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이 부서진 남자 스토리콜렉터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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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좋았던 관계에 의심이 스며들고 결국 부서지는 걸 보게 되는 건 너무나 슬프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읽고난 지금도 기운이 하나도 없다. 아무것도 읽기도 싫고 쓰기도 싫고 보기도 싫다. 의욕도 없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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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7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7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7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7 1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7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7 1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7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7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16-07-27 16:14   댓글달기 | URL
보관리스트에 담아두었는데... 읽어야 할까요...ㅜㅜ;;;

다락방 2016-07-27 16:18   URL
네, 비연님. 이건 제가 큰 줄거리가 아닌 곁다리에 공감한 케이스라서요. 책은 분명 재미있고 빨리 넘어갑니다. 어제도 이거 읽다가 늦게 잤어요. ㅠㅠ
저 [ 내 것이었던 소녀] 도 사서 읽을 거에요. ㅎㅎ

비연 2016-07-28 09:29   URL
락방님. ㅎㅎ 읽어야겠어요~ 아 근데 책사는 거 정말 중단할 수가 없어요..ㅜ
 
사랑하고 있어, 사만다 - 파리에서 온 러브레터
사만다 베랑 지음, 엄연수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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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생기고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면서 사랑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집으로 전화를 걸어 바꿔달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언제고 내가 원하는 당사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게 되었고, 아주 먼 데 있는 사람과도 언제든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으니, 확실히 오래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사랑을 지금은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에미와 레오는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메일로 사랑을 나눴는데, 이 책, 《사랑하고 있어, 사만다》에서는, 20년전에 24시간동안 함께 지냈던 사람을 그리워하다 다시 만나 사랑하는 게 가능해졌다. 게다가 한 명은 미국에 있고 한 명은 프랑스에 있는데도 말이다. 구글로 검색해서 상대의 이메일 주소를 알 수 있게 되고, 그렇게 알 수 있게 되어 이메일을 보냈더니 다음날 딩동- 답장이 오는 세상이라니. 사랑이야 워낙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지만, 이 얼마나 독특한가 말이다.




사만다는 서른 아홉살이며 이혼을 앞두고 있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 그녀는 많이도 울었다. 게다가 직장도 읽고 카드빚에 허덕이고 있다. 그녀의 삶은 우울 그 자체이다. 그녀의 우울함을 달래주던 친구 '트레이시'는 그녀에게 20년전의 파리 여행에서 만났던 남자를 언급한다. 사만다는 트레이시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와 집안을 뒤져서 이십년전에 받았던 편지를 오랜만에 다시 읽는다. 열정과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다시 읽고 사만다는 그 편지를 보낸 남자에게 연락해보기로 한다.

이십년전, 사만다가 열아홉 살일 때, 사만다는 트레이시와 파리에 갔다. 그때 까페에서 장 뤽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눈이 마주친 그 순간부터 사만다와 장 뤽은 서로에게 강하게 끌린다. 그렇게 24시간을 보내고, 가지말라는 장 뤽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사만다는 그 뒤의 계획대로 여행을 계속한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장뤽으로부터 편지가 와있다. 너와의 만남이 정말 특별했다, 너가 너무 좋다, 는 그 절절한 편지에 사만다는 답장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대학생활을 비롯한 삶을 살아야 했고, 게다가 그는 프랑스에 있었으며, 어릴 적 아버지에게 버림 받았던 기억으로 딱히 남자를 믿지도 않았으므로. 그녀는 학교를 다니고, 전공을 바꾸고, 직장에 들어갔고, 결혼을 했고, 백수가 되었고, 이혼을 앞두고 있게 되었다. 그러다 이십년전, 그 불꽃 같았던 시간을 떠올리고 편지를 다시 읽고, 검색창에 그의 이름과 직업을 넣고 그를 찾아낸다. 그리고 블로그에 그 때 당시의 일과 감정을 적어서는 장 뤽에게 링크를 보낸다. 오, 인터넷이란 놀라워서, 다음날 장 뤽은 사만다에게 답장을 보낸다. 이십년만에 장 뤽과 사만다는 '다시' 연락하게 되었다.

