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계신분도 있겠지만, 아니면 혹시 이런거에 신경을 안 쓰시는지도 모르지만.. 
혹시 필요하실지도 몰라 알려드립니다.. 저는 요렇게 쓰거든요..

방명록에서 글을 등록하면, 엔터키 눌러가며 예쁘게 정돈해 놓았던 글들이 모조리 한줄로 주르륵 붙어버리지요?

예를 들면,

가나다라
마바사아

요렇게 써놓고 등록하기를 누르면 실제 등록되는 글은..

가나다라마바사아 

입니다..

이 때 엔터가 필요한 곳에 <br>을 삽입하면 엔터키를 친 것과 똑같이 만들어집니다..
<br>은 html 태그에서 많이 보셨죠? 말하자면..

가나다라<br>마바사아

요렇게 쓰고 등록을 하면,

가나다라
마바사아

로 정리가 되어 등록이 된단 말이죠..

에.. 쓸데없는 짓이 아닐까도 생각되지만.. 그냥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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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2-11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쓸데없는 짓이 아니네요, 뭐 유용한 정보!^^

날개 2004-12-11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사..^^*

놀자 2004-12-11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던 사실이예요~

난 왜 엔터키가 안 먹나 짜증만 부렸는데..ㅎㅎ

날개 2004-12-11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필요한 분들이 있어서..^^;;

숨은아이 2004-12-16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 배웠습니다. 고마워요.

날개 2004-12-16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긴요, 뭘..^^;;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들이 기말고사를 본다.  오늘은 국어와 수학을 쳤고, 내일은 슬기로운 생활과 바른생활을 친다. 1학년 문제면 너무 쉬울것 같지만, 가끔씩은 어른이 봐도 헷갈리는 문제들이 있다. 뭐, 오늘 얘기 할건 그건 아니고...


시험 준비하느라 바른생활 문제지를 풀라 했다. 대부분 잘 풀긴 했지만, 난 이 문제의 답 써놓은 걸 보고 배꼽잡고 웃고 말았다.ㅎㅎ



복도에서 오른쪽 그림과 같이 행동했을때 생길 수 있는 일을 쓰시오.


(                                                             )


이 그림은 복도에서 여러 아이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가는 그림이다.  요구하는 답은 당연히..


< 다른 사람이 지나가는 데 불편하다>, < 다른 사람과 부딪히게 된다> ,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된다> 와 같은 모범적인 답안이다..


한데, 우리 아들이 써 놓은 답은....


.


.


"여자들과 싸우게 된다"  였다.


아아~ 참 기발하기도 하지........  이 아이 내일 시험을 어찌 쳐올지 걱정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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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12-03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여자들이랑 싸울까요? ^^;; 그런데 그림에서 보여지는 여자 아이는 여전히 치마를 입고 있군요... 학교 가보면 치마 입고 학교 오는 여자 아이들 별로 없던데...

날개 2004-12-03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대답은 그림을 그대로 적용한 결과입니다..^^ 위에 여자아이가 화내고 있잖아요.. 제딴에는 그 여자아이와 곧 싸우겠구나 싶어서..ㅎㅎ

그러고 보니 정말로 그림의 여자아이는 치마를 입고 있군요.. 대부분의 그림에서 여자아이에 대한 표현방식은 아직도 저대로인것 같아요.. 무의식적으로 "여자는 치마"라는 걸 심어주게 되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플레져 2004-12-03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 너무 귀엽네요~~~~ 얼마전에 유행했던 초등학생들 답안지가 꾸며낸 것이 아니란 걸 알겠어요. 창의력이 중요한거니깐... ㅎㅎ

날개 2004-12-03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저님, 맞아요..^^ 초등학생들 생각이 얼마나 기발한지.. 한번씩 깜짝깜짝 놀란다니까요..ㅎㅎ

로드무비 2004-12-06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기말고사를 치는 아이의 엄마 노릇을......

제가 교사라면 기발하고 창의성이 보이는 답변을 한 아이들에게

점수를 많이 주겠어요.^^

그나저나 날개님, 알라딘의 새 이벤트 여왕으로 등극하셨더군요?

