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7
한스 페터 리히터 지음,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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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이 책은 2005년 8월에 출간된 책이다.

저자인 ‘한스 페터 리히터’는 1961년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외에도 히틀러 독재
시대를 다룬 작품으로 <우리는 거기에 함께 있었다>, <젊은 군인들의 시대> 등이 있다.
책 제목에 끌려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인데 무척 충격적이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걷게 되는 고통의 길,
철저한 탄압과 닥치는 대로의 차별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느끼게 해 준 책인 것 같다.
읽는 동안 무척 화가 났다. 독일인들의 유대인 탄압과 학살을 보면서 거기에 버금가는 우리의 일제강점기가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안네의 일기>는 유태인 소녀의 눈으로 나치와 유대인 탄압을 이야기 하고 있는 반면,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는 독일인 소년이 자신의 친구 유대인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지나온 기억을 더듬어가는 이야기 방식을 취하고 있다.

독일인 소년인 ‘나’는 유대인 친구 프리드리히가 성장하면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짧은 일생 동안 겪는 모든 사건들을 옆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성장한다.
독일인 작가 ‘한스 페터 리히터’는 독일인인 ‘나’의 눈을 빌려 ‘프리드리히’로 대변되는 유대인의 억울하고 비참한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프리드리히는 진정한 유대인으로 성장하는 동안 독일 사회로부터 온갖 고통을 받게 된다. 사춘기와 첫사랑도 무엇 하나 자연스럽고, 아름답게는 용납되지 않는다.
프리드리히는 유대인이기 때문이다.
유대인인 프리드리히의 어른이 되어 가는 모든 과정의 일들은 유대인이기 때문에 받아야 했던 고통 속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결국 프리드리히는 어른이 되기도 전에 거리의 고아로 버려져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나’는 프리드리히의 죽어가는 마지막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다.

책을 읽는 동안 프리드리히의 아빠인 ‘슈나이더’의 모든 노력이 산산이 부서지는 것을 보는 것이 무척 고통스러웠다. 유대인이라서 겪어 내야하는 차별, 박해, 떠돌이 같은 생활, 죽음에 대한 공포까지 그 무엇하나에서라도 자유롭지 못했던 그와 그의 연약한 부인과 아무 이유 없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고통으로 얼룩진 삶을 살다간 어린 프리드리히까지 같은 인간이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라는 말을 수없이 되 낼 수밖에 없었다.

독일인 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유대인 이야기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과연 독일인들은 자신들의 이런 인간 이하의 행동들에 대해 얼마나 반성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리고 끊임없이 표면에 올려지는 ‘유대인학대’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그에 반해 우리의 한스러운 ‘일제강점기’는 힘없이 침묵하고 있는 것 같아 속이 상했다.
이 책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는 초등 고학년 이상의 모든 이들이 읽기에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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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를 잡자 - 제4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푸른도서관 18
임태희 지음 / 푸른책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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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작가는 ‘바람의 아이들’에서 펴낸 <내 꿈은 토끼>와 <옷이 나를 입은 날>(초등

학생 대상 도서)을 통해 이미 만나본 작가다.
그의 시선은 참 독특하고 남다른 개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다소 공감이 쉽지 않은 묘한 상상에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지만, 그저 그렇게 평범하지는
않다는데 호감이 갔던 작가인 것 같다.
이번에 도서출판 ‘푸른책들’의 제4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쥐
를 잡자>는 앞서 펴낸 책과는 달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이라는 점이 관심을 끈다.

‘쥐’
흔히들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비 호감 동물을 책 제목에 등장시킨 걸로 봐서 그다지 밝
은 이야기는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게다가 칠흑 같은 책 표지의 무게감이란...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막막하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고등학교 1학년인 여고생 ‘주홍이’,
자신의 도움이 절실한 딸 주홍이를 보고도 과거 자신도 미혼모였던 사실에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조각가인 엄마,
그리고 이제 막 발령받아 주홍이의 담임이 된 최 선생님.


책은 이 셋이 번갈아가며 화자가 되어 하나의 결론으로 치닫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속도감에 숨이 차올랐다.
주홍이와 엄마는 절박한 상황과 그리고 담임선생님은 처음 맡은 반의 주홍이에게 어떻
게 다가가야 하는지 몰라 두려워하는 심정은 무거운 쇠 덩어리 같은 고통으로 나타난다.
이런 그들의 심리는 담임선생님에게는 교실 사물함 속에 든 찍찍 소리를 내는 쥐로,
주홍이에게는 자신의 뱃속에 살아 움직이는 쥐로,
그리고 엄마에게는 냉장고 속을 이리저리 헤집고 돌아다니는 쥐의 형상으로 자리 잡는다.
그들은 그렇게 쉽게 혼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읽는 이들에게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
을 무겁게 내맡기고 있다.
여고생으로 원치 않는 임신과 그리고 선택한 낙태와...
그리고도 헤어나지 못할 방황에 기어이 자살을 선택해버린 주홍이를 보면서 가슴 답답한
안타까운 심정이 되어버렸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아파하고, 무서워하는 주홍이를 그렇게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걸까?