장 뤽도 자신의 삶을 살았다. 결혼을 했고 아이를 둘 낳았으며 사별을 했고, 다시 결혼을 했고 지금은 이혼 과정중에 있다.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이제는 여러명의 과학자를 이끄는 팀장이 되었다. 이 둘의 '이십년만의' 연락은 마치 그들이 떨어져지낸 세월을 보상이라도 하듯 자주 이루어졌으며 어느틈에 하루에 두 번이상 이메일을 주고받고 두시간씩 통화를 하는 일상이 만들어졌다. 사랑을 속삭이게 되었으며, 그래서 그들은 이십년만에 재회한다. 사만다는 이십시간을 날아 장 뤽에게로 간다. 그렇게 그들은 이십년만에 만나서 '다시' 사랑하게 되는데, 크- 좋구먼...



이 남자가 너무 좋아 어쩔 줄을 모르겠다.
그래서 죽도록 겁이 났다.
물론 이 여행을 시작했을 때도 장 뤽에게 아주 좋은 감정을 품고 있었지만, 지금처럼 구체적이지는 않았다. 그때는 그저 말만 나눈 남자였다면, 지금 그는 정말이지 진국에 똑똑하고 섹시하며 재미있는 데다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주 훨씬 나았다. (p.179)


이십년전에 단 하루만 만났던 남자. 그리고 이십년이 지나서는 이메일과 전화로 대화만 나눴던 남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지만, 실제로 만나서 시간을 함께 보내고나니 어쩌지도 못할 정도로 너무 좋은 남자. 크- 소주 생각 나는구먼. 정말 좋지 않은가! 살다보면 진짜 이런 날이 오는데, 이런 날이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또 모두에게 꼭 오는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주 많이, 내가 사랑했던 남자를 떠올렸다. 내가 딱 이랬었으니까. 아주 오래 좋아했던 남자랑 연인이 되었는데, 되기 전에도 좋아했지만 되고 나니까 완전 더 좋은 거다. 게다가 그와 함께 하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그의 성격들이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는데, 그 모든 게 너무 좋았다. 이 책에서 사만다도 장 뤽이 불편한 것들을 해결하고 넘어가게 하려는 그 성격을 매우 높이 사며, 그래서 자기도 이제는 불편하다고 피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 역시도 내가 사랑한 남자로부터 그런 면을 보고 깜짝 놀라 되게 좋아했던 거였다. 아마도 내 기억이 맞다면(맞겠지만, 틀릴 리가 없지), 내가 그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당신에겐 이런 면이 있네요' 하고 짚어준 장점 중에 첫번째가 그것이었을 거다. 피하지 않는다는 것, 정면으로 부딪혀서 풀고 가려 한다는 것. 나는 그를 만나면서 '당신을 이만큼 알기 전에도 당신을 좋아했지만, 당신을 알고 나니 더 좋아진다'는 말을 수없이 많이 했었다. 정말이지 좋아 죽을 뻔했다.


장 뤽은 자신이 노력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었다. 이십년전, 너무나 강렬한 열정을 품게 했던 사만다에게 썼던 편지에서, '나는 파리에 있고 너는 미국에 있지만', 어떻게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누구에게 마음을 연 건 처음이야. 너와 함께했을 때 내 마음의 문은 천 개의 조각으로 무너져 내렸어.
샘, 우리가 진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어려울 거라는 건 알아.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을 믿어 보려고. 너는 참 다정하고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줘. (1989년 7월 28일에 보낸 편지, p.16)


그러 당시의 사만다는 장 뤽에게 답장을 한 통도 보내지 않았다. 그녀는 상처받고 싶지 않았고, 어차피 사랑이란 뻔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20년 전 그때, 나는 장 뤽이 아름다운 파리지앵과 바람이 나서 내 마음을 갈가리 찢어놓기 전에 다시 미국의 일상으로 돌아왔으며, 그 후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다. 나는 장 뤽을 좋아했기 때문에 답장을 쓰지 않았다. 이것으로 모든 것을 납득할 수 있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상처 입을 일도 없다. 가슴 아픈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나는 그 어떤 관계도 깊게 맺으려 하지 않았다. 

