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이기적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필기 최신 문제집 (별책-정답 및 해설) - 무료 동영상 강의 & CBT 온라인 모의고사 제공 2021 이기적 컴퓨터활용능력
홍태성.영진정보연구소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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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컴활 시리즈로 자격증 취득했습니다. 기출까지 탄탄하게 반영해서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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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봄 - 상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7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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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장편소설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 세계는 크게 <모방범>, <화차>, <솔로몬의 위증> 같은 현대물과 <외딴 집>, <흑백>, <안주> 같은 시대물로 나뉘는데, <세상의 봄>은 후자에 속한다.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친숙한 현대물이 아닌 게 의아했는데, 죽기 전까지 에도 시대가 배경인 괴담으로 '백물어(百物語)'를 완성하고 싶다는 작가의 계획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수긍할 수 있었다. 

이야기의 배경은 에도 시대 기타간토의 작은 번 기타미.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다키의 집에 한 여인이 아기를 안고 찾아온다. 여인은 성에서 변사가 일어나 죽을 위기에 처했다며, 토목청 감독인 가가미 가즈에몬(다키의 아버지)의 집으로 찾아가면 괜찮을 거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튿날 여인은 아기를 데리고 떠나고, 다키와 다키의 아버지는 성에서 일어난 변사가 자신들의 생활을 크게 바꿀 것을 예감한다. 

얼마 후 다키는 사촌인 한주로의 손에 이끌려 고코인으로 간다. 고코인은 유폐된 청년 번주 시게오키가 요양을 이유로 머무르고 있는 별저다. 고코인을 관리하는 이시노는 다키의 어머니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신묘한 능력이 다키에게도 전해졌을지 모른다며, 그 능력을 이용해 시게오키를 보살펴 달라고 부탁한다. 알고 보니 시게오키는 때로는 천진한 소년으로, 때로는 요염한 여인으로, 때로는 흉포한 사내로 변하는 - 소위 말하는 '다중인격자'였다. 

시게오키의 치료를 위해 모인 사람들은 시게오키의 증세를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시게오키가 '과거에 저지른 일' 때문에 원혼이 씐 것이라고 한다. 서양의학(난학)을 접한 의사는 원혼 같은 건 없으며, 이 또한 신체적 병의 일종이라고 한다. 다키는 입장을 정하지 못하다가, 치료가 계속되고 시게오키의 여러 인격들이 모습을 드러낸 후에야 입장을 정한다. 그리고 알게 된다. 시게오키가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시게오키가 과거에 '저지른 일' 때문이 아니라 과거에 '당한 일' 때문이라는 것을. 

(여기서부터 스포 있음) 

시게오키는 어릴 때 가까운 친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끔찍한 기억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다른 인격을 사용해 원래의 인격을 지키고, 여러 인격을 내세워 자기 나름대로 사건의 진실을 간직해온 것이다. 친족 간 성폭행은 피해자가 여성인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에서는 피해자가 남성이다. 성폭행 피해자인 여성을 남성이 '구원'하는 서사는 많이 봤지만 반대인 경우는 못 봤기에 신선했다. 

시게오키를 성폭행한 가해자가 다름 아닌 자신들이 오랫동안 존경해온 인물임을 알게 되었을 때, 주변 인물들이 이를 부정하거나 은폐하려 들지 않고 피해자의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도와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현실에선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주변 인물들이 가해자를 옹호하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퍼붓는 경우가 더 많다. 과연 피해자가 여성이었다면 소설 속 주변 인물들이 같은 반응을 보였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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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번역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노경아 외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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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외국어를 곧잘 한다면, 도서번역가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도서번역가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다면, 현직 도서번역가 5인이 공저한 이 책 <도서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는 번역가가 되는 방법뿐 아니라 구체적인 외국어 공부 및 번역 공부 팁이 자세히 나온다.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게 되면서 느끼는 희로애락도 알려주어 유용하다. 


10년 차 일한 도서 번역가로 일해온 일본어 번역가 노경아는 한국외대 일본어과 졸업 후 10년간 유통회사에서 일하다가 육아 문제로 휴직한 후 프리랜서 번역가가 되었다. 번역가가 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에이전시를 통해 4~5권쯤 출간한 후 직거래를 늘리는 것이다. 네이버 카페 '주간 번역가' 같은 커뮤니티에 가입해 그곳에서 만든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필요하다. 