요즘처럼 청소년 자살이 급격히 늘어나는 사회적인 현실에서 이렇게 굳이 결말을 주홍이
의 자살로 맺어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대해 작가의 의도나 심정이 책 뒤에 실려 있지만 나는 그저 조금은 아쉽고, 다소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제야 겨우 자신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자신의 딸인 주홍이에게 손을 내밀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엄마의 손은 또 누가 잡아줄 것인가?

 
이 책은 중학생 이상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모두 함께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홍이의 자살은 주홍이 자신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을 덮고도 한참이나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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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6-19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이책 관련 글들을 보면서 내심 읽어야지 맘 먹고 있다지요.^^.

뽀송이 2007-06-19 14:26   좋아요 0 | URL
홍수맘님^^
님의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그래도 님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지내시죠?(꾸벅)


전호인 2007-06-19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쥐쥐쥐!! ㅋㅋ

뽀송이 2007-06-19 14:26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제가 아직도 조금 바빠서 자주 뵙지못하네요.^^;;
님이 이 '쥐' 보시면 꼭! 잡아주셔요!
시간 내서 님에게도 놀러갈게요.^^

프레이야 2007-06-19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이 나를 입은 날, 이 사람 거였어요? 읽어봐야쥐. 집에 있는데 말이에요..

뽀송이 2007-06-19 14:26   좋아요 0 | URL
혜경님^^ 이 작가 처음보다 무척 안정된 글의 느낌이 만족스럽습니다.
그치만 이 책의 결말은 역시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전 <옷이 나를 입은 날>은 그다지 마음에 쏙! 들지는 않았지만,
갖고 계신다니 한 번 읽어보셔도 괜찮을거라 생각됩니다.
 
꿈도깨비 소년한길 동화 33
강숙인 지음, 김계희 그림 / 한길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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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책을 한 권 발견했답니다.

바로 지금은 유명한 고전 판타지 소설(동화, 소설)을 꾸준히 쓰고 있는 강숙인 작가님의

초창기 어린이 판타지 동화 <꿈도깨비>이랍니다.

우리 아이들 정서에 잘 어울리면서도 독창적이고, 멋진 상상의 꿈속 세계를 어린도깨비

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친근하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가 무척이나 마음을 끕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꿈’에 대한 신선한 즐거움을 심어주리라 생각됩니다.

행복한 꿈, 즐거운 꿈, 무서운 꿈, 슬픈 꿈, 도망치는 꿈 등등.

그런데 우리가 꾸는 꿈을 마음대로 바꾸고, 정해주는 ‘꿈도깨비’가 있다면 어떨까요?

이 책은 바로 꿈도깨비들의 이야기랍니다.

꿈도깨비 마을의 심술꾸러기 장난꾸러기 꼬마도깨비 ‘꾸꾸’는 도깨비학교에서 꿈도술을

배우자마자 가장 먼저 평소에 범생이라고 얄밉게 여기던 ‘지훈이’부터 찾아가 밤새 무섭

고, 힘든 꿈을 꾸게 하여 괴롭힙니다. 이런 꾸꾸가 걱정되는 ‘꾸또 할아버지’는 꾸꾸에게

가장 강한 꿈도깨비로 만들어 준다면서 할아버지가 만든 약을 먹입니다.

그 사이 착한 꿈도깨비 ‘꾸나’는 악몽으로 몸이 아픈 지훈이에게 좋은 꿈을 선물합니다.

약을 먹은 꾸꾸는 못생긴 데다 성질이 고약해서 밥맛이라고 생각하던 ‘아름이’를 찾아갑

니다. 하지만 아름이를 보는 순간 그 애가 미운 게 아니라 안쓰럽게 보입니다.

꾸꾸는 뚱뚱하고, 못생기고 잘하는 것도 없는 자신이 너무 슬퍼서 우는 아름이를 돕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꾸또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꾸꾸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름이를 행복하게 웃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꾸꾸는 비로소 진정한 꿈도깨가 무엇인지를 알 것 같아집니다.

그리고 사실은 꾸꾸가 먹은 약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꿈도깨비가 되는 약이 아니라 ‘사랑’

라는 이름의 약이였답니다.^^*

우리 초등학교 아이들(2학년 이상이면 누구라도)이 많이많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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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된 아이 - 제1회 올해의 작가상 수상작품집 책읽는 가족 55
김기정 외 지음, 유기훈.이영림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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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 년 간 수많은 작가들이 여러 잡지, 동인지, 앤솔러지, 신문 등에 발표한 수백 편의 단편동화 중 가장 뛰어난 작품만을 골라 이번에 웹진 <동화읽는가족>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마련하여 시상하고,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이 책에는 모두 일곱 작가의 중, 단편동화 일곱 편이 실려 있다.

