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Drive 드라이브 - 창조적인 사람들을 움직이는 자발적 동기부여의 힘
다니엘 핑크 지음, 김주환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사람이 자신의 천직을 하고 있는지 알려면

그가 무엇을 하는지 볼 필요는 없고

그저 그의 눈만 보면 된다.

소스를 만드는 요리사나

집도를 시작하는 외과의사,

화물 인환증을 작성하는 사무원도

한결같이 자신을 잊고

몰두한 표정으로 일에만 전념한다.

대상을 향한 눈의 표정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 W.H. Auden



공부하느라 떠나 있는 아이에게 주
2회 편지를 보낸다.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은 아이가 바라는 장문의 편지를 채우기 어렵다. 어떤 내용을 쓸까 고민하다 규칙을 정했다. 아이는 핸드폰 사용도 불가한 환경이라 논술에 도움이 되는 시사 이슈와 책 내용을 적기로 했다. 제주 난민 수용 문제, 월드컵,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등 시사 상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책도 매주 한 권씩 꼬박꼬박 읽고 있다. 엄마의 작은 노력을 알아줄까

  

마침 독서 모임에서 토론도서로 드라이브(다니엘 핑크 저. 청림출판)'를 선정했다. 저자인 다니엘 핑크는 앨빈 토플러와 더불어 경제 변화와 미래 트렌드를 분석하는 미래학자다. 부제는 창조적인 사람들을 움직이는 자발적 동기부여의 힘이다.

아이가 어릴 때 훈육의 방법으로 사용한 당근과 채찍이 아닌 내재 동기 유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 한 권 읽으면 천원 줄게이 말이 처음에는 통하더니 흐지부지 된 기억이 있다. 청소년기에 공부를 하지 않아 걱정했는데, 성인이 되면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자발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싶게 만드는 자발적인 동기부여의 톰소여 효과가 있다. 마크 트웨인의 소설 톰소여의 모험에서 폴리 이모는 톰에게 울타리 칠하는 일을 시켰다. 톰은 이 따분한 일이 맘에 들지 않아 머리를 써 친구들에게 일거리를 맡긴다. 울타리에 칠을 하는 일이 전혀 지루하지 않으며 즐겁다고 말하자 친구 벤은 먹고 있던 사과까지 주면서 칠할 기회를 따냈다. 다른 아이들도 모여 들어 울타리를 여러 번 칠하게 되었다. 외적 보상보다 행위 자체의 즐거움을 추구할 때 높은 성과가 있음을 말한다.

 

드라이브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주도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창조하며, 자신과 우리 세계에 더 잘하겠다는 본질적 욕구를 말한다. 이제는 당근과 채찍이 아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주도하려는 자율성,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고 싶어 하는 숙련된 유능성, 의미 있는 삶을 위한 목적의식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우리는 다른 이들로부터 인정받으려고 발버둥 칠 때보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자신의 삶에서 가장 풍요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도 안다. 다시 말해서 자신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하고, 그 무언가를 잘하고, 또 자신보다 큰 대의를 위해 노력할 때 우리는 가장 풍요롭다.”  

 

회사에서 반복되는 업무보다 자율성이 부여된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 효율성이 높아진다. 새로운 도전은 어려움을 알기에 후배들에게 지식을 공유하려 노력한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공자의 말이 맴돈다.

아이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내재동기를 이끌어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도움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반성문 - 전교 일등 남매 고교 자퇴 후 코칭 전문가 된 교장 선생님의 고백
이유남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 아이를 키우면서 쉼 없이 직장 생활을 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할머니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 어릴 때 천재인 줄 알았던 두 아이가 성장하면서 지극히 평범함을 깨닫고 적당히 포기했다. 덕분에 아이도 부모도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바쁜 아침 시간에빨리 빨리채근하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졌고, 청유형이 아닌 명령조의 단어를 사용해 가끔은 거부반응을 보인다.

 

도서 엄마 반성문(이유남 저. Denstory)’ 은 고3 아들과 고 2 딸이 엄마에 대한 저항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방황할 때, 코칭 공부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교사이자 엄마의 체험 삶의 현장이다. 어릴때부터 '일류, 최고'로 커온 부모는 아이에게 똑같은 삶을 강요하는구나. 다소 억지스럽거나 과장된 부분은 있지만 한번쯤 읽고 내 삶을 반추할 필요는 있겠다.