날개 2004-12-0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제가 교사라면 말도 안되는 문제는 절대로 안내겠어요.. 순전히 시험만을 위한 문제가 얼마나 많은지.. 한심스럽다니까요..

에.. 그리고, 이벤트의 여왕까지나... 어쩌다보니 운좋게 그렇게 된거지요,, 이거 다 로드무비님 때문입니다.. 아시죠? 발동 건 사람이 로드무비님이신거..ㅎㅎ

nugool 2004-12-06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1학년 아들래미가 있으시군요. 저두요.. ^^ 아닌게 아니라 저희도 지난주에 처음으로 시험을 봤는데요.. 정말 제가 봐도 어찌나 햇갈리는 문제들이 많은지..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딱 정답이 없는 문제도 많아서 오답이라 처리하기도 애매한데 선생님은 촥! 하고 줄을 그어 놓으셨더군요. 8살짜리 애들에게 고정된 사고를 주입시키는 게 아닌지.. 참 싫더라구요.

날개 2004-12-06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굴님.. 학부형이셨군요..^^ 갑자기 동류의식이..ㅎㅎ

애매한 문제를 내셨으면, 답도 여러가지를 허용해줬으면 좋겠더라구요.. 꼭 교과서에 나온것만 답으로 치니..-.-;;
 

어젯밤, 물만두님이 방명록에 코멘트를 남겨주셔서  내가  <이주의 마이리뷰>에 선정된 걸 알았다.  무지 놀라고 당황스러웠다.  알라디너들의 잘 쓴 리뷰들을 부지기수로 봐왔는데, 당선이라니..-.-;;;    순간 '돌아가면서 주나?' 란 생각을 잠깐 했다... 


확인하러 갔더니, 정말로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건 역시 상금... 흐흐흐~  5만원이나 된다. 횡재다!!


물만두님이 이벤트 얘기를 얼핏 비치셨지만.... Total 600이 안되는 초보 서재에서 이벤트를 한다면 넘 웃길것 같아 그건 좀 뒤로 미루기로 했다. 사실은, 이벤트 할 때 사람이 안 올것 같아 겁나서 안한다..  최소한 Total 1000은 넘어야 좀 뽀다구가 나지 않을까...^^;; 그때가 되면 즐찾도 좀 늘겠지..


좀전에 알라딘에서 적립금이 적립되었다는 알림메일이 왔다.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  혹시나 실수에 의한 선정이 아닐까 계속 조마조마했다..ㅎㅎ   이젠 축하를 해달라고 마음놓고 뻣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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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12-01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날개님 축하드려요!! 예전에 어쩌다 한번 리뷰에 뽑히고 나서 그 담에는 아무리 열심히 써도(능력이 딸린 게지..;;;) 다시 안 뽑아주길래 그 담에는 별로 관심을 안 가졌더랬죠. 게다가 성심껏 쓴 만화리뷴데도 만화리뷰는 안 뽑아 주는 것 같아서 에잇, 했는데 님이 리뷰에 뽑히셔서 저도 덩달아 기뻐요!! 저 만화는 nrim님 통해 알게 된 건데 빌렸다가 좀 바빠서 1권까지만 봤었거든요. 님 리뷰 당선 기념으로 뒷권도 마저 봐야겠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로드무비 2004-12-0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축하드려요.

해원 리뷰가 뽑혔군요.

잘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만화 리뷰도 당선이 되는구나!
기쁜 소식!
1천힛 때 이벤트 하실 거죠?ㅎㅎ

날개 2004-12-01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장구치는금붕어님 / 기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되면 해원 마저 꼭 보세요..

로드무비님 / 고마와요.. 1천힛때는 꼭 이벤트를 하지요..^^ 제가 님 서재 방명록에 글 남겨 놓은거는 보셨어요?

