에 던지는 닥터 구트의 유쾌한 처방
크리스티안 구트 지음, 유영미 옮김 / 부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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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늘 아픈가'

제 이야긴 줄 알았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라 체력하나는 끝내주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직장생활 10년차에 들어서면서부터 늘 아팠던거죠. 

감기나 몸살은 분기마다 걸리고 늘 피곤했고 어깨는 구부정하게 다녔었지요. 끊임없는 스트레스, 줄담배, 술로 인해 단련되었던 몸이 차츰 망가졌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감기나 몸살에 안걸린지 2년이 넘었습니다. 늘 몸이 아팠던 과거에 비하면 환골탈태의 수준이지요. 

하지만 또 다른 고민은 내 몸에 대한 걱정이 지나치게 크다는 겁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같은 '건강 강박증'이 지나치면 오히려 진짜로 병을 만든다고 합니다. 

건방 강박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저는 첫째로는 병, 의학지식에 대한 무지이며 둘째로는 의료계의 (과장)광고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의사입니다. 무지와 광고로 생긴 23가지 편견을 깨트려주는데 서사가 굉장히 위트가 있습니다. (이런 류의 서사는 '신경끄기의 기술', '카오스 멍키'가 생각나더군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과 불안해하며 오래 사는 것은 본인하기에 달려 있음을 깨닫고 오늘부터는 맘 편하게 살렵니다. 

#나는왜늘아픈가 #부키 #건강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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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 - 현대 경제를 만든 50가지 생각들
팀 하포드 지음, 박세연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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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은 해결책 그 이상이다'

발명은 누군가에게는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문제점을 안겨다 줍니다. 그럼으로서 우리의 삶을 예측불가능하게 만들지요. 

이 책은 인류의 삶을 바꾼 50가지 발명품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 발명품들이 우리 삶에 끼친 영향이나 교훈을 이야기하지요.

첫번째 발명품은 '쟁기'라고 합니다. 뭐라고요? 논, 밭을 갈때 '소'가 끌게 만드는 그 '쟁기'말입니다. 수렵,채집 생활의 인류가 이 '쟁기'로 인해서 본격적인 농업혁명으로 접어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농업혁명을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고 하고요.  또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하지요.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실제로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인류의 건강상태는 농경 생활을 하던 인류보다 더 좋았다고 합니다. 또한 신장 또한 평균 15센티 더 컸다고 하네요.

여튼 '쟁기'의 발명으로 인류는 생산성 향상만 얻은 것이 아닙니다. 성의 정치학에 변화로 여성에 대한 착취가 생겼으며 폭군의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성차별의 역사는 무려 1만여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군요. 

이 책은 '경제학 콘서트'. '메시'의 저자 팀 하포드의 신간입니다. 도서몰에서의 신간 알림 문자를 보고 출간소식을 알게 되었지요. 이 재치있는 이야기꾼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 보따리를 가지고 왔을까 나머지 49가지 발명품도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팀하포드 #세종서적 #박세연 #경제학팟캐스트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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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 숫자가 아닌 사람을 귀중히 여기는 리더의 힘
사이먼 사이넥 지음, 이지연 옮김, 김도형 감수 / 36.5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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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직장에서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나요?'


저에게 있어 안전함은 상사에게 인정받는 것이었습니다. 상사에게 더 많이 인정받을수록 더 많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이 생각은 참 어리석은 것이었지요.

제 상사의 욕심은 끝이 없었거던요. 도무지 만족할 수 없었던 조직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제 자신을 소진시켜야만 했지요. 자신의 건강과 시간, 가족의 추억까지 말이죠.

조직이 세운 목표의 높이는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높디높은 장벽을 연상케합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건 시장상황보다는 오롯이 저의 능력부족과 게으름탓이었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상사에게 용서받을 수 있으며 저만 더 열심히 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지요.

목표달성이 좌절될때마다 지금의 자리에서 쫓겨날까 긴장하고 눈치보며 살아왔습니다. 저의 사회생활의 역사는 한마디로 자리보존을 위한 투쟁의 역사였습니다.

과연 저만 그랬던 걸까요? 조직 내에서 협박, 망신, 고립, 바보가 된 기분, 무력감, 배척과 같은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 우리들 각자는 지금 이시간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렇지 않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훌륭한 리더와 함께 하고 계신겁니다. 진정 부럽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자리보존을 위한 투쟁에 쏟아야만 했던 에너지를 목표달성에 사용했더라면 무슨 일이 생겼을지가 궁금합니다.

그래서 리더가 중요합니다. 그의 역할이 중요하지요.

이 책은 내부의 위험에 대처하느라 정작 외부의 위험에는 속수무책이었을 그들에게 위험을 느낄 필요가 없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합니다.

이 책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는 리더십에 대한 책입니다. 읽는 내내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지요. 좋은 리더들을 만나게 되어서 감동했고 그 리더들이 만든 경이적인 결과에 놀랍니다.

훌륭한 리더들은 모세와 같은 기적을 일으킨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사람을 바꾸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사람들의 환경을 바꾸었을 뿐입니다. 노력해야겠습니다.

#사이먼사이넥 #리더는마지막에먹는다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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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2018-04-04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자강 2018-04-05 14:12   좋아요 1 | URL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근태의 재정의 사전 - 본질을 꿰뚫어보고 이치를 깨닫게 한다!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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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재정의 사전을 만들어라.'

이것이 '본질을 꿰뚫고 이치를 깨닫는 법'이라고 한근태 대표는 말합니다. 누구나 도달하고 싶은 단계지요. 

재정의 사전은 무엇일까요? 어떤 단어가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가난'이라는 단어로 예를 들어볼까요? '가난'의 사전적 정의는 네이버 사전기준으로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함. 또는 그런 상태'입니다. 

