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데리고 미술관 번개를 하기로 했다. 참여자는 적었지만 단촐하고 재미있었다.
남편은 1년만에 한번 있는 당직이라 출근하고 (사실 그래서 내가 이날로 번개를 잡았는데..ㅎㅎ)
남편이 출근할때 전철역까지 태워달라고 했다. 걷는게 10분정도지만 귀찮아서..(이러니 살이 안빠지지..)
그덕에 너무 일찍 출발을 해서 시청역에 도착하자 10시 20분..
지각대장으로 살아온 내가 11시 약속에 40분이나 일찍 오다니..럴수럴수 이럴수가..
아이들은 눈 뜨자 마자 옷만 입혀 와서 정신이 없다.
그냥 갈까 하다가 시간이 남아서 서울시청앞을 가보니 태극기의 물결이..
전에 신문에서 본적은 있지만 철거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광복 60주년 기념이라서인지 아직도..

시청정문





시청 정문 계단에서..

사랑의 하트^^

설치물 앞에서..

잘나온 사진^^


아이들과 시청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시간이 남는다.
일민미술관 (동아일보 본사건물) 가는길에 편의점 들려서 삼각김밥과 우유도 사먹었다.
실론티님-늦을것 같아요. 일민미술관은 못 가고..이따 성곡미술관에서 합류할께요.
아영엄마님- 30분정도 늦을것 같아요. 일민미술관에서 전시 보고 계세요.
깍두기님-나 15분 정도 늦을것 같아. 기다리고 있어.
만나기로 한 세명이 다 전화를 때렸다.
이런~~ 다들 지각을..나처럼 일찍 나와야지. 정말 한심하군..음하하하..
간만에 지각을 안한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미술관 매표소에서 기다렸다.

깍두기아줌마..지각이예요!!!
기다리면서 미술관에 딸린 가게를 구경하는데..

이게 뭔지 아시나요? 바로 젓가락.
8,800원이나 한다. 아이들이 사달라고 하는데..두개면 17,000원..ㅠ.ㅠ
안된다고 했더니 자기들이 돈모아서 사러 온다고..
니네가 돈 모아서 산다고 찜해둔게 한두개냐??

이건 내가 사고 싶었던 양산 겸 우산..25,000원
5단우산이라는데 얼마나 작고 앙증 맞던지 가방에 쏙 들어가게 생겼다.
침만 흘리다 말았음..
(사진 찍는데..촬영 불가라고 직원이 막는다..미안 .이미 찍어버려서)
나머지는 오후에 올려야겠다...수영을 가야하기에..
일민미술관과 성곡미술관 방문기 기다리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