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트위터 타임라인이 축제 분위기였다. 미국 전체에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 것.
같이 보고 싶어서 가져온 영상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Bln5Iv6cD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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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5-06-27 12:08   댓글달기 | URL
ㅎㅎ 미국이 합법화 했다면 우리나라도 한 20년내에 합법화되지 않을듯 싶군요@.@

그저좋은휘모리 2015-06-30 12:43   댓글달기 | URL
멋진 영상이네요 좀 울었어요

2015-07-03 0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3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하철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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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2015-06-25 18:59   댓글달기 | URL
어떤 목사님이 강북은 자기가 지키고 있어서 메르스가 안넘어온다. 라고 했던 게 갑자기 생각나요.ㅡㅡ;;;;

소금꽃 2015-06-25 19:26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 `밀양`이 생각나네요. 좋은 영화에요. 안보셨다면 한번 보시길- ㅜ

moonnight 2015-06-25 21:17   댓글달기 | URL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들이 왜 이리 많은지. ㅜㅜ

Joule 2015-06-25 22:29   댓글달기 | URL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하라는 내용이 성서 어디에 나온대요?

소금꽃 2015-06-25 23:42   수정 | 삭제 | URL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태복음 5장 23~24절]

형제자매님 마태복음을 읽어보세요. 그런 구절이 많습니다. 샬롬.

Joule 2015-06-26 01:34   URL
참 붙임성 좋아요.

소금꽃 2015-06-26 02:17   수정 | 삭제 | URL
죄송합니다. OTL

2015-06-25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transient-guest 2015-06-26 05:17   댓글달기 | URL
전병욱 같은 사람이 한 둘이어야죠.. 성서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서 선행 = 교회에 헌금 바치기로, 신앙 = 목사말 잘 듣는걸로 만들어내는 놈들도 문제지만, 거기에 넘어가는 사람도 문제라고 봐요. 멍청한 것도 때로는 죄가 된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컴퓨터가 뻑하면 다운이 되서 퇴근하고 고기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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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좋은휘모리 2015-06-23 16:37   댓글달기 | URL
당신의 퇴근을 응원합니다

레와 2015-06-23 16:49   댓글달기 | URL
저녁이 있는 삶, 쪼아! 건배!!

무스탕 2015-06-23 17:44   댓글달기 | URL
술 전문가한테 물어봤는데요, 집에서 와인냉장고 없이 와인을 보관하기에 가장 적당한 방법은 김치냉장고에 뉘여서 보관하랍니다 :)

그렇게혜윰 2015-06-23 21:32   댓글달기 | URL
어제 냉장고를...에서 본 오겹살 먹고 싶어요ㅠㅠ
 

어제는 집에 하루종일 은둔형외톨이처럼 콕- 처박혀서 혼자 질질 짜다가 멍때리다가 했다. 이것만 보면 자꾸 눈물이 나왔다.






내 트위터 목록에는 많은 사람이 있는게 아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내가 아직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말해주는 의견들이 많다. 이것조차 공부가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렇게 사소한 매체 하나가 또다른 생각으로 나를 이끌기도 하는구나. 

또한, 어떤 사건 앞에서 '나는 뭐 잘못한게 없었나?' 하고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는 것도 큰 위안이 됐다. 


변희재가 한윤형과 박가분 쉴드쳐주는 걸 보고 다시한번 멘붕에 빠졌었다. 데이트 폭력 앞에서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는 건, '맞을짓을 했지도 모르잖아'를 전제하는 게 아닌가. 이 일에 대해 토요일밤 엄마와 얘기하면서도 엄마와 내가 함께 내린 결론은 그거였다.

세상에 맞을 짓은 없다는 거.

맞을 짓은 없다. 이건 그냥 누구나 다 받아들여야하는 진리이다.

어떤 이들은 둘 사이의 일을 왜 바깥에 공개하느냐, 둘이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더라. 이런 의견들 앞에 수시로 답답함을 느꼈지만,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고, 이런 일들에 대해서는 도움을 요청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링크를 보게됐다. 같이 보고 싶어서 가져왔다.


왜 가정폭력 피해자는 가해자를 떠나지 않을까



여태 뭐하다 이제야 얘기하느냐, 같은 개소리를 더이상 듣고 싶지 않다. 이제와 공개적으로 얘기해 남자 죽으라고 하는거냐, 라는 개소리도 마찬가지. 여자는 내내 죽을 위험에 놓여있었다. 


남자도 여자도 어른도 애도 강아지도 캥거루도 때리면 안된다. 

