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데드
마이클 스피어리그 감독, 펠리시티 메이슨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언데드 Undead, 2003
감독 :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출연 : 펠리시티 메이슨, 먼고 맥케이, 랍 젠킨스, 리사 커닝햄, 더크 헌터, 엠마 랜덜 등
등급 : R
작성 : 2007.10.21.




“오오. 이것은 오랜만에 받아보는 종합선물세트?”
-즉흥 감상-




  언제부터던가 비디오 대여점을 지나갈 때마다 저의 눈길을 사로잡는 포스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화 ‘반 헬싱 Van Helsing, 2004’을 연상케 했던 문제의 작품을 지난 주말에 있었던 글쓰기 공부 모임의 정모 날, 지인 분의 댁에서 결국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만 위의 즉흥 감상을 적게 까지 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저 먼 우주로부터 밝은 빛의 점이 점점 다가온다 싶더니 무슨 이유때문인지 갑자기 폭발해 그 파편 중 하나가 언뜻 보이는 푸른 별로 날아가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껌뻑거리는 형광등 아래에 앉아 한 남자와 상담을 하는 여인, 능글맞게 웃으며 누군가와 통화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그렇게 그저 평화로운(?) 일상들이 보여지는 상황 속에서 저 먼 하늘을 느긋하게 유영하는 밝은 빛이 검은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던 중 마을 사람들을 강타하게 됩니다. 그런데 몸에 구멍이 난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 살아있는 사람들을 차례로 습격하게 되는군요!! 그러던 마침 마을을 빠져나가던 두 사람이 상황의 심각성을 눈치 체고 죽음에서 살아난 사람들을 피해 도주를 감행하게 되지만, 그러면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마주하게 되는 진실은 그들을 경악 그 이상을 경험하게 만드는데…….



  상태 좋지 않은 스피커 때문인지 영화관 마냥 울려대는 소리에 협소한 모니터를 통해 이 작품을 지인분과 함께 음주상태로 즐기면서 집단가출을 시도하는 어이를 잡아들이느라 참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만들어지게 된 것이 위의 즉흥 감상이었는데요. 이번 작품을 보며 연상할 수 있었던 작품이 기본 적으로 ‘좀비’관련된 대부분의 작품들에, 운석의 낙하와 함께 변화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외화드라마 ‘스몰빌 Smallville’ 시리즈를,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어떤 초월적인 존재로부터의 감금이라는 설정에서 영화 ‘다크 시티 Dark City, 1998’를, 다른 작품이었다면 주인공이라 말할 수도 있었을 한 아저씨의 포스에서는 위에서도 짧게 언급한 ‘반 헬싱’을,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19일 조조로 만난 영화 ‘레지던트 이블 3-인류의 멸망 Resident Evil: Extinction, 2007’까지 덤으로 연상이 되었음에 무엇인가 뒤죽박죽으로 혼합되어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 다른 작품들까지 아우성을 내지르는 것 같아 한 없이 답답한 감상의 시간이 되어버렸지만, 언뜻 진지하면서도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코미디까지 가미되어져있었다 보니, 아아. 감히 비추천장을 내밀어 봅니다.




  그래도 이런 아무리 황당한 기분으로 만난 영화라도 무엇인가 ‘생각’할 거리가 있노라 거름망에 걸려드는 것이 있어 적어보니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선입견의 부작용’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후드를 뒤집어 쓴 밝은 빛의 존재들과 단 한마디라도 대화가 가능했다면 최악으로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며, 자기 자신만의 인지 영역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그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간다는 결론이 만들어져감에 자신과 다르게 생겼기에 무섭게 보일 수밖에 없는 미지와의 조우는 아직 까지도 공포의 상황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게 했습니다.




  ‘부활’이라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인 ‘언데드’. 예수의 부활에 대해서는 기적을 말하면서도 다른 고인들의 부활에서는 왜 그렇게 공포를 말하는 것일까요? 죽음에서 다시 돌아온다는 상황 까지는 같아도 그 후가 문제가 되면서부터 논쟁거리가 되는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 색다른 시도만은 좋았다 감히 생각을 정리해보며 이번 감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529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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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다 세트 - 전3권
강경옥 지음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두 사람이다, 2000
저자 : 강경옥
출판 : 시공코믹스
작성 : 2007.10.17.