자. 이제 '가난'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재정의를 내려보는 겁니다. 그 기준은 자기의 경험, 지식, 가치관. 신념. 경제력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저는 '가난'이란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상황이며 그로 인해 생기는 원망이나 억울함'으로 재정의합니다. 

이렇듯 이 책 '한근태의 재정의사전'은 140여개의 단어에 대한 재정의와 어원을 소개하는 제목 그대로 일종의 사전입니다. 모두 한근태 대표의 지식, 경험,성찰을 투영한 글들이라 예사롭지 않은 깊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단어를 재정의하는 것이 본질을 꿰뚫고 이치를 깨닫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공부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단어를 재정의하기 위해서는 그것의 어원을 공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경험, 지식, 가치관 등 총체적 역량을 동원해야 비로소 가능합니다. 

백 여개 이상의 단어를 재정의하는 공부를 이룬다면 본질을 꿰뚫고 이치를 깨닫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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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독서정산 및 책 읽는 목적'

제가 책을 읽는 목적 중 하나는 '나만의 생각 갖기'입니다. 저는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타인의 기대에 저의 생각을 맞춰왔습니다. 물론 그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근인일 수 있지만 지금은 후회하고 있지요.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말할 때에는 큰 용기를 필요로 하더군요. 그로 인해 생기는 결과에도 책임을 져야 하구요. 그래서인지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다는 건 대단히 훌륭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읽고 저만의 생각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때까지 책읽기를 놓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난 3월 한달 간 읽은 책입니다. 

1.중앙역 (소설) - 김혜진 / 서울역 노숙자의 일원이 되어 가는 주인공을 보며 그들의 삶과 고뇌를 엿보게 됩니다. 


2.스타워즈로 보는 세상 (경제/경영) - 캐스 R 선스타인 / 영화 '스타워즈'로 세상읽기. 스타워즈 매니아면 재미나게 읽을 듯합니다. 







3.태백산맥 8 (소설) - 조정래 / 한국전쟁에서 벌어진 비극의 근원에는 자리보존만 생각하는 무능한 권력자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4.문장의 온도 (에세이)  - 이덕무 / 책만 보는 바보, 간서치 이덕무의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5.국가의 사기 (사회) - 우석훈 / 이 책은 국가가 국민에게 한 사기의 진상을 알려주고 사기수법을 공유함으로 답답함을 해소해주고 피해를 덜어줍니다.  







6.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소설) - 레프 톨스토이 /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요? 나는 무엇으로 사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7. 노부나가와 히데요시 (역사) - 루이스 프로이스 / 선교사가 바라본 노부나가와 히데요시의 이야기라 종전과는 다른 시각의 정보들을 알게 됩니다. 







8.찌라시 한국사 (역사) - 김재완 / 재미나게 읽히는 우리 한국사 이야깁니다. 







9.천룡팔부 3 (소설) - 김용 / 단예,교봉의 만남, 교봉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며 개방을 떠나고 개방은 위기에 처한다. 







10.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소설) - 김동식 / 김동식 작가의 단편집 2번째 이야깁니다. 







11.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인문) - 김찬호. 고영직.조주은 / 앞으로의 노년은 잘 만들어진 자신만의 단단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12.문화로 본 세계사 (역사) - 주경철 / 역사학자 주경철 교수가 말하는 문화로 보는 세계사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는 역사입니다. 







13.숙적 2 (소설) - 엔도 슈사쿠 / 고니시 유키나가의 관점에서 임진왜란과 세키가하라 대전을 바라봅니다. 







14.엄마의 말하기 연습 (육아) - 박재연 / 아이는 저절로 자라지 않습니다. 부모가 공부해야 합니다.







15.코딩맨 1,2권 (만화) -  / 코딩교육의 의무화로 더 중요해진 코딩에 대한 개념을 배울 수 있습니다. 






16.생애의 발견 (사회) - 김찬호 / 우리의 인생에 삶을 만들어 줄 김찬호 교수의 조언을 볼 수 있습니다.







17.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역사) - 스티븐 핑커 / 인간의 폭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증명하는 방대한 이야기로 인류의 거의 모든 폭력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읽는데 3개월 걸렸습니다. ;;







18.도쿠가와 이에야스 3 (만화) - 요코야마 미츠테루 / 마쓰다이라 히로다다가 부하에게 암살되고 미카와는 요시모토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19.마침내 내 일을 찾았다 (자기계발) - 하이바라 / 커리어 전환은 단순한 이직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일이라는 걸 배웁니다. 







20.35년 2 (역사) - 박시백 / 1910년~1915년간의 식민지 기간에 독립활동을 볼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을 하던 수많은 단체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21.앨리스 죽이기 (소설) - 고바야시 야스미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한 캐릭터들과 그들의 언어유희가 특징인 미스테리 소설입니다. 







22.수호지 2 (소설) - 시내암 / 양중서의 생신강을 강탈하는 탁탑천왕 조개 일행, 소행이 들통나서 양산박으로 피신해서 둥지를 틉니다. 







23.수호지 3 (소설) - 시내암 /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는 행자 무송이 본격 등장합니다. 또한  송강의 인품으로 모인 영웅들이 대거 양산박으로 모입니다. 







24.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소설) - 김영하 / 단편집 모음. 프로 이야기꾼답게 재미나게 서사합니다. 







25.헌법의 상상력 (역사) - 심용환 / 미국,일본,프랑스,독일,칠레와 한국의 현대사 비교가 인상적이며 '제도는 역사를 반영함'을 알 수 있습니다.  








#독서정산 #독서 #책읽기 #내생각갖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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