이세상 어디에도 맞을 짓은 없다. 그런건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고, 존재해서도 안된다.



방금전에 비밀댓글님이 원강의를 링크 걸어주셨다. 공유하고자 한다. 하나는 저 위에 캡쳐로 링크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폭력은 결국 남성의 문제이다.



레슬리 모건 스타이너의 <왜 가정 폭력 피해자는 가해자를 떠나지 않을까>



잭슨 카츠의 <여성 폭력은 결국 남성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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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5-06-22 09:24   댓글달기 | URL
이 세상 어디에도 맞을 짓은 없다... 저도 격하게 동의합니다~ 우울해도 힘 내세요~~^^

다락방 2015-06-22 10:53   URL
네, 오늘은 우울하지 않아요. 괜찮습니다.
고마워요, 꼬마요정님.
근데 맞을 짓이 없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은걸까요?

nomadology 2015-06-22 10:05   댓글달기 | URL
딱 제가 하고싶은 말이네요. 이게 애인을 훈육이나 소유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 때문일까요.

다락방 2015-06-22 10:54   URL
어디에서 구타유발자란 말이 나오게 되는걸까요? 니가 구타유발자라서 그래, 라뇨.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립니까. 하아-

큰곰 2015-06-22 10:06   댓글달기 | URL
이 세상 어디에도 맞을 짓은 없다
이 세상 누구도 때릴 자격은 없습니다

다락방 2015-06-22 10:54   URL
네, 맞아요, 큰곰님. 이 세상 어디에도 맞을 짓은 없고, 이 세상 누구도 때릴 자격은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걸 잊고 사네요. 슬퍼요.

2015-06-22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2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2 1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마워요. 다락방님 2015-06-22 12:26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윤형씨 글과 그 밑에 답글을 보면서, 제가 무서웠던 것은 잘못된 분분에 대한 반성이르기 보다는, 그의 또 다른 폭력일 뿐인 그런 변론이 적지않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현상입니다.

부당한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숨막히는 사회. 피해자가 가해자나 정신이상자로 몰아지는 상황이 가능한 사회. 최소한 인간적 존엄성의 마지노선 조차 불분명한 사회에서 학문을 하고 글을 읽고 쓴다는 것은 무슨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요?


이번일에 수 많은 지식인 남성들이 취하는 태도를 보고 있자면, 우리 사회 공범들이 이루어가는 일면을 봅니다. 데이트, 가정은 지극히 소소한 사적인 일상의 문제로 취급해왔기에, 지금과 같은 괴물적인 기현상들이 가능한 것이죠.


개인의 변호심리라고 하기에는 사회 밑바닥에서 깊이 뿌리박힌 보편적 합의!
소소한 것으로 취급되는 폭력!
《여성》은 보호대상자가 아니라,
동등하게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자》 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의 실패!

무엇보다 모든 생명의 고귀함을 배우지 못한 무지 이겠죠.
그의 부모가 ˝세상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할 것˝ 을 제대로, 똑바로 가르치지 않았고
스스로도 깨어나지 못했기에 가능한 일.
정말로 자신이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안다면 타인에게도 함부러 행동하지 못할테니까요.


문제제기를 해주어서 고마워요. 다락방님. .





p.s 지난번 찾아주신 원서 글 ^^ 잘 보았습니다. 제 뜻은 그와 다른 이야기에 근거를 둔 것이었고 또 지적하신 부분에서도 우린 의견이 다르겠지만 저는 다락방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 또한 제게는 고마운 일이었어요.
좋은 한주 되시기를 바랍니다. .

다락방 2015-06-22 12:25   URL
말씀하신것처럼, 한윤형씨와 여자의 사적인 문제이다 공적으로 끌고나오는 것은 해서는 안될짓이다, 하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저는 또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명백한 사안 앞에서도 이렇게 다른 생각이 존재할까. 이건 `다른`게 아니라 `틀린`건데. 왜 이걸 .. 저도 정말 많이 허무했어요. 말과 글은 무엇일까? 그건 아무것도 아닌걸까? 하고 말이지요. 허무하고 또 허무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원서..글은 무엇을 말씀하시는지요? 지금 저는 원서 라고 하면 스토너 생각밖에 안나는데..거기에 대해서는 뭔가 지적하고 그러지 않았었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단발머리 2015-06-22 12:48   댓글달기 | URL
링크 걸어두신 것 가슴이 조마조마하면서 읽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사건이 난 후에,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수십년 가정폭력을 경험했던 아내가 죽음의 위협앞에서 남편을 살해하거나,
아니면 그 자녀가 아버지를 살해하거나 하는 경우요.

