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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세트 - 전4권 (무선) ㅣ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 :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2005
지음 : J.K. 롤링
옮김 : 최인자
펴냄 : 문학수첩 리틀북
작성 : 2020.01.06.
“앞선 모든 이야기를 정리하며,
대단원의 마지막을 준비할 지어니.”
-즉흥 감상-
녹색 빛이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수반을 지켜보고 있는 ‘덤블도어 교수’와 ‘해리 포터’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홀로 집무실에 앉아있는 영국 수상을 방문하는, 마법부 장관인 ‘코넬리우스 퍼지’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군요. 한편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만나러 온 두 여인에 대한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여름 방학 동안 이모부네 집에서 지내고 있던 해리 포터를 데려가기 위해 직접 방문한 덤블도어 교수를 보이는데…….
이번에도 누군가 아주 중요한 인물이 죽는다고 하던데, 그게 누구냐구요? 음~ 다행히도 주인공인 해리 포터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를 밝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실 것을 권해보는데요. 아무리 어른들의 사정이라고는 하지만, 정녕 그렇게 할 수밖에 없나 싶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혼혈 왕자’는 누구를 말하는 거냐구요? 음~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혼혈 왕자’라고 하면 과연 어떤 인물을 떠올리셨을지 궁금합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주인공인 해리 포터를 ‘혼혈 왕자’라고 지칭한 건가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학교에서 ‘마법약 수업’이 새로 시작되었고, 해리 포터는 자신이 그 수업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준비를 해오지 않은 그에게 임시로 사용하라고 한 책에 ‘혼혈 왕자’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요. 이야기의 분위기로 봐서는 ‘볼드모트’를 말하는 건가도 싶었지만, 그것 또한 아니었습니다. 물론 책을 다 읽은 상태에서는 그 정체가 드러나지만, 자세한 건 지금도 열심히 읽고 계실 다른 분들을 위해 침묵을 지켜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이번 이야기에서는 해리 포터를 위한 덤블도어 교수의 개인교습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마법 사회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볼드모트의 과거를 좀 더 알게 되는데요. 단순히 과거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앞선 5년간의 이야기까지 하나씩 정리하게 됩니다. 거기에 반항끼가 심해진 해리 포터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려주기 위한 덤블도어 교수의 말에 느낌표가 많이 찍히기 시작했는데요. 기나긴 설명과 생각에 강요를 하는 듯한 분위기가 없지 않아, 생각보다 읽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이야기를 종합 정리하는 기분이라 머리에 쥐가 나는 줄 알았는데요. 그런 동시에 벌써 마지막 이야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이번에도 볼드모트가 나와 한바탕 뒤집어 놓냐구요? 음~ ‘과거의 기억’으로만 등장 했을 뿐, 직접 모습을 드러내거나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이야기묶음에서 강력한 모습으로 복귀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고자 쉬어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대신 ‘죽음을 먹는 자’를 통해 호그와트 마법 학교에 난리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지금 그것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되고 마니,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는 따로 확인을 부탁드려보는군요.
이번에는 ‘드레이크 말포이’와 ‘세베루스 스네이프’도 한 건 한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구요? 음~ 글쎄요. 저는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주의입니다. 그러니 책으로 읽기 힘들다면, 영화로라도 내용을 확인해보실 것을 권할 뿐인데요. 이번 겨울 동안 이불 속에서 귤을 까먹으며, 장대한 이야기에 도전 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호기심에 현기증이 날 것 같으니, 마지막 이야기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2007’을 펼쳐보겠습니다!
TEXT No. 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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