벌써 20년이나 흘렀다. (p.26)




이십년이 지나 여자는 곧 마흔을 앞두고 있고 남자는 마흔 일곱인 지금, 그 둘은 재회하고 다시 사랑한다. 이 사람을 절대 놓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함께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사만다가 열흘간 파리에 가서 장 뤽과 함께하고, 몇 달 뒤 장 뤽이 미국으로 와서 사만다와 며칠을 함께 하고, 또 몇 달 뒤 사만다가 파리로 가 한 달을 함께 한다. 그 때 장 뤽은 사만다에게 청혼하고, 사만다는 예스를 말하고, 장 뤽의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외국인과 결혼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프랑스의 숱한 서류를 준비하고, 장 뤽의 친구들과 가족들을 소개받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한편 자신의 재정상태에 대해 파산을 신청하고, 전남편에게 결혼 소식을 알리고, 건강검진을 받고, 프랑스어를 배우러 다니고, 그리고 그들은




결혼한다.




장 뤽이 내 목덜미에 키스하며 말했다.

"내 인생을 너와 함께하게 돼서 정말 행복해. 우린 함께 잘 헤쳐 나갈 거야." (p.269)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이라 해도 외국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을 것이다. 걱정과 두려움을 가졌지만, 신뢰하고 사랑하는 남자가 함께 잘 해나갈 수 있다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녀는 서서히 프랑스에서의 결혼 생활에 적응해간다. 




처음 우리가 만났을 때 너는 10대였고, 나는 어린 남자였어. 그러나 그때 우리는 이미 사랑의 한 페이지를 완성했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만의 역사책은 펼치자마자 닫혀버렸어.

그렇게 20년이 흐른 어느 날, 그 책은 다시 펼쳐졌고, 우리는 사랑의 언어로 빈 페이지들을 채우고, 또 채우기 시작했어. 그때부터 매 분, 매 시간, 매일 내가 쓰고, 네가 쓰고, 우리가 함께 쓰고 있지. (p.293)



이 책에는 사랑의 언어가 가득하다. 장 뤽은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데 전혀 인색한 남자가 아니다.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이 내 옆에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당신과 내가 함께 하기 되어 얼마나 행복한지를 계속 계속 말해준다. 사랑과 관계가 두려웠지만 사만다는, 사랑을 받는다는 걸 알면서 장 뤽과 함께 미래를 설계해간다.


운명적 상대라는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나야 할 사람은 반드시 만나게 된다'는 말은 진리일지도 모르겠다. 사만다의 이 사랑이야기는 사만다에게 실제 있었던 이야기이며, 그래서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이다. 에필로그는 두번째 결혼기념일을 함께 보내는 이야기로 채워졌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누군가에게는 그 운명적인 사람이 어느날 기적처럼 딱- 하고 나타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일단 맛보기로 보여주기도 한다는 생각. 왜 신이 그런 장난을 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신은 사만다와 장 뤽에게 그랬다. 한창 젊은 시절에 그들을 딱 한 번 만나게 한다. 신은 아마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자, 잘들 보라고. 지금 이 사람이 이십년 후에 너희들의 반려자가 된다고. 후훗.



사만다와 장 뤽은 그런 운명의 흐름을 모른채,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지속해간다. 어떤 순간에는 기뻤고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기도 했으며 어떤 순간에는 비참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이십년이 지난 후의 어느날, 지금의 내 모습이 상대에게 여전히 괜찮은걸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 마흔살과 마흔일곱살이, 이십년전에 하지 못했던 사랑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엄청엄청 뜨겁게 사랑하고. 장 뤽과 보낸 열흘간 사만다는, 전남편과 일 년 동안 했던 섹스보다 더 많은 섹스를 한다. 어쩌면 신은 장 뤽이 사만다에게 정말 용기와 사랑을 보내줄 사람이라, 사만다가 가장 힘이 든 시기에 자, 이때야, 하고 밀어보내준 걸지도 모르겠다. 



사만다가 파산신고를 하고 직업도 없는 상태에서 다이아반지를 사주고 이미 집을 가지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는 장 뤽을 만난건 사실이지만, 그렇다해도 사만다가 장 뤽을 '백마 탄 왕자'라고 표현한 건 몹시 마음에 들질 않는다. 사만다는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는 사람이고, 어떻게든 미래를 위해 계획을 짜는 사람인데, 굳이 장 뤽을 백마 탄 왕자로 표현해야 했을까. 소녀만 왕자가 필요하지 않은 게 아니라 여자들이 왕자가 필요한 게 아닌데. 생활의 터전을 미국에서 파리로 옮긴 것만으로도 사만다는 큰 결심을 한 셈인데, 물론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는 고마운 사람이지만, 백마 탄 왕자여야 했을까... 좀 찜찜하지만, 또 생각해보니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자신의 남자를 '나의 왕자님'이라 부른다한들 또 뭐가 문제인가 싶다. 당신은 나의 왕자님, 나는 당신의 공주님... 뭐 이러면 되는거니까. 





