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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모르지
남자도 작은 것 하나에 감동받는다는 사실을..
큰 것에만 감동받는 게 아니라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남자도 때로는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남자도 여자가 내뱉은 말 한 마디에 소심하게 삐져서
하루 종일 그 말만 기억을 하면서 상처받는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남자도 여자가 자신에게 기대는 것만큼
자신 또한 여자에게 기대고 싶어한다는 것을..
힘들 때 여자의 품에 안겨서 남자 체면 제끼고
위로받고 싶어한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밤늦은 시간에 전화 통화하면서
'사랑해'라는 말을 해줄 때
남자가 얼마나 행복함을 느끼는지..

여자들은 모르지
남자가 아파서 출근도 못한 채 집에서 홀로 앓고 있을 때
여자가 일을 제쳐두고 자신에게 달려와
죽을 끓여주고 약도 먹여주면 얼마나 기뻐하는지..

여자들은 모르지
겉으로 강한 척해서 그렇지
알고 보면 여자보다 더 마음이 여린 것이 남자라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때론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해줄 때
속으로 얼마나 기뻐하는지..
집으로 가면서 미친 넘처럼 좋아가지고 웃기만 한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아침에 먼저 일어나 남자를 위해 아침을 준비해 줄 때
그 모습에 반하는 게 남자라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가끔 아무 말없이 함께 누워 있을 때
여자가 남자의 얼굴을 손 끝으로 가볍게 어뤄만져 주면
좋아하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옆에서 살며시 남자를 쳐다보며 "잘 잤어?"하면서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어 줄 때 많은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심하게 다툰 후 남자는 뒤돌아서서 마음 속으로 눈물을 삼킨다는 것을..
그리고 미안해 한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가끔 아무 연락도 없이
남자의 집 앞에서 서성이는 여자를 볼 때
겉으론 웃지만 속으론 감동받는다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지
여자가 너무 힘들어서 가장 먼저 남자에게 달려와 안기면서 한없이 눈물을 보일 때
남자의 마음은 한없이 찢어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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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15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건... '남자들만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이야기'^^;;
사실은 여자들도 다~ 알아요.^^;;
그냥... 하는 짓이 얄미울 때...
그저 모르는 척 하는 거라구요.^^;;
으이그... 남자들은 모르죠?
여자는 결혼하면 '큰 아들 하나를 키운다는 거'...^^;;;;;;

2007-02-15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7-02-15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프레이야 2007-02-1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안 지 1-2년밖에 안 됐어요. ㅎㅎ

하얀태양 2007-02-15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호인 2007-02-1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커억~~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용히 방에 들어가셔서 신체적인 부분을 확인해 보세요. ㅋㅋ

뽀송이님, 이제부터는 아는 척도 좀 해주세요. 남자들이라고 항상 강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군요. 아들하나를 더 키우고 계시는 군요. 옆지기에게 따뜻한 분이시라는 것 자알 압니다. ㅎㅎ

귓속말님, 네 그랬습니다. 이제 아시겠지요. 남자가 여자보다 더 약하답니다. ^*(^

아프락사스님, 남자끼리 통하는 거져~~~~. ㅎㅎ

배혜경님, ㅎㅎㅎ, 워낙 따뜻하신 분이니까 믿습니다.

하얀태양님, 이렇게 서재를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님은 옆지기 마음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겠지요?

무스탕 2007-02-15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혹시 전호인님 경험담 아니에요? ^__^

전호인 2007-02-23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ㅎㅎㅎ 그런가요? 공감이 가는 글이 아닌 가 하는데......
 

속옷을 벗고 자라 세기의 섹시심벌이었던 마릴린 먼로에게 어느 기자가 물었다.
“잠자리에선 뭘 입고 주무십니까?”
먼로는 “샤넬 NO.5요”라고 답했다.

향수만을 뿌리고 알몸으로만 잠든다는 말이다.
먼로의 요염하며 아름다운 몸매와 피부가 어쩌면 알몸으로 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도 요통이나 두통 등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당장 돈이 안 들고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알몸요법’을 권해봤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
팬티를 벗고 자라면 괜히 야한 연상과 저속한 상상을 하게 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사실 크다.

팬티를 벗고 알몸으로 자게 되면 고혈압, 요통, 신경통, 두통, 치질, 코고는 버릇 등이 사라지고,
몸이 날씬해지고, 피부가 희고 매끈해진다는 주장이 많다.

