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경 3AM Part 3, 2018
감독 : 파왓 파낭카시리, 탐마눈 사쿨분타놈, 니티밧 촐바니치시리
출연 : 아카린 아카라니티메이다랏, 보라칸 로짜나바츠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1.05.
“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알겠는데,
이건 좀 심심하군요.”
-즉흥 감상-
영화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준비 되어있는지 요약하는 화면은 살짝, 두고 간 지갑을 찾기 위해 집에 돌아온 세 명이 시체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아무튼, 인적이 드문 심야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일하는 여인이 마주한 공포 [고속도로 Expressway], 그림 복원가로 일하는 남자의 한 여인에 대한 집착과 고뇌 [원나잇 스탠드 One Night Stand], 교통사고 발생 당시의 모습은 살짝, 광고를 촬영 중인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건 [광고 감독 TV Direct]과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에 보니 ‘Part 3’이라고 되어 있는데, 앞선 두 묶음의 감상문은 어디 있냐구요? 어? 호오. 감사합니다. N포털의 영화정보에서는 앞선 두 이야기묶음에 정보가 보이지 않아, D포털에서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3 AM, ตีสาม, 2012’과 ‘3 AM 2 ตีสาม คืนสาม, 2014’이 먼저 만들어졌고, 이번에 만난 세 번째 이야기묶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편의 포스터가 묘하게 익숙하다는 느낌이 들어 지금까지 작성한 감상문을 확인해보니, 7년 전에 만났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2편은 ‘새벽 세 시’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서 유료로 볼 수 있다고 되어 있으니, 오늘 밤에 만나볼까 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세 편의 이야기가 마지막에 가서 하나로 이어진다는 설정은 마음에 들었지만, 각각의 이야기는 조금 지루했습니다. 특히 첫 번째 이야기는 영화 ‘어느날 갑자기 첫번째 이야기-2월 29일 February 29, 2006’이 떠올랐고, 두 번째 이야기는 살짝 이토 준지를 떠올리게 했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고, 세 번째 이야기는 갑자기 장르가 바뀐 줄 알고 당황했었는데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세 편의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게 어떤 부분에서 그런 거냐구요? 음~ ‘이야기’ 자체가 연결되는 건 아니고, 단편적인 장면으로 연결되며 ‘같은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일임을 보여주고 있었을 뿐인데요. 첫 번째와 세 번째는 그래도 어딘가 이어지는 기분이 있었지만, 두 번째 이야기는 혼자 따로 노는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제목이 왜 ‘3AM’이냐구요? 음~ 시간을 강요한다는 기분은 없었지만, 새벽 3시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는 합니다. 그래서 1편의 감상문을 확인해보니 그것 역시 새벽 3시에 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적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밤잠을 잊은 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하필이면 새벽 3시라니, 야근 근무가 괜히 힘든 게 아님을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
세 이야기의 감독이 각각 다른 걸로 알고 있는데, 셋 중에 어떤 이야기가 가장 무서웠냐구요? 음~ 한 감독이 세 개를 만들어도 비교를 힘들어하는데, 각각의 개성을 가진 이야기들에서 순위를 정하라고 하니 힘듭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사실 이번 이야기묶음은 전반적으로 무섭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질문자 분은 세 이야기 중에 어떤 것이 마음에 드셨나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갑자기 한겨울의 별미인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졌습니다.
덤. 녹색 플라스틱 골판지로 크로마키 영상을 실험중입니다.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설치 방법에 고민이 생기는군요.
TEXT No. 3339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