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전에 사둔 천이 조금 있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손바느질로 몇개 만들었다.



쌀통겸 전자렌지장 덮개

베란다 바란스 커텐

 

감침질 인지 홈질인지로 대충 끝만 바느질했다.
커텐은 문방구에서 산 찍찍이로 붙였다.

 





문을 열면..(빛이 너무 강해서 사진이 안찍힌다.)



조금만 문을 열면..

 



 

거실 공부상에 살짝 덮개를..



평소엔 치워두고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상이고..
누군가 오면 살짝 덮어서 찻상으로..ㅋㅋ
그래서 구김이 가득 갔다.

만들고 뿌듯해 하니 남편이 묻는다.
"그렇게 좋아?"

"쪼그리고 앉아서 꼬맬땐 힘들어도 덮고 보니 너무 이쁘잖아"

왕비가 아니라 무수리 버젼으로 바뀌었다. ㅠ.ㅠ
역시 난 왕비가 아닌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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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05-29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예쁜걸 만들줄 아는건 역시 왕비가 아니라는 증거!!!
음하하~~~ 진정한 왕비는 여기 있소이다. 지손으로 할 줄 아는거 하나도 없는 왕비!!! (근데 해줄 사람도 없어야 ㅠ.ㅠ)
수니나라님의 재주에 감탄 감탄 훌륭하시옵니다. ^^

물만두 2006-05-29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수리 뽀롱나다=3=3=3

sooninara 2006-05-29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이건 가위로 오려서 천 끝을 두번 감아 홈질만하면 되요
(감침질인가..아~~ 헷갈려)
재주는 필요없고 시간과 허리만 아프면 완성 돼요.
아래선 왕비라고 했다가 이런 무수리버젼 올리려니 뻘쭘하던걸요.ㅋㅋ

sooninara 2006-05-29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성..ㅋㅋ

가을산 2006-05-29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예쁘고 깔끔하네요. 저걸 다 손으로 하셨다니~~ 와~

조선인 2006-05-29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방에 커텐을 달아줘야 하는데, 입으로만 1년째 넋두리 하다가 창문에 떡 하니 마로 그림을 붙이는 거로 마무리했다죠. ㅠ.ㅠ

비로그인 2006-05-29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식기세척기 탐나요~~

sooninara 2006-05-29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끝을 직선으로 감치는 거라서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힘들지는 않아요.

마로엄마. 그것도 좋은 방법이여. 마로 그림으로 붙이면 작품 전시도 되고 좋구만.

캐서린님. 붙박이로 있더군요. 생각보다 자주 안쓰게 돼요.

호랑녀 2006-05-29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엔 왕비가 직접 누에도 쳤다면서요? 수니왕비님 맞아요. 수니나라의 왕비님 ~~~
진짜 부럽다... 난 무수리인데 할줄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구박만 받는 고문관 무수리...ㅠㅠ

sooninara 2006-05-2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님의 솜씨로는 작품이 나올걸요? 이쁘게 만들어서 쓰세요.

새벽별님..홋..님밖에 없어요.

호랑녀님. 그런가요? 부끄...자뻑 왕비라니.호호
무수리라뇨? 아이들 가르치는 선상님이..사서샘이 가장 부럽사와요.

ceylontea 2006-05-29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도 하고 싶어요.. 일단 6월에 문화센터 홈패션 강좌 등록을 했는데...
집에선 도저히 시간내서 하는 것이 안되더군요...

sooninara 2006-05-30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전 재진이 임신해서 홈패션 배웠는데..^^
지금은 미싱도 없고 그냥 손바느질로 만들수 있는것만 만들었어요.
저대로 천 들고 세탁소가서 몇천원 주면 박아줄테지만...
그냥 궁상 떨며 집에서 만들었어요. 힘들어도 만드는 재미란게 있잖아요?
님도 이쁜거 많이 만드세요
 

토요일밤에 다빈치 코드를 봤다.
남편과 나는책을 읽었기에 책에서 나왔던 장소들을 구경한다는 기분으로 봤다.
기대보다는 못한 영화라는 악평보다는 괜찮지만
책을 보면서 상상하던 순간들 보다는 못한듯 하다.
주인공들도 뭔가 어색한듯..ㅠ.ㅠ

영화 보러 가기전에 화장실에 들렀다.
내가 영화본 곳은 대구역에 있는 모모백화점 영화관인데..
화장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기절하는줄 알았다.

'저기 보이는 저 아름다운 여자가 나란 말인가?'
왜 그 화장실의 오묘한 조명 아래서는 왠지 여자들이 이뻐보이지 않던가?
약간 낮은 룩스의 조명이라서 환상적인 분위기도 있고..

화장을 잘 안하던 내가 화장도 하고 머리도 질끈 묶다가 분위기 있게 풀러서인지
얼굴도 갸름해 보이고 성형수술 한것처럼 무언가 달라 보였던 것이다.