“한恨과 저주. 그 진실을 찾아서.”
-즉흥 감상-




  지금은 공포영화의 계절이 끝나고 멜로 영화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말할 수 있겠지만,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더운 여름의 나날 속에서 한편의 영화가 대화에 올랐었습니다. 바로 ‘두 사람이다, 2007’라는 영화였는데요. 국내의 공포영화가 점점 발전중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일부러 찾아서는 잘 보지 않았던 관계상 보류상태로 있던 어느 날. 지인 분께서 그 영화의 원작은 사실 만화책이었다면서 던져 주시기에 한번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그림체로 읽기 힘들었지만 어느덧 적응이 되었다 싶었을 때는 생각보다 재미있다 판단되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을 밝히는 초롱불에 대한 어떤 생각과 악제가 겹치는 집안일에 그 해결책을 알려주는 스님한분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다음날의 승천을 기다리며 뒷산에 살고 있던 이무기가 처리된 후. 세월이 흘러 1999년 서울로 도약하는 이야기는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한 여학생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집안 모임으로 그동안 흩어져 살고 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무속인과의 면담을 통해 무엇인가 감춰지고 있던 가족사의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데요. 결국 작은 사건사고들이 연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주인공 소녀는 바로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죽임을 당할뻔 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되는데…….




  흐음. 사실인즉 그림체라던가 내용 전개 방식에 적응이 안 되는 것인지 아직까지 이 작품에 대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까 이무기가 죽으며 한을 품었고 그것이 한 집안에 대대손손 저주로 남아 그 대상이 된 자는 항시 주위의 두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이라는 것 까지는 알겠는데, 결론으로 향하기까지 약간 억지가 없지 않지만 나름대로의 ‘살인’에 대한 ‘목적’이 만들어지면서, 마침표에서는 ‘최면’을 통해, 아하 그렇군요! 이 작품에서 말하는 ‘두 사람’의 의미란 바로!! …….




  아아. 하마터면 발견하게 된 나름대로의 답을 적을 뻔했었는데 마침 전화가 와서 이성을 되 찾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후후후후후. 뭐 나름대로의 해답인지라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한 진범의 정체에 대해서는 완전한 자신을 할 수 없었지만 아무튼, 이 한 작품을 위해서 출산의 고통을 경험하셨을 것이라 생각되는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은 어떤 한 대상을 향한 ‘원한’이라는 것인데요. 그것은 오랜 세월의 시간마저 초월한 증오의 마음도 물론 강한 집념이자 원한일 지라도, 작은 하나의 불꽃이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변할 수 있는 무서움까지도 원한의 개념으로 이야기 하는 이 작품에서 그저 끄덕거려봤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조금 억지 같은 기분이 없진 않았지만, 그 억지마자도 나름대로의 상황 설정의 일부분이었기에 궁금하신 분들은 실제 이번 작품을 통해 확인해 보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네? ‘시공코믹스’의 네 권짜리는 절판이라구요? 아아. 그렇습니다. 저는 일단 네 권짜리로 이번 작품을 만난 것이지만, ‘해든아침(작은책방)’에서 세 권짜리로 재출판 되었다고 하니 참고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이왕 원작 만화를 만나버렸으니 영상화 된 것까지 즐겨봐야 겠지요? 그럼 그동안 저의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한’을 품으신 몇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죄송했음을 말씀 드리며 이번 기록은 일단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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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2 [dts] - [할인행사]
알렉산더 위트 감독, 밀라 요요비치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레지던트 이블 2 Resident Evil: Apocalypse, 2004
감독 : 알렉산더 윗
출연 : 밀라 요보비치, 시에나 길로리, 오데드 페르, 토마스 크레취만, 소피 바바서, 샌드린 홀트, 아도티 라자크, 자레드 해리스, 마이크 엡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0.17.




“진화하는 자여! 그대의 이름은 사람이자 여인이노라!!”
-즉흥 감상-




  오오. 처음의 일정이 펑크가 나버렸지만 여차저차 차선책이 만들어져 오는 금요일의 조조로 영화 ‘레지던트 이블 3 인류의 멸망Resident Evil: Extinction’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때의 원활한 감상을 위해서라도 이번 작품에 대해 복습 겸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모든 상황이 일단락되었을 것이라 생각 되는 순간 엄브렐라 사의 과학자들에게 잡혀버린 두 사람 중. 우선 주인공인 여자가 어떤 실험실에서 눈을 뜨고 폐허가 된 거리에 들어선 그다음으로 이어져, 앞선 이야기에서 다 말하지 못한 자신의 소게와 엄브렐라 사의 어두운 모습을 말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사고로 폐쇄된 ‘하이브’의 봉인을 풀고 있는 흰 방역복의 사람들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화창한 어느 날의 도시에 사상최악의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으로 발전하게 되는데요.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바이러스로 인해 도시는 점점 좀비의 세상이 되어가고, 그 와중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좀비가 된 이들과 처절한 사투를 벌이지만 격리조치가 된 도시는 핵으로 청소되기 위한 초읽기 상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극도의 혼란 속에서 눈을 뜬 한 여인이 총을 쥐게 되지만…….




