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수영장 수박 수영장
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강렬한 열기, 따가운 햇빛. 마구 달려드는 모기.
여름은 누구에게나 참 힘든 계절이다.
그러나 이런 여름이어도 반가운 것이 있으니 바로 수박!!
요즘에야 하우스 수박이 있어 다른 계절에도 수박을 만날 수 있다지만
그래도 제철에 나오는 수박의 맛만큼은 따라갈 수가 없다.

 

 


수박은 초록 바탕에 검은 줄무늬의 겉모습과는 달리
안쪽은 빨간색 과육으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
그리고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함과 달달함이 입안에 한가득 퍼져오는데 
냉장고에 넣어뒀다 시원하게 먹으면 그야말로 더위마저 잊게 하는 최고의 여름 과일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수박이 수영장이 된다니, 작가의 상상력이 반짝이는 순간이다.
어쩐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햇빛이 쨍쨍한 어느 여름날.
잘 익은 수박이 반으로 쩍-하고 갈라지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노란 밀짚모자에 파란 줄무늬 수영복을 착용한 할아버지를 보고 있노라면
덩달아 수박 위를 찰박찰박 걷는 기분이다.
그리고 검은 씨앗을 빼고 그 자리에 쏙.
"음, 시원하다."
다른 설명, 말이 뭐가 필요하겠는가.
이 한마디 만으로도 충분히 모든 것이 전해진다.

 

 


그리고 수박 수영장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
더운 날에는 역시 물놀이만 한 게 없는 듯하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환호성은 기대감, 즐거움, 설렘을 그대로 다 담고 있다.
수박 위의 발자국도 귀엽고 수박을 던지며 노는 아이들 모습도 귀엽다.
게다가 수박 껍질로 만든 미끄럼틀까지 있으니
정말이지 이건 계곡이나 바다,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수박 수영장 하나면 너무나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아이들!!
어쩐지 그림 속으로 들어가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이다.
구름 장수의 구름 양산을 하나 사서 둥실둥실 수박 위에 떠 있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어느덧 해가 지고 아이들도 하나씩 집으로 돌아간다.
단풍이 지는 가을이 찾아오면 수박 수영장도 문을 닫는다.
하지만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수박 수영장은 내년에 또 열릴 테니 말이다.
덕분에 그림을 보는 내내 신나고 즐겁고 시원했다.
날이 정말 무더운 날. 시원한 수박과 함께 다시 한 번 이 책을 펼치며 더위를 이겨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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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기하학무늬 자수
다카 도모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손끝이 야무져 손재주가 좋은 사람들을 보면 왠지 대단하면서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자수도 그중 하나다. 꽃이며 동물 등 여러 가지들을 어쩌면 그리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그래서 그동안은 이렇게 생각해왔다.
자수는 어려운 것, 복잡한 것, 나와는 맞지 않는 것이라고.
그러나 『꽃과 기하학무늬 자수』를 펼쳐보니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
해보고 싶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마구 샘솟는다.
무엇보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만으로도 여러 가지 모양의 꽃을 수놓을 수 있다는 사실에
무릎을 탁 쳤다. 그래,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면서.
알록달록 사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비도 예쁘고 무당벌레도 예쁘지만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이런저런 꽃 모양들을 구경하는 게
가장 좋았다.
예쁘게 수놓기 위한 팁이라든가 스티치 놓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 있으며
책 후반부에는 도안들이 가득하니 초보자라 해도 걱정 없을 듯하다. 

 


밋밋하고 단조로운 천이나 소품이 있다면 자수만으로도 환하게 분위기 전환 가능!
무엇보다 한 땀 한 땀 정성이 들어가 있으니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다.
어느새 자수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면서 자유롭게 상상하는 즐거움을 알게 해준 책.
자수로 자신만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수놓아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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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책은 인간이고, 책에도 운명이 있다고 말하는 정호승 시인.
이 책, 『우리가 어느 별에서』는 2003년 출간된 『위안』의 개정증보판으로,
19년 전 작가의 첫 산문집이 몇 차례 개정판을 거듭하며 다시 나온 산문집이라고 한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얼마나 깊이 있는지 감탄하게 된다.
작가의 문장력에 반해 글 읽는 게 즐거우면서도 줄어드는 글이 아까워 조금씩 아껴가며 읽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랄까.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두지 않거나 그냥 지나치는 것들에 대해서도
작가는 그 나름의 깨달음을 발견해 차분히 글로 풀어내고 있다.
잔잔하고 담백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글. 한동안은 이 여운 속에 머무르게 될 것 같다.
 

 

자연과 꽃에 대한 이야기, 책에 대한 예찬, 그리고 사람 이야기.
특히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그 일화를 들여다보는 내내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 인연에서부터 잠깐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사람냄새 안 나는 글이 없다.
강원도 탄광 마을에서 만났던 김장순 씨, 인생이 달라질 만큼 형제애를 나눈 정채봉 형,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함을 알려주신 성철 스님, 잊히지 않는 외할머니의 사랑 등등...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지만 나도 모르게 왠지 그리워지는 기분이다.

