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15년 개정판 세트 - 전20권 (본책 20권 + 대형 브로마이드(앞면)/조선왕실 가계도(뒷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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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퇴근 후 후배가 근무하는 증평도서관에서 '책의  정신,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의 강창래 작가 강연을  들었다. 내용은 '다섯가지 주제로 이해하는 인문학이야기`로 첫번째 강의 주제는 역사다. 강작가는 우리나라 인문학의 최고라고 해도 좋을만큼 철학, 역사, 미술 등 다방면에 깊이가 있지만 인지도는 아직 낮다. 문득 지적 한계가 올 때, 일이 풀리지 않을때 깊이 있는 강의는 나를 깨운다. 아쉽게도 수강생이 적다.

 

인문학은 인간을 인간답게 단련 시킵니다. 원리와 원칙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원리와 원칙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인문학으로 스스로를 단련하면 확실한 가치관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되며, 품위있는 사회적 태도를 가질뿐 아니라 정치적인 역할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이 사회를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겠지요` - 키케로

* 좋은 책은 세번 읽어라.


1. 그냥 읽어라. 아무 생각없이...
2. 사전을 옆에 두고 깊이 읽어라.
3. 비평적, 비판적으로 읽어라.

 

내일 오후 2시에는 우리도서관에서 조선왕조실록의 박시백 작가가 `시대에 부응하는 조선의 사람들` 을 주제로 강연한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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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09-24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타깝네요ㅜ
가까운 곳에 살았더라면?^^

전 책의 정신 저표지 그림 넘 맘에 들어요
참 뜬금없는 댓글이지만요!!

세실 2016-09-25 20:03   좋아요 0 | URL
그쵸? 강의 내용도, 강사님 열의도 좋은데 수강생이 스무명도 안되요.......
전혀 안 뜬금 없는걸요. 책은 열쇠다! 표지 심플하면서 인상적이죠^^

단발머리 2016-09-29 15: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강렬한 표지가 항상 눈에 들었는데... 근데 아직도 못 읽었네요.
뜨거운 공부의 열정이 사진 밖으로 막 흘러넘치는데요~~~ ㅎㅎ

세실 2016-10-02 14:36   좋아요 0 | URL
님은 충분히 좋아하실 책이예요~~
저는 조금 어렵게 읽었지만 몰랐던 내용들이 흥미있어요. 참으로 박학다식하신 강작가님^^
공부 열정....몸이 안따라주어 힘드네요. ㅎㅎ

북프리쿠키 2016-10-02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까운 곳에 계셨으면 뻘쭘치만 참석했을 듯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마지막 권에서 stop 되어 있어요ㅎ
만화라고 쉽게 들이댔다가
늘어나는 사료와 글자들에
살짝 지쳤어요~
그래도 박작가님 대단해요!!

세실 2016-10-03 08:17   좋아요 0 | URL
뻘쭘하긴요~~
금방 좋은 벗이 되지요^^
방대한 조선왕조실록을 철저히 연구하셨으니...
강연때도 만화보다는 실록 중심 이야기 하셨어요.
역사 깊이가 굉장하시더라구요^^
 
시, 마당을 쓸었습니다 - 나태주 시선집
나태주 지음 / 푸른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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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충청북도중앙도서관으로 왔다. 독서교육팀이 신설되고 책임을 맡았다. 사람을 과대 평가함은 불안과 부담을 동반하는데 직장에서는 실제 한 일보다 과대 평가를 받는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고자 No 보다는 Yes를 외치며 새로운 일을 벌린다. 누군가 나를  잘 아는 사람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조종하는 듯하다. 조종 당하는 기분이다. 아직도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걸까? 

 

얼마전 우리도서관에서 도서관, 유관기관, 출판사, 서점, 프리마켓이 참여한 제4회 충북도서관북페스티벌이 열렸다. 행사의 일환으로 나태주시인 강연회도 진행했다. 사회를 보라는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냉큼 Yes를 외쳤다. 그리고 후회했다. '후배 사서 시키세요. 경험을 쌓게 해야죠' 이런 말을 왜 못했을까? 나는 사회를 잘 보기 위해 종합자료실에서 시인의 책 목록을 확인했다. 시집, 에세이, 동화까지 50여권의 책을 집필했다. 1년에 한 권씩은 발행하신걸까? 그 중 몇 권의 책을 읽었다.