진/우맘 2004-12-01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축하드려요!!!! ^^

물만두 2004-12-01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5만원 쓰지 말고 쟁여두시는 겁니다^^

아영엄마 2004-12-01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날개님 축하해요!! (속닥속닥~ 물만두님 말씀은 뒤로 흘리시고 보고 싶은 책 사보세요~ 물만두님은 우리보다 책이 열 배는 많으시면서~ ^^*)

날개 2004-12-0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 감사드려요~~~^^*

물만두님 / 그거 다 쓰지 말아요? ㅡ.ㅜ 반만 쓰면 안될까요? (불쌍한 척~~)

책읽어주는 엄마님 / 고마워요..!! (속닥속닥~ 그러니까 물만두님 말씀은 뒤로 흘리란 말이죠? 그랬다가 물만두님 삐져서 자기도 이벤트 안하겠다 그럼 어떡하죠? ㅋㅋ)

sooninara 2004-12-01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제주변의 서재주인장들은 마이리뷰에도 덜커덕 잘 뽑힐까요?

물론 저는 안되구요..^^

축하드려요..이렇게 대단한분들이 제옆에,앞,뒤에 포진해 계신다니 저도 한번 뻣대봐야겠슴다.

2004-12-01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4-12-01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 감사합니다..^^* 근데, 수니나라님 실력에 왜 아직 못뽑히셨을까요? 전 당연히 거쳐갔을거라 생각했는데.. 하지만, 모든 분들이 님의 리뷰를 인정하시잖아요!!

속삭이신 님 / 빨리 도착했군요.. 재밌게 읽으세요~~

oldhand 2004-12-01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축하드립니다. 성심껏 잘 쓴 리뷰는 알라딘에서도 알아주기 마련이죠. ^^

날개 2004-12-01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ldhand님.. 그리 말씀하시니 쑥스럽구만요..ㅎㅎ

놀자 2004-12-0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짝짝짝.축하합니다♬축하합니다~♪ ^^ 정말루 축하드려요~

만화 리뷰라서 기뻐요~ 리뷰당선 보면... 만화는 잘 안 뽑아 주는 것 같았는데..^^;

암튼,, 알고 지내는 분이 이렇게 떠억 붙으니 저도 기분이 무지 좋네요~~~^^


물만두 2004-12-01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들었으... 책엄마님 나좀 봅시다. 퍼억... 만두 맛있소^^ 카드 쓰느라 죽을 뻔 만두에게 이러면 섭하지... 날개님 또 쓰셔서 당선도시면 될일을...

날개 2004-12-01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자님 / 감사해요.. 여러말을 종합하니 만화리뷰는 잘 안 뽑히는 모양이군요..흠, 그럼 내가 대단한건가? ㅋㅋ

물만두님 / 한번도 어쩌다 된건데.. 두번 당선이 되겠습니까!! 꿈도 안꿉니다.. 하지만, 물만두님을 위해서 꼭 이벤트비를 모아놓겠습니다..ㅎㅎ

chika 2004-12-01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 축하드려요. ^^

날개 2004-12-01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감사합니다^^* 잊지않고 와주시는군요..

stella.K 2004-12-01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축하해요.^^

날개 2004-12-01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무지 감사드려요~~^^*
 

진/우맘님이 별 다섯개를 줘가면서 강력히 추천하셨던 영화 <나비효과>를 보고왔다.  남편은 오늘 결혼기념일 휴가로 쉰다. 그래서, 아침부터 영화보러 가자고 설쳐댔다.    어젯밤 내가 안겨줬던 <고스트바둑왕>을 보느라 새벽에 잠들었기에 조금 불쌍했지만, 조조를 볼려면 할 수 없다.. 흐흐~


조조할인요금은 1인당 4000원..  우린 각각의 할인카드를 이용하여 1인당 2000원씩 주고 봤다. 역시, 영화는 이렇게 봐야 제맛이다..


기대했던대로.. 영화는 너무너무 재밌었다. 딱 내 스타일 영화다..  제목만으로 대충 어떤 영화란 건 감잡았었지만, 순간순간 터져나오는 효과음과 긴박감을 늦추지 않는 진행.. 눈을 끄는 영상들은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과거를 바꿈으로 인해 미래가 바뀐다는 소재는 이미 여러차례 사용되었었고, 또 책으로도 많이 접해 익숙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볼만하다..


