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옷장을 정리하며 - 힘들고 아픈 나를 위한 치유의 심리학
게오르크 피퍼 지음, 유영미 옮김 / 부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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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건대, 나는 처음에 이 책이 옷장 정리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이게 웬걸. 막상 책을 받아보니 부제가 '힘들고 아픈 나를 위한 치유의 심리학'. 저자 게오르크 피퍼는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국제적인 트라우마 전문가란다. 오 마이 갓! 옷장 정리법을 다룬 실용서가 아니라 정통 심리학자가 쓴 심리학 책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나서 다행이었다. 저자는 지난 25년 동안 독일 보르켄 광산 붕괴 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지구촌 각지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 생존자들을 연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전문가이다. 2004년 동남아시아 해안가를 휩쓴 쓰나미 재해로 조카를 잃은 저자는 그 후로 학문적인 접근 방식을 버리고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고 치유하며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저자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최악의 해결법은 쏟아진 옷장에 옷을 억지로 쑤셔넣듯이 고통을 부인하며 입을 꾹 다무는 것이었다. 반대로 힘든 상태임을 시인하고 사람들에게 감정을 털어 놓을수록 해결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대부분의 문제들이 그렇듯이 혼자서 끙끙 앓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과정은 험해도 결과는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사건을 정확히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그 과정에서 밀려오는 격한 감정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두렵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기억에 자물쇠를 채우고 싶어 한다. 종종 방어 메커니즘까지 작동해 트라우마에 대한 기억을 부분적으로, 때로는 전체를 가린다. 나쁜 일을 겪었지만, 그것을 극복하려 하지 않고 회피 전략으로 일관해 온 사람의 상황을 나는 곧잘 '쏟아진 옷장'에 비유한다.

 

"옷장이 넘어져 속에 있는 것이 모두 다 쏟아졌다고 생각해 보세요. 놀란 나머지 옷장을 얼른 일으켜 세우고, 모든 물건을 그 안으로 쑤셔 넣고는 얼른 문을 닫았다고 해 봐요. 그러면 이제 옷장 속은 엉망진창일 거예요.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겠지요. 정돈하지 않고 무리하게 쳐넣은 옷가지들 때문에 옷장 문이 다시 열리곤 해요. 이렇게 옷장 문이 열리는 것이 바로 계속해서 갑자기 기습해 오는 플래시백이라 할 수 있어요. 당신은 연신 문을 닫으려고 애쓰죠. 다르게 해 볼 시간도 에너지도 없어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더 이상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해요." (p.183)

 

 

책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세월호 사고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사고는 사상자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이웃, 나아가 온 국민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상태로 몰고 갔다. 어린 학생들이 순식간에 사고의 피해자가 되는 모습을 보며 어른들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하고, 지지부진한 사고 처리 과정을 보며 안전에 대한 신뢰를 잃고, 진흙탕 개싸움꼴인 사고 후 상황을 보며 좌절한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사고가 있은 지 벌써 수 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야의 정쟁에 막혀 정작 사고의 당사자인 유가족들이 적절한 보호와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고를 정면으로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어떻게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몰고갈지만 염두하는 이들을 보며, 쏟아진 옷장을 억지로 쑤셔넣는 꼴을 떠올린 건 과장일까?

 

 