사실 피부에 딱 붙는 팬티는 체온조절을 방해한다.
'팬티를 벗고 자면 몸이 차서 안 된다 감기 걸리기 쉬워 어렵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팬티를 입고 있어서 따뜻하고, 벗으면 춥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것은 큰 오해다.

우리 인체는 필요에 의해 자기자신이 열을 만들어내는 산열기구를 갖추고 있다.
이 산열기구는 피부에 공기를 쏘게 함으로 촉진된다. 일부분이라고는 하지만 피부에 달라붙는 팬티로 몸을 가리면 열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없다.
몸의 열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선 되도록 두터운 공기의 층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몸에 팬티가 착 달라붙으면 공기층이 없어 보온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뿐 아니라
피의 순환을 방해해서 몸을 차게 한다.
팬티를 벗으면 어깨 결림, 요통, 생리통, 야간 빈뇨 등이 좋아지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잠자리에서 팬티를 입고 자는 행동은 지극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부자연을 강요하면 몸은 여러 가지의 폐해에 시달리게 되며 병을 부르게 된다.

특히 부인과의 질환엔 그 영향이 크다. 사견이긴 하지만 부인병의 어느 정도는 ‘팬티를 입고 자는’ 것 때문에 일어나며 악화된다고 생각된다.
팬티를 벗고 자면 그 질병이 고쳐지거나 최소한도 개선될 수 있다.

물론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한다. 이 약 저 약을 복용하느니 팬티를 벗고 자기만 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니 한번 시험해 봄직하다.

위생적으로도 팬티를 항시 착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팬티는 결코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것이 아니다.
24시간 내내 팬티로 밀폐돼 있으면 세균의 번식을 촉진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루에 최소한 몇 시간만이라도 공기욕을 하지 않으면 청결은 유지할 수 없다. 털이 난 데다가
위치나 형태를 보더라도 통기가 저해되기 쉬운 국부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면같이 통기성이 높은 소재라면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들은 하룻밤에 대략 200ml나 되는 땀을 흘리게 된다.

수분을 품은 팬티는 당장에 통기성을 잃게 된다.
작은 팬티, 밀착한 팬티일수록 통기성을 쉬 잃게 돼서 피부호흡이 저해된다. 또한, 복부에 팬티 고무줄 부분의 압박은 복부율동을 어렵게 한다.

결국 가장 자연스러운 잠자리 옷차림은 알몸이다. 요를 깔고 시트를 씌우고 알몸으로 드러누워 타올 같은 이불을 덮고 자면 아주 이상적이다.
시트 밑에 담요를 깔면 더욱 포근하고 따뜻하게 잘 수 있다. 시트나 타올은 청결하며 잘 건조된 것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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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1-16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해요. ^^

해적오리 2007-01-16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지금 무슨 상상을 하시는거에요? 그냥 좀 궁금...ㅋ

기인 2007-01-16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퍼갑니다. 근데 진짜 춥던데;;

물만두 2007-01-1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귀찮아요.

마늘빵 2007-01-1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해적님 ㅋㅋㅋ

전호인 2007-01-16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야한상상 하시라고 올린 것은 아니고요, 병원사이트에서 이런 내용이 있길래 퍼온 것이랍니다. ㅎㅎㅎ

해적님, ㅎㅎㅎ, 상상은 상상일 뿐입니다. 알라디너분들중에 여성분들이 많은 듯하여 혹여 도움이 될 까 하고 퍼온 것인데....... 그냥 좋게 봐주시자구요. ^*^

기인님, 기분이 그럴 겁니다. 저는 이런 내용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어서 실행에 옮기고 있는 데 괜챦은 것 같더라구요

물만두님, ㅎㅎㅎ, 그런가요?

울보 2007-01-16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옆지기말을 듣는것같아요,,ㅎㅎㅎ
우리옆지기 열심히 실천중인데,,

Mephistopheles 2007-01-1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의 섹시심벌인 메피스토에게 어느 기자가 물었다.
“잠자리에선 뭘 입고 주무십니까?”
메피스토는 “존슨엔존슨 베이비 오일이요”라고 답했다
그날밤 마님께 죽도록 맞았다..
"왜 이불이 기름투성이인가 했더니만..!!"

모1 2007-01-16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몸으로 자면 혈액순환이 잘된다고 본것은 같은데..이렇게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줄은 몰랐군요.

씩씩하니 2007-01-16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인님께서 씩씩하니에게 물었습니다.
"잠자리에선 뭘 입고 주무십니까?"
씩씩하니는 "음...음...남푠의 사랑이여~~~"
그 날 이후 씩씩하니는 알라딘에 코도 못내밀었다지요~~~흐...