사만다와 장 뤽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지 어떨지는 알 수가 없다. 미래는 예측불허니까. 장 뤽이 처음 결혼했을 때 그리고 두 번째 결혼했을 때, 또 사만다가 크리스와 결혼했을 때, 그들 모두 '우리는 불행해질거야'라고 생각하며 결혼하게 된 게 아니니까. 모두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를 생각하며 결혼했겠지.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나니 여러가지 이유로 헤어지게 된다. 둘인 것 보다는 혼자인 게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또 어쩔 수 없이 다시 혼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이렇게 뜨거운 사랑으로, 이십년의 시간을 지나, 스무 시간의 거리를 지나 다시 만난 이 두사람도, 몇 년 후에는 '우리가 그렇게나 뜨거웠었지' 생각하며 씁쓸한 마음을 달래야 할지도 모른다. 이십년 과 먼 거리, 그 특별한 시작에도 불구하고 평범하고 단조로운 여느 이별과 같은 이별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렇다고 해서 시작의 특별함이 무의미해지는 건 아니다. 사만다와 장 뤽의 사랑이 특별한 것이 나는 무척 좋다. 그들 사이에 이십년이란 시간이 있었던 것도 애틋하다. 그 후에 그들이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결혼까지 이르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복한다. 그 먼 데에 가서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생활해야 하는 것만도 어려운데, 사실 장 뤽의 친구와 가족들이 너무 많아서 어쩐지 벌써부터 좀 벅차기도 하지만, 그건 사만다가 느끼는 게 아니라 사만다의 이야기를 읽는 내가 느끼는 거다. 사실 나는 '아아, 가족이 너무 많다, 사귀어야 할 사람이 너무 많다, 결혼하지 말고 그냥 왔다리갔다리 롱디 연애나 하지..' 하는 생각을 좀 했다. 장 뤽에게 프로포즈 받는 건 너무 좋았고, 장 뤽이 사만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함께 살기를 원하는 건 좋았지만, 아아, 결혼은 너 나 사랑해 나너 사랑해 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으므로 그래서 서로 너무도 다른 세계에 차츰 적응해나가는 일이 아닌가. 아, 어쩐지 생활이 빡셀 것 같아.... 




사만다와 장 뤽의 특별한 사랑의 시작이 좋아서, 특별한 사랑의 진행과 만남이 좋아서, 그리고 그렇게 이어진 그들의 결혼이 너무 좋아서 나는 이 책을 좋아할 자신이 있었다. 게다가 군데군데 내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 으윽- 하면서 자꾸만 과거로 빨려들어가는 일이 수차례 일어났던 터라, 이 책은 진짜 내가 좋아하며 내 인생의 책이 되기에 손색이 없는 내용을 갖고 있는데, 뭐랄까... 음, 흡족하질 않아. 만족스럽지가 않다. 좀 더 차분하고 좀 더 깊게 .. 아니,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이걸 이렇게 한순간 보고나와 잊혀지는 가벼운 영화처럼 쓰지말고.. 아, 표현이 안되네. 그러니까 에미와 레오의 이야기가 훨씬 더 좋은데, 그거랑 이 책의 차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그래서 너무나 안타깝다. 완전 내 이야기랑 비슷한 이야기인데 뭐랄까, 내게 쑤욱- 스며들지를 못하는 거다. 이것은 문장이 해야하는 역할인 것 같은데... 아쉽다.



그래도 좋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언제나 좋다. 그리워하고 원하고 기다리다 결국은 두 눈을 마주보게 되는 일은, 언제나 짜릿한 일이다. 사랑하고 있어, 사만다, 가 오래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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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16-07-22 15:48   댓글달기 | URL
남자가 하는 말 보니 완전 허구소설은 아닌듯. 프랑스 남자애들 입에 발린말 너무 잘함 ㅋㅋㅋㅋ 그게 진실이든 뭐든 암튼 대단한 화술을 가졌어요 여자꼬실땐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도 태어나서 스윗한 말은 프렌치한테 다 들은듯. ㅠㅠ

다락방 2016-07-22 15:54   URL
이거 실화에요. 등장 인물 이름만 바꿨대요. ㅋㅋㅋㅋㅋㅋ 실화야 실화 ㅋㅋㅋㅋㅋ 저런 스윗스윗한 말을 계속 내뱉는 사람이 진짜로 있다!!!! 아 진짜 스윗한 말 들어본 지 너무 오만년되어서 들으면 어떤 기분일지 다 잊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 슬프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프렌치 나이스 가이 인가요... 크- 어쩐지 눈물 흘리며 건배 해야할 것 같아요. ㅜㅡ

비연 2016-07-22 17:38   댓글달기 | URL
실화라니!