침묵으로서는 이겨낼 수가 없는데, 코너에 몰린 여성들로서는 그게 너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네요.
죽음에 맞선 용기요.....

다락방 2015-06-23 09:08   URL
맨 밑에 두 링크는 테드강연이에요. 저는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두 편 다 보았습니다. 남성이 얘기하는 여성폭력-그것은 남성의 문제다, 는 것은 들으면서 고마웠어요.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그러면 안된다`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막 고맙더라고요. 울컥울컥 했어요.

`여태 가만있다가 왜 지금 말해?` 하는건, `계속가만있어` 잖아요. 슬퍼요, 단발머리님. 힘든 일입니다.

바람향 2015-06-22 14:35   댓글달기 | URL
드라마 <너목들>에서도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에피소드로 나왔었죠. 그때 사람들은 왜 먼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냐고 말했죠. 하지만 이보영이 살려달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나와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시끄럽고 지겹다고 하면서요... 자기 일이 아니니까, 사람들은 그 심각성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습니다ㅠㅠ

다락방 2015-06-23 09:12   URL
네, 사람들은 그 심각성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요. [차일드44]에서는 범죄없는 나라라는 타이틀로, 모든 범죄를 덮어버리죠. 범죄를 인정하는 순간 그것은 해결해야 하는것이 되며 불안함을 드러내니까요. 다른 사람들의 데이트폭력, 가정폭력에 대해 `그걸 왜 이제야 말해` , `왜 거기서 진작 빠져나오지 않았어` 라고 하는건, 야, 나 알게 하지마, 인것 같아요. 잔인하고 슬프죠.

hellas 2015-06-23 00:44   댓글달기 | URL
데이트 폭력은 사적 영역이 아니죠. 폭로에서 전해지듯. 가해자가 피해자를 사회적 격리시킬수 있다는 위협이 존재하는데. ㅡㅡ 아주 염증나는 상황이예요. 게다 양쪽말을 들어봐야한다는 실더들은 그 전제가 폭력이 전혀 없었다인걸 모르는 눈치네요. 며칠동안 머리가 아픕니다 이 사태때문에. ㅡㅡ

hellas 2015-06-23 00:46   URL
전 금요일 저녁 무심코 보게된 피해자의 멍투성이 얼굴에 이미 온몸을 두드려맞은듯 상처입었습니다. 당사자와 그 가족은 어떻겠나요.... 열받는데 속시원히 말할데가 마땅찮아 여기서 이러구 있네요. ㅡㅡ

다락방 2015-06-23 09:13   URL
여자사람들 조차도 양쪽 말을 들어봐야 되지 않느냐 라고 얘기하는 데에 저는 무척 슬프더라고요. 이건..뭘까요. 뭡니까. 데이트폭력은 연인간의 사소한 다툼이 아닌데요. 그것은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는 것인데요. 기저에 여성혐오가 깔린 것인데요.

전 이 페이퍼 저 위에 캡쳐한 트윗만 보면 자꾸 눈물이 나요. 어제 점심먹다 동료에게 얘기하다가도 자꾸 눈물이 나서, 아 나 얘기로 못하겠다, 하고 찾아 보여줬어요. 네가 직적 봐, 하고. 세상은 왜이렇게 무섭고 아픈 일 투성인가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Jeanne_Hebuterne 2015-06-23 10:59   댓글달기 | URL
한가지 데이트 폭력 사례 추가요.
손목 잡아채서 끌고가거나 몸을 자기쪽으로 홱 돌리는거요. 매체에선 남성성의 발현으로 여기던데 엄연한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Chlw Kim 2015-06-23 14:40   댓글달기 | URL
지나다가 보고 글씁니다. 결과적 폭력이 허용된다눈건 아니지만 변희재 말은 여성들이 상황을 그런쪽으로 몰아가는 감이 있어보인다는 겁니다. 말투는 집요하고 조롱하듯 독합니다. 상대를 무조건 궁지로 몰아붙이걸 이겼다고 생각하는거죠. 잘못의 원인이 여자 본인에게 있어도 말이죠. 남자는 무턱대고 말꼬리 잡는걸 논리적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그냥 트집잡고 싸우려고만 한다고 생각하죠. 결국 잘못한것도 없는데 지쳐서 미안하다 그만두자거나 자제가 안되면 자기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그런일이 생기는겁니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대화나 다툼에서 다 이겨야 하나요. 원인이 본인에게 있는 경우라도 말이죠? 여자는 잘못하고도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하는것이 일생의 수치라도 됀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게 생각하고 상대를 코너에만 몰려하니 그런일 발생한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어느 누구던 자존심 뭉개지고 억울하게 코너에 몰린다 싶으면 순간 이성을 잃어버릴수 있으니까요.