 

사회 끝자락에, 내가 유일하게 외우는  시이기도 한 '풀꽃'을 함께 낭송하며 작가님 강의를 듣자고 했는데 백명이 넘는 대부분의 참석자가 시를 암송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국민 애송시답다. 시인은 70세가 넘으신 연세임에도 꼿꼿하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아담한 외모, 미소 가득한 포근한 인상은 영락없는 시골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다. 강연 주제는 '시가 당신을 살립니다'로 시인의 시를 읽고 살아갈 힘을  얻은 장애우에 대한 이야기로 서두를 꺼낸다. 평생 가슴에 아픈 상처로 남았을 자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담담히 말한다. 죽다 살아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금 앉은 자리가 꽃자리라는 표현이 참 곱다. 반가워서 고맙고, 고마워서 기쁜 삶으로 살아가자는 말이 오늘따라 정겹다. 운이 좋으면 2014년에 개관한 공주풀꽃문학관에서 그가 직접 연주하는 풍금소리도 들을 수 있다.

 

시인의 시집 중 제목이 특히 마음에 드는 '시, 마당을 쓸었습니다(나태주 저. 푸른길)'는 주제에 따라 3부로 나뉘었는데 1, 2부는 시와 시인이 대상이다. 

 

'마당을  쓸었습니다/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아름다워졌습니다.'

 

풀꽃을 좋아하고, 사랑을 노래한 서정 시인답게 그의 시는 맑고 곱다. 마당을 쓸고, 꽃 한송이 피우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면 세상은 지금보다 아름다우리라.   

 

'누구나 마음속에 어린아이 하나 살고 있지요./눈이 맑고 귀가 밝은  아이./작은 바람 하나에도 흔들리고 구름 한 쪽에서도 울먹이고 붉은 꽃 한 점에도 화들짝 웃는 아이.//' 

 

시인은 우리가 어린 시절 다니던 초등학교 운동장에 두고 온 아이를 불러내야 한다고 말한다. 무미건조한 지금의 내가 아닌, 그 아이가 대신 말해야 하며 잃어버린 바로 그 시를 찾아야 함을 이야기한다. 시를 매일 한편씩 읽고 필사하면 메마른 감성에  다시 꽃을 피울 수 있을거야. 3부에서는 시인을 위하여라는 부제로 유안진, 허영자, 박용래, 박목월, 윤동주시인, 이해인수녀님 등 시인들에 대한 간절한 애정을 담은 글을 시로 엮었다.     

 

시집을 읽고 강의를  들으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일흔이 넘은 연세에도 나를 불러주면 어디든 가리라는 마음으로 전국의 독자들과 만난다는 시인의 열정이 놀라웠다. 강연내내 진솔함과 유머코드를 잘 살려 청중을 압도하는 그의 내공이 부러웠다. 큰 수술을 몇번이나 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삶을 관망하는 여유가 존경스럽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조금 더 열심히, 조금 더 열정적으로, 조금 더 즐기며... 지금 앉은  자리가 꽃자리라는 말을 기억해야겠다.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독서 인구 비율이 낮아진다. 40대는 63.2%, 50대는 47.2%, 60대 이상은 27.1%로 점점 낮아진다. 바람직한 비율은 4-50대에 하향 곡선을 그리다 60대부터 다시 상승 곡선을 만들어야 한다. 백세 시대인 요즘은 퇴직후에도 꾸준한 책 읽기가 필요하다. 지인들과 실버 카페에 삼삼오오 모여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문화를 꿈 꾼다. 자연스러운 토론 문화를 위해서는 독서 습관이 형성되어야 한다. 독서의 계절 9월, 한 권의 시집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시가 당신을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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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6-09-17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넘나 좋아하는 시예요ㅎ 풀꽃!!