 


"호승아, 지금 네가 받는 고통이 실타래와 같다고 한번 생각해봐라.
다 뭉쳐진 실타래는 더 이상 뭉쳐지지 않고 풀릴 일만 남았다.
그러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참고 기다려라."
30대 초반에 나는 형의 이 말을 듣고 큰 위안을 받았으며,
고통에 대한 인내의 힘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p.118)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가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가를
깨우쳐주신 분이 바로 성철 스님이다.
사진을 찍으려면 천 번을 찍어라.
나는 스님의 이 말씀을 잊은 적이 없다.
시를 쓰려거든 천 번을 써라.
아무리 생각해도 바로 이 말씀이기 때문이다. (p.133)

 


사랑에 관한 글들도 좋았지만 외로움, 고통에 대한 글들도 무척 인상 깊었다.
작가는 외로움도 고통도 우리가 먹고 마시는 밥과 물과 같은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통과 불행 속에서 한생을 살게 마련이라고,
그러니 고통을 이해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말이다.
사실 가능한 한 고통을 피하고 싶고, 두렵고, 겪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긴 하다.
하지만 인생이 어디 그렇게 마음대로 흘러가던가.

 


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피한다고 해도 고통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면 결국 방법은 하나다.
고통을 제대로 마주 보고 극복하기.
당시엔 힘들겠지만 사람은 이겨내고 나면 조금은 단단해지고는 한다.
물론 이겨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너무 힘든 상황에서는 아무런 말도 귀에 들리지도 않으며, 남들이 보기에 어떻든 자신에게는 큰 고통인 것도 있다.
그리고 이겨내고 싶어도 오랫동안 사람을 힘들게 했던 고통은 더 어렵고 더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그래도 일단은 버텨내보자.
아주 조금씩, 천천히, 느리더라도 그렇게...
견딤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조금 더 강해진 우리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비바람이 몰아칠 때 온몸이 뒤흔들리는 나무의 고통을 보라.
나무도 그런 고통과 시련을 통해 더 튼튼하고 아름다운 나무로 자란다.
한여름의 폭풍을 통해 꽃과 나무와 새들도 삶의 인내를 배우는 것이다. (p.20)

 


폭풍우를 견딜 수 있는 꽃과 나무와 새들만이 살아남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이 한 생을 살면서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만 맞으며 살아갈 수는 없다.
따스한 햇살을 맞기 위해서는 혹한의 추운 겨울이 있어야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살기 위해서는 뜨거운 폭염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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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소풍
양은숙 지음 / 조선앤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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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세상은 다양한 꽃들로 화려한 색감을 뽐낸다. 이윽고 강렬한 햇빛, 뜨거운 열기의 여름이 시작되고, 이제는 못 버티겠다며 잔뜩 지쳐있을 때쯤에야 가을은 시원한 바람을 데리고 우리 곁을 찾아온다. 뒤이어 겨울에는 한동안 세상 모든 것을 꽁꽁 얼려버릴 것 같은 추위가 이어지지만, 괜찮다. 우리는 알고 있다. 눈이 녹으면 다시 봄이 찾아온다는 것을.
나의 계절은 대개 그러했던 것 같다. 여름과 겨울은 너무 길어서 힘들고, 좋아하는 봄과 가을은 너무 짧아서 아쉽다고. 그래도 오감을 통해 최대한 느껴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사실 지나가는 시간 안에서 무언가를 담아낸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임을 살짝 고백해본다.

 


그런데 글쓴이는 어쩌면 이리도 계절의 생동감을 선명히 담아냈는지,
일 년 열두 달이 이렇게나 흥미진진하고 풍성할 수 있음을 잘 알게 해주었다.
어느새 그녀의 시선, 그녀의 생각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는데 페이지마다 숲의 바람소리, 계곡의 물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올 것만 같다.

 

 

 


도심지역에서는 눈이 내리면 하얗고 아름답기보다는 오염물질과 먼지 때문에 금방 까맣게 되고,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안겨준다. 게다가 바람은 왜 이리 매서운지 혹독하게 느껴질 정도. 그러나 그녀가 사는 숲은 다르다. 눈이 쌓인 전나무 숲은 아늑함과 포근함이 감돌고 쌓인 눈은 천연 설빙고가 따로 없어 식혜를 묻으면 살얼음이 생긴다.
화롯불에 고구마와 가래떡, 그리고 직접 만든 얼음 동동 식혜 한 사발.
아, 손을 쑥 내밀어 사진 속의 식혜를 잡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단순한 요리책이 아니라 사계절이 깃든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철 나물과 직접 키운 채소로, 각각의 시기마다 자연이 내어주는 것들로 일상을 채우는 것이다.
노란 치잣물로 밥을 짓고 붉은 동백꽃을 우린 물로는 떡을 찐다.
마당에 자란 쑥으로는 쑥버무리와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쑥개떡을 해먹는다.
들판의 봄나물의 잡채의 재료가 되며, 여름 무렵의 보리수, 앵두, 오디와 같은 열매들은 설탕에 절여 시원한 음료로 마시거나 우유나 연유를 넣어 얼려 먹을 수도 있다.

