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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께   
                                                                
                                                  [한국일보 사설.칼럼 - 김흥숙 칼럼/4월 22일- ]



 

 

 

 

김흥숙 시인 번역가

1980년대 식사 자리에서 한번 뵙고 처음이니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겉 모습만 조금 변하셨을 뿐 여전하신 것 같습니다. 2주 전이던가요? 거제도 생가 옆 광장에서 자신을 기념하는 '기록전시관' 기공식에 참석하시어 말씀하셨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여러 행태로 볼 때 머지 않은 장래에 형무소에 가게 될 것이라 믿는 국민이 전부"라고. 또 남북 정상회담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에게 '6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돈을 주고 이뤄냈으며 노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실소를 자아내는 '증언'

지난 주 월요일부터는 SBS라디오 '한국현대사 증언'에 출연하여 '집권비망록'을 들려주고 계신데 자기 합리화와 책임 전가가 실소를 자아낸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IMF 외환위기 사태를 언급하시며 경제가 나빠지기 시작할 때 "나는 상당히 걱정을 했는데, 경제부총리나 경제특보 같은 사람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하신 것, IMF 사태를 초래한 책임의 '최소한 65%'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하신 게 재미있습니다.

SBS가 왜 하필 지금 '집권비망록'을 방송하는지, 거제시가 왜 시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김영삼 '기록전시관' 건립을 하는지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정치란 비정치적인 사람이 이해하기엔 너무도 복잡한 수학이니까요. 빚은 있지만 비리 정치인과 경제인들 덕에 통이 커진 제가 보기에 건립비용 34억 원은 큰 돈이 아닙니다. 김정일에게 주었다는 6억 달러도 '천문학적' 액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천문학적'이라는 표현을 쓰려면 둘째 아드님 현철 씨를 구속되게 만든 1997년 한보 사태 때의 부정대출액처럼 수조 원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미 아실지 모르지만 지금 국민의 분노와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노 전 대통령 가족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부정은 그 이전 대통령들과 가족들이 저지른 비리까지 상기시키며 냉소와 자포자기를 부추깁니다. 이런 판국에 그런 과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신 분이 자꾸 추임새를 넣으시니 안타깝습니다. 차라리 "나도 아들 단속을 제대로 못했는데 남의 일에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고 하셨으면 적잖은 국민의 공감, 나아가 존경까지 사셨을지 모릅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국민은 아직 '문민정부'가 장기적 비전 없이 취한 조처들의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세계화' 구호가 불 붙인 영어열풍은 영어교육을 15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시켰지만 우리의 토플 성적은 세계 최하위권이고, 1996년 서둘러 가입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한국은 좋지 않은 일에서 늘 선두그룹입니다.

여기저기 보도된 것만 보아도 여성 자살률 1위, 전체 자살률 3위, 출산율 꼴찌, 청소년 흡연율과 자살률 1위, 수면시간 짧기로 1위, 근로시간 길기로 1위, GDP(국내총생산) 대비 공공사회복지지출 꼴찌, 결혼건수 대비 이혼율 3위, 자동차 사고율 4위, 고령인구비율 8위, 빈곤율(소득이 중위 소득의 절반에 못 미치는 상대적 빈곤층 비율) 6위... 최근엔 사회보장의 척도인 '사회임금' 수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스웨덴의 사회임금 비율은 48.5 %, OECD 평균은 31.9 %인데 우리나라는 7.9%밖에 안 되니 국민이 구조조정에 격렬하게 대응하는 거라고 합니다.

소리 없이 말하는 법

아무리 젊어보이셔도 여든이 넘으셨습니다. 연세 높은 분들이 존경받는 첫 번째 조건은 떠오르는 생각을 다 발설하지 않는 거라고 합니다. 청와대 시절 "머리는 빌릴 수 있지만 몸은 빌릴 수 없다"며 조깅을 열심히 하셨지만 이제 연세도 있으시니 책을 좀 뒤적여 보시면 어떨까요. 마침 내일은 '책의 날'입니다. 소리 없이 사람과 세상을 바꾸는 활자들을 통해 다변을 능가하는 침묵을 터득하시고 존경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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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4-23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공개적으로 이런 글을 쓴 저 분 너무 멋진데요.
다변을 능가하는 침묵을 터득하는 일, 나이 먹을수록 해야 될 일이더라고요.ㅜㅜ

전호인 2009-04-24 10:10   좋아요 0 | URL
그렇죠. 결국 이 나라의 경제를 깡그리 망쳐 버린 인간이 자기변명으로 일관하고 억측적인 괴변과 망언을 접하면서 실낱같이 남아있던 민주화운동에 대한 존경심까지도 없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노아 2009-04-23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성을 못한다면 침묵하는 법이라도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ㅜ.ㅜ

전호인 2009-04-24 10:10   좋아요 0 | URL
나이가 들수록 노망끼가 더욱 깊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무식한 인간 허망한 늙은이 같으니라구
 

B형 여자(남자)를 절대로 사랑하지 말라.
B형 여자(남자)는 항상 성급하고 단순한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

B형 여자(남자)는
A형처럼 세심하게 상대방을 배려 할 줄 모른다.
O형처럼 당신을 책임감있게 이끌어 주지도 못한다.
AB형처럼 환상이나 꿈을 당신에게 들려주지도 못한다.