파란여우 2007-01-16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보고 야 무지 재미있겠다 싶어서 달려왔어요..흠 그거군요^^*
평상시에도 몸에 꼭 끼는 옷은 좋지 않아요. 특히나 폴리에스테르~(이름만 우아한)

해적오리 2007-01-16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딴지걸기
1. 울보님도 실천하셔야죠~~~
2. 메피스토님, 올리브유 아니었던가요?
3. 씩씩하니님, 그럼 전 뭘 입고 잘까요?

Mephistopheles 2007-01-16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질 좋은 올리브유는 그리스에서는 피부에 바르기도 합니다..^^
해적님이 당연히 줄무늬 T셔츠에 검정색 짝달막한 바지..아니였나요?? =3=3

마노아 2007-01-16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그렇군요! 놀라워요!

소나무집 2007-01-17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건 알겠는데 성격상 도저히 안 될 것 같은데요.

전호인 2007-01-17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저 또한 열심히 추천중이랍니다. 옆지기도 가끔은 실천하는 데 많이 부끄러워 하더라구요. ㅎㅎ 조금 야한당!!

메피스토님, 세탁비도 안나올 듯 합니다. ㅎㅎ, 매끄러워서 스르륵 벗겨질 것 같습니다.

모1님, 저도 TV에선가 이야기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요, 말로 하는 것 보다 의학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 글을 보니 더욱 확신이 갑니다. 열심히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

씩씩하니님, ㅎㅎㅎ, 두분의 깊은 사랑에 대한 자랑이신거져? 행복해 보이는 하니님이 오늘따라 귀엽게 느껴집니다. ^*^

파란여우님, 원래 인간은 몸에 걸치는 것이 없었쟎습니까, 그러니까 의학적으로도 몸에 걸치는 것은 좋게 볼 수 없는 것인 듯 합니다.

해적님, 해적님의 평이 웃음을 주고 계십니다. 고맙습니다.

메피스토님, 해적님의 복장이 원래 그런가요? 엄동설한이라 추울 텐데.......

마노아님, 의학적인 설명이니만큼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나무님, 용기가 필요할 듯 합니다. 하지만 부부지간이라면 사랑이 더 애틋할 수도 있지않을 까 합니다.

2007-01-17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1-17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부부끼리 같이 실천하시면 서로의 사랑이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천해보신다니 이 글을 올린 보람이 있겠네됴. ^*^
 
 전출처 : 다락방 > [퍼온글] 인터넷 서평꾼

아침에 내가 자주 들로는 카페에 들렀다가 나와 무관하지 않은 펌글을 읽었다. 여기에 다시 옮겨놓는다. '책의 오피니언 리더'로 다음카페 '비평고원'과 알라딘서재를 소개하고 있는 기사인데, 쑥쓰럽게도 '로쟈'란 이름의 그 '리더'의 하나로 거명되고 있다. 물론 그 리더는 '책벌레'들의 리더이다.

한겨레(07. 01. 05) 책의 오피니언 리더 ‘인터넷 서평꾼’

밥을 먹듯 책을 파먹고 숨을 쉬듯 문자를 호흡하는 이들. 인터넷상을 어슬렁거리는 책벌레들이 있다. 새 책에 관한 정보를 재빨리 잡아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책의 내용을 평가하며 책의 허점을 일러준다. 열렬히 옹호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냉정히 외면하는 책도 있다. 책에 관한 한 이들은 인터넷상의 안내자이며 파수꾼이고 정보의 허브다. 책에도 여론주도층이 있다면 이들이야말로 익명의 바다에서 등대 노릇을 하는 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오피니언 리더들의 집합처 가운데 하나가 인터넷 포털 다음의 카페 ‘비평고원’이다. 책의 숲이라 할 이곳은 저마다 무림의 고수를 자처하며 갈고 닦은 내공으로 일합을 겨루는 공간이다. 일본의 최근 소설에서부터 프랑스 현대 철학까지 막 출간된 책들이 품평의 대상이 된다. 서슬 퍼런 칼날이 책의 허점을 찌르고 오래 쌓은 지식으로 책의 특장을 증명한다.

지난 2000년 문을 연 이 카페의 회원은 줄잡아 3천명에 이른다. 매일 500여명이 이곳에 들어와 책의 정보를 얻어간다. 이 무림에서 돋보이는 고수는 30~40명 정도다. 대다수가 문학·철학·정신분석학 등 인문학을 전공하는 대학 박사과정이다. 이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으로 무장하고서 매번 새로운 초식을 선보인다.

