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커피의 향이 마신 후에도 코끝에 감도는 것처럼, 좋은 책을 읽었을 때에도 잔잔한 여운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향긋한 커피와 함께 이 가을에 어울리는 책 한권 펼쳐보며 가을의 낭만에 빠져보세요~ ^^*
회사 자료실 사서로 부터 받은 메일을 그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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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중 커피 한잔의 여유~비즈니스 추천도서*
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조지 소로스 저| 위즈덤하우스| 2008년 8월
언제나 동시대 사람들보다 수십 년을 앞서 살아온 성공한 금융계의 예언자 조지 소로스가 세계 경제에 대한 공포스러운 전망을 담은 저서 『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말 ‘금융 재앙’과 ‘세계 자본주의 종말’을 예언했던 조지 소로스는 10년 만에 다시 금융시장에 대한 경고에 나섰다.
이 책에서 소로스는 50여 년간의 시장 경험과 철학적 고찰을 집대성해,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촉발되어 전 세계 금융가를 덮친 최근 금융위기의 원인과 향후 벌어질 파장을 예측하고 있다. 최근의 위기가 왜 과거의 금융위기와 다른 ‘슈퍼 버블super-bubble’인지, 새로운 패러다임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퀀텀펀드 등에 쏟은 자신의 자산을 지금까지 어떻게 투자해왔고 현재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안개 속 금융시장에서 선뜻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2008년 경제 전망’까지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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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내 마음을 다잡는 자기계발서 추천도서*
(조화로운 삶을 자유롭게 하는) 쿠션
조신영 저| 비전과리더십| 2008년 7월
2007년 발간 이후 1년 만에 50만부를 돌파해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경청 : 마음을 얻는 지혜』의 작가 조신영. 그가 이번에는 인간의 자유 의지에 관한 통찰력 있는 주제로 극적인 반전이 있는 스토리의 책, 『쿠션 : 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을 내 놓았다. 이 책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을 쿠션에 비유한 비즈니스 우화이다.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 중 하나는 무엇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의지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자유 의지를 잘 활용하지 못하며 산다. 책 속에서 할아버지가 손자 바로에게 진정으로 주고 싶었던 유산은 보이는 물질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면을 아름답게 가꿔 나가는 방법이었다. 마음의 쿠션이 넓고 두꺼운 사람은 어떤 절망적 상황이나 불쾌한 자극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주도하여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석 같은 진리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삶의 고단함을 느끼는 모든 직장인, 불쾌하거나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상황을 주도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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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 볶은 원두커피 그대로의 맛, 커피와 어울리는 소설 추천도서*
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저| 문학동네| 2008년 8월
우리 문학계의 거장, 황석영이 드디어 그 자신의 소년시절을 소설로 썼다. 공사판과 오징어잡이 배, 빵공장을 떠돌다 입산하여 행자생활을 하고, 다시 또 베트남전에 차출되었던, 아픈 방랑의 시간들이 그대로 소설이 되었다.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혀온 그의 청춘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어느 때보다 더 아프고, 어느 때보다 더 깊은 감동을 준다. 누구에게나 방황하고, 괴로워하고, 또 상처 받는 시기가 있다. 작가는 그 시절의 아픈 기억들을 꺼내 보임으로써 한 인간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그리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온 작가 황석영이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람의 화원
이정명 저| 밀리언하우스| 2007년 11월
단 두 줄의 기록만을 남기고 역사에서 사라진 신윤복, 베일에 싸인 그의 삶과 그림의 미스테리를 다룬 『바람의 화원』은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화석처럼 오래된 그림에 소설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그 속의 인물들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예술 소설이다. 조선 후기 궁중화원이자 혁신적 화풍을 이끌었던 김홍도와 신윤복. 두 천재 화가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예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건 대결이 작가 특유의 빠른 속도감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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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더욱 좋은 에세이 추천도서*
괜찮다, 다 괜찮다
공지영 저| 알마| 2008년 8월
공지영 신드롬’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한국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작가 공지영. 더 이상 소개말이 필요치 않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작가 공지영. 18권의 책으로 통권 7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가장 사랑받는 작가’ ‘앞으로 가장 기대되는 작가’ 설문 조사에서 1위 또는 상위권에 늘 오르는 그녀.
'인생파' 작가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공지영의 작품은 "평론가의 도움 없이도 뭔 소린지 알아먹게 하는 문장"과 "사생활에 대해 내숭 떨지 않는 정직성(소설가 박완서)"으로 독자들로부터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그래서 수많은 독자들이 직접 그녀를 만나 그녀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어 한다. 그녀라면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이 독자들의 갈증을 다 채워주지는 못하겠지만 그녀를 간절히 만나고 싶어 했던 독자들에게 충실한 대리자가 되어줄 것이다.
1cm
김은주 저/ 김재연 그림| 생각의 나무| 2008년 6월
"붙박이 나무에게 때로 온몸을 흔들 수 있는 바람이 필요하듯 우리의 쳇바퀴 일상에는 1cm 가 간절히 필요하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반복된 일상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네모 안에 들어갈 무수히 많은 단어들이 그 답이 될 것이다.