영화관 좌석에 앉아서 남편에게
"자기야. 화장실 거울 보다가 놀라서 죽는줄 알았어.
 내가 너무 이뻐 보이는것 있지. 성형 수술 한것 처럼 보여"
"어이구..좋겠다. ㅎㅎㅎ"
남편은 허허 웃고 만다.
그래도 마지막엔 칭찬 한마디
"다르긴 달라 보여"

피부과 이야기로 하도 우려 먹어서 더 이상 안쓰려고 했는데..
이번엔 정말 짱돌 맞을걸 각오하고 한다.
제발 작은 돌로 살살 던져 주시길..^^


결론은 우리집에 와서 화장실 거울 보니 말짱 도루묵..ㅠ.ㅠ
아마 극장 화장실 거울이 비싼거였나 보다.

 

 

그날밤 남편과 집앞 불닭000에 가서 맥주 한잔을 했다.
항아리 뚜껑 같은 것에 매운 닭볶음을 주는데..
닭연골을 서비스라고 주고 양상치 샐러드도 주고..
그릇도 이쁘고 서비스도 좋고.. 맛도 괜찮고..
대구 음식 맛없다고 누가 그래? 서비스는 끝내준다.
신장 개업 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할머니가 양상치 씻은거라고 물 뚝뚝 떨어지는
함지박채 들고 다니며 리필 해주고 수박도 한쪽씩 준다.
장소가 외진곳이라 장사가 그저그래 보이는데..우리라도 자주 가서 먹어 주어야겠다.

 






 

아무도 사진 올리라고 안했는데..올린다.
셀카를 못 찍어서 이런 사진밖에 없다.

 

이렇게 '뻥' 치다가 이젠 알라딘 번개 못 갈것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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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5-29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 먼 어디엔가 있다는 아름다운 sooni나라의 왕비님 아니셨던가요? ^^

sooninara 2006-05-29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전엔 신데렐라(재투성이) 왕비였어요^^
이제야 왕비다워진거죠
야클님은 역시 알아보시는군요.

Mephistopheles 2006-05-29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흔들바위 굴리면 대구까지 갈까요...??? (농담입니다..^^)
피부만 깔끔해져도 60%는 먹고 들어간다는 걸 증명해주셨습니다..
나도 피부관리 받아볼까봐요..

프레이야 2006-05-29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수니왕비님, 작은 돌로 살살 던지라구요?? ㅎㅎ 꽃을 던져드릴게요..

물만두 2006-05-29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장을 월요일부터 지르는구만^^ㅋㅋㅋ

플레져 2006-05-29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비님, 피부로 금의환향 하심을 축하드려요!!!

sooninara 2006-05-29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흔들바위 굴려 주세요. 다 얻어 맞겠습니다.호호
피부 좋으면 정말 먹고 들어간다니깐요.

새벽별님. 님도 어서 피부과 후기를 올리시길..호호
시간이 없어서 못 가시죠?

혜경님. 감사합니다. 흑흑..

만두성님. 너무 하긴 했죠? 반성중..

플레져님. 네...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지금은 행복해요.
이것이 피부과 안가면 다시 돌아가는것이라서.ㅠ.ㅠ

바람돌이 2006-05-29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왕비등극을 위해 대한민국의 모든 거울을 비싼걸로 교체할것을 요구합시다. ^^;; (더불어 나도 수니나라님이랑 같은 나라로 갈래요.^^)

sooninara 2006-05-29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백화점 거울은 더 날씬해 보이잖아요..옷 많이 사라고..호호
그런 거울로 다 바꾸고 싶어요.
바람돌이님도 우리나라로 오세요.
美를 이유로 한 망명과 이민 항상 받아줍니다.ㅎㅎ

조선인 2006-05-29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나도 피부과에 가고 싶어지잖아욧!!! 책임져욧!!!

비로그인 2006-05-29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이 빤짝빤짝 빛이 나요^^

sooninara 2006-05-29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엄마. 임신으로 나빠진 피부는 아이 낳으면 다시 좋아질거여^^

캐서린님. 반짝이는것은 피지인듯 ㅠ.ㅠ
호호 사실 얼굴이 아직 붉으래한것이 진짜 가까이서 보면 피부가 아직 안좋아요.

ceylontea 2006-05-29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예뻐요.. 더 어려보여요..
빨리 번개해야겠어요.. ^^

sooninara 2006-05-29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학때 올라갈께요^^
그런데 50m 떨어져야 미인인데..
피부과 가기전엔 100m 미인이었구요.호호

세실 2006-05-30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귀여운 수니나라님. 왕비 맞으세요~~ 전 영원한 공주이고 시포요~~ 쿄쿄쿄
어머 피부 참 좋아지셨어요. 광택이 납니다....

sooninara 2006-05-30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택은 피지랑께요^^ 세실공주님.
 