다락방 2016-07-22 17:40   URL
소설이 아닙니다!!!!! ㅎㅎ

transient-guest 2016-07-27 05:59   댓글달기 | URL
Before Sunrise에서 Before Sunset으로 이어진 듯한 느낌이...ㅎㅎ 어릴 때와는 달리 이젠 Before Sunset에 더 공감하게 되네요.ㅎㅎ `사랑하고 있어, 사만다`도 읽고 싶은데 왠지 부럽거나 너무 달달할까봐....지금은 좀 기다려야겠습니다.ㅎ

다락방 2016-07-27 08:06   URL
저는 아직 비포선셋을 안봤는데, 이번 휴가때 비포 선셋을 봐야겠네요.
프랑스 남자인 남주가 자신의 사랑과 열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전혀 망설임이 없더라고요. 재거나 밀당을 한다거나 이런 게 전혀 없어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전부인 사람이라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듯이, 이렇게 계속 사랑한다고 말해주니 안정감을 갖게 되고 내가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망설이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달콤한 남자라니, 먼 얘기네요. ㅋㅋㅋㅋㅋ
 
사랑하고 있어, 사만다 - 파리에서 온 러브레터
사만다 베랑 지음, 엄연수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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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흑, 이렇게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이정도로밖에 쓰지 못하다니. 이 독특한 사랑 이야기에 엄청나게 마음이 끌리지만, 이 책에는 자꾸만 아쉬움이 남는다. 뭔가 차분하게 다시 써보라고 말하고 싶다.

아싸리 내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쓸까... 싶지만,
그치만....
난 해피엔딩이 아닌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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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살롱 2016-07-22 10:13   댓글달기 | URL
작가를 다그치고 싶은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락방 2016-07-22 13:42   URL
네, 그치만 이 책의 저자는 소설가나 수필가가 아니라 아트 디렉터란 직업을 갖고 있었던 만큼, 제가 너무 욕심이 큰 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흣.

북프리쿠키 2016-07-26 15:56   댓글달기 | URL
해피엔딩이 아닌걸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_-+

일하다가 살짝 훔쳐본 다락방님의 책속에서

일요일에 잠 못드는 심리를 읽게 되었는데..

다락방님도 천상 이야기꾼입니다 역시..~! 흐흐..

다락방 2016-07-26 16:22   URL
으흐흐흐 북프리쿠키님, 일하다가 제 책 읽고 계시는군요. 아주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ㅋㅋㅋㅋㅋ
천상 이야기꾼이라니, 아이쿠야, 과분한 칭찬을 해주셨네요.
열심히 읽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저도 눈물나요 ㅜㅜ
 
모든 요일의 여행 - 낯선 공간을 탐닉하는 카피라이터의 기록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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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의 망원동에 대한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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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좋은모리군 2016-07-22 11:38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읽고 싶다. 저도 망원동 좋아해서요.

다락방 2016-07-22 11:40   URL
오, 모리님. 괜찮으시다면 제가 보내드릴게요!!!!! >.<
 

평일만 있는 일상이 잔인한 것처럼, 열심히 여행하는 순간만이 가득한 여행도 잔인한 것이었다. 여행에도 일요일이 필요했다. 포르투의 비 오는 일요일, 우리의 선택은 그날을 '일요일답게' 보내는 것이었다. 마트에 들어가서 볶음밥을 포장했다. 궁금했던 과자를 샀다. 할아버지가 장바구니에 담는 와인을 우리도 담았다. 이것저것을 사서 집에 돌아왔다. 침대에 앉아 밥을 먹고, 침대에 누워 예능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봤다. 낮술을 마셨고, 낮잠을 잤다. 보란 듯이 시간을 낭비해버렸다. 우리 여기까지 와서 이러고 있네, 라며 낄낄거렸다. (p.83)

