세실 2016-09-17 13:57   좋아요 1 | URL
국민 애송시ㅎㅎ
제가 유일하게 암송하는 시랍니다^^
편안한 연휴 보내시네요~~~(님 서재 댕겨왔답니다)

북프리쿠키 2016-09-17 14:28   좋아요 0 | URL
으윽~글이라고 할만한 리뷰라곤 없는 초라한 곳에 댕기오셨다니ㅠ.ㅠ앞으로 세실님 글도 많이 읽고 흉내좀 내겠습니다 ㅎㅎ

세실 2016-09-17 16:24   좋아요 1 | URL
어머 소통이 중요하지요~~~ 초라하긴요. 잘 쓰시는걸요^^
저도 글을 짧게 쓰는게 흠이랍니다. 요즘 노력중이거든요!

희망찬샘 2016-09-17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운 사인본이에요.
시인을 전혀 몰랐던 시절 우연히 <<이야기가 있는 시집>>을 읽고 참 좋으신 교장선생님이구나! 했어요. 정년퇴임 기념으로 시집을 한권 내신 분인 줄 알았었는데 나중에 `풀꽃`이 국민애송시가 되더라고요. 작품활동을 오래도록 꾸준히 하신줄은 오늘 새로 알았습니다. 세실님의 새로운 일도 눈부시게 빛나시길...

세실 2016-09-17 16:26   좋아요 0 | URL
백명이 넘는 사람에게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셨어요. 공주 풀꽃문학관도 2014년에 생겼대요. 현재 공주문화원장 이며 주로 문학관에 계신답니다. 조만간 가보려구요.
감사합니다.
그동안 쉬었으니(?) 다시 시작하렵니다. 전 역시 일하는게 좋아요. ㅎㅎ

책읽는나무 2016-09-18 0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시인의 이름은 몰랐었는데 저도 시는 알고 있었어요
국민 애송시가 맞나봐요^^
나태주 시인이셨군요~~이름이 귀에 익은 듯도 합니다^^
나중에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싸인본의 필체와 꽃그림이 곱습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세실 2016-09-18 10:42   좋아요 1 | URL
평생 자전거 타고 다니셨대요. 아이들이 만들어준 별명. 나좀 태워 주세요~~
주위 사람들이 차도 잘 태워 준다고ㅎㅎ
좋은 시 많아요~~~~
백여명의 참석자에게 한명 한명 사인해주셨어요.
고맙고, 송구하고 그런 맘이었답니다~~
연휴 마지막 날, 아쉬움으로 꼭꼭 아껴두고 있어요.

2016-09-1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툽에서 강연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여성시인인 줄 알고 있었거든요^^;; 일이 더 많아지신 거죠? 세실님의 활력이 충북중앙서관에 가득 넘칙길 기대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어요ㅎㅎ

세실 2016-09-19 22:55   좋아요 0 | URL
사랑시, 서정시를 주로 쓰시니 여성시인 같으신..ㅎㅎ
일이 많지만 아직은 즐겁네요.
전 일할 팔자인가 봅니다~~~
내일은 울산 출장! 여행가듯 다녀오렵니다.

페크pek0501 2016-09-19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청북도중앙도서관으로 왔다, 에 대하여 축하해야 하는 거죠?
축하드립니다.

저도 세실 님 따라 시를 읽어야겠어요. 메말랐어요. 건조한 일상을 촉촉하게 하기 위해서...


세실 2016-09-19 22:58   좋아요 0 | URL
음 관장 소리를 더는 못들어 아쉽습니다. 좀 있어보였죠?ㅎㅎ
근데 저는 일하는게 즐거워요.
퇴직후에나 쉬렵니다~~~♡♡
에이 페크님 감성 풍부하신걸요. 괜히 메마른척 하시는?ㅎㅎ
 
표현의 기술
유시민 지음, 정훈이 그림 / 생각의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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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곤고할 때 기분 전환할 무언가 필요하다. 혼자 있기 보다는 외적인 동기 부여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 열정과 확신에 찬 말을 해주는 사람을 만날 때 신선한 자극을 받는다. 얼마 전 야나문 북카페에서 유시민 작가를 만났다. 그리고 멋진 행사를 주최하신 야나문 사장님, 쑥님(예쁜 따님까지), 꿈꾸는 섬님, 단발머리님, 보물섬님, 로쟈님도 만났다. (또 누가 계셨나요?)