담임선생님이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주신 작품 사진들..

3월에 만든 왕관

 



밥상

은영이가 만든 김밥은 정말...안에 노랑,보라,주황으로 속을 넣어서 돌돌 말았다.
사진보다 정말 잘 만들었는데..ㅋㅋ 난 도치엄마

 



가족놀이 만들기..은하수모둠이다.

사생활보호를 위해 작은 사진으로..ㅋㅋ

 

아이의 학교 생활을 사진으로 볼수 있다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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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5-26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귀여운 은영이가 만든 김밥 먹고 싶어요~~~~
즐거운 놀이도 하는군요.
울 규환이 샘님은 매일 받아쓰기, 책 한페이지 써오기 이런 숙제만 냅니다. 미오!

마태우스 2006-05-26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상은 기가 막히게 잘 만들었네요. 거기서도 잘 적응하고 있는 은영이 이뻐요

ceylontea 2006-05-26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홈페이지에 사진도 올라오고.. 선생님들도 대단하십니다.. 선생님과 학교 생활 예쁘게 잘하는 은영이에게 추천을~~!!

sooninara 2006-05-26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은영이반은 숙제가 거의 없어서 엄마들이 불안해 할 정도라죠?^^
전 좋은데 첫아이 엄마들은 공부 안시킨다고 불만인가 봐요

마태님..넵..먹고 싶은 밥상이죠

실론티님. 요즘 학교가 사이버다 해서 좋아지더라구요.
사진 올리기 힘드실텐데..
 

금성에서 온 사람
금성에서 온 사람
당신은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말끔하게 차려입고 고급스런 장신구를 걸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교성이 뛰어난 당신은 언제나 환영받는 인기인입니다.

누구에게나 따뜻한 당신의 마음씨는 이미 정평이 나있으며 모두가 당신을 친구로 여깁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욕구가 지나쳐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충실하세요. 그리고 무엇이 당신에게 중요한 것인지 곰곰이 따져보세요. 그러면 더욱 사랑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너 어느 별에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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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5-26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 "너 어느 별에서 왔니?' 클릭하시면 들어갈수 있어요.

물만두 2006-05-26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가 난 왜 안되냐고 ㅠ.ㅠ 그림이 깨져서 ㅠ.ㅠ

Mephistopheles 2006-05-26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겐 조심 안하셔도 됩니다..호호호호

비로그인 2006-05-26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은 중국성에서 오셨습니다.
어차피 은하계분이 아니셨어요. 실토해요 실토!!
수니나라님~~ 저랑 친하게 지내요~~ 저는 먹는걸 좋아한답니다.~~~

ceylontea 2006-05-26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심하세요..가 재미있네요.. 그 위로는 맞는 말 같은데요..^^

sooninara 2006-05-26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조심 안하면 어찌될까요?호호

캐서린님. 저도 먹는거 좋아해요!!!

실론티님. 재미로 보는^^
 

귀찮아서 일품요리로 (돼지고기볶음등) 대충 먹었었는데..
장을 보면서 야채를 여러가지 샀다.
간만에 삶고 지지고 볶고..무치고..
힘은 들었지만 뿌듯한 저녁상.
주부 10년차지만 아직도 아마츄어라서 이렇게 상차리기 힘들다..ㅠ.ㅠ
언제나 뚝닥뚝닥 상을 차릴수 있을까?

 



된장찌개
가지나물
애호박나물
버섯볶음
계란말이 (전날 먹던 시금치 나물 남은거 가운데 넣음)
파래김 (산것)



아!!
전날 만든 부추 겉절이도 빼먹지 말자.
부추 다듬어서 고춧가루,설탕 조금,화학조미료 조금,까나리 액젓 조금 (조금만 넣어도 짜다.ㅠ.ㅠ)
통깨 넣어서 조물조물 무치면 끝!!!

 

이렇게 상차리고 먹으니 웰빙 한다는 기분이 든다.
냉장고에 있는 굴비 두어마리만 구웠으면 정식 상차림이 될수 있었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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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5-26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맛있는 사진들을 보고 왜 추천이 없데요???

sooninara 2006-05-26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신 분들도 없나 봐요^^ 감솨..

플라시보 2006-05-26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으... 이런 상 한번 받아봤으면.. 친정엄마는 솜씨가 없어서 못하고 전 힘들어서 못하고..흐흐. 천상 한식당에나 가야겠어요.

치유 2006-05-29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진수 성찬이어라..
아침에 울 신랑 뭐 먹고 가셨나??수니나라님 식탁 보니 괜히 울 신랑 불쌍타..ㅠㅠ

sooninara 2006-05-2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 저도 누가 이렇게 밥상 차려주면 좋겠어요^^

배꽃님. 저희 남편은 아침은 굶는뎁쇼?ㅋㅋ
이런 밥상 차려주는것도 오랫만이고요. 평소엔..대충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