광고대행업계 1순위이자 젊은이들이 동경하는 회사인 제일기획의 카피라이터와 아트디렉터의 ‘생기발랄 종합선물세트’ 『1cm』. 상큼한 문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그림들을 함께 버무린 맛깔난 책이다. 지루하고 나른한 일상에 펀치를 날릴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글과 보는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고 세상 살아가는 데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그림이 종합선물세트처럼 푸짐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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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쌓이는 교양, 교양 추천도서*
한국사 傳
KBS 한국사 傳 제작팀 저| 한겨레신문사| 2008년 3월
『한국사 전』은 “개인의 사소한 일이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주고, 왕조와 제왕이 아닌, 역사 속 인간의 관점에서 역사를 다시 보려고 했다”는 기획의도처럼 의미 있는 기적을 만들어낸 사람들, 혹은 덕혜옹주처럼 시스템의 희생양이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사람들을 그 주인공으로 하여 우리가 바로 세워야 할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책이다.
책은 임진왜란의 숨은 주역인 조선시대 역관 홍순언, 조선의 관비에서 1세대 근대여성의 길을 걸은 리진, 김옥균을 살해한 한국 최초의 프랑스 유학자 홍종우, 흑룡강을 제패한 나선정벌의 영웅 신유, 세조의 킹메이커 신숙주 등 이제 찬란했던 기록의 왕조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대화체로 재구성한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고수하며 어디까지나 고증을 거친 사료를 충실히 따랐다. 또 국내의 권위 있는 학자들은 물론, 전 콜레 주 드 프랑스의 한국통 마크 오랑주 교수 같은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최신 연구결과를 흡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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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가는 길~예술 추천도서*
그 그림에, 마음을 놓다
이주은 저| 앨리스| 2008년 5월
저자는 글을 통해 자신을 고백하는 일기처럼, 이미지를 통해 내면을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긍정’을 향한 ‘치유’의 과정 속에서 그림을 바라보며, 그림 치유의 길을 여러 가지로 해석해보고 있다. 저자는 그림에는 언어가 가진 은밀한 폭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미지는 언어보다 무한하게 열려있는 세계이기에, 다양한 명화들을 통해 이미지의 세계에서 마음껏 내면을 토로하고 충분히 치유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는 책이다.
『그림에, 마음을 놓다』는 그림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스스로 또는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이들의 감정을 공유함으로써 극복하는 새로운 치유법을 보여주고 있는 책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그림에 마음을 털어놓을 것을 권하고 있다. 책은 프랭크 딕시의 「고백」과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아」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또한 에드가 드가의 「기다림」속 모녀를 통해 예전에 어떤 꿈을 꾸었는지, 지금 서 있는 이곳은 어디인지 돌아볼 겨를 없이 바쁘게 살아온 나를 찾는 방법을 담고 있다.
무서운 그림
나카노 교코 저| 세미콜론| 2008년 8월
이 책은 명화에 얽힌 역사적 사실들, 화가의 개인사, 그림 속 인물과 얽힌 얘기들을 통해 그 뒤에 숨겨진 무서움의 실체를 밝히는 책이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그림에 접근한 저자의 경쾌하고 기발한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죽음과 광기, 기만과 집착, 늙음과 질병, 그리고 어긋난 사랑의 파국까지, 명화에 담긴 섬뜩하지만 매혹적인 갖가지 공포들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드가의 그림 속 조명을 받으며 한껏 자태를 뽐내는 발레리나 뒤에 검은 그림자는 누구일까?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을 주문한 토스카나 대공 부부가 완성된 그림을 치워버린 사연은?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는 천진난만한 네 아이의 초상화가 완성된 직후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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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따라 떠나는 여행~ 여행 추천도서*
서울 이런곳 와보셨나요?
박상준 저| 한길사| 2008년 8월
여행 전문 기자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준씨와 영화 관련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허희재 씨가 문화 도시로 변모하는 서울을 한번 제대로 탐험하기로 하고 서울 곳곳을 발로 걸으며 의미 있는 공간들을 찾아냈다. 이미 잘 알려진 곳,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들은 제외하고 ‘100곳만을’ 모아 책 한 권에 엮었으며, 서울 곳곳을 여러 차례 돌며 꼼꼼한 취재와 자료 조사를 통해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서울의 뒷이야기들과 함께 서울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역사와 추억이 있는 스물 네 곳을 다룬 '그윽한 시간의 향기', 문화적이고 예술적인 서른 개의 공간들을 소개한 '예술과 낭만과 꿈의 놀이터', 서울의 자연과 공원 열일곱 곳을 담은 '아! 초록빛 바람 불어와', 조금 이색적인 쇼핑 장소 열 곳을 제안하는 '센스있는 사람들의 히든카드', 열아홉 개의 카페와 레스토랑을 돌아보는 '혀끝으로 누리는 작은 사치'의 다섯 가지의 테마로 나누어, 서울을 다니며 찍은 사진과 글을 담고 있다
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
김향미 저| 예담| 2008년 8월
결혼한 지 10년이 되던 해, 서른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부부가 전셋돈을 찾아 배낭을 꾸리고 길로 나섰다. 이 책은 이들 부부가 인도의 인력거꾼, 아프리카의 택시 운전사, 독일의 형사, 네팔의 순박한 아기 엄마 등 세계 47개국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살아보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묶은, ‘낯선 곳에서 만난 낯익은 삶’에 대한 특별한 기록이다.
처음에는 1년 남짓 예상하고 떠났던 여행이 967일, 2년 8개월이라는 시간으로 길어진 것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이었다. 언어가 다를지라도 눈빛과 미소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을 전할 수 있다고 믿는 이 부부 여행자는 어디에 가서나 그곳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그동안 잊었던 오래전 꿈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는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