하지만, 결말은 솔직히 맘에 안든다. 좀 더 충격적인 결말을 바랬다. 내가 원래 해피엔딩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영화만큼은 충격 결말이 더 어울릴 듯하다.  결국 두루두루 다 잘되다니...!!  ㅡ.ㅡ;;   아.. 생각해보니 다 잘 된건 아니다.. 약간의 희생은 있으니..


여하튼, 넘 재밌게 봤다.  뿌듯한 하루를 보낸 것 같은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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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11-29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조만간 볼게요!!

하.. 바쁘다, 바뻐.. 밀린 만화책, 글자책 읽으랴,

밀린 영화보랴, 밀린 비디오 보랴..^^

날개 2004-11-29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보세요..^^* 볼건 많은데, 시간이 모자라 죽겠지요? 저도 그렇습니다..ㅎㅎ
 

어제는 11주년 결혼기념일이었다.  결혼기념일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요즘은 그다지 기념일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생일도 무덤덤하게 그냥 지나가는 마당에 결혼 기념일이 대수이더냐!!  게다가 작년이 10주년이라 이런저런 행사를 치르고 지나갔기에 올해는 별 생각이 없었다.


한데, 몇주 전부터 남편이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우리 올해는 서해안으로 한바퀴 돌까? 휴가도 하루 내서~"


"애들은?"


"처형네  맡기든지 데리고 가든지.. 네 맘대로~"


"글쎄...."


문제는.. 남편은 제안만을 할 뿐이라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는 것은 모두 나다. 여행의 스케줄도 내가 정하고, 떠날 시간이나  숙박지를 정하는 것도 내가 한다. 물론 이런 패턴이 된 것은 내 탓이 크다. 세세한 것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남편과는 달리, 나는 세세한 것에 무지 신경을 쓰기 때문에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하지만,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남이 결정해 주는 것을 따르고 싶을 때도 있다. 이번이 그런 때였던것 같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때까지도 나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있었다. 단지, 아산 스파비스나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한번 했을 뿐...


토요일 오전... 그냥 아산 스파비스를 가기로 결정했다. 애들도 데리고 가려고 했다. 애들이 오기까지 약간의 시간은 있었지만 마음이 급했다. 서둘러 인터넷으로 조사를 하고, 지도를 프린트하고, 짐을 쌌다. 물론, 남편은 그냥 구경만 했다..ㅡ.ㅡ


아아~ 서두르다가 프린트한 지도를 놓고왔다.. 두꺼운 전국지도도 안 챙겨왔다. 차 안에 상비하고 있던 얇은 지도 뿐이었다..-.-;;;  토요 휴무제가 실시된 후에 토요일 오후는 좀 덜 막힐 줄 알았더니.. 것도 아니었다..ㅡ.ㅜ 지도없이 어찌어찌 찾아간 아산 스파비스.. 결국 4시 넘어 도착했다.


그런들 어떠하리.. 늦게까지 놀지 뭐.!


캐러비안 베이를 갔을 때 그 큰 규모에 놀랐었고 재밌었다. 설악 한화콘도 내의 워터피아에 갔을 때, 규모가 좀 작다고 생각했지만 그런대로 놀만 했다. 아산 스파비스는? 아아~ 무지 작았다. 그냥 약간 큰 풀장 규모일 뿐...  실외온천을 즐겨보려고 했지만, 역시 애들과 같이 있으니 감기 걸릴까봐 오래 나가 있지를 못하고 자꾸 실내에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은 좋아 죽는다. 나랑 남편은 두 아이가 너무 설쳐대는 바람에 뒤를 졸졸 따라 다니느라 지쳐버렸다.