 

그동안 나는 부모가 아니었구나. 관리자이고 감시자이고 통치자였구나, 그것도 아주 무섭고 나쁜!” 저자의 회한과 절절한 반성이 담겨있는 한 마디는 부모로서 나를 돌아보게 한다. 부모의 삶보다 자식의 삶이 더 훌륭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으리라.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엄마는 아이와 한다는 대화가 고작 숙제 했니? 준비물 챙겼니? 학원 갔다 왔니? 공부 다 했어?” 라는 말이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시간이 35초에 불과하다는 대화 부재의 현실을 말하면서 가족의 소통을 권고하기 위해 만든 대화캠페인을 본 적 있다. 이에 반해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40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코칭형 부모의 기본으로 아이들이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부모, 30분 이상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 부모, 아이가 말할 때 눈을 맞추고 공감해줘서 아이가 신나게 말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모를 말한다.

저자는 깊이 있는 코칭 공부와 아이의 다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노력으로 자녀와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아이들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얼마 전 들었던 혜민스님 강연이 생각난다. 자식은 두 종류로 나뉘는데, 전생에 부모가 자녀에게 빚을 지어 빚 받으러 온 사람, 부모에게 은혜 갚으러 온 사람이란다. 불효자와 효자의 차이로 치부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진정한 자식 사랑은 부모가 간섭하고, 부모 방식대로 양육하기 보다는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하는 자기 주도적 삶을 사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문제아는 없습니다. 문제 부모만 있을 뿐입니다.”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 깊은 울림을 준다. 오늘 저녁, 우리 아이에게사랑해, 오늘도 공부하느라 힘들었지!’하면서 꼭 안아줘야겠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10-31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02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7-12-02 15: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실 님. 왜 새 글이 없을까요? ...
몇 번 들어왔다가 오늘은 흔적을 남깁니다.

세실 2017-12-03 20:48   좋아요 0 | URL
와우~~~
감사합니다^^
책을 읽지 않으니 알라딘에 소홀합니다.
잘 지내시지요?
심기일전하겠습니다~~♡♡

2017-12-09 0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1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부 상처 - 학습 부진의 심리학 : 배움의 본능 되살리기, 개정판
김현수 지음 / 에듀니티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둘째가 곧 고등학생이 된다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큰 아이가 겪은 시행착오를 덜 겪었으면 하는 마음에 조바심을 내지만 아이는 평범한 성적에 만족한다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말로 나를 위로하는데 그 말은 공부 못하는 아이의 합리화이며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고 잔소리를 늘어놓게 된다아직 사춘기의 터널을 걷고 있는 아이에게 마음을 다치지 않고 공부에 흥미를 유발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는데,  도서 공부 상처 (김현수 저. 에듀니티)’가 눈에 들어 온다.

 

첫 장을 펼치니 사랑이 독을 갖고 있을 때부모나 교사가 사랑에 독이 있을 때아이들이 자라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또한 그렇습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저자의 자필 사인이 적혀 있다저자 김현수는 신경정신과 의사이며 청소년 관련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인터넷 게임, 학교 폭력, 인터넷 중독, 가정폭력 등 주로 청소년들의 권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책은 제목처럼 청소년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공부 때문에 받은 상처에 대해 보듬어주는 책이다. 서울대 김동일 교수의 추천사 공부, 상처와 힐링의 변주곡이라는 제목이 와 닿는다공부 상처는 주로 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비교, 획일적인 방식의 수업, 공부와 놀이의 적대적인 관계, 일방적인 강요, 공부 방법의 부재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공부에 상처를 받은 아이는 학습 부진아로 이어진다.  저자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아니라 안하는 아이라고 강조하지만 공부에 흥미를 잃은 아이가 되는 것이다.

 

학습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첫째, 중산층의 규범과 말하기를 익히게 할 것. 둘째, 책을 친숙하게 여기게 할 것,  셋째, 계획을 세우고 시간 관리를 하게 할 것이 세 가지를 강조한다전 세계의 학교 교육은 정해진 규칙을 지키고, 고상한 선생님의 언어 등 중산층을 기준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가정에서도 드라마, 쇼 등의 시청보다는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보고 신문의 사설을 읽으며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는 독서 및 공부 습관미래를 위해 현재를 투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 점을 강조한다

 

'헛똑똑부모증후군.' 상담을 하러 오는 엄마들을 보면서 공통점을 찾다 보니 이런 결론을 얻었다. 예전에 몇몇 방송 매체에서 이 개념을 이야기해 달라고 해서 소개한 적도 있다. 헛똑똑 엄마들은

 

첫째, 정서적으로는 차갑고

둘째, 도덕적으로는 올바르고, 그래서 잔소리가 많고

셋째, 체면과 평가 목표와 남에게 보이는 것을 중시하고

넷째, 자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자녀에게 많은 것을 해 주고 있다고 믿으며

다섯째, 그러나 자녀들은 그런 엄마(아빠)를 싫어한다.

