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이의 숲 속 탐험 디오라마 찾기 그림책 2
야마가타 아케미 지음, 오오하타 토시오 사진, 박숙경 옮김 / 한림출판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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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타 아케미의 사진그림책 『어디?(한밤중의 탐험)』에서는 고양이 까망이가 나왔다면
이번『하양이의 숲 속 탐험』에서는 강아지 하양이가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하양이가 날아가는 책을 뒤쫓아 숲 속에 들어가게 되고 탐험을 한다는 이야기.
책 표지만 봐도 어떤 풍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책상 앞 의자 위에서 책을 향해 까치발을 하고 있는 강아지가 바로 하양이다.
여러 가지 장난감이며 방 안의 소품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잘 찾아보면 작가의 다른 그림책, 『어디?(한밤중의 탐험)』또한 소품으로 등장함을 알 수 있다.
이야기는 숲에서 휭 하고 바람이 불어오면서 책장이 팔락팔락 넘어가게 되는데
갑자기 책 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가지를 뻗으며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책장. 그리고 그 뒤를 쫓는 하양이.
점점 녹색 빛이 가득한 숲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열심히 뒤쫓는 하양이 뒷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숲에 도착하니 동물들이 어서 오라며 하양이를 환영해준다.
사슴과 토끼, 다람쥐, 무당벌레, 딱따구리와 올빼미 등등.
각 페이지마다 하양이는 어디있나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 중 하나다.

 

 

 

숲에 나무만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여러 가지 모양의 잎사귀와 곤충들,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가득한 요정들의 소풍,
수수께끼 놀이를 할 수 있는 그루터기 골목길, 그리고 고운 빛깔의 버섯들과 더불어
박쥐들이 날아다니는 동굴도 있었다.
하양이는 여기서 보물상자를 찾아내게 된다.

 

 

 

숲 속 깊은 곳에는 빛나는 성도 있는데
계단을 지나고 하늘을 나는 케이크를 지나면 책들이 가득한 탑 꼭대기에 도착!
하양이는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 다시 방으로 돌아오게 된다.
숲이 보내준 선물로 가득해진 방. 하양이는 소파 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그 숲에 또 가고 싶으면 다시 책을 펼치면 되다는 말과 함께...
다양한 숲 속 풍경과 하양이의 탐험 덕분에 재미있고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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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 한밤중의 탐험 디오라마 찾기 그림책 1
야마가타 아케미 글 그림, 박숙경 옮김 / 한림출판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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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은 사물 모형들을 배치해두고 사진을 찍은 디오라마 그림책으로
입체적인 느낌과 함께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한 책이다.
그리고 숨은 그림 찾기처럼 책에 열거된 것들이 어디있나 숨은 모형 찾기를 해봐도 좋을 것이다.

 

 

밤이 되고 모두가 잠드는 시간. 갑자기 방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커튼은 흔들리고 시계바늘도 연필도 구불텅, 선로는 늘어남으로써 정말 방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잘 살려 내었다.

 

 

 방 밖으로 나온 고양이 까망이.
계단을 따라 부엌으로 가보니 그곳은  물에 잠겨 수영장이 되었다.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걸까.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부엌 속 각종 물건들이 물속에 둥둥 떠다니고 있고, 금방이라도 공기방울이 뽀글뽀글 소리를 낼 것만 같다.
까망이는 부엌 외에도 파티가 열리고 있는 식당, 과자 나라, 신기한 거울을 차례차례 지나간다.  

 

 

밖으로 나온 까망이는 한밤중의 탐험을 떠난다.
커다란 보름달이 떠 있는 거리를 지나 무엇이든 파는 만물상, 낙서투성이의 담을 구경한 뒤에
미로공원에 도착하고, 연못 속과 깊은 숲 속까지!!

 

 

나중에는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동네를 바라보기도 하는데

둥실둥실 구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이 정말 재미있었다.



 

 

 

한밤중의 탐험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까망이.
방에는 여기저기를 탐험하면서 가져온 여러 가지 물건들로 한결 가득 찬 느낌을 준다.
풍선, 튜브, 빵, 발래 집게, 사과, 바이올린, 밀짚모자, 은토끼 등등.
까망이 덕분에 이곳저곳을 함께 신나게 구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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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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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한쪽으로 치우친 책편식을 타파할 겸, 여전히 모르겠고 감이 잡히지 않던 경제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그와 관련된 책을 하나 구매했었다. 그런데 경제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위해 간단하게 썼다던 그 책은 결국 이론과 경제용어들만 난무하는 축약본에 불과했다. 어쩐지 속은 느낌이었다. '요약'만 해뒀다고 해서 초심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이 책,『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지금까지의 책과는 다른 구성을 보여준다. 여느 책들처럼 바로 경제학 이론으로 급하게 뛰어드는 게 아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며 독자들을 경제 또는 경제학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것이다. 우선 1부 <경제학에 익숙해지기>에서는 경제학이란 무엇인가부터 자본주의의 간단한 역사, 경제학의 다양한 접근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새로운 과학 기술, 제도의 출현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며 태동하게 된다.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욕구가 생산기술의 도입을 가속시켰고, 시장거래를 더 쉽게 하기 위해 은행은 진화를 거듭한다. 그리고 법인, 유한 회사라는 개념, 주식시장이 탄생하게 되며, 세계 경제는 산업혁명, 자본주의 황금기, 과도기, 금융위기를 거치며 현재에 이르게 된다.