저자는 아주 많은 여행을 혼자서 했고 또 아주 많은 여행을 남편과 둘이 했다. 여행이란 게 잘 맞는 파트너를 찾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남편과 함께할 수 있다니, 정말 운이 좋구나, 싶었다. 게다가 남편과 함께 하면서 저렇게 먼 여행지에서 발 동동 굴러가며 관광에 열중하지 않고 낮잠을 늘어지게 잘 수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좋은가. 저자가 한 달쯤 휴가를 낼 수 있는 직장에 다닌다는 게 일단 제일 부러웠고, 그 다음엔 남편이 여행의 좋은 파트너라는 것이 부러웠다.


나 역시 여행에서 분주하게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이것도 경험하고..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 스타일이 아니다. 남들이 다 좋다는 관광지나 음식점에 가고 싶어하질 않는다. 그런데는 안봐도 그만, 안먹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대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다. 가고 싶은 데에 가고 싶다. 움직이고 싶은 시간에 움직이고 싶다. 내게 여행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므로, 바빠서는 안되었다.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고, 길지 않은 날들중에라도 굳이 낮술 마시고 게으름도 피우고, 거기가 아무리 먼 곳이어도 침대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내 여행친구는 나랑 식성이 맞았으면 좋겠고, 나처럼 그냥 멍때리는 시간도 의미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고, 나처럼 그냥 하릴없이 막 걷는 걸 좋아했으면 좋겠다. 빡센 여행이 아니라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크- 그 먼 포르투에서 마트에 가 장을 보고 와인을 사서 낮술을 마시고 낮잠을 자고 시간을 낭비하다니! 얼마나 좋은가 말이다. 크- 좋구먼... 낮술도 좋고 낮잠도 좋다. 작년 여름에 열흘간 집이 아닌 곳에서 생활하면서 늦게 일어나 티브이 실컷 보다가 어슬렁어슬렁 나가서 점심 먹고 들어와서 또 침대에 누워 낮잠 자다가 일어나서 저녁 먹으러 나갔던.... 게으름도 생각난다. '이래도 되나, 이렇게 게을러도 되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의 저자도 아니나다를까, 불안감을 갖게 된다.




해가 저물자 어김없이 불안함이 밀려왔다. '정말 이래도 되나, 이럴 거면 왜 여기까지 왔나.' 죄책감까지 뒤엉켰다. 애써 그런 생각들을 버리려 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내가 또 나를 못살게 굴고 있었다. (p.83)



하하하하하. 게으름 피우고 싶다고 하고서는, 정작 게으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내가 이래도 될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생기다니, 사람은 넘나 웃긴 것. 그런데 내가 그러고 있다. 이렇게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해도 되나 싶어서 오후엔 올림픽공원을 걸으러 나가기도 했다.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아, 이렇게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강박있는 나여....


그래도 이번 여름휴가 때는 슬렁슬렁 천천히 다녀볼 생각이다. 맛있는 거나 실컷 먹고 와야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과 달리, 그때는 클림트에 열성이었다. 꼭 그의 금빛 그림을 보고 싶었다. 누군가가 내게 말했다. "클림트의 <The Kiss> 앞에 서면 그 누구와라도 키스를 하고 싶어질 거야." 그 그림이 있는 오스트리아 빈은 내 여행 일저의 한가운데 있었다. 나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그때쯤이면 남자친구가 생겼을 거야. 그 남자랑 키스하지 뭐." 미술관 기행을 떠난 김에 남자친구까지 사귀고, 클림트의 <The Kiss>앞에서 첫키스를 하겠다는 꿈을 나는 꾸고 있었다. 호기롭게도. 스물한 살이었으니까. 세상물정을 몰라도 너무 몰랐으니까. 역시나 남자친구는 그렇게 쉽게 생기는 존재가 아니었다. 결국 나는 그 그림을 현지에서 친구가 된 한국인 여자 여덟 명과 같이 보았다. (p.119-122)




하하하하하. 사람은 누구나 꿈꾸는 게 있는걸까.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반드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갈 것이고, 거기서 키스할 것이다' 라고 생각해왔다. 나는 내가 원하는 바를 언제나 입밖으로 내는 사람이기 때문에, 스물아홉이 되어 뉴욕에 간다고 했을 때 '가고 싶다더니 정말로 가네'라는 말을 사람들로부터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가서 키스를 하지는 못했다. 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가면, 누군가 나를 보고 반하고 나도 반해서 뾰로롱~ 하고 키스를 할 줄 알았는데, 진짜, 아무도, 그 누구도, 내게 말을 걸지 않더라. 그냥...갔다왔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익스트림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키스를 했다는데, 그래서 뉴욕이 아름다웠다는데, 왜 나는! 나는!!!! 그래서!!