청주에서 함께 간 일행으로 시작 전.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우린 오랜 친구처럼 반가웠다. 다음에 기회가 또 있다면 혼자 올라가 늦은 밤까지 함께 나누고 싶다. 

   

평생을 한 직업으로 연명하는 내 처지가 한심하게, 작가는 출판사 편집자, 신문사 통신원, 국회의원, 장관, 방송토론 진행자,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그는 날선 모습으로 다가왔다면, 북카페에서 독자들과 만난 그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인생 선배였다. 저자가 생각하는 가치있는 삶은 무엇인가? 라는 내 질문에 '자기다운 삶, 나다운 삶을 살라'고 한다. 내가 무언가 할때 좋게 느끼는 것, 자연스러운 것을 하라는 말과 너무 애쓰지 말라고 한다. 요즘 하루하루 '견디고 있는' 내게 신선한 자극과 위로가 되었다. 일단 사진 찍을 것, 그리고 앨범을 만들 것.

 

도서 '표현의 기술'은 내면을 표현하는 글쓰기의 기술을 다룬 에세이다. 저자는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글을 쓴다. 글을 쓸 때 '사실에 부합하는가? 문장이 정확한가? 논리에 결함이 없는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인가? 독자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가?'를 염두에 둔다. 독서, 글쓰기는 내 삶이 황폐하지 않고 노년의 품격있는 삶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말이 깊은 울림을 준다. 선악과 미추를 판단할 수 있는 도덕적 본능에 충실하며 이를 가꾸고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음식이 그렇듯 독서도 편식하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논리도 신선하다. 내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으면 되며, 자신이 원하는 책,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을 읽으면 된다는 말에 공감한다.

 

지금보다 젊을땐 다독에 연연해했다. 한 달에 몇권 읽는 숫자에 민감했다. 책을 덮고 나면 백지가 되지만 배고픈 사람처럼 책을 구겨넣기 바빴다. 이제는 한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으려 노력한다. 내용이 이해될 때까지 읽어보고, 네이버에 물어보고, 메모를 한다. 두꺼운 책은 한 달 동안 들고 다녔다.   

 

다독과 속독이 반드시 좋은 건 아닙니다. 지식을 배우는 데 집착하지 말고 몰입의 순간을 즐기는 데 집중한다면, 굳이 빠르게 많이 읽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몇 권을 읽든, 마음을 열고 책 속으로 들어가 글쓴이가 전해 주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게 중요합니다. 생각과 감정이 풍성해지고 삶이 넉넉해지는 기분을 맛보게 될 겁니다. 이것이 바로 독서의 맛이에요. 이 맛을 즐겨야 감정 이입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책은 직업과 연관이 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스트레스 받을 때, 무료할 때 특히 좋은 친구가 된다. 독서를 통해 타인의 감정과 삶을 이해하며 사고의 다양성을 키운다. 책에서 위로 받고 살아갈 힘을 얻는다. 나다운 삶, 가치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자극제가 된다.

  

좋은 글은 흔히 중학생이 읽어도 이해하기 쉬운 글이라고 한다. 어려운 문장이 아닌 쉬운 단어를 사용하고 짧고 명확하게 써야 한다는 신념이 좋다. 이 책은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인기 있는 웹툰 작가와의 콜라보가 조금은 신경 쓰일 수 있지만 나름 신선하다. 덕분에 유머코드를 살렸다.

 

정훈이 만화가의 마지막 글이 와 닿는다. "가장 좋은 표현의 기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따뜻한 감성과 울림을 주는 소통을 위해 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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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6-08-08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시민 씨가 정말 전업 작가로 나섰나 봅니다. 책을 계속 내고 있네요~ 대단합니다!