Chlw Kim 2015-06-23 15:18   댓글달기 | URL
혹시나 그래도 결과적으로 폭력은 나쁜것 아니냐? 하시면 남자는 여자가 순간적으로 남자 얼굴을 할퀼정도에 조롱하듯 폭언은 안씁니다. 여성끼리에 싸움을 봐도 무슨무슨년 이런 흔한 욕보다 상대 단점이나 약점. 아픈곳을 건드리는 말을 들으면 몸싸움이 시작 됍니다. 그러니 다투더라도 상대 마음 상하는 독한 말은 자제 해주었으면 합니다... 저는 님이 남자는 원인적 잘못을 하던지 결과적 잘못을 하던지 오로지 남자만의 잘못이다라고 생각하는 일부 비상식적인 여성분들과는 다를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 그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그의 존재감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어떤식으로 존재하는지도. 그렇기 때문에 그가 오랜기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것에 대해 어마어마한 충격을 먹었다. 그는, 이런 책을 쓰는 사람이었잖아? 어떻게 ... 무한도전을 틀어두고서도 집중하지 못하고 흐름을 놓쳤다. 머릿속엔 그의 이름과 데이트 폭력이 한꺼번에 들어있었다. 그가 쓴 책 만으로, 그가 그런 글을 썼다는 사람이라는 것만으로,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나름의 어떤 인간형태를 기대하고 있었던가 보다. 머릿속에서 이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말과 글은 대체 뭐지? 말과 글은 아무것도 아닌건가?

 

말과 글은 아무것도 아닌가?

 

 

 

- 최근에는 내가 아끼는 사람들로부터 여러가지 지적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고 또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나온 지적들이었다. '세상을 필터링해봐야 한다', '왜그렇게 발끈하냐', '오만으로 가는 과도기에 있는 것 같다' 등이 그것들이었다. 나에게 애정이 있음을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여러사람들이 비슷한 시기에 나의 잘못을 얘기한다면, 내가 지금 뭔가 다시 나를 돌아봐야 하는건 아닐까? 나는 내가 똑똑해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혜로움과 멀어지고 있었나보다. 오히려 벽을 쌓아두고 그 안에 들어가 그 벽 안에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나? 나는 내가 성숙해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성숙과 멀어지고 있었나? 나를 지적했던 그 말들이 머릿속에서 춤을 춘다. 머릿속에서 춤을 추는 말들은 이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나는 덜 성숙한가? 아직 갈 길이 한참이나 멀은걸까. 어떻게 가야 제대로 가는걸까? 어디로 가야 올바르게 가는걸까? 머릿속에 춤을 추는 말들 때문에 일요일 아침 일곱시에 깨어나 있다면, 결국 말과 글은 전부가 아닌가?

 

말과 글은 전부인가?

 

 

-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에서 레오와 에미는 이메일로 사랑에 빠진다.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건 오직 글 뿐이었고, 그것이 서로가 서로에게 감정을 전하는 유일하며 전부인 것이었다. 눈을 마주치기전, 서로의 눈동자 색깔을 알기 전, 서로의 체취를 맡기 전, 서로의 목소리를 듣기전, 손짓과 말짓을 알아채기도 전에, 그들에게 사랑은 시작됐다. 그들이 서로를 기다리게 되는 수단은 그저 이메일이 전부였다. 그렇다면,

 

말과 글은 뭘까?

 

 

 

- 마우스를 클릭할 때 오른손 두번째 손가락을 많이 써서 그걸 좀 줄이고자 가끔 세번째 손가락으로 클릭하곤 했다. 의식적으로 그랬다. 그런데 세번째 손가락을 너무 많이 쓴걸까. 어제부터 세번째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 나는 폭주하고 있는건가.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하나, 내가 글을 너무 많이 쓰나. 마침 손가락도 아프겠다.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르는 말과 글을, 어쩌면 전부일지도 모르는 말과 글을 좀 줄여야겠다. 폭주를 멈춰야겠다. 멈추고 서서 내가 달려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다시 찾아봐야 할것 같다. 그 과정에서 질책의 말들이 머릿속에서 춤을 춰, 그것들이 나를 우울함으로 끌어내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다. 한 발 멀어지기 위해서 잠시 동굴에 들어가 있어야겠다.

