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붕가붕가레코드 지음 / 푸른숲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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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음악을 하면서 먹고 샆아보겠다고 음반회사를 차린 이들의 솔직한 얘기다. '장기하와 얼굴들'로 어느날 갑자기 대박을 터뜨렸지만, 대박에 안주해서 초심을 버리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이 더 많아지고 있지만, 어쩌면 행복한 고민인듯...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지만, 진지한 고민들이 심각하지 않게 이어진다. 그 당찬 자신감과 폐기가 더 없이 좋기는 한데, 세상과 음악을 좀 더 넓고 깊게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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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지 않는 아이
펄 벅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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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딸이 정신지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난 후 그 문제에 대해 적응하고, 대처해가는 과정을 정리한 펄 벅의 글이다. 고통 그 자체를 삶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담담하게 쓰여지면서도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매우 보수적인 사회분위기 속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던 소설가가 자신의 이런 문제를 드러냈다는 용기에도 박수를 보낸다. 아주 감동적인 글이기는 한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끝나버리는 느낌이고, 짧은 글을 대신하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들의 글을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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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냐가 열린책들 세계문학 101
마이크 레스닉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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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100년은 훨씬 더 지난 미래에 지구와 우주를 지배하는 유럽인들이 유토피아 행성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자발적 이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유토피아는 유럽화된 지구를 대신해 아프리카 원시부족의 삶으로 돌아간다. 이 소설은 그 유토피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다. 이분법적으로 대립될 듯 하던 소설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들이대면서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그들의 삶은 아주 단순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양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복잡해졌다.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얘기를 10년 동안 10편의 단편소설로 이어서 만들어내는 으력도 대단하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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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을 기도하라 - 죽어도 죽지 않아
한승훈 지음 / 문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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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예수를 혁명적 아나키스트로 재해석하면서 이 시대에 예수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급진적 논의를 끌어내고 있다. 진보적 신학자인 크락신의 역사적 예수론에 이론적으로 기대고 있지만, 그보다 약간 더 급진적이다. 젊은 종교학자의 폐기도 느껴지는 힘찬 글쓰기도 좋다. 이론과 실천을 결합하려는 모색도 눈에 보인다. 하지만 학자의 냄새가 많이 보이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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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팔천 - 나도 사람이 되고 싶다
이상각 지음 / 서해문집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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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질서가 역사상 가장 완고했던 조선사회에서 사회의 가장 밑바닥신분으로 살아가야 했던 천민들의 삶을 살펴보고 있다. 각종 천대와 멸시 속에서도 벋어나기 어려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삶은 숨막힐 것 같으면서도 역동적인 힘이 느껴진다. 이런 저런 자료들을 꼼꼼히 살핀 노력이 돋보이고, 그림과 사진들이 적절하게 사용됐다. 하지만 각 장마다 편차가 심해서 부실한 부분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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