이들 가운데 특히 돋보이는 사람이 러시아 문학 전공자로 알려진 필명 ‘로쟈’다. 로쟈의 강점은 문학·역사·철학·사회서를 중심으로 하여 새로 나온 책은 거의 하나도 놓치지 않고 소개해준다는 점이다(*한때는 그랬다). 로쟈의 순발력은 전광석화급이다. 책이 나오면 즉각 해당 책의 내용과 배경을 설명해주고 저자의 다른 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며 중요한 서평을 끌어다 덧붙여준다. 뿐만 아니라 그 책과 관련이 있는 해당 분야의 다른 책들도 성격별로 정리해 소개해준다. 말하자면 로쟈는 최근에 나온 책의 지도를 그려주는 사람이다. 로쟈의 지도는 오차가 적을 뿐더러 군더더기가 없고 신속한 편이어서 책 정보 전달꾼으로서 그의 지위는 확고하다. ‘비평고원’의 초기화면에는 로쟈가 운영하는 코너 ‘책의 바다’가 떠 있다.

비평고원 회원인 최성희(37·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원)씨는 “로쟈처럼 책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올려주는 회원도 있지만, 회원들의 다수는 책 자체를 놓고 평가하고 토론하는 일을 주로 한다”고 이 카페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글 쓰는 이들이 주로 대학 박사과정급 이상이기 때문에 전공 지식이 풍부하고 그러다 보니 논쟁이 일며 격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한번 싸움이 붙으면 몇 달씩 진행되기도 하고 논쟁에서 졌다 싶으면 아예 카페에서 탈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논쟁은 저자의 주장에 대한 평가가 많지만, 외서의 경우 번역의 질을 놓고 벌어지기도 한다. 잘못된 번역을 문제 삼아 품평이 오고가는데, 때때로 번역자가 직접 들어와 항의하다가 일대 격전으로 비화하는 경우도 있다. 최성희씨는 “비평고원은 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기보다는 좋은 번역서를 추천하고 질 나쁜 번역서를 걸러내는 기능을 하는 곳”이라며 “대학에서 강요하는 답답한 논문식 글쓰기의 대안을 찾아 이곳에 모여드는 사람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상에서 필명으로 교류하지만 1년에 한두 번씩 오프라인 모임도 연다. 지난 연말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원 10여명이 서울 종로 맥주집에서 모여 송년회를 열기도 했다. 이 카페를 만든 운영자 조영일(서강대 국문과 박사과정 수료)씨는 “카페를 찾는 사람들 중에는 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많다”며 “책에 관한 수준 높은 담론을 원하는 네티즌들이 물어물어 이곳으로 찾아들다보니 지금은 인문학 책을 소개하고 토론하는 곳으로는 가장 다채로운 곳이 됐다”고 말했다.

비평고원이 인문학 연구자들의 자생적 모임이라면,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나의 서재’는 서점에서 북마니아들을 위해 만들어준 방이다. 로쟈를 포함해 비평고원의 주요 필자 가운데 일부가 알라딘 ‘서재’에 들어와 글을 쓰는 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알라딘의 인문서 담당 김현주씨는 “‘나의 서재’는 서점을 찾는 독자들에게 책을 안내해줄 수 있는 필자들이 주로 사용한다”며 “2003년 8월에 문을 연 뒤 3만~4만명이 서재에 필자로 가입했고 그 가운데 40여명이 활발하게 글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현직 일간신문 기자로 알려진 필명 ‘딸기’, 대학 3학년 때부터 3~4년째 활약하고 있는 ‘평범한 여대생’, 계간지 편집장으로 활동하면서 서평을 쓰는 ‘바람구두’, 단국대 의대 교수로 재직중인 ‘마태우스’ 등이 알라딘 독자들의 주목을 받는 대표급 필진이다. 김현주씨는 “이분들은 책이 서점에 깔린 직후에 번역이나 내용을 꼼꼼히 따져 품평하기 때문에 일종의 검증장치로서 기능한다”며 “특히 인문서의 경우엔 이들의 평가가 초반 판매량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고 말했다.

알라딘은 이들이 쓴 글을 읽고 책을 구입할 경우 책값의 1%를 적립해주는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장 영향력 있는 필진은 한달이면 1만원 이상의 적립금을 받기도 한다고 김현주씨는 말했다. 적어도 100명의 독자가 필자의 글을 읽고 책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이들의 의견이 책을 선택하는 데 기준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인데, 말 그대로 책의 오피니언 리더들인 셈이다.