세실 2016-08-08 17:20   좋아요 0 | URL
요즘은 여행에세이 준비하신다네요. 강연회는 일체 하지 않으신다고....
작가가 참 잘 어울리는 분^^

꿈꾸는섬 2016-08-08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주에서 오셨다고 유작가님 놀라셨던 게 생각나네요.
먼 길 오셔서 더 반가웠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뵈어요.^^

세실 2016-08-09 13:50   좋아요 0 | URL
호호호 그러게 말입니다.
다음에 유작가님 청주에 꼭 모셔야겠어요^^ 기억하겠지요?
야나문과 가까운 곳에 사시는 꿈꾸는 섬님이 부럽습니다.
반가웠어요! 벌써 2번째 만남^^

꿈꾸는섬 2016-08-09 16:48   좋아요 0 | URL
저도 그닥 가깝진 않지만 세실님보다는 가깝긴 하네요.
저도 많이 반가웠어요.^^


2016-08-08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넘 반가웠습니다. 그 날 분위기가 참 좋았었죠.
언제 시간 내어 한 번 오셔서 늦도록 수다 떨어요..^^

세실 2016-08-09 13:51   좋아요 0 | URL
넹. 쑥님 더 젊어지시고, 예뻐지시고~~~~ 헤어 스타일, 원피스 잘 어울려요^^
그러게요. 거기서 1박 2일 책읽기 프로그램도 있으면 좋겠어요.
야나문님께 건의할까요? ㅎㅎ

2016-08-09 0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09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6-08-09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나문에서 유시민씨도 초청했군요~ 좋았겠어요!! ♥

세실 2016-08-09 13:53   좋아요 0 | URL
멋진 야나문, 멋진 유시민님입니다^^
청주 벗들과 번개처럼 갔지요~~

프레이야 2016-08-10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ㅠ 뜸했더니 이런 기회를 놓쳤어요. 쑥님이랑 꿈섬님도 오시구요. 다음 기회에 꼭ㅎㅎ

세실 2016-08-10 22:18   좋아요 0 | URL
아 그러신거예요? 알려드릴걸...
다음 기회엔 꼭!
가을에 우리 만나요~~~~

페크pek0501 2016-08-11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다운 삶을 살아라, 가 요즘 유행하는 메시지인 듯해요. 책에서도 방송에서도 자주 보는 문구입니다.

˝좋은 글은 흔히 중학생이 읽어도 이해하기 쉬운 글이라고 한다.˝ - 어느 책에서 읽은 건데 외국 유명 작가는 소설을 몇 쪽 쓰고 나면 배움이 짧은 가정부에게 보여 주고 그가 이해하지 못하는 문장은 다시 쉽게 고쳐 썼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우선 문장이 쉽게 읽혀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기억도 잘 되고...

그래서 저는 요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 문장은 쉽게 쓰고 문장에 담는 의미는 깊게 쓰기.
이와 반대로 의미는 깊지 않으면서 문장을 어렵게 쓰면 최악인 거죠. ㅋ 제 생각입니다.

세실 님의 여러 글을 통해 독서 모임도 갖고 계신 세실 님의 활동 역역을 들여다 보면 저도 힘이 솟습니다.
앞으로 팔딱거리며 살고 싶어요. 요즘 게을러요. ㅋ

세실 2016-08-12 11:30   좋아요 0 | URL
자기다운 삶....요즘 제 화두랍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것. 책 읽고 글 쓰는거 말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일단 사진을 배워보려 합니다. 강좌 등록해야겠어요.

가정부에게 와우....전 가정부가 없으니 독서수준이 낮은(?) 딸내미에게 지속적으로 읽게 해야겠습니다.하하하.
문장은 쉽게, 문장에 담는 의미는 깊게...더 어려워용. 전 기본 지식이 얕아서 깊이가 없어용.

저도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고 있답니다.
짧은 휴가 가서는 리조트에서 놀다 왔어용^^ 여름엔 그저 시원한 장소가 최고예요~
가을에 팔딱거리시는걸로~~~

페크pek0501 2016-09-10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 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새 글이 없나 하고 들어왔다가 파란 마크를 봤어요. ㅋ

세실 2016-09-10 21:29   좋아요 0 | URL
호호 감사합니다^^
다시, 충청북도중앙도서관으로 왔더니 많이 바쁘네요^^

프레이야 2016-09-1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당선 축하해요 세실님 ^^

세실 2016-09-13 22:13   좋아요 0 | URL
호호 아주 오랜만이지요. 제 글은 대부분 짧아서...
프야님 편안한 추석 되세요^^

순오기 2016-09-1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세실님 중앙도서관으로 복귀했군요. 우수리뷰 당선과 더불어 축하해요!!♥

