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다 세트 - 전3권
강경옥 지음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 두 사람이다, 2000
저자 : 강경옥
출판 : 시공코믹스
작성 : 2007.10.17.




“한恨과 저주. 그 진실을 찾아서.”
-즉흥 감상-




  지금은 공포영화의 계절이 끝나고 멜로 영화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말할 수 있겠지만,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더운 여름의 나날 속에서 한편의 영화가 대화에 올랐었습니다. 바로 ‘두 사람이다, 2007’라는 영화였는데요. 국내의 공포영화가 점점 발전중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일부러 찾아서는 잘 보지 않았던 관계상 보류상태로 있던 어느 날. 지인 분께서 그 영화의 원작은 사실 만화책이었다면서 던져 주시기에 한번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그림체로 읽기 힘들었지만 어느덧 적응이 되었다 싶었을 때는 생각보다 재미있다 판단되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을 밝히는 초롱불에 대한 어떤 생각과 악제가 겹치는 집안일에 그 해결책을 알려주는 스님한분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다음날의 승천을 기다리며 뒷산에 살고 있던 이무기가 처리된 후. 세월이 흘러 1999년 서울로 도약하는 이야기는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한 여학생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집안 모임으로 그동안 흩어져 살고 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무속인과의 면담을 통해 무엇인가 감춰지고 있던 가족사의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데요. 결국 작은 사건사고들이 연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주인공 소녀는 바로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죽임을 당할뻔 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되는데…….




  흐음. 사실인즉 그림체라던가 내용 전개 방식에 적응이 안 되는 것인지 아직까지 이 작품에 대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까 이무기가 죽으며 한을 품었고 그것이 한 집안에 대대손손 저주로 남아 그 대상이 된 자는 항시 주위의 두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이라는 것 까지는 알겠는데, 결론으로 향하기까지 약간 억지가 없지 않지만 나름대로의 ‘살인’에 대한 ‘목적’이 만들어지면서, 마침표에서는 ‘최면’을 통해, 아하 그렇군요! 이 작품에서 말하는 ‘두 사람’의 의미란 바로!! …….




  아아. 하마터면 발견하게 된 나름대로의 답을 적을 뻔했었는데 마침 전화가 와서 이성을 되 찾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후후후후후. 뭐 나름대로의 해답인지라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한 진범의 정체에 대해서는 완전한 자신을 할 수 없었지만 아무튼, 이 한 작품을 위해서 출산의 고통을 경험하셨을 것이라 생각되는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은 어떤 한 대상을 향한 ‘원한’이라는 것인데요. 그것은 오랜 세월의 시간마저 초월한 증오의 마음도 물론 강한 집념이자 원한일 지라도, 작은 하나의 불꽃이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변할 수 있는 무서움까지도 원한의 개념으로 이야기 하는 이 작품에서 그저 끄덕거려봤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조금 억지 같은 기분이 없진 않았지만, 그 억지마자도 나름대로의 상황 설정의 일부분이었기에 궁금하신 분들은 실제 이번 작품을 통해 확인해 보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네? ‘시공코믹스’의 네 권짜리는 절판이라구요? 아아. 그렇습니다. 저는 일단 네 권짜리로 이번 작품을 만난 것이지만, ‘해든아침(작은책방)’에서 세 권짜리로 재출판 되었다고 하니 참고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이왕 원작 만화를 만나버렸으니 영상화 된 것까지 즐겨봐야 겠지요? 그럼 그동안 저의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한’을 품으신 몇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죄송했음을 말씀 드리며 이번 기록은 일단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527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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