중국어 번역가 김희정은 대학 졸업 후 평범한 직장인으로 지내다가 자유기고가로 전향했다. 현재는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진 중국어와의 인연을 활용해 출판 및 영상 등을 통해 중국 문화를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자는 번역 아카데미에서 번역 수업을 들으며 번역가로 데뷔했다. 번역 아카데미가 필수는 아니지만, 번역 아카데미에 다니면 혼자서 번역 공부를 할 때 생길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공부를 하면서 일할 기회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11년 차 일본 만화 번역가 박소현은 그동안 1,300권이 넘는 만화와 로맨스 소설을 번역했다. 고등학교에서 지리 과목 강사로 일했던 그는 둘째 임신을 계기로 퇴직해 틈틈이 알바를 하다가 둘째가 유치원에 들어가고 나서 번역 공부를 시작했다. 마흔 넘어 아이 둘과 시부모님까지 계시는 여섯 식구 뒷바라지를 하면서 일본어 자격증을 취득하고 번역 공부를 했다니 대단하다. 앞으로 일본 만화를 볼 때 박소현 번역가 님의 이름이 있는지 찾아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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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힘들게 하는 또라이들의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 알고 보면 쓸모 있는 분노 유발자의 심리학
클라우디아 호흐브룬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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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남의 발을 밟고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사라지는 인간이라든가, 새치기를 하고도 뻔뻔스럽게 서 있는 인간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을 마주칠 때마다 한소리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매번 그러기에는 그런 사람이 너무 많거니와, 그런 사람을 상대하느라 날려버리기에는 나의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아깝다(하지만 그날 밤 뒤늦게 억울해 하며 이불킥 하는 건 왜 나의 몫인가...). 


독일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정신분석 전문가인 클라우디아 호흐부룬의 책 <나를 힘들게 하는 또라이들의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에 따르면, 그런 '또라이들'은 상대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어떤 사람이 내 눈에는 또라이처럼 보여도 다른 사람 눈에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자신도 누군가에게는 또라이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니 상대가 또라이같은 짓을 한다고 탓하기 전에 나 자신의 문제점부터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행동을 바꾸는 것이 좋다. 


그래도 견디기 힘들다면, '또라이들'이 어쩌다 그런 '또라이들'이 되었는지 심리분석학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매사에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 사랑을 부족하게 받았거나 거부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완벽을 강요하는 부모 슬하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무리 남이 잘해줘도 만족하지 못하고 좋은 일이 있어도 불만스러운 점을 찾는다. '자뻑'이 심한 사람은 어릴 때 부모에게 '천재'나 '신동'소리를 많이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사람은 비판이나 지적에 취약하므로, 그의 부모처럼 '네가 최고다', '너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식의 말로 칭찬하는 편이 더 쉽게 다룰 수 있다. 


<오베라는 남자>의 오베처럼 괴팍하고 자기 고집대로만 하려고 하는 사람은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 이런 사람은 어린 시절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도 된다는 것을 배우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이런 사람은 남과 소통하기보다 자기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관심을 주지 않아도 괜찮다. 책에는 또라이 유형에 대한 설명 외에도 자신의 또라이 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 문항이 실려 있다. 어떤 또라이가 어떤 또라이와 잘 어울리는지, 또라이와의 관계를 피할 수 없을 때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에 대해서도 나온다.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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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회계 - 회계를 모르고 절대로 경영하지 마라! CEO의 서재 27
야스모토 다카하루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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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좋으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 일본의 공인 회계사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야스모토 다카하루는 매출이 좋으면 무조건 좋다는 사고방식을 버리라고 조언한다. 사업에 있어서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이익이다. 그리고 이익을 내기 위해 사장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술은 회계다. 야스모토 다카하루의 책 <사장을 위한 회계>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기 위해 사장이 반드시 알아야 할 회계의 기술을 설명한다. 


회계는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다. 사장의 모든 선택과 결정은 회계에 근거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유명 CEO들은 전부 '회계 마인드'를 기반에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 회계 마인드란, 수익을 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것이다. 어떤 사업을 하든, 사장이든 평사원이든, 비즈니스에 관여하는 사람은 회계 마인드를 장착해야 한다. 이익을 내지 못해서 망한 회사의 사장들을 보면 회계 마인드가 부족하거나 숫자에 약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저자는 '회계 PDCA'라는 것을 익히라고 조언한다. 회계 PDCA란, 계획(P)을 세울 때 제대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계획인지 검토하고, 계획을 실행(D)할 제대로 수익을 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실행하는 작업과 동시에 돈이 늘어나고 있는지 검토(C)하면서, 늘어나고 있지 않다면 계획을 재검토할지 즉시 판단하여 실행(A)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회사 내의 모든 업무를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확실하게 이익을 늘릴 수 있다. 


저자는 사장뿐만 아니라 평사원도 회계 마인드를 갖추면 보다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한다. 어느 회사든 품의서가 통과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이때 자신의 품의서가 보다 쉽게 통과되길 원한다면 회계 마인드를 도입하는 것이 유용하다. 품의서에 구체적인 수치와 통계로 근거가 제시되어 있는데 반박할 상사가 몇이나 될까. 자신의 품의서대로 업무를 진행할 때 어느 정도의 매출 상승과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지 명시한다면 누가 반려할 수 있을까. 이 밖에도 좋은 팁이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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