세실 2016-09-13 22:14   좋아요 0 | URL
네...신설된 독서교육팀으로 왔는데 징하게 바빠요.
이번 달엔 책도 한권 읽지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추석 되세요~~
 

 

 

 

 

 

 

 

 

 

 

 

<책의 정신>,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의 저자 강창래 작가님과 저녁 데이트.
다른 단체의 강연으로 청주를 방문하셨고 우리 책벗 모임과 합류하였다. 마침 이 날은 우리 모임에서 <책의 정신>을 읽고 토론하기로 했다. 멋진 우연이다. 청주의 개인독립서점인 마이 페이버릿 띵스에서 1차 모임을 갖고, 청주의 명소 수암골에서 저녁을 먹으며 인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단한 지식가임에도 겸손함과 베품을 아는 참 멋진 분이다. 지식을 사회에 공헌하려는 마음씀이 아름답다. 나(너, 우리, 그들, 인간)는 누구인가? 고민하는 일주일되기. 기회가 되면 최소한 5강 정도 커리큘럼을 짜서 작가님 강연 추진하고 싶다.

작가님이 남긴 인문학 이야기.

인문학 공부는 5단계를 거쳐야하며 5년에서 7년 소요됨을 강조하셨다.
첫째. 언어학 공부. 도서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참고.
둘째. 문학 개론 공부. <어린이 문학의 즐거움> 참고.
셋째. 미술사 공부. <서양미술사> 참고.
넷째. 과학사 공부.
다섯째. 현대철학사 공부.

최소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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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16-07-03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책을 구입하다가 서재에 들어와봤어요...
오랫만에 왔어도 여전히 자리에 계시니 너무 반갑고 좋아요~

세실 2016-07-05 09:53   좋아요 0 | URL
와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인터라겐님 요즘도 예쁜 공예품 만드시나요?
눈요기라도 했었는데......
앞으로 자주 뵈어요^^

2016-07-09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12 0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12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14 1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6-08-11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 개론 공부로 어린이 문학의 즐거움 추천하군요. 오래전 읽고 공부한 책이에요. 최소 오년. 아. 공부할 게 많아 좋은거죠^^

세실 2016-08-12 11:31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구나....어린이 문학의 즐거움은 구입 해놓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 모임에서 다루면 읽으려나? ㅎㅎ
5년. 그쵸?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한데 좀 뒤죽박죽.......고민중입니다.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 마음별 그림책 3
패트릭 맥도넬 글.그림, 신현림 옮김 / 나는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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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오감쑥쑥프로그램.
아이들은 `노란 우산` 책을 보고 음악을 들었다.
비닐 우산에 그림을 그렸다.
아이보다 엄마들이 더 즐거워한다.
궂은 날, 재료가 남아 나도 그렸다.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 `노란 우산`
어! 그림에 소질 있나?

* 세찬 비가 내린다.
창밖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경쾌하다.
한여름의 비는 `솔`이다.
퇴근시간도 가까워오는데 드립 커피를 정성스레 만들었다. 얼음 세알 넣어 야금야금 마시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두근두근거린다.
비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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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6-06-24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소질이 있으신데요. ^^ 예뻐요.

세실 2016-06-26 22:07   좋아요 0 | URL
호호 감사합니다.
창의성 제로, 모방은 가능합니다^^

마녀고양이 2016-06-27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이 흐려요,
그런데 저 우산을 보니 비가 좀 내려도 될 듯 한데요! ^^

재미있는 시간이었겠어요~

세실 2016-06-29 22:07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피카소 같은 그림을 순식간에 완성했네요~~
나두 재미있었던^^
보림이 준다니 싫다네ㅎ

보슬비 2016-06-29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선물이예요~~ 아이들이 시야를 확보하기위해서는 투명한 우산이 필요한것 같아요. 그런데 그냥 투명 우산은 이쁘지 않은데, 이렇게 엄마와 함께 자신들이 그린 그림이 있다면 정말 좋아할것 같아요.

세실 2016-06-29 22:12   좋아요 0 | URL
오 맞는 말씀이세요. 섬세하셔라~~~
투명우산에 인상깊은 한장면 그리기, 소설속 한구절 쓰기!
괜찮죠?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