 

 

 


꽃은 그릇에 담아두는 것만으로도 장식이 되고, 초록 잎사귀와 함께 끈으로 묶으면 어여쁜 부케도 된다. 어디 그뿐이랴. 꽃밥이라든가 샐러드, 디저트로도 만들 수 있으며 또는 잘 말려 차로도 우려낼 수 있다. 때로는 그릇이 될 수도 있는데, 옥잠화 꽃 끝을 벌려 속을 채우는 요리를 보고는 그 아이디어의 신선함에 얼마나 감탄했는지 모른다.
무엇보다 덩달아 기분이 산뜻해졌던 죽단화 리스를 잊을 수 없다. 이 꽃은 황매화라고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꽃 중 하나라 더욱 기억에 남았다. 샛노랑의 소담한 꽃송이가 얼마나 예쁜지, 거기에 은은한 향까지 있어 사람을 무척 기분 좋게 한다.

 

 

 


계절소풍이라는 제목처럼 정말 각각의 달을 소풍하는 기분.
게다가 별명이랄까 수식어랄까 글쓴이가 달마다 붙여준 말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사월은 ‘들녘 프러포즈’, 시월은 ‘다락에 모아 두고 싶은 볕’이라고 되어 있다.
시월의 채소를 널어놓은 사진을 보니 그 별칭이 딱이다 싶다. 게다가 깨끗한 공기가 있는 곳에서 햇볕을 이용해 그대로 건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부럽기도 하다. 깨끗한 환경도 환경이지만, 단순히 수분만 날아가는 게 아니라 건조되는 동안 햇빛에너지를 알차게 저장하고 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재료들은 나중에 물에 불려 요리를 할 때, 들기름에 소금 간만 살짝 해도 밥 한 공기는 뚝딱이다.

 


만약 열두 달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와글와글 기뻐할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봤다.
글쓴이가 허투루 보냄 없이 하나하나의 개성을 다 발견해준 것 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아래 소제목들 또한 말랑말랑 동화 같은 느낌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동글동글하고 흐뭇한 기분이었다.
그녀만의 사계절 스타일링 북처럼 나도 언젠가는 나만의 사계절을 담아낼 수 있기를 소망하며, 마지막으로 글쓴이에게 한마디 전해본다.
계절소풍! 덕분에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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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는 힘 - 처음 시작하는 관점 바꾸기 연습
이종인 지음 / 다산3.0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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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고민, 갈등처럼 문제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본다.
인생은 크고 작은 파도가 연이어 일어나는 바다와 닮았다고.
물론 잔잔한 순간도 있지만, 현실에서는 안 그런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하나를 넘었다 싶으면 다시 하나가 다가오니, 아마도 문제들은 삶이 이어지는 한 끊임없이 파도처럼 밀려올 것이다.
그런데 그것만큼이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게 또 있다. 바로 마땅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을 때이다.
이것은 마치 커다란 바위가 자신의 가슴을 짓누르는 것 같은 답답함을 안겨준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여러 문제,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이 책의 글쓴이는 ‘트리즈’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트리즈는 러시아의 알츠슐러 박사가 개발한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생각법’”으로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근원적인 모순을 찾아 해결책을 유출해내는 사고 원리”라고 한다.
즉, 트리즈는 관점을 전환해 다르게 보기를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관점을 바꿔 문제를 의심하면 같은 문제도 새롭게 보일 수 있고 거기서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야구장에서 삼겹살을 먹는 사람과 안 먹는 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이런 경우는 야구장에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을 따로 마련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미 인천 문학구장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과일이나 채소를 먹고 싶은데 양 때문에 부담이라면?
그래서 요즘에는 대형마트에서 소량으로 나눠 파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회사 왕따 문제,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갈등, 적반하장과 뻔뻔함으로 골머리를 아프게 했던 세입자 문제 등 여러 문제를 다루는데 그중 인상 깊었던 것은 제주산 원두, ‘COREA COFFEE’에 관한 부분이었다.
커피나무가 추위에 약하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제주에서 커피나무를 키우기엔 인건비와 난방비가 많이 든다.
그러나 김익철 선생은 글쓴이에게 정말 커피나무가 추위에 약한지에 대해 의심해보라며 관점의 오류에 대해 알려준다.
그래서 글쓴이는 1주일 단위로 온도를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고 거기서 살아남은 커피나무를 보며 적응할 시간만 있다면 생물은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난방을 줄이면서 무사히 겨울을 넘기는 방법 찾아내게 된 것이다.

 


사실 아직까진 트리즈가 낯설고 문제가 가진 양쪽의 모순을 극복하며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다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문제를 뒤집어서 바라볼 것, 당연한 사실도 의심해볼 것, 문제도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사람의 문제는 여러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며, 앞으로는 문제 앞에서 너무 경직되지 말고 좀 더 유연하게 사고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문제가 문제로만 남을 수 있고 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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