 

말과 글을 잠시간 멈추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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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2015-06-21 10:03   댓글달기 | URL
손목보호용 마우스패드 써 보셨어요? 저도 한참 고생하다 마우스패드 바꿔서 지금은 나아졌어요. 손목 부담이 적어져서 손가락까지 편해져요. 굿럭!

다락방 2015-06-22 10:44   URL
오, 그거 쓰면 나아져요, 드림아웃님?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손가락이 아파요 ㅠㅠ 검색해볼게요. 고마워요.
:)

moonnight 2015-06-21 11:02   댓글달기 | URL
안 멈추시면 좋겠습니다. ㅠㅠ; 그런 고민을 한다는 것이 성숙한 자세를 가지셨다고 보이는데요.
손가락도 마음도 얼른 나으시길.

그나저나, 그런 작가가 있어요? 데이트폭력이라니-_-;;;;

다락방 2015-06-22 10:46   URL
네 안멈출래요. 그리고 손가락은 좀 아프지만 마음은 다 나았어요. 괜찮습니다. 안멈출게요. 계속 고고씽하겠습니다!

한윤형 검색해보세요, 문나잇님. [뉴라이트 사용후기]쓴 그 작가입니다. ㅠㅠ

감은빛 2015-06-21 23:51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글 읽고 한동안 멘붕이었어요.
그 사람이 이 바닥에서 첫 등장하던 시기부터 눈여겨 봐온 터라,
대략 8년쯤 전부터 그 사람이 써온 글들을 읽어온 터라,
나와 직접적인 인간관계는 없지만,
내 주변 사람들과 얽혀 있어 자연스레 그의 생활을 들어온 터라,
더더욱 충격이었습니다.

운동판에 있으면서 이러저러한 성폭력 사건들을 직간접적으로 겪었습니다.
정말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지는 곳이지요.
운동판이기에 더욱 은폐되는 진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건, 이 바닥의 성폭력 사건을 아주 더러운 논리로
덮어버리려는 시도가 많다는 겁니다.
우리와 함께 열심히 싸워오던 동지가 어느 순간
우리가 가장 혐오했던 논리를 내세우는 경우를 겪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제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락방 2015-06-22 10:49   URL
어떤 정치적 의식 혹은 신념을 가졌느냐 하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전부 다 드러내주는 것 같지는 않아요. 한윤형이라뇨. 전 신경숙 표절보다 이게 훨씬 더 충격이었어요. 진짜 미칠것 같았습니다, 감은빛님. 그의 책을 읽어보지 않은 저도 이런데, 그의 책을 읽으며 감탄했던 사람들은 더 놀라지 않을까요. 게다가 변명이라는 것이 `구타유발자` 라뇨. 이게 어떻게 말이 됩니까? 서울대 철학과라는 타이틀은 진짜 아무것도 아니네요. 늘 느끼는 바지만, 무엇을 전공하고 어느 학교를 나오고 얼만큼 공부했느냐는 다 부질없는 것 같아요. 되게 허무했어요, 감은빛님. 그걸 왜 드러내냐고 말하는 남자들에 대해서도 저는 너무나 놀랐습니다. 여전히 이 세상에 그런 남자들이 존재한다는게 끔직하게 느껴져요. 그래서 교육과 환경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감은빛님.

2015-06-22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3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2 15:42   댓글달기 | URL
제가 얼마전에 다락방님께 댓글로 했던말이 정면반박되는 기분이었어요.. 저는 어느정도 ˝기 쎄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면 헤쳐나갈 힘도 웬만큼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피해자분이 쓴 글의 마지막 단락이 계속 생각이 나요. 처음엔 한윤형의 모순된 모습에 분노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마지막 문단이 떠오르면서 나역시도 다르지 않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제 스스로가 무서워졌어요. 연애를하면서 가해자의 논리를 내면화하며 맞고 지낼 수 있을거란 두려움이요...

다락방 2015-06-23 09:15   URL
롸님, 네, 저도 그게 무서웠어요. 스스로 페미니스트 여도, 하버드를 나오고 대기업에 근무해 경제적 능력이 있어도 데이트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죠. 무엇이 부족해서 혹은 약해서가 아니었어요. 이게 너무 슬퍼요. 앞으로 남자를 만나 연애할 때마다 이 남자가 나를 때릴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걸까요?

[7층]이라는 만화에서 여주인공은 애인에게 처음 맞고서는 `이건 떠나야하는 건데?` 라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 빠져들게 돼요. 내가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무서워져요. 저 역시 누구보다 강하고 시끄러운 여자인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