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예술의 역사
정태수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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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탄생한 이후 영화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방대하게 정리한 책이다. 단순히 영화 장르만의 변화과정만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과의 연관 속에서 함께 살펴보고, 다른 예술 장르와의 관련성도 돌아보고 있다. 노력을 많이 한 흔적이 역력하지만, 서구 중심의 시각과 지식인의 눈높이가 불편하다. 지적호기심은 채워주기는 하지만, 지식을 채워주거나, 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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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권하는 사회 - 신용 불량자 문제를 통해서 본 신용의 상품화와 사회적 재난 아연 민주주의 총서 15
김순영 지음 / 후마니타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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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천국, 민중 지옥인 대한민국의 바쁜 모습은 여러군데에서 보이지만 돈놀이를 통해 바라본 모습은 더 적나라하다. 신용카드의 남발로 신용불량자들의 때거지로 쌓이고, 그 속에서 고리의 이자로 배로 불리는 재벌의 모습은 지옥의 한 모습이다. 그 지옥의 전체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너무 정책적으로 접근하다보니까 대중의 눈높이와 많이 멀어져 있고, 이론적 주장이 조금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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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이름이 없다
위화 지음, 이보경 옮김 / 푸른숲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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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정말로 쉽고 짧게 쓰면서도 인간과 삶을 생생하고 깊이있게 드러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소설가 위화의 뛰어난 능력이다. 허접한 삶을 살아가는 중국 민중들의 모습을 생생하면서도 비굴하지만은 않게 보여주는 초기의 작품들은 노신의 유명한 아Q를 생각나게 한다. 하지만 위화 소설 속 주인공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생생한 현실에서 한 발 벋어나 관념적 색깔이 강하져 갔다. 노신의 소설에서 느꼈던 힘과 깊이를 위화 소설에서 느끼기 어려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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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바람을 경작하다 - 에너지 자립 마을을 찾아서
이유진 지음 / 이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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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가 국내와 국외의 여러 에너지 자립마을을 다니면서 에너지 자립 실태를 조사하고 정리한 책이다.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자료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면서 현장의 활발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노력이 돋보인다. 에너지 자립을 위한 노력이 생각보다 활발하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에너지 자립마을들도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면 실패와 갈등이 많을텐데, 모범답안을 보여주는 듯한 책은 생생함을 느끼게 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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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박세형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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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들어선 군사정권의 탄압으로 고국 칠레를 떠나 망명생활을 해야 했던 작가가 자신이 만나왔던 사람들과 자기 자신과 들었던 이야기들을 섞어서 단편소설들을 썼다. 입담이 좋은 단담가의 얘기를 재미있게 듣는 것처럼 편하고 흥미롭다. 그 뒤에 깔려 있는 메시지를 이해하려면 그 시대와 나라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전제가 없는 사람이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기가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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