또 갈거다. 흥!!



여행을 다니면서 '다시 가보고 싶다', '또 가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곳이 뉴욕과 리스본이었다. 아, 싱가폴에서 마지막에 들렀던 서점이 있는 작은 마을도! 이 책, 《모든 요일의 여행》을 읽노라면, 저자의 포르투갈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특히나 리스본에 다시 가고 싶어진다. 읽는 내내 아, 시간 내서 어떻게든 리스본에 다시 다녀와야겠어, 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 다시 가고 싶다. 여행 막바지에야 발견했던 그 좁은 골목 사이사이의 음식점들, 그곳들도 다시 가보고 싶고, 숙소를 나오는 순간 펼쳐진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도 다시 보고 싶다. 리스본에 갔었을 당시에도 '여기 너무 좋아, 여기서 살고 싶어, 나 여기서 살까' 라고 하자, 같이갔던 친구가 '놀러오기 너무 힘들어서 안돼' 라고 했다. 비행기 타고 진짜 오래 가야해서. '그러면 중간에 만나면 되잖아' 라고 내가 답하긴 했는데, 크- 리스본, 너무나 다시 가고 싶네. 내년 여름 휴가에 포르투갈을 다시 갈까... 다른 가고 싶은 데도 많은데, 이 책 읽었더니 리스본 생각 너무 나네.....







아, 나는 어쩌다 이렇게 자꾸만 먼 데를 찾는 사람이 되었을까. 왜 자꾸만 이렇게 먼 데를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었을까. 분명 젊은 시절의 나는 이렇지 않았었는데... '뉴욕에 가고 싶다' 라는 생각만 했었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왜 가장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이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되었을까.... 왜 그걸 보면서 술마시고 다음 여행지를 고민하는 일이 큰 즐거움이 되었을까.


지난 번에 사주를 보러 갔을 때, 내가 외국에서 살기도 하냐고 물어봤더랬다. 어릴 적부터 영어권 나라에서 몇 년간 살아보고 싶어서 물어본건데, 그 분이 대답해주시길, 가서 정착은 하지 않고, 자꾸 나간다고 했다. 자꾸 나갔다가 들어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맞네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자꾸 나가려고 하고 그리고 나갔다가는 이내 들어온다고. 아...그것은 직딩이 준 운명 같은 것인가... 그러면서, 가고 싶을 때마다 가라고 했다. 여행에서 되게 좋은 기운 받고 돌아오는 사람이라며. 그러니까 나는 앞으로도 가고 싶으면 그냥 계속 가는 걸로... 할부는................끊이지 않겠구나. 인생은 여행과 할부로 이루어진 것인가?



그나저나 영어 공부 한다고 책 사놓은지 2주 째인데 그냥 사무실에 받은 그대로 있다. 이대로 2년 갈듯.... 역시 나에게 공부란.... 먼 것인가........



어제는 진짜 출근부터 퇴근까지 외근을 포함해서 빡시게 일했고 땀도 많이 흘렸다. 치과에 가서 치료도 받느라 카드를 또 할부를 긁어놔서 멘붕이 오기도 했고. 너무 지쳐서 집에 가서 치즈를 안주 삼아 데낄라를 마셨는데(응?), 뭔가 되게 몸에 좋은 거 먹고 싶은 기분이다. 점심엔 동료와 설렁탕 먹으러 가자고 말해놓았다. 뽀얀 국물에 소금도 안치고 먹으면 아주 맛있는데, 나는 설렁탕 대신 떡만두국을 주문할 예정이다. 그러면 공기밥도 나와가지고 양이 많다. 뽀얀 국에 밥 말아서 떡이랑 만두랑 다 먹어야지. 이걸로도 좀 부족한 느낌이야, 저녁에는 삼계탕을 먹으러 갈까... 그렇게 먹어줘야 어제의 지친 내가 좀 달래지지 않을까.....


