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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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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무섭다.
내가 의식하지 않고 결정된 행동을 무심결에 하는 것!
그렇기에 작가도 죽어야 고치는 것이
습관이라고 했다.

이런 종류의 책은 사실 별 기대없이 쉽게 읽혀진다.
작가도 책 뒤에 밝혔지만
˝이 책에서 언급한 모든 연구자,크리에이터,운동선수께
감사드린다. 이 책은 내가 썼다기보다 그분들의 말을
내 마음대로 소화하고 편집해서 다시 정렬한 것이다.˝
-p 306
이렇게 여러 사람의 책이나 말을 짜집기한다.

기대없이,사실 읽어보면 그렇고 그런 내용인데
왜 이러한 책을 읽는가?
내 몸에 박힌 잘못된 습관 좀 고처보려고.
이를 악물고 행동을 변화시키고 다르게 살고 싶어서.
그렇게 목적을 가지고 집중하면 그래도
책에서 몇 개 정도는 건질 수 있다.

이 책은 먼저 의지력과 습관에 대해 알려주고
그 다음에 구체적으로 습관을 몸에 붙이는
50단계를 소개한다.
작가의 경험도 중간 중간 있는데,
ㅡ사실 작가의 삶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내가 구체적으로 고치기를 원하는 것은
*핸드폰 멀리하기
*늦잠 자지 않기
*설탕 든 커피 마시지 않기
*헬스 등록해놓고 꼬박꼬박 가기
*다른 사람들을 내 식 대로 평가하지 않기
*미래를 생각해서 돈을 아끼기
*내가 하는 일을 좀 더 프로답게 하기
이다.

이것을 고치기 위해 이 책에서
나에게 필요한 글귀들도 있고
신호와 보상,일기쓰고 기록하기,매일 하기등
도움되는 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새 사람으로 태어나기!!
출 발.

*천재란 그저 계속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ㅡ앨버트 허버드

*나는 내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대로의
인간이다ㅡ클린트 이스트우드

*자신을 습관의 동물로 만들어야 한다
ㅡ무라카미 하루키

*습관은 자신의 ‘보상‘과 ‘벌칙‘을 다시 정의하는 것이다

*네가 버린 것,버리려고 하는 것의 크기를 보면
네가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의 크기도 알 수 있다
ㅡ신들의 봉우리

*마음을 바꾸면 태도가 바뀐다
태도가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뀐다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뀐다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운명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ㅡ힌두교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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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아프다면?
난 병원에 갈 것이고
의사의 진단에 따라 치료하고 약을 먹겠지.
나에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 몸이 세계라면‘ 은
그 부제목에서 밝혔듯이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 싼 지식의 사회사다.

그때의 우리 몸은
권력의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지식과 관습, 모순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
권력,시선,기록,끝,시작,상식이라는 6개의 주제로
작가는 역사적인 사실부터
현실의 문제까지 서술하며
사회역학의 연구자로서 반성과 자세를 얘기한다.

처음엔 가볍게 그냥 지식을 받아들이려 책을 폈다.
그러나 책을 읽어갈수록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때문에
머리가 무거워지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결국 내 몸은 돈과 권력에 의해
살 수도
죽을 수도 있는 것이었다.
막연히 그럴 것이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한 수치와 그래프로 나타낸 글 앞에서
한번 더 실감하고 인정할 수 밖에.

‘각성하자‘
‘의문을 가지고 질문하고 감시하자‘
고 다짐할들 내 몸이 아프다면?
난 어쩔 수 없이 그 무방비와 암흑의 세계로
걸어 들어 갈 수 밖에.
내 몸이 세계라서
메커니즘적으로 대우받고
그 신성함에 존중받기를 바라며
그 뒤의 좀더 구체적인 방향과 대안 제시를
작가에게 바란다.

*인간의 몸에 대한 지식이 생산되는 과정은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p29

*여성의 질병은 남성이 생산해낸 의학지식으로
진단되고 치료 받습니다.p30

*담배회사는 죽음을 판다. p31

*일제강점기의 인종주의 과학은 실증적.정량적 측정이라는 측면에서 과학의 외피를 둘렀지만 결론은
정해져 있었습니다.통치해야 하는 ‘이웃집 원주민‘
조선인에 비해 일본인이 인종적으로 우월함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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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 2 민음사 모던 클래식 2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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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
이 제목을 통해서
소설 첫 장면의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의 시작으로
‘빨강‘이 뭘까,빨강을 통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가
궁금했다.
16세기말 이스탄불의 세밀화와 세밀화가들에 대해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과 에피소드를 묶어
각각의 화자를 통해 이야기는 연결된다.

그림을 그릴 때
전통적인 기법을 그대로 따라야하는지
아니면 저마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고 애쓰는
베네치아 화가들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들어 있으며
작가는 읽는 나에게도 똑같이 질문하는 듯 하다.
그런 이유로 난 이 책을 읽으며
나비,올리브,황새,화원장 오스만,에니시테 에펜디의
얘기를 들으며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인가,
어떤 화풍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답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무겁게 책을 읽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조차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엘레강스를 죽인 살인자도
책의 끝부분에 밝혀졌을때야 알 수 있었다.