B형 여자(남자)를 절대로 사랑하지 말라.
그저 변덕스럽고 사람을 좋아하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니까.

B형 여자(남자)는
A형처럼 완벽하게 당신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O형처럼 언제나 자신있게 당신에게 웃어주지도 못한다.
AB형처럼 로맨틱한건 기대 할 수도 없다.

B형 여자(남자)를 혹시,, 지금 사랑하고 있는가?
정말 사랑하고 있는가?
그럼 정말 큰 실수를 하고 있다.
앞으로
가슴 아픈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 알아라.
B형 여자(남자)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다면
목숨을 버릴 만큼 세상에서 당신만을사랑하는 것이다.

B형 여자(남자)가 당신을 보고 웃는건.
당신이 정말 좋아서.마음이 터질 것 같아서 그런 것이니까.
B형 여자(남자)가 다른 약속을 포기하고 당신에게 달려온건.
당신을 위해선 모든걸 할 수 있다는 표현이다.

B형 여자(남자)의 사랑.
너무나 바보같고. 표현도 잘 못하고,
겉보기엔 장난같지만
그사람은.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하면.
사랑의 끝을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영원을 꿈꾸는 바보같은 B형 여자(남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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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여자로 되어 있던 것을 퍼와서 "(남자)"를 추가로 삽입했습니다.
여자와 남자가 별반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B형이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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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9-04-10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오랜만에 들렀어요.^^ 잘 지내시죠?
재미난 글이네요.^^
저도 음,,, 그게,,, 삐형이랍니다.ㅡ..ㅡ
뭐,,, 상당히 비슷하군요.^^ 헤헤

전호인 2009-04-12 08:19   좋아요 0 | URL
네 너무 반갑네요.
그렇죠, 처음에는 비형을 다른 혈액형보다 나쁘게 표현하다가 결국은 혈액형중 비형이 쵁오라는 결론! ㅋㅋ
딱, 비형이죠. ㅎㅎ

다락방 2009-04-10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저도 B형이에요. 하하하하

전호인 2009-04-12 08:19   좋아요 0 | URL
그러시군요.
비형에게 한번 찍히면 켁켁켁!!!!!

가넷 2009-04-10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B형이네요...ㅋㅋ;;;

전호인 2009-04-12 08:19   좋아요 0 | URL
ㅎㅎ, 즐거우셨겠군요.
 

네이버에서 퍼왔습니다.
책과 많은 시간을 갖는 알라디너들에게 로망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실용성에 살짝 의문이 가지만 나름대로 새로운 감각의 인테리어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책장을 소재로 했기에 알라딘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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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인테리어 쪽에 완전 빠져버려서 인테리어쪽 서핑을 많이 하게 되네요~
오늘은 아이디어 책장들이네요~ ^^ 우리 집에도 이런거 놓고 살았으면 .....하고 꿈꿔봅니당~
 
누워 있는게 해골이라는게 완전 안습이긴 한데 색상도 제가 완전 좋아하는 핑크색에 나머지 공간을 책장으로 쓰는 저 센스~!!  완전 좋네요~ 



평범한 책장에 일반적인 아이디어가 첨가되어 센스있는 아이더어 책장이 됬네요^^
시계와 책장의 결합~!  근데 디자인은 이쁜데 실용성에서 떨어지지 않을까요...ㅎㅎㅎ 


이건 보통 책장을 꽈꽈꽈~~서 만든 책장이네용~~ㅎㅎㅎ
근데 이거 어따놔요?  ㅡㅡ;;    자리만 차지 할듯....안습~
 


 책이 너무 많으면 분리해서 가운데 부분을 추가적으로 사용할수 있다네용~~ 이건 완전 센스있는데용~~ 호호호...
실용성에서는 이게 맘에 드는데용^^
 

 
제가 예전부터 꿈꾸던 책장이예용~~ 너무 일반적인 책장들 보다 생각난 책장인데.... 역시 이미 있네용 ;;
책이 안꽃혀 있을때도 인테리어의 느낌이 들어 좋고 , 꽃혀 있어도 왠지 센스 있어 보이고~ 완전 좋네요^^ 

 
이건 창가에 있음 완전 좋을꺼 같아용~!!! 창가 쪽에 설치해놓고~ 전망을 쫘~~~~~악~ 바라보는 그 느낌~~!!  ♡♡♡♡♡♡♡♡♡
역시 꿈이겠죠...ㅠㅠㅠㅠㅠㅠ
 

 
이건 도서관 같은 곳에서 인테리어 책장으로 쓰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용^^  도서관하면 일정한 공간에 일정한 틀에 짜인 책장들만 있자나요~~
근데 이런게 가운데 딱!!!  있음 얼마나 센스 있어 보여용~ 호호호....^^

[출  처] 아이디어 가구~ 아이디어 책장!! http://blog.naver.com/dinga70/80065688905
성 자   딩가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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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9-04-03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일 마지막 책장 집에 놓고 숨바꼭질하고 싶은데요.
그럴려면 집이 좀 넓어야겠구만요.