이 사고가 유난히 가슴 아프고 고통스러운 이유 중에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 씨랜드 참사, 대구 지하철 참사 등 지금까지 있었던 참사가 플래시백(flash-back)된 탓도 있다. 한때 나는 백화점에 가거나 한강 대교를 건너거나 지하철에 탈 때마다 비상구부터 찾는 습관이 있었다. 이런 습관이 한동안 없었다가 요즘 다시 생겼는데, 아마 세월호 사고탓인 것 같다. 만약 참사 때마다 적절한 피드백이 있었다면 지금 내가 덜 불안하고 힘들지 않았을까? 저자 또한 '위기 후에 가능하면 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서, 가능하면 전과 똑같이 생활하고자' 하지 말고, '충격을 받았다는 것을 고백하고 그런 충격을 극복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pp.130-2) 세월호 사고라는 국가적 재난과 이로 인한 마음의 고통을 추스르기 위해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재정은 어떻게 내 삶을 바꾸는가 - 이제는 알아야 할 지방재정 이야기
김태일.좋은예산센터 지음 / 코난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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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인 내년은 지방단체장 선출을 한 지 꼭 20년이 된다. 1995년에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내가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고 선거권을 행사한 적도 여러 번이니 우리나라도 지방자치의 역사가 이제 제법 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지방재정이 특히 그렇다. 지방재정은 지역 주민들이 세금을 내고 지방정부로부터 직접 서비스를 받는 현실적인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대부분은 지방세 항목이 무엇이며 주민으로서 지방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찾은 책이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좋은예산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태일의 <재정은 어떻게 내 삶을 바꾸는가>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방정부의 운영과 지방재정의 구성, 관련 이슈 등을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가장 좋은 점은 특정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고 우리나라 지방자치와 지방재정의 현재 상황에만 집중한 점이다, 흔히 이런 분야의 책들은 특정 정당의 입장을 옹호하거나 정치, 경제적 논쟁으로 왜곡되기 쉬운데, 이 책은 오로지 행정, 그 중에서도 재정에 포커스를 두었다. 그래서 정치나 경제는 잘 몰라도 힘들게 번 돈으로 낸 세금이 제대로 걷히고 잘 쓰이기만을 바라는 서민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마침 최근들어 담뱃세 인상을 비롯한 재정 관련 이슈들이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담뱃세는 비록 지방세가 아닌 국세에 해당하는 세목이지만, 국세와 지방세는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지방재정 측면에서도 생각해볼 만하다. 세금을 내면 그만큼 복지 예산 등 국민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많아지겠지만, 하필이면 인상되는 세금이 소득세나 법인세 같은 고소득층 대상 세금이 아닌 담뱃세 같은 간접세, 서민들이 주로 내는 세금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런 이야기를 신문이나 텔레비전 뉴스로 접해도 무슨 소리인가 싶었을텐데 이제는 한결 이해하기가 쉽다. 세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툴로서 재정을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헤세의 여행]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헤세의 여행 - 헤세와 함께 하는 스위스.남독일.이탈리아.아시아 여행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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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꽃보다' 시리즈를 다시보기로 보았다. 시리즈가 한창 인기일 때 TV로 간간히 본 적은 있으나, 시리즈 전체를 마음 먹고 다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리즈의 원조인 '꽃보다 할배'부터 여배우들이 나온 '꽃보다 누나', 좋아하는 뮤지션들과 젊은 배우들이 떼로 나온 '꽃보다 청춘' 모두 재미있었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그 중 '꽃보다 할배'가 최고였다. 



처음엔 일흔, 여든을 넘긴 연세의 꽃할배 네 분이 젊은이들처럼 배낭 매고 여행하는 모습이 그저 신선했다. 특히 20대로 돌아간다면 세계일주를 해보고 싶다고 하실 만큼 여행에 의욕적이었던 이순재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여행엔 때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행 막바지에 컨디션 난조를 애써 감추시고, 여행도 젊어서 해야 한다는 자조 섞인 말씀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여행엔 때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리 좋은 여행도 다 때가 있는 법이 아닐까.


 

독일의 소설가 헤르만 헤세의 여행 산문집 <헤세의 여행>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마음이었다. 그가 24세부터 50세까지 국내 및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지의 아시아 국가, 스위스 등 외국을 여행한 기록을 묶은 이 책에서, 나는 특히 그의 생애 마지막 여행이었다는 1927년 스위스 뉘른베르크로 떠난 낭송 여행이 인상적이었다. 



이 여행에서 그는 독자들을 만나기도 하고, 지친 눈을 쉬러 온천에 가기도 하고, 오랜 친구를 만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막바지에 가서는 체력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귀향을 꿈꾸었다. 여행이란 '언제나 체험을 의미해야' 하며, '삶의 근원에 대한 격렬한 향수, 모든 살아 있는 것, 창조하는 것, 성장하는 것과 친해지고 하나 됨을 느끼려는 갈망'을 가지고 '세계의 비밀로 들어가게 해주는 그들의 열쇠'라고 말할 만큼 열정적인 여행 예찬론자였던 그가 말이다.



삶의 대부분의 것들이 그러하듯 여행 또한 연령과 시간의 제한이 있기에 아무리 좋은 체험과 격렬한 자극이라도 그것을 몸과 마음이 받아내지 못하면 괴로울 따름이다. 요즘들어 부쩍 시간의 흐름이 점점 빨라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데, 지금 내가 여행을 한다면 어떤 여행을 할 수 있을지, 내 몸과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네이키드 퓨처 -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예측하는 사물인터넷의 기회와 위협!
패트릭 터커 지음, 이은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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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새 휴대전화가 훨씬 더 무작위한 사건을 예측한다고 하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해보라.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 당신은 출근길에 옛 애인 바네사와 우연히 만나게 되네요(당신은 11년 전에 바네사와 연애를 했어요). 그리고 바네사는 당신에게 곧 결혼한다고 말할 겁니다. 놀란 척하세요!" (pp.4-5)