 


  저자는 9가지 주요 경제학파(고전주의학파, 신고전주의학파, 마르크스학파, 개발주의 전통, 오스트리아학파, 슘페터학파, 케인스학파, 제도학파, 행동주의학파)를 소개하며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해준다. 여기서 독자들은 미시적이든 거시적이든, 개인이든 전체든(시장, 사회, 제도) 어느 학파의 이론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설명하고 포괄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각각의 학파는 저마다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가 있는가 하면 약점과 한계도 갖고 있었다. 그리고 학파마다 겹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구별되는 부분도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저자가 말한 경제학파 칵테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경제학에 여러 가지 접근법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고 여러 학파를 아는 것, 이것은 우리에게 경제라는 복잡한 대상을 더 풍부하고 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해하게 해줄 것이다.

 

 


  2부는 <경제학 사용하기>이다. 생산량과 소득, 산업화와 탈산업화, 농업과 제조업, 금융 시스템, 빈곤, 일, 정부와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며 ‘실제 숫자’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실제 숫자는 현실의 우리 경제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감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경제에 대해 몰라도 크게 상관없다고 여기며 살아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는 경제 또는 경제학에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이고 알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 그것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부터 임금, 복지, 물건 하나 사는데도 경제의 숨결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그러니 그것을 제대로 바라보고 합리적인 비판을 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경제적 시선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다행히 이 책 덕분에 경제에 대한 거리감, 부담감을 줄이며 그것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간 기분이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경제학 입문에 좋은 시작점이자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기본 발판이 되어준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는 경제학과 더 친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내린 결정의 수동적인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 경제학을 하는 다양한 접근법을 이해하고 있어야만 한다. 최저 임금, 아웃소싱, 사회 복지, 먹거리의 안전성, 연금 등등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경제 정책과 기업의 결정 뒤에는 어떤 경제학 이론이 있기 마련이다. (...중략...) 모든 것을 흑백으로 가르면서 논쟁을 극단으로 몰고 가려는 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다.(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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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스티커 아트북 : 플라워 가든 일러스트 스티커 아트북
안젤라 맥케이.모우니 페데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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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동안 컬러링 책들이 유행이었다. 색연필로 색칠을 하는 동안 그림도 완성하고 힐링을 하는 것이다. 
한편 스티커링Stickering이란 것도 있다. 이 책처럼 스티커를 원하는 일러스트, 원하는 위치에 붙이면 되는 쉽고 간편한 아트북이다.
특히 색깔 배합에 자신이 없고, 컬러링이 힐링 되기는커녕 스트레스가 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더욱 추천해본다.
일단 자체적으로 멋진 일러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스티커링은 스티커까지 이미 다 포함되어 있어 그저 일러스트를 즐기며 기분 좋게 스티커 놀이를 하면 된다.

 

 

 

 

 
설명에 따르면 이 책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정원들을 그린 30편의 일러스트가 실려 있다고 한다.
이 멋진 정원들이 다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라니!!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정원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본격적으로 정원들이 펼쳐진다.
큼직큼직 눈을 사로잡는 정원들의 일러스트에 기분이 좋아진다.
이 책의 지은이 소개를 살펴보니
안젤라 맥케이는 뉴욕 브룩클린에서 활동하는 표면 패턴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고,
모우니 페데그는 영국 노팅엄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중간에는 각각의 정원 일러스트에 대한 해설이 들어가 있고,
그 뒤로는 스티커 시트가 이어지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예쁜 꽃과 꽃잎, 초록 식물들, 그리고 새나 나비, 거북이, 오리들도 깨알같이 준비되어 있다.
그 섬세함에 감탄하며 나만의 플라워가든을 꾸며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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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nderful Wizard of Oz: Wonderful Wizard of Oz (Hardcover)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로버트 사부다 그림 / Little Simon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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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예전에는 동화는 아이들만 읽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다시 읽고 싶은 동화, 생각나는 동화들이 있기 마련이고
명작 동화는 언제 읽어도 좋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오즈의 마법사』가 그러하다.

 


미국 캔자스 주의 넓은 농장에서 살고 있는 도로시.
어느 날 갑작스러운 회오리바람이 불어와 집이 날아가면서 도로시와 강아지 토토는 오즈의 나라에 가게 된다.
떨어진 집에 악한 동쪽 마녀가 깔려 죽게 되고, 사람들은 자신들을 괴롭히던 동쪽 마녀가 죽었다며 도로시에게 고마워한다.
도로시는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초록 에메랄드 성에 사는 오즈의 마법사에게 부탁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고 길을 떠나게 된다.
그러던 중 도로시는 두뇌가 없는 허수아비, 심장이 없는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로버트 사부다의 팝업북으로 다시 만난 오즈의 마법사는 그야말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다양한 입체감으로 시선을 압도하고
곳곳에 작은 팝업들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움직이는 팝업도 있어서 무척 신기하다. 그야말로 신비한 마법의 세계에 들어온 느낌이다.
특히 오즈의 마법사의 경우 초록빛 에메랄드 성을 잘 표현했다.
홀로그램이 입혀져 있어 반짝반짝 반사되는 빛이 한층 성의 화사함을 더해준다.
보고 있노라면 쑥 빨려 들어가는 로버트 사부다의 팝업북!
몇 번이고 들여다보고 싶은 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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