전호인 2009-04-06 15:49   좋아요 0 | URL
탐이 나는 책장입니다. 아마도 서점에서 본 듯도 하구.
가정용이라기 보다는 서점용에 더 적합하겠네요

마노아 2009-04-0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책장이 젤루 맘에 들어요. 공간만 된다면 마지막 책장도 엄청 탐나네요.^^

전호인 2009-04-06 15:50   좋아요 0 | URL
첫번째 책장은 신선합니다. 다리를 쭈욱 뻗을 수 있게 한다면 금상첨화겠죠?


순오기 2009-04-04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맘에 드는데 들여 놓을 곳이 없다는 거~ㅜㅜ
첫번째, 당장 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전호인 2009-04-06 15:51   좋아요 0 | URL
ㅎㅎ, 감각들이 다 탁월하셔서 대부분이 실용성을 많이 보시는 군요
드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잎싹 2009-04-04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장도 있었군요. 신기하네요.

전호인 2009-04-06 15:51   좋아요 0 | URL
사람의 생각이란 무한대라는 것을 다시 실감합니다.
쌩유 ^*^
 

<<펌>>

장흥군 관산읍 5일장이다. 

5일장은 언제나 풋풋한 옛정이 흐른다.
하지만 장사하는 사람이 찾아오는 손님보다 더 많은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농번철도 아니지만 시골장터엔 사람이 없다.

관산장은 바다를끼고 마을이기에 싱싱한 바다생선들이 많이 나온다.
예전에 싱싱한 횟감이나 싱싱한 생선들을 사러 관산장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였는데,
이제 사람이 차즘 줄어들고 있다.

오늘 아침 장에도 득량만 청정바다에서 막 잡아올린 신선한 생선들이 살아 펄떡거리는 모습이 생선이 얼마나 신선하는지를 금새 알 수 있지만 찾는 손님들은 많지 않다.

관산장은 정부로부터 소도읍가꾸기 사업지역으로 선정되어 50억원을 지원받아 재래장터가
새롭게 변모를 꿈꾸고 있는 장이기도 하다.

새롭게 변하면 떠나간 사람들이 5일장으로 모이게될지 누구도 모르나 관산읍의 특색을 잘 갖추면 장흥읍에 있는 토요시장만큼은 아닐지라도 얼마간의 사람들이 재래시장을 찾을법하다고 관산읍에서 많은 주장을 했고, 장흥군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 옛날의 그 시끌벅적햇던 시장이 다시 살아돌아오게 되는 날을 기대 해본다.
농촌의 고단한 삶이 5일장에서 즐거움이라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사진을 올려봅니다.
























































































































































한 마리에 3만원 한다는 민물장어다.








곱창이 구어지면서 향긋한 냄새가 난다.





한접 100개에 3만원을 한다는 단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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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1-04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 사는 냄새 물씬 풍겨요~

hnine 2008-11-04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도 접으로 파는군요.
저희 동네에도 5일장 서는데...그럼 우리 동네도 시골이네요 ^^
장 구경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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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8-10-16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배가 피로 빵빵해진다;;;;;;;;

전호인 2008-10-27 10:51   좋아요 0 | URL
징그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계속 참고 있는 분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바람돌이 2008-10-16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텐트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너무 피를 많이 빨아서 날지를 못하던 모기 생각나요. ^^

전호인 2008-10-27 10:52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녀석은 스스로를 망치는 꼴이 되는 게지요

하양물감 2008-10-16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흡~!! 모기가 피 빨고 나면, 잘 못날더라구요...그래서 잡기도 더 쉽다는 ㅠ.ㅠ 그래도 모기한테 물리긴 정말 싫네요. 우리집에는 2월 빼고는 모기가 상시대기중입니다.

전호인 2008-10-27 10:53   좋아요 0 | URL
ㅎㅎㅎ,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잖아요.
매섭게 물어 버리니까 손의 붓기에 따라 그 강도를 어림 짐작하긴 합니다.

무스탕 2008-10-16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얌전히 앉아서 식사를 하는 모기라니요.. 애완모기도 아닐테고..
배 터지게 피 빨아먹고 바로 응가하면 피가 나올것 가타요 ^^;

전호인 2008-10-27 10:53   좋아요 0 | URL
표현이 그야말로 적나라합니다. 바로 잡아버렸으면 좋으련만 날아가게 만드네요. 참고 물려주는 분도 대단합니다.

웽스북스 2008-10-17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모기 잡으면 피가 탁!

전호인 2008-10-27 10:54   좋아요 0 | URL
글죠. 아마도 벽에 그 흔적이 남아있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