근처에 깨끗한 모텔이 많았다. 숙박지는 가장 그럴싸해 보이는 외관을 가진 모텔로 정했다. 내부도 깨끗해서  말만 호텔인 곳보다야 훨 나았다. 숙박비 50000원.. 근데, 모텔은 다 이렇게 러브호텔 분위기를 내야 하는 걸까?  1층에는 에로틱해 보이는 비디오와 DVD가 잔뜩 있고(맘대로 빼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나갈때는 키를 엘리베이터 내 바구니에 그냥 넣게 되어 있다. 그런것만 아니면 깨끗하고 (특히 화장실이 끝내주었다..*.*) 커피,녹차 주스도 공짜로 주고 비디오도 공짜고.. 좋았는데~


남편은 어찌어찌 애들 보기에 좋은 홍콩영화를 두 개 갖고 왔다. 소림사2 와 태극권2.. 이연걸이 나오는 소림사 2  라길래 기대하고 봤더니.. 유치뽕짝이다.. 세상에 이연걸이 그런 영화에도 출연하다니...!! 나는 소림사 2를 보고  태극권 2를 틀 때 잠들어버렸다. 애들은 그 영화가 너무 재미있었단다.. 가지고 가자고 졸랐지만 모범시민인 우리는 반납하고 왔다.-.-


아이들 교육효과를 노리고 현충사와 아산방조제를 들렀다.  내 딴에는 열심히 설명한다고 했는데.. 과연 제대로 기억할 지는 의문이다. 


올라오는 길은 국도를 탔다. 오면서 어찌나 후회했는지..   지도도 안 갖고 간 주제에 국도를 타서 어쩌겠다는 말이냐고..!!  울 나라 도로 표지판.. 제대로 좀 갈아 엎어야 한다.. 작은 지도를 가지고 길 찾으려니 얼마나 신경이 곤두서든지..ㅜ.ㅠ  하여간 오긴 왔다.


결혼기념일 여행이라고 갔지만, 어째 애들 중심여행이 되버렸다.  어쩔 수 없지..-.-;;    좀 더 크면 얘네들이 부모랑 여행 가기 싫다고 거부하겠지.. 그 때까진 줄기차게 붙어다녀 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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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11-29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성격이라니까요!! (저는 대충 때우는 성격이랍니다. ^^;;)

어쨋든 결혼기념일이셨다니, 축하해요~

행복한 가정을 위해 기도드립니당~ ^^

로드무비 2004-11-29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그랬군요.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셔요.

오는 길에 조개구이촌에 들러 조개나 실컷 구워드시고 오시지.

어디 멀리 놀러갈 때...우리집은 반댑니다.

저는 차 안에서 먹을 것만 챙기면 그때부터 철저하게 구경꾼입니다.

그게 복장편해요.^^


oldhand 2004-11-29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부모님과 결혼 기념일이 똑같으시네요! 토요일에 부모님 모시고 저희도 오이도 - 대부도 - 영흥도 등등을 돌아보고 왔답니다. ^_^

sooninara 2004-11-29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즐거우셨죠? 아이들 재우고 뭐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놀자 2004-11-29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려요~~~☆☆★★★♥♡^^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결혼기념일 꼭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내년에도 멋진 결혼기념일 만드시길~^^

날개 2004-11-29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 감사합니다..^^* 치카님이 기도드리면 하늘에서 좀 더 잘 봐주지 않을까요! 헤헤~

로드무비님 / 조개구이... 먹고싶었는데, 배고픔이라면 못참는 울 남편때문에 못먹었습니다.. 막상 찾으려니까 안보이더라구요. 옆에선 배고프다고 난리지..흑흑~ 그냥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데서 먹었습니다..ㅠ.ㅠ

oldhand님 / 효자십니다.. 저도 나중에 나이들면 우리 애들이 여행 같이 다녀 줄까요? ㅎㅎ 부모님께도 축하말씀 전해 주세요..

수니나라님 / 애들이 저보다 더 늦게 잤어요..ㅠ.ㅠ 밤의역사, 이런거 만들 틈이 없었다구요~~~

놀자님 / 벌써 내년까지 챙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놀자님은 아마 결혼하시면 더 재미있게 지내실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