 

혹시 당신도 헛똑똑 부모는 아닌가? 그렇다면 빨리 여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따뜻한 부모, 너그러운 부모, 자식을 비교 대상으로 삼지 않는 부모, 잔소리가 적은 부모, 아이를 그 자체로 진짜 좋아하는 부모, 자신의 부족함을 성찰할 줄 아는 부모,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고 움직여야 한다.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엄마는 학원이나 학교 교육에 의지하고 그저 공부하라는 잔소리만 할뿐 실제적인 공부 코칭은 하지 않는다. 아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공부 계획을 세우면 평가하고 격려해 주는 것은 부모 몫이다. 예를 들면 매일 영어 단어 10개 외우기, 수학 문제 1장 풀기, 사설 1개 읽기, 한국단편소설 100쪽 읽기 등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반이라도 성과가 나타나면 칭찬해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다. 아이가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꿈을 찾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요즘은 마지못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 얼마 전에 작은 아이 학교에서 시험 감독을 했는데 시험이 시작된 지 10분 만에 엎드려 자는 아이들이 20%는 되었다.‘아이 엄마는 이 사실을 알까?’ 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에 조심스럽게 건드렸지만 아이는 꿈적도 하지 않는다.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의욕이 일어날까? 방학때 부모와 함께 매일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공부 습관을 들이는 노력을 기울이면 좋을텐데....그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학습 동기를 일깨워 주는 것은 교사와 부모 몫이다. 그 아이 엄마를 만난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퍼남매맘 2014-07-29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우리 딸이 읽어봐야 할 책인 듯합니다.
방학 동안 딸 아이 공부 봐 주느라 더 사이가 안 좋아지는 듯해요.
제 인격의 모자람이죠.
선배들 이야기가 부모가 자녀 가르치다 더 사이 안 좋아지니 그럴 때는 학원 보내는 게 더 낫다고 하네요.
과연 학원만이 답일까요?

세실 2014-07-30 10:03   좋아요 0 | URL
일주일 단위 계획 세우고, 실천했나 안했나만 체크해도.....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엄마가 강압과 방임을 반복하는듯요^^
음....
국어는 그저 사설 읽기와 독서뿐^^
사회도 역시 독서뿐^^
영어, 수학은 아무래도 학원에 다니면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학습이 되겠지요?



페크pek0501 2014-07-30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 공부가 싫다면 공부라는 것도 재능이 필요한 건데 이쪽으로 아예 흥미도 뭣도 없다면
그런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교에 있었으면 해요.
전 학생 모두가 공부를 잘할 순 없지 않겠어요. 그럴 필요도 없고(제 생각엔)
수업 시간이 지루하고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면서 학원에서 예능 쪽으로 재능을 키우는 고등학생들이 있어요.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을 차라리 학원에서 재능을 키우며 보내고 싶다는 아이들이요.
그런데 교육 시스템이 학교 수업이 끝나야 학원에 갈 수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엎드려 자던 학생이 혹시 학원에서 예능을 열심히 배우고 밤늦게 귀가해 피곤해서 그런지도 몰라요.(고등학생의 경우,
그런 학생이 많대요.)
예능의 경우 내신 성적이 들어가지 않고 실기만으로 뽑는 대학도 있거든요. 수시모집.
그러니 엎드려 있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연예인으로 성공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공부를 못했다는... ㅋ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건, 맞는 것 같아요.

