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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깨비 ㅣ 소년한길 동화 33
강숙인 지음, 김계희 그림 / 한길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정말 멋진 책을 한 권 발견했답니다.
바로 지금은 유명한 고전 판타지 소설(동화, 소설)을 꾸준히 쓰고 있는 강숙인 작가님의
초창기 어린이 판타지 동화 <꿈도깨비>이랍니다.
우리 아이들 정서에 잘 어울리면서도 독창적이고, 멋진 상상의 꿈속 세계를 어린도깨비
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친근하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가 무척이나 마음을 끕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꿈’에 대한 신선한 즐거움을 심어주리라 생각됩니다.
행복한 꿈, 즐거운 꿈, 무서운 꿈, 슬픈 꿈, 도망치는 꿈 등등.
그런데 우리가 꾸는 꿈을 마음대로 바꾸고, 정해주는 ‘꿈도깨비’가 있다면 어떨까요?
이 책은 바로 꿈도깨비들의 이야기랍니다.
꿈도깨비 마을의 심술꾸러기 장난꾸러기 꼬마도깨비 ‘꾸꾸’는 도깨비학교에서 꿈도술을
배우자마자 가장 먼저 평소에 범생이라고 얄밉게 여기던 ‘지훈이’부터 찾아가 밤새 무섭
고, 힘든 꿈을 꾸게 하여 괴롭힙니다. 이런 꾸꾸가 걱정되는 ‘꾸또 할아버지’는 꾸꾸에게
가장 강한 꿈도깨비로 만들어 준다면서 할아버지가 만든 약을 먹입니다.
그 사이 착한 꿈도깨비 ‘꾸나’는 악몽으로 몸이 아픈 지훈이에게 좋은 꿈을 선물합니다.
약을 먹은 꾸꾸는 못생긴 데다 성질이 고약해서 밥맛이라고 생각하던 ‘아름이’를 찾아갑
니다. 하지만 아름이를 보는 순간 그 애가 미운 게 아니라 안쓰럽게 보입니다.
꾸꾸는 뚱뚱하고, 못생기고 잘하는 것도 없는 자신이 너무 슬퍼서 우는 아름이를 돕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꾸또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꾸꾸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름이를 행복하게 웃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꾸꾸는 비로소 진정한 꿈도깨가 무엇인지를 알 것 같아집니다.
그리고 사실은 꾸꾸가 먹은 약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꿈도깨비가 되는 약이 아니라 ‘사랑’이
라는 이름의 약이였답니다.^^*
우리 초등학교 아이들(2학년 이상이면 누구라도)이 많이많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