<네이키드 퓨처>의 저자 패트릭 터커는 가까운 미래에 이런 일이 심심찮게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실상 지금도 페이스북에서 헤어진 지 몇 년이나 된 전남친의 소식을 (결코 알고 싶지 않은데도) 전해듣는 나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보다 기술이 발전해 사물이 인터넷으로 모두 연결되는 일종의 유비쿼터스 상태​인 사물인터넷 세상이 되면 사생활을 추적하고 분석할 뿐 아니라 예측하기까지 한다고 한다. 실제로 평소에 ​일정을 스마트폰 캘린더 앱에 저장하거나 GPS 기능을 활성화할 때, 지하철 카드를 사용할 때나 출근하면서 보안 카드를 사용할 때(이 때 사용되는 기술을 RFID라고 한다),  이메일과 트윗, 페이스북 등을 할 때, 영화 및 음악 인터넷 방송을 볼 때 등에 생성되는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수집, 저장되고 있으며 이제는 분석, 예측하는 기술로 단계를 높여가고 있다. 저자는 이런 미래를 네이키드 퓨처, 즉 벌거벗은 미래라고 부른다.

 


'벗겨지는' 건 사생활만이 아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고와 재난, 의료, 질병, 날씨, 엔터테인먼트, 쇼핑, 교육, 연애, 범죄, 조직, 인공지능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지 예상한다. 긍정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로는 먼저 의료를 들 수 있다.  세계적인 발명가 겸 사상가 레이 커즈와일은 거의 30년 동안 자기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자가 측정을 실시, 심장병과 당뇨병의 위협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교육은 어떨까. 앤드루 응이 제공하는 온라인 대중 공개 강좌 무크(MOOCs)는 기존의 인터넷 강의와 달리 쌍방형 맞춤 교육을 제공하며 10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확보,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MIT 미디어랩 설립자 니콜라스 네그로폰테가 실시한 스마트 교육 실험은 미래의 교육이 학생 한명 한명에게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할 것임을 증명했다. 



부작용은 없을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사생활 침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SNS를 통한 신상정보 공개와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 등을 통한 개인정보유출이 빈번해진 상황. 빅데이터와 텔레메트리 기술이 발전하고, 지금보다 많은 분야와 영역에서 스마트 기술이 이용된다면 개인정보유출이 심화될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나의 사생활은 과연 안전할까? 아니, 사생활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할까?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공유된다면 배제되거나 제한받는 것이 그만큼 줄어드니 장점이 있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적어도 지금 나에게는 벌거벗은 미래가 그리 아름답게만은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과연 무엇을 잃게될지 두려운 마음이 더 큰 것이 타당한 걱정일지 기우일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사실도 안타깝다.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 나에게 힘을 주는 아들러 심리학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박미정 옮김, 오구라 히로시 해설 / 북폴리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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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 간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프로이트와 융의 이름은 자주 접했지만 알프레드 아들러의 이름은 접한 적이 없다. 아니, 접하긴 했는데 기억을 못하는 지도 모른다.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아들러는 프로이트처럼 과거의 사건에서 원인을 찾지 않고 목적에 맞게 심리 상태를 취할 수 있다고 보는 '목적론'을 주장해 '인간성 심리학의 원류'로 불린다. 아들러와 아들러의 제자들의 말을 초역하여 엮은 책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는 국내엔 아직 낯선 그의 이론을 쉽게 접근하기에 적절하다. 



능동적인 목적론의 주창자답게 아들러는 감정보다 인지를 중시한다. 수동적인 반응에 불과한 감정보다 능동적으로 사건을 해석하고 자신의 목적에 맞게 해석하는 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지는 인간 성격의 근본인 라이프스타일과 연관된다. 라이프 스타일이란 자기 개념(나는 ~이다), 세계상(세상 사람들은 ~이다), 자기 이상(나는 ~이어야만 한다)의 세 가지 가치관으로 구성되며, 이것의 조합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 형성된다. 그러므로 어떤 성격이 되고 싶다면 이 중에 한 가지 이상을 바꾸면 된다.​ 즉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후천적인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공동체 감각을 중시한다. 심리학 하면 보통 개인의 심리를 분석하는 학문으로 여겨지는데, 저자는 심리가 사회적 관계의 부산물이며, 타인에 대한 신뢰와 자기에 대한 신뢰, 소속감으로 구성되는 공동체 감각이야말로 심리가 추구하는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즉 나의 고유한 성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주변 사람들과 잘 맞춰가며 사는 방법을 찾는 것이 심리학과 심리 상담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제껏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심리를 파악하고 분석할 생각만 했지, 나의 심리를 현재 상황이나 목표에 맞춰 어떻게 적용하고 바꿀지는 생각 못했다. 물론 어떻게 적용하고 바꿀지 구체적인 방법론이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지의 중요성과 심리 공부의 목적을 수정한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