헛똑똑 부모에 대한 글, 무척 공감합니다.
나를 포함해 모든 부모는 그저 공부 잘하는 자식이길 바라지요. ^^

세실 2014-07-31 10:00   좋아요 0 | URL
부모의 관심과 고민이 많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어느 한곳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그것도 큰 행복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특성화고가 생겼는데 아직 우리는 무조건 일반계를 보내고 있으니.....
미용, 제빵, 패션에 관심있는 아이가 특성화고 관련 학과에 다닌다면 행복하겠지요^^
정규 수업만 하고 대부분 일찍 하교 하더라구요^^
딱히 할게 없어서 쉽게 제빵할래요! 하는것도 문제지만요^^
친구 딸내미가 공부도 잘하고 발레도 잘하는데 일반계를 보낼까 고민하다가 예술고를 보냈어요.
학교 정규수업만 끝나면 발레를 배운다고 하니 아이의 만족도는 최상입니다.

일부 아이들은 공부를 못하는것이 아니라 안해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책 읽고, 습관처럼 공부하는 분위기에서 자란다면 공부를 어느 정도는 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손을 놓치는 않겠다는 생각.....
부모의 강압과 방임의 반복도 아이를 지치게 하는듯 합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지만, 딱히 소질도 없는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엔
그래도 공부만이 살길이겠지요?
적어도 학창시절엔 행복은 곧 성적순인듯 하옵니다. ㅎㅎ

페크pek0501 2014-08-03 16:19   좋아요 0 | URL
옳습니다!!!

세실 2014-08-04 10:58   좋아요 0 | URL
^^
편안한 일주일 되세요, 페크님^^

희망찬샘 2014-08-03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반성과 함께 읽어야 할 책이군요.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잔소리꾼으로 살아가는 것이 힘이 들어 요즘 힘든데, 이 책을 읽으면서 위로와 반성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세실 2014-08-04 11:05   좋아요 0 | URL
울 아이들 둘만으로도 힘든데 반 아이들 전체와 씨름하시는 샘의 노고를 생각하면 그저 감사하는 마음 들더라구요. 아직도 여행중이신거죠? 아이들과 얼마나 많은 이야기거리가 생기실까요.
살아가면서 힘들때 꺼내보시면 좋을듯. 앨범도 꼭 만드세요~~~
이 책 작은 도움이 되실듯^^
 
물려줄 게 없는 부모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 가난한 아빠 한희석이 만들어낸 아이들의 공부 기적
한희석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 집은 차상위 계층이다. 경제적 빈곤층 서열을 따지자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바로 다음인 2위에 해당한다. 성적으로 치면 뒤에서 두 번째. 그러니 나로 말하자면 이 시대 아빠중 가장 무능한 사람에 속한다. 내 직업은 작가다. 작가는 대표적인 비정규직이다. 물론 유명한 작가는 다르겠지만 그런 분들은 전체 작가중에서 1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99퍼센트는 나처럼 히트작 하나 없는 무명작가다." 프롤로그에 적혀있는 저자의 프로필이다. 이 책은 학창시절내내 사교육을 전혀 받아본 적 없는 딸을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시로 합격시킨 아빠의 생생한 학습코칭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딸이 중학교 1학년때 받아온 36명중 27등이라는 성적표를 보고는 가난을 되물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저자는 직접 아이의 학습코칭을 담당한다. 아이와의 소통을 위해 아이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것, 아이들 먹거리 문화에 공감하고 거기에 철저히 동화되고자 떡볶이, 피자,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니 정성이 놀랍다. 뉴욕대학에 다니는 조카가 알려준 공부비법인 수업시간에 선생님 설명 열심히 듣고 기록하기위해 선생님과 시선 맞추기, 선생님께 자주 찾아가 질문하기등 단순하지만 중요한 방법을 차근차근 익혀 간다. 신문 칼럼을 통해서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고 글로 표현하는 훈련을 터득하고, 방학을 이용해 인사동, 대학로, 음악회, 미술관등을 찾아다니며 예술에 대한 견문을 키워주는 노력도 했다. 무조건 큰소리로 말하는게 가장 중요한 영어공부법, 수학은 문제를 풀기전에 개념에 대한 이해부터 하기, 언어영역 정복의 왕도는 독서라는 단순 명쾌한 진리를 강조한다. 자녀가 중학교 3학년때부터 입시설명회에 꼭 참석하라고 조언한다.