김기정 중편동화 <두껍 선생님> (창비어린이, 2006년 봄호)

김민령 단편동화 <견우랑 나랑> (동화읽는가족, 2006년 봄호)

김영혜 단편동화 <수선된 아이> (아침햇살, 2006년 봄호)

이용포 단편동화 <버럭 할배 입속엔 악어가 산다> (창비어린이, 2006년 겨울호)

정은숙 중편동화 <빰빠라밤! 우리 동네 스타 탄생> (동화읽는가족, 2006년 봄호)

조영희 단편동화 <책을 돌려주세요> (서울신문 2007 신춘문예 당선작)

진은주 중편동화 <천타의 비밀> (동화읽는가족, 2006년 여름호)

일곱 작품 거의가 이미 유명세를 탄 동화들이라 한 권의 책으로 모아 이렇게 출간된 책이 무척 반갑고, 기쁘다.

<두껍 선생님>은 도시화와 바쁜 일상들에 쫓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하는 멋진 상상의 세계를 두꺼비 선생님이라는 기발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펼쳐내고 있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견우랑 나랑>은 이미 만나 본 작품이기도 하지만, 다시 봐도 진솔하고, 담담하게 우리의 아픈 현실에 처한 아이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 점이 참 고마운 작품이다.

이 책의 표제작인 <수선된 아이>는 참 신선한 충격을 주는 이야기다. ‘왕따’라는 주제는 요즘 들어 아주 많이 다루어지고 있지만, 아픔과 고통과 슬픔으로 만신창이가 된 ‘수선된 아이’라는 주인공 ‘민화’ 자신과 너무나도 닮아있는 인형과 소통하면서, 민화 자신을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홍인선에게 용기를 내어 대항하게 하는 매개가 되고 있다. 왕따와 괴롭힘의 상처와 더 이상 이렇게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민화의 외침이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이야기다.<버럭 할배 입속엔 악어가 산다>는 얼마 전에 읽은 이용포 작가의 다섯 편의 동화를 엮어 만든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에서 이미 만나 본 동화다. 나와 환이의 눈에 비친 버럭 할배는 늘 무섭고, 귀찮은 존재로 보여 진다. 하지만, 몰래 숨어서 지켜보던 나의 시선을 통해 인정 많고, 순수한 마음의 할아버지를 발견해 내는 이야기를 통해 나이 들어 점점 외로움을 느끼는 우리 아이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멋지고, 고마운 이야기다.

그리고 우리네 사는 모습과 자신들의 욕심을 내세우면서 좌충우돌 펼쳐지는 유쾌한 드라마 촬영을 소재로 한 <빰빠라밤! 우리 동네 스타 탄생>도 재미나다.

그리고 <책을 돌려주세요>는 <2007년 신춘문예 당선 동화>라는 책에서 보고는 기억에 남았었는데 다시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 주인공인 ‘진서’가 도서관에서 보고 싶어 하는 책이 대출 나간 지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들어오지 않아 속상해하다가 만나게 되는 도서관 화장실에 사는 ‘도깨비’를 통해 책을 더욱 좋아하게 되는 재미나고, 기발한 이야기다.

마지막 <천타의 비밀>은 마음이 아픈 동화다. 늘 아픔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가슴 한  켠의 상처 같다. 하지만 ‘천타’와 같은 우리 아이들을 그저 불쌍한 눈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주는 우리의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 <수선된 아이>는 근간에 이미 다른 곳에 발표된 중, 단편 동화에서 가려 뽑은 작품들인 만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있고, 신선하고, 멋진 상상력과, 아픔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동화들을 고루 만날 수 있는 아주 뿌듯한 책이다.

* * 초등 3학년 이상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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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아이 - 개정판 책읽는 가족 34
이금이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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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의 <쓸 만한 아이>가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 되었다.

2000년 8월에 출간 되었던 책을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니 반갑다.

이 책은 총 12편의 우리 아이들 이야기가 들어 있다.

책을 읽고 있으면 꼭! 우리 아이, 우리 주변의 아이들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최고 매력이 아닐까?

아이들 이야기를 하면서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건 아이들 이야

기가 아닐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역시! 이금이 작가의 눈은 섬세하고, 정겹다.

12 편의 이야기 속에는 [대화명 스타짱][우리 집 우렁이각시]는 각각 초등 국어 읽기 교과

서 5학년 2학기와 5학년 1학기에 수록 되어 있을 만큼 우리에게 공감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너희들은 모두 쓸 만한 아이들 이란다!’

라고 말하는 이금이 작가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나를 꼭 닮은 아이들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쓸 만한 아이들 이야기’

‘마음속에 별을 간직한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서

부모들의 지나친 ‘과보호’와 또는 ‘무관심’ 사이에서 방황하는 요즘 아이들의 삶을 보여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책 속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게임에 중독이 된 ‘한주’, 인형 뽑기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기회

를 주고 있다.

이렇게 어른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아직은 꿈과 희망이 있는 아이들이기에

모두가 쓸 만한 아이들이 아닐까?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히 요즘 아이들의 생활과 생각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이야기

속 아이들에게서 ‘쓸 만한 구석’을 발견하여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아이들과 부모들

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원유미 그림 작가의 부드럽고, 정겨운 그림도 책 읽기에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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