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2
에노모토 아카마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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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회사의 경리부에서 근무하는 타테이시 마스구와 기획부에서 근무하는 미츠야 유이는 원래 성격이 정반대라서 마주칠 때마다 싸웠다. 주변 사람들은 당연히 둘 사이가 무척 안 좋은 줄 알고 있는데, 사실 두 사람은 언제부터인가 서로 좋아하게 되어 주위에 알리지 않고 은밀히 만나는 중이다. 이제 와서 둘이 사귄다고 말하기도 쑥스럽고, 사내 연애 사실을 알리면 일에 지장이 생길까 봐 말하지 못하는 둘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하다. 


연애 초반이라 그런지(?) 주인공 커플의 사이가 무척 좋아서 달달함이 흘러넘친다. 2권에선 타테이시와 미츠야가 야구장 데이트도 하고 온천 여행도 떠난다. 비록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출발 직전까지 일하느라 녹초가 되거나 야근을 밥 먹듯이 하다가 몸이 견디지 못해 다운되는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사랑의 힘'으로 극복한다. 사내 연애 하다가 안 좋게 끝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이 만화를 보니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사내 연애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 것도 같다(애초에 사랑을 막을 길이 있겠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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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방과 후 3
이치히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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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학년이 바뀌고 학교가 바뀌지만, 어른들의 생활은 1,2년 사이에 크게 바뀌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평범한 직장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가방에 물총을 넣고 다니는 여자, 취직이 안 돼서 걱정하다 '이럴 때야말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한낮에 공원에서 물풍선을 던지며 노는 남자와 여자 등 멀쩡해 보이는데 알고 보면 엉뚱하고 웃기는 인물들이 주로 등장해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어른의 방과 후>는 이성애에 기반한 로맨스 만화이기도 하다. 아직 커플이 성사된 케이스는 없고 한쪽이 일방적으로 좋아하거나 썸 타는 중인 관계가 대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예비) 커플은 키리사키와 미하라다. 공원에서 백수 신세를 한탄하다 말을 트게 된 두 사람이 점점 친구로 발전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언젠가는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기도 할까. 서로를 절친이라고 부르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현재로서는 먼 일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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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사랑하는 유카리짱 5
야마모토 소이치로 지음, 스즈 유우마 그림, 김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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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소이치로 인기 만화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양>의 스핀오프작.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양>의 주인공 타카기, 니시카타와 같은 반인 유카리가 타카기, 니시카타 커플을 관찰하면서 혼자 좋아하고 흥분(!)한다는 설정이다. 쉽게 말해 타카기, 니시카타 커플을 ‘알페스’하는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당연히 알페스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짤이 많이 나오는데, 그동안 알페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왜 화제가 안 되었나 모르겠다. ("안 되겠어, 이 커플... 너무 뜨거워!" ㅋㅋㅋ) 


작가 후기를 보고 알게 된 건데,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양>의 스핀오프작이 벌써 8작품이나 된다고 한다(대체 야마모토 소이치로는 저작권료 수입이 얼마나 될까 ㄷㄷㄷ). <사랑을 사랑하는 유카리짱>은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양>외에 <내일은 토요일>과도 세계관이 연결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내일은 토요일>에 등장하는 여자 중학생 삼총사 중에 유카리가 있었던 것 같기도... (확인해보니 맞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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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이 굴러가는 마을 판판야 단편집
panpanya 지음, 장지연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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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화풍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다수의 마니아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 판판야(panpanya)의 신작 단편집이다. 표제작 <주먹밥이 굴러가는 마을>은 일본의 전래 동화 '주먹밥이 데굴데굴'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어느날 '나'는 비탈길에서 주먹밥을 떨어뜨려 데굴데굴 굴러가는 주먹밥을 쫓아가는 사람(?)을 본다. 얼마 후 그가 보물을 안고 가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주먹밥을 굴려보는데, 과연 그 결과는? 


<츠치노코 발견하다>라는 작품도 좋았다. 어느 날 '나'는 일본에 서식한다고 일컬어지는 미확인 동물 '츠치노코'를 우연히 발견해 포획한다. 츠치노코를 생포하면 1억 엔(우리돈 약 10억 원)의 현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룰루랄라 달려가는데, 츠치노코가 '미확인' 동물이다 보니 아무도 그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증거를 더 내놓으라는 말을 듣는다. 이로 인해 '나'의 삶이 크게 바뀌는데, 그 과정이 무척 재미있다. 


작가가 직접 츠쿠바산을 여행하고 그린 <츠쿠바산 관광 불안내>라는 작품도 좋았다. 참신한 시각을 가진 작가라서 그런지 여행만화가 특히 좋아서 늘 기대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도 '서쪽의 후지, 동쪽의 츠쿠바'라고 불리는 명산 츠쿠바산에 가게 된 '나'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을 겪게 되면서 츠쿠바산을 대표하는 기념품 '000 00'의 비밀을 알게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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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해 주시겠어요? 5
핫토리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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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온천으로 유명한 휴양 도시 아타미에서 혼자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킨메 와카나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5권에서 와카나는 캐나다에서 온 도예가 시이라 라미를 알게 되고 친구가 된다. 처음에는 라미가 일본어를 할 줄 모르고 일본 문화에도 익숙하지 않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일본어도 할 줄 알고 일본 문화에도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점점 마음의 문을 여는 와카나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2년 전 연고가 없는 아타미로 와서 마을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옷이나 이불, 인형 등을 손수 세탁하거나 수선하면서 지내고 있는 와카나는, 사실 2년 이전의 기억이 없는 상태다. 이대로 생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한 일을 계기로 '과거의 자신'을 알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대체 와키나는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을까. 무슨 일로 과거의 기억을 잊게 된 걸까. 


개인적으로 아타미는 가보고 싶은 일본 도시 중 하나라서 만화에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서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와키나와 라미가 함께 간 아타미성에도 가보고 싶고, 큐쇼네 어머니가 운영하는 전통 온천 같은 곳에도 가보고 싶다. '패딩 점퍼처럼 한 시즌에만 입는 옷은 (다음) 시즌 전보다 시즌 후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같은 팁도 얻을 수 있어서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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