아, 몸에 좋은 거 진짜 엄청나게 먹고 싶다. 많이많이. 아주 많이.




누가 그렇게 기특한 조언을 한 걸까. 어쩌다 내가 그렇게 기특하게 그 조언을 받아들인 걸까. 첫 번째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내게 누군가가 말했다. ˝여행의 테마를 정해. 음시이든 뭐든.˝ 그 조언을 앞에 두고 곰곰이 생각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일까. 무엇에 기꺼이 돈을 쓰고 싶은 사람일까.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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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2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6-07-21 13:42   댓글달기 | URL
저도 읽고 싶어졌어요^^ 여행지에서 게으름 부리는 거 정말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죄책감 느끼는구나 해서 안심합니다. 호호^^;

다락방 2016-07-22 09:16   URL
여행지에서의 게으름은 한편 사치인 것 같잖아요. 그런 사치가 정말 너무 좋은거에요! 그러다가 죄책감 느끼고..어이구, 인간이란...
책 좋았어요. 여행과 일상에 대한 애정이 자꾸 드러나는 글이었어요. 헤헷 :)

blanca 2016-07-21 14:23   댓글달기 | URL
아, 부럽다... 흑..저는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 너무 너무 가고 싶어요..

다락방 2016-07-22 09:17   URL
저는 마이애미랑 벨기에 가고 싶어요. 벨기에 가서 홍합찜!! 너무 벅고 싶고요. 최근에 걸어서 세계속으로 보고는 프랑스 안시 라는 작은 마을도 가보고 싶어졌어요. 너무 예쁘더라고요! 흣.

2016-07-21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2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6-07-21 14:49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스위스에서 한달만 살아보고 싶어요. 방 하나 구해서 게으름을 피울대로 피우고 여기저기 허둥대며 돌아다니고 싶어요.....

다락방 2016-07-22 09:20   URL
저는 뉴욕에서도 살아보고 싶고요, 리스본에서도 살아보고 싶어요. 싱가포르의 작은 마을(이름이 기억 안나요 ㅠㅠ)에서도 한달간 살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살면서 그런 날이 올까요? 먼 데서 게으름피며 살아보는 일이요.

비연 2016-07-21 16:14   댓글달기 | URL
여행 가고 싶네요. 유유자적.. 가서 책읽고 자고 놀고 먹고... 아 그러고 싶어요...ㅜ

다락방 2016-07-22 09:21   URL
크- 저는 다음 주말에 떠납니다, 비연님.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많이 먹고 실컷 걷다 오겠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2016-07-22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6-07-22 09:25   URL
저만 못했군요. 엉엉 ㅠㅠ

2016-07-22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6-07-22 09:26   URL
저도 보약 한 재 먹을까... 요즘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다 종합비타민으로 퉁쳤지만...

건조기후 2016-07-22 11:55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런 느릿한 여행이 좋아요. 여기저기 의무적으로 찍고 다니는 건 여행 아니라 또다른 노동같고. 그런 여행은 이야기듣는 것도 지루하더라고요ㅡ,ㅡ

다락방 2016-07-22 13:42   URL
자기만의 여행 스타일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만의 여행스타일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 불편하기도 할거고요. 느긋한 여행이 좋습니다. 흐흣. 재촉하지 않는 여행이요.

야홍이 2016-07-25 17:49   댓글달기 | URL
프랑스 앙시 완전 추천합니다. 작년에 스위스 출장때 스위스에 방을 못구해서 안시에서 몇일 묵었는데 ~~ 정말 너무나 환상이었어요 이런곳이 있구나 싶을정도로 아름답고 풍광이 기냥 아주 너무 좋았어요 ~~ 밤엔 더더욱 아름다웠요 거기서 찍은 사진을 볼때마다 그곳이 그리워지네요 ~ 그때는 혼자였는데 다음엔 둘이서 가고싶은곳입니다. ~~ 완전 추천 !!

다락방 2016-07-26 10:40   URL
크- 역시 좋군요! 제가 걸어서 세계속으로 에서 봤을 때 진짜 너무나 예쁘더라고요. 작고요. 그래서 며칠간 여유롭게 머무를 수 있겠구나, 머무르는 내내 참 행복하겠구나 싶었어요. 역시!! 항공편 좀 알아봐야겠네요. ㅋㅋㅋㅋ 지금 당장 갈 건 아니고 아마 당분간도 못가겠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