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른의 방과 후 3
이치히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학생들은 학년이 바뀌고 학교가 바뀌지만, 어른들의 생활은 1,2년 사이에 크게 바뀌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평범한 직장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가방에 물총을 넣고 다니는 여자, 취직이 안 돼서 걱정하다 '이럴 때야말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한낮에 공원에서 물풍선을 던지며 노는 남자와 여자 등 멀쩡해 보이는데 알고 보면 엉뚱하고 웃기는 인물들이 주로 등장해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어른의 방과 후>는 이성애에 기반한 로맨스 만화이기도 하다. 아직 커플이 성사된 케이스는 없고 한쪽이 일방적으로 좋아하거나 썸 타는 중인 관계가 대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예비) 커플은 키리사키와 미하라다. 공원에서 백수 신세를 한탄하다 말을 트게 된 두 사람이 점점 친구로 발전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언젠가는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기도 할까. 서로를 절친이라고 부르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현재로서는 먼 일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