  해본적도 없는 게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말을 할 수도 없는바. 영화로만 만난 이번 작품은 생각보다는 볼만 했다 말하고 싶습니다. 우선 멀쩡한 사람도 조금의 상처를 통해 좀비로 만들 수 있는 가공할만한 위력의 ‘T바이러스’가 처음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어떻게 보면 잔인할 정도로 냉정하다 생각된 한 아버지의 사랑하며, 슈퍼컴퓨터 ‘레드퀸’의 실제인물이라 판단이 서는 한 소녀를 지키고 격리처리 된 도시에서 벗어나고자 싸우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된 것을 실감하며 전투에 임하는 주인공의 모습 등에서 게임을 먼저 해본 친구말로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렸다고는 해도 개인적으로는 영화제체로서 하나의 적당한 진화형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러면서도 있을까 말까하는 약간의 휴머니즘마저도 억지로 다 짜낸 듯한 이번 작품의 후속작은 또 어떤 모습으로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그저 궁금해져버렸습니다.




  사실 즉흥 감상으로 “시작은 선善이었으나 마침표로의 여정은 악惡이로구나!!”를 적을까 싶었습니다. 작게는 모든 일의 원흉이 된 ‘T바이러스’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언젠가 아빠와 같이 아프게 될 딸을 위한 획기적인 치료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이용됨으로 인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그리기 시작함에 생각해보게 된 것이었는데요. 물론 작품상에서는 과장이 없지 않았을 지라도, 앞서 읽은 소설 ‘당신들의 천국, 1976’에서의 현상을 떠올릴 수 있었던바 ‘시작과 끝의 동질성은 유지라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가?’라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한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방금도 친구와 장난삼아 ‘사악한 보조원’이라 말했었는데요. 그것도 그럴 것이 의학용어 중 전문의의 자격을 얻기 위하여 인턴 과정을 마친 뒤에 밟는 수련의의 한 과정으로 ‘레지던트resident’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사전을 열어보고는 ‘내제된 악’으로 번역하면 작품 자체의 이미지와 어느 정도 매치가 된다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역시 이성을 지워버린 인간은 사악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나요?




  아무튼, 다가오는 금요일을 기다리며 이번 감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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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 [할인행사]
폴 앤더슨 감독, 미셸 로드리게즈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2002
감독 : 폴 앤더슨
출연 : 밀라 요보비치, 미쉘 로드리게즈, 에릭 마비우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10.17.




“아니 땐 굴뚝에는 연기가 나지 않는다.”
-즉흥 감상-




  이 감기록을 작성중인 현재에는 그만 주말로의 약속이 펑크가 나버렸지만, 사실 영화 ‘레지던트 이블 3 인류의 멸망Resident Evil: Extinction’을 보기위한 복습차원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분명 예전에 본 것이 틀림없으면서도 감기록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컴퓨터와 의약 보건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기관이며, 그 내부로는 유전자 실험과 생화학 무기 생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엄브렐라 제약회사에 대한 소개와 어떤 실험실에서 발생하게 되는 사고를 통해 공간이 폐쇄되는 것에 이어, 그만 집단으로 운명을 달리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장면은 문득 잠에서 깨어나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알몸으로 욕조에서 일어나는 그녀는 기억을 잃은 체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집안을 돌아다니게 되던 중 검은 복장의 무장병력의 거친 방문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는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엄브렐라 사의 지하사무실로 인질 마냥 같이 들어서게 되는데요. 단순 사고로 생각하고 그곳에 방문하게 된 그들이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아. 게임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이름이 ‘바이오하자드Bio-Hazard’라고 하기에 일단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의학용어로 ‘실험실이나 병원에서 세균·바이러스 따위의 미생물이 외부로 누출됨으로써 야기되는 재해나 장애. 특히, 유전자 조작으로 해로운 유전자를 가지게 된 미생물에 의한 생태계의 파괴를 이른다.’라고 나옴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으흠. 그래도 정작 저 자신이 비디오 게임을 거의 안하다보니 원작 게임과 이번 작품에 대한 비교분석은 무리가 되어버리는군요.