잘 이해하지 못한 까닭에 답을 말할 수 없을까?
라는 생각에 다시 1권부터 궁금한 부분들을
자세히 다시 읽어가니 내가 놓친 부분이 많았고
이 소설은 잘 짜여진 모직물처럼 완성도가 있었고
난 그 천을 몸에 걸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각각의 화자가 얘기하는 건 다 맞는 말이었고
그러한 것들이 얽히고 섞여 이스탄불의
세밀화가 꽃 피었으리라.
오르한 파묵의 이 소설은
100년 동안 찬란했던 세밀화와
눈멂을 통해 신의 세계에서 바라볼 정도로
평생을 바쳐 그림을 그려온 장인들에 대한
헌사이며
그 전통을 이어오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 소설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내가 휘스레브와 쉬린을 알게되고
페르시아와 이스탄불의 세밀화를 볼 수 있었을까.
노벨 문학상은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터키를 알리는 계기가 된다.
우리의 서울을 완벽하게 알릴 수 있는 작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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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8-05 19: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르한 파묵 책 중에서는 이 책이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다른 책도 많이 소개되었지만, 이 책이 먼저 생각납니다.
페넬로페님,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내 이름은 빨강 1 민음사 모던 클래식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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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제야 1권을 끝냈다.
지극히 나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오르한 파묵의 문장은 김훈의 문장과 닮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 마음의 낯섬‘을 읽을 땐 김훈의 ‘공터에서‘가
생각났고 ‘내 이름은 빨강‘ 에서는 ‘칼의 노래‘가
떠올랐다.

˝내가 본 것들,나의 기억들,나의 눈 모두가 두려움이
되어 서로 뒤섞였다. 다른 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온통 빨간색투성이였다. 내 피라고 생각했던 것은
빨간 물감 이었고 손에 묻은 물감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멈추지 않고 뿜어져 나오는 내 피였다˝
ㅡ내 이름은 빨강

˝나는 적의의 근거를 알 수 없었고 적 또한 내 적의의 떨림과 깊이를 알 수 없을 것이었다. 서로 알지 못하는 적의가 바다 가득히 팽팽했으나 지금 나에게는 적의만이 있고 함대는 없다.˝
ㅡ칼의 노래

아마 김훈의 문장을 허투루 읽을 수 없듯이
‘내 이름은 빨강‘도 쉽게 넘어가지 않아
그런거 같다.
그냥 스토리를 따라가기엔 문장의 울림과 깊이가
커서 줄 그어 가며 천천히 읽어나갔다.

초반엔 오스만 투르크 제국과 그 주변의 여러 민족,
유럽의 상황들에 대해 배경을 익혀야 했으며
책에 나오는 일부의 화가와 시인, 왕들이
허구가 아니었기에 검색을 자주 해야했다.

예술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림이란?
저마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고 애쓰는 이교인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하는지
아님 전통적인 기법을 그대로 따라야하는지?
이 소설은 계속 나에게 질문하고
난 혼란에 빠진다.

작가는 이 소설에 인생,예술,사랑,그림,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고
깊은 슬픔과 인간적인 고뇌를 소재로 한다고 한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에는 여러 가지 내용이 있고
미스터리적인 기법을 사용하기에
더욱 흥미롭다.
1권의 마지막 부분에서 셰큐레의 아버지 에니시테가
죽을 때 극도의 몰입이 시작되어
소설의 스토리에 완전히 들어갔고
빨강의 출현으로
뒷 얘기가 궁금하다

2권!!
어서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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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22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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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는
그 시대의 귀족의 역할과 농민의 삶에 대한
거시적인 고민을 많이 한 작가이다.
오죽하면 아예 소설의 한 장을 온전히 자신의
생각과 의견으로 장식했을 정도일까.
물론 이것은 위대한 작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그런 작가이지만
한편으로는 놀랍게도
우리 삶에 정말 밀접한 사소하지만 개인적으론
중요한 일상의 생활을 표현하는데도 탁월하다.
‘안나 까레니나‘에서 돌리는 별장에 있는
까레니나를 만나러 가는 마차안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생각한다.
한 남자의 아내,아이들의 엄마,여자로서의
삶에 대한 심리를 드러내는데
작가가 남자인데도 아주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그 부분을 읽을 때 많이 공감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도 묘사는 탁월하다.
병을 앓아가며 고통에 시달리는 이반 자신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사람들의 생각들과
의사들이 환자를 대하는 태도까지
인간들의 민낯을 보여준다.
처음엔 자신의 죽음을 부정하고
주변 사람들을 윈망하는 이반이
점점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장엄하다.
배경지식이 필요없고 그 어떤 시대에나
통용되는 병과 고통과 죽음에 대해
뭉클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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