또다른 인터넷서점 예스24도 알라딘과 유사한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리뷰를 전문으로 쓰는 사람들을 위해 독자칼럼란을 두고 있는데, ‘시라노의 주책잡기’는 한동안 인기를 끈 난이었고, 요즘 가장 조회수가 많은 칼럼난은 ‘정군의 책 대 책’이다(*이 분은 우리의 '정군' 아닌가? 양다리를 걸치시다니). 이 칼럼의 필자인 ‘정군’은 1주일에 한두 번씩 두 권의 책을 선정해 비교 분석해준다. 예스24에서 블로그 관리를 담당하는 심현숙씨는 “40명 정도가 개인 블로그에서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적으면 1주일에 한두 편, 많으면 하루에 한 편 정도 책 리뷰를 올린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필자들 가운데 특히 인기가 있는 필자에게 따로 코너를 마련해주기도 하는데, 정군의 코너가 바로 이 경우다. 심현숙씨는 “주목도 높은 필자들의 글에는 적어도 열 건 정도의 댓글이 달린다”며 “대다수 댓글이 좋은 정보를 고맙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교보문고도 알라딘·예스24처럼 서평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바야흐로 인터넷 책 오피니언 리더의 시대다.(고명섭 기자)

07. 01.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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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진짜 20만힛 캡쳐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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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을 가장 먼저 캡쳐해 주신 분께는 4만원을, 2, 3등으로 캡쳐해 주신 분께는 각각 3만원어치 책을 선물로 드리며,

4, 5등을 하신 분께는 따우표 비누 두 개씩을 드리겠습니다.

 

진/우맘
그럼 "캡쳐하다 피부 버릴라 상" 하나 만들어줘요. ㅋㅋㅋ
캡쳐페이퍼에 제일 열의를 보이며 참가했으나 결국 탈락한 안타까운 서재주인장의 다크서클을 방지하기 위하야 진/우맘이 화장품 2만원어치 쏩니다요.^^ - 2006-12-27 08:51

 

237199703

 

잘하면 내일???

 

암튼 여러분 홧팅~

 

진/우맘님 "캡쳐하다 피부 버릴라 상"은 6등에게 진/우맘님께서 직접해주시겠습니다~

 

꼭지 : 빨랑 오시고 헤매는 분들 이끌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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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벤처기업 상무로 재직하고 있는 유모씨(42)는 최근 직장인 신체검사에서 간수치가 높고 지방간이 있는 것으로 진단을 받았다. 흔히들 지방간하면 남성 직장인들은 “대부분 있는 거잖아”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방간을 우습게 여기고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자칫 위험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

술자리가 많아진 연말을 맞아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영 교수의 도움으로 30~40대 직장인들의 손쉬운 건강한 간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트랜스 지방 삼가야

지방이 많이 된 튀김음식.삼겹살.버터 등을 피해야 한다. 과다하게 섭취된 지방은 간에 축척되기 때문. 또 기름의 산화과정에서 생기는 과산화지질은 간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특히 피자.햄버거.감자튀김 등 패스트푸드에 포함돼 있는 트랜스지방은 내장비만을 불러와 지방간 뿐 아니라 고지혈증.고혈압.당뇨 등을 유발한다. 간 건강에 걱정된다면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꾸준한 운동

서울 용산구에 사는 직장인 나모씨(43)는 2년전 지방간과 고지혈증 판정을 받았으나 꾸준한 운동으로 최근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싱글벙글이다. 예전에는 간이 건강하지 못한 이들은 운동을 삼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사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저강도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전거. 걷기. 스트레칭 등 저강도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4회 꾸준히 해주면 몸 속 지방을 분해해 간건강에 유리하다.

◇습관적인 음주가 문제

저녁에 습관적으로 삼겹살과 함께 마시는 소주가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지방간을 불러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음주 후 3일 정도는 간에게 쉴 시간을 주기 위해 금주해야 한다. 술은 자신의 주량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이 추천하는 양은 각 주종마다 2잔 정도. 안주로는 지방이 많은 고기류보다는 회나 과일 등 비타민.무기질 등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최종영 교수는 “스트레스와 흡연도 간 건강에 해롭다”며 “시중에 나와있는 간장약을 잘 선택해 장기복용하는 것도 건강한 간유지에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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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20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직장인들은 음주 조절 잘 해야 합니다. 건강은 국력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내일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소나무집 2006-12-21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녁에도 모임 있는 남편이 걱정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