  아무튼, 영화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해보자면, ‘T바이러스’라는 것이 공기 중에 노출됨에 ‘레드퀸’이라는 엄브렐라 사의 슈퍼컴퓨터가 생물학적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자 자체 방어수단으로서 오염인자를 박멸해버리는 어마어마한 일을 저질러 버리게 되는데요. 인간은 왜 그렇게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리고 싶어 하는 것인지 그만 영원한 잠에서 죽은 이들을 깨워버리게 되고, 탈출불가능의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쇼를 하게 되던 중 주인공의 잃어버린 기억이 돌아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게 된다는 식의 이야기의 흐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으흠. 여자주인공 분. 기억을 잃었다는 것은 그렇다 치고 비무장이면서도 다른 중무장한 특공대원 보다 월등한 전투력을 보이시면 조금 비현실적이지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무슨 ‘무적’ 치트키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면서 좀비멍멍이에게 거침없는 킥을 날리시는 그 모습은 감히 아트art하였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게임의 시작 화면과 똑같다’라는 불완전한 기억이 있어 직접 게임을 즐겼던 친구에게 물어보니 첫 번째 이야기만 그나마 영화랑 비슷하지 사실 주인공이고 뭐고 게임과 매치시킨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등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이라 역시 ‘기억’이라는 것은 믿을게 못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미 영화 ‘레지던트 이블 2 Resident Evil: Apocalypse, 2004’까지 다 보고난 상태여서인지 그저 입, 아니 손이 근질근질 한 것이 이번 감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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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파피용 Le Papillon Des Etoiles, 2006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림 : 뫼비우스
역자 : 전미연
출판 : 열린책들
작성 : 2007.01.16.




“응? 그렇다면 나비의 꿈은 고대로부터의 기억이란 말인가?!”
-즉흥 감상-




  저자님의 희곡 ‘인간Nos Amis les Humains, 2003’ 이후. 소설 ‘천사들의 제국L'empire des Anges, 2000’의 후속작이 되지 않을까 잔뜩 기대하게했던 ‘신(가제)’를 기다리던 어느 날. 상당한 공백 기간을 두고 먼저 영화 ‘우리의 지구인 친구들 Nos Amis Les Terriens, 2006’ 소식을 접한 뒤 이번의 책이 번역 출판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독서모임의 10월 선정도서가 되었기에 이렇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러면서도 또 한번의 신선한 충격을 주신 작가님의 이번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태초에 바람이 있었노라 말하는 매력적인 여인이자 요트경기의 챔피언과 태초에 꿈이 있었노라 말하는 그저 사무실 죽돌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 주머니 하나 가득 잡동사니로 무장된 흰 가운의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라는 처절한 운명으로 만나게 된 둘은 여차저차 저 먼 우주로의 새로운 삶의 개척지로 떠나고자하는 원대한 계획에 자신들의 인생을 걸기 시작하게 되고, 그것과 함께 전지구의 관심이 집중되는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는 결국 지구에 대한 배신행위라는 공격의 대상이 되어버립니다. 
  결국 극적인 탈출과 함께 우주로 나아간 14만 4천명의 사람들은 1000년 동안으로 예정된 머나먼 여행길에 오르게 되지만…….




  사실 즉흥 감상으로 매트릭스에서 스미스 요원의 명대사중 하나를 고쳐 “우리는 역시 ‘바이러스’였단 말인가!!”를 적을까 했다가, “공룡은 인간이 멸종시켰단 말인가!!”, “모든 것은 그저 돌고 돌 따름이었단 말인가!!” 등이 계속해서 떠오르기에 최종적으로는 위에서 적은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만큼 이 작품은 짧은 이야기들이 연속적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이 연작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거기에 소설 ‘나무L'Arbre des Possibles, 2003’을 통해 만나본적 있던 뫼비우스의 개성 넘치는 그림과 함께 각 파트마다의 제목들이 연금술사의 실험실 같은 신비한 느낌까지 들자 그만 밤을 새워 다 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저 말장난 같은 사건들의 전개를 가진 것처럼 보이기에 또 한번의 판매 전략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없던 건 아니었지만, 이때까지 국내에 번역 출판 되는 작가님의 책을 전부 읽어본 바로는 모처럼 읽기 쉽고도 황당하면서도 나름대로 말이 되는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인상을 받아버렸는데요.  아무튼, 조심스럽게 추천장을 내밀어보는 작품이 되겠습니다.




  파피용. 저도 이 책을 만나는 과정에서 처음 생각한 것이지만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받았던 질문이 있었으니, 바로 영화 ‘빠삐용Papillon, 1973’과의 연관성 이었는데요. 이번 책에서 ‘Papillon’이란 나비, 혹은 나방 뜻하는 단어로 설명이 되고 있는바 그 상징성을 들어 ‘-탈출을 동반한-자유’를 말하고자함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만들어진 우주선의 최종 모습 또한 이 작품 자체를 말하기도 했기에 위의 즉흥 감상을 작성하게끔 되었는데요. 그러면서도 성경의 창세기를 색다른 각도에서 재조명하게 되는 마침표의 모습하며 이때까지 읽었던 다른 작품들과의 미묘한 연관성을 통해 작가님의 제치를 실감해 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책은 즐거운 상상력의 책이었습니다. 쉬는 기분으로 다른 분들이 작성하신 리뷰를 몇 개 훑어보니 말도 안 되는 작품이라는 등의 비판이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거야 마술 쇼를 보며 즐기기보다 분석 내지 해부해보고자 하는 민족적 정서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해보며 이번 감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524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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