칭찬도 연구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아이를 위해 함께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눈물겹고 아름답다. 대학에 들어간 딸은 유학을 준비한다고 한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도 공부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지인들의 도움과 장학금의 혜택으로 길은 많다. 아이가 위축되지 않도록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것, 지치고 힘들때 힘이 되어주는 것, 진정한 부모의 몫이다. 글쓰는 것만으로는 살기 힘들어 막노동 일을 하면서도 세 아이의 멘토가 되어준 아빠의 힘은 참 위대하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샘 2011-07-04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의 한계는 참 많습니다.
읽고 제 자식에게 그대로 하려고 하면, 백에 백 모두 싸우죠. ㅎㅎ
왜냐면, 부모도 다르고 자식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잘 맞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 정도죠.
그러니 애들 철들 7살 무렵이면 학교를 보내지 않겠어요? 잘 맞으면 홈스쿨링 하지.

세실 2011-07-05 09:40   좋아요 0 | URL
"안싸우면서 제가 우리 아이들 가르쳐 보겠습니다. 앞으로 1년후 기대하세요..."라고 말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
푸하하 홈스쿨링. ㅋ 그게 그런 논리가 형성되는군요.

이번 기말고사에는 정말 손을 놓았습니다. 그냥 옆에서 있어주기만 했답니다. 전엔? 채점도 해주고, 잔소리도 하고요~~~

마녀고양이 2011-07-04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코알라가요, 스스로 많이 해서 요즘 너무 기특해요.
하라는 말 안 하고 그저 스케줄표 사주고, 학원 줄여주고, 네 맘대로 해라 했더니
스스로 잘 하더라구요..... 공부 아니더라도 뭘 하든지 혼자 판단해서 잘 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요.

세실 2011-07-05 09:41   좋아요 0 | URL
오홋 역시 학원을 줄여야 하는구나....
스스로 하는게 가장 중요하죠.
저두 이번 기말고사엔 손 놓고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요. ㅎ

2011-07-04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05 0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05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05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07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08 05: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
문용린 지음 / 갤리온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좋은 부모, 바른 부모의 상은 어떤 것일까? 자녀교육 관련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이의 버릇없는 모습,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합리하면 바로 지적하는 모습을 보며 때로는 자제력을 잃기도 한다. 

전 교육부 장관이며 교육학의 대가인 서울대 문용린 교수인 저자는 좋은 부모란 아이를 예의와 도덕을 알고 바른 품성과 인격을 갖춘 인간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그리고 자녀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부모라고 말한다. 며칠전 조벽교수의 강의에서 21세기의 독서교육은 인성과 창의력 신장이라는 말에 감명을 받고 두 아이에게 인성과 창의력을 키워줄 양서 읽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미약하지만 좋은 부모에 한 걸음 다가선 느낌이다.

공부에 주력하기 보다는 아이의 재능을 찾아내는 것, 미래는 즐기는 자들의 세상이 되니 몰입의 즐거움을 아는 아이로 자랄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고 말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를 인용한 아이의 성공을 바란다면 꿈을 심어주고,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자녀의 멘토가 되어주고, 정서 능력을 키워주는 것, 자녀와 연애하듯 대화하기, 백번을 물어도 논술은 '책벌레'가 정답이라는 것 등은 제목처럼 저자가 강조하는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다. 하나씩 실천하면 좋을 듯 하다. 

때로는 두 아이 키우는 것이 힘들어 벗어나고 싶을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아이들을 통해 나도 성장해 간다.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끝내 꺾이지 않는 대나무의 강인함. 부모철학으로 꼭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다. 지극한 정성으로 아이들을 대하자.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후애(厚愛) 2010-02-1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족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세실 2010-02-13 18:3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님께는 어떤 의미가 되실지 궁금하네요.
건강한 한해 되시길 빕니다^*^

hnine 2010-02-13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여기 저기 밑줄 그으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교육의 키를 '도덕'에 맞추자는 글을 많이 쓰시지요.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꺾이지 않는 강인함...정말 제가 되고 싶은 부모입니다.

세실 2010-02-13 18:37   좋아요 0 | URL
저도 밑줄 그으면서 읽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글이 많지요.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
대나무의 곧음, 강인함 저두 닮고 싶습니다.
님 해피 설날 되세요^*^

순오기 2010-02-15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을 읽어도 실천은 사흘이라서...ㅜㅜ
이런 책을 읽으며 자극을 받으면 좀 나아지겠지요?
나도 이 책을 봐야겠네요.

세실 2010-02-15 13:08   좋아요 0 | URL
그래서 가끔씩 꺼내봐야 한다니까요.
요즘 책에다 포스트잇 열심히 붙여놓고 있습니다. 나중에 그 부분만 펴보려구요~~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멋진 한해 되시길 빕니다^*^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