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
마르셀 로젠바흐 & 홀거 슈타르크 지음, 박규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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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간지 슈피겔의 기자들이 그동안 자신들과 관계를 맺어왔던 위키리크스와 그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대한 얘길글 쏟아냈다. 정보의 투명한 공유를 기치로 내걸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지 몇 년 만에 메가톤급 폭로들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은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의 발자취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위키리크스를 둘러싼 여러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격에 맞서 줄리언 어산지를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있다. 기자스럽게 구체적 자료와 인터뷰 내용들을 중심으로 정리해서 내용이 풍부하기는 하지만 특별한 감동이나 재미는 별로 없다. 정치적으로 무당파적이고 사상적으로도 혼합돼 있는 위키리크스를 엘리트 집단의 실험적 대안언론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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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이란 소설
주이란 지음 / 글의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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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가에 의해 표적되면서 화제가 됐던 소설이다. 화제가 됐던 '혀'는 참 감각적이고 발랄했다. 창작력이 부족한 기성작가가 표절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한다. 아주 쉽게 읽히고 젊은 세대의 감각이 돋보이지만, 소설로서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어설픈 점이 많다. 젊은 작가에게 깊이를 요구하기는 어렵겠지만, 짜내서 지어낸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기성작가들이 이름과 권력관계 속에서 짜낸 관념 덩어리보다는 났다. 영혼을 빼앗긴 것이 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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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도
윤영수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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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착한 사람은 모질지 못해서 힘들고, 모진 사람은 착한 사람에게 더 모질지 못해서 힘들다. 그래서 세상살이는 특별히 악한 사람이 없어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특별한 성인군자가 아니라도 서로의 상처를 모듬어 안기도 한다. 그런 세상을 묵묵히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그리고 있는 연작소설이다. 한 번 읽고 세상의 다양함을 느끼고, 두 번 읽고 폭넓은 세상 사람들의 호흡을 알게 되고, 세 번 읽고 세상살이의 깊이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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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3
캐서린 패터슨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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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미국의 한 도시에서 일어났던 지역총파업을 사실적으로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계급적 인종적 차별에 맞서 일어난 파업은 사상자가 발생하며 장기적 이어지지만 전국적 연대 속에 감동적으로 이어져 승리를 이뤄낸다. 그 파업의 열기 속에 두 명의 10대 남녀 주인공이 겪었던 혼란과 성장을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어른들의 파업투쟁과 10대 주인공의 시각은 서로 걷돌면서 소설의 촛점을 맟추기가 어렵다.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얘기지만 소설로서의 감동은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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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시공아트 28
오광수 지음 / 시공아트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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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양화가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얘기되는 박수근의 그림에 대한 총론적 해설서다. 박수근의 그림들을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특징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 그의 많은 그림들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기는 하지만, 흑백으로 봐야 하는 그림도 많고 크기도 작아서 조금 불편하다. 박수근 그림에 대한 총론적 이해라는 의미 말고는 크게 기대할 것은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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