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 멋진 작품들이다... 그리고 재밌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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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06-18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디어가 재밌어요. ^^ㅎㅎㅎ

후애(厚愛) 2010-06-20 10:13   좋아요 0 | URL
그죠그죠..^^

마녀고양이 2010-06-18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의 사진을 보다보면,, 참 독특한 사람 많아여.. ㅋㄷㅋㄷ

후애(厚愛) 2010-06-20 10:14   좋아요 0 | URL
네 독특한 사람중에 저도 포함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히히히

무스탕 2010-06-18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사진을 보니 헷갈려요. ㅎㅎ

후애(厚愛) 2010-06-20 10:15   좋아요 0 | URL
저두요..눈이 어질어질합니다. ㅎㅎ

행복희망꿈 2010-06-18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특이하네요.^^
색다른 느낌이 좋은데요.ㅎㅎ

그리고 후애님~ 정말 한국에 오시면 통장지갑 만들어서 선물할께요.
건강하게 한국 나오셔서 꼭! 만나요.^^

후애(厚愛) 2010-06-20 10:17   좋아요 0 | URL
볼수록 재밌는 작품들입니다.^^

통장지갑 너무 이뻐서 갖고 싶은데.. 넙죽 받아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넵~~~^^

순오기 2010-06-18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발하네요~~~~~ 고양이 눈은 4개여서 착시인가 했어요.ㅋㅋ

후애(厚愛) 2010-06-20 10:18   좋아요 0 | URL
괴물 고양이 ㅎㅎㅎ 고양이 눈 때문에 두통오려고 합니다. ㅋㅋ

L.SHIN 2010-06-19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요즘은 이런게 유행이더라구요. 볼수록 재밌습니다.
그런데 고양이 사진은..순간 어지러움증이...-_-;

후애(厚愛) 2010-06-20 10:19   좋아요 0 | URL
유행이었군요. 전 몰랐어요. ㅎㅎ
정말 재밌는 작품들이에요.^^
저두요.. 고양이 때문에 눈이 어질어질하고 두통이 오려고 해요.^^;

꿈꾸는섬 2010-06-19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정말 재밌어요.^^

후애(厚愛) 2010-06-20 10:20   좋아요 0 | URL
그죠^^ 저도 저렇게 한번 해보고 싶은데 정말로 그림에 소질이 없어서..

세실 2010-06-19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기발한 사진들은 대체 어디서 구하신대요?

후애(厚愛) 2010-06-20 10:22   좋아요 0 | URL
ㅎㅎ 비밀인데요.^^
끝없는 예술을 열심히 찾고 있는 저에요.ㅋㅋ

차좋아 2010-06-2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었습니다. 후애님 갤러리 최고^^ 저는 얻어먹는 예술이 딱이에요 ㅋㅋ

후애(厚愛) 2010-06-22 05:09   좋아요 0 | URL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얻어먹는 예술이 좋아요. ㅎㅎ

같은하늘 2010-06-22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너무 재밌어요.ㅎㅎ

후애(厚愛) 2010-06-22 05:10   좋아요 0 | URL
그쵸? 아드님들과 한번 해 보세요.^^
 
고향 글누림 한국소설전집 6
이기영 / 글누림 / 200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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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구매했다 너무 지루해서 읽다가 포기한 책! 서점에 가서 보고 구매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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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6-18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트로 구매 안 해서 정말 다행이다.
책을 펴자마자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어버린 책들은 정말 돈이 아깝지 않고 두고두고 소장할 수 있는 책이다. 그런데 어떤 책들은 너무 지루해서 중간에 읽다가 포기한 책들은 정말 돈 낭비라고 생각이 드는 나다.

글샘 2010-06-18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100년 전의 일제시대, 공장 노동자들의 의식이 커다는 장편 소설이 유행했는데요. 요즘으로 치자면 연속극 비슷한 건데, 요즘 읽기엔 템포가 완만하고 내용도 별로 재미가 없죠. 이기영의 고향같은 소설은... 우리같은 전공자들이나 읽을 법하다는... ^^ 요즘 건강하신가요?

후애(厚愛) 2010-06-20 10:26   좋아요 0 | URL
이곳에서 좀 비싸게 구매했는데... 돈 아까워 죽겠어요.ㅜ.ㅜ
너무 늦어서 반품도 안 되고요.
다시 도전해 볼까.. 그런데 손이 안 가네요.
건강해지려고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희망꿈 2010-06-18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구입한 책이 마음에 안들때가 가끔 있는것 같아요.
저희집 근처에는 대영서점이 없어서 책을 직접보고 살 수 없네요.ㅠㅠ
그래서 사람은 넓은곳에서 살아야하나봐요.

후애(厚愛) 2010-06-20 10:28   좋아요 0 | URL
마음에 안 드는 책들은 다시 보고싶지 않더라구요.
돈 낭비만 하고...ㅜ.ㅜ
책을 구매할 때 책 정보를 자세히 보고나서 구매를 합니다.
책 정보가 없을 때는 구매하기가 많이 망설이게 되고요.

노이에자이트 2010-06-20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사에서는 월북작가 중 필독서로 꼽히던데...역시 요즘 취향에는 좀 안 맞죠?

후애(厚愛) 2010-06-22 05:10   좋아요 0 | URL
네 너무 지루해요.ㅜ.ㅜ
 

 
 
 
 
 
 
 
 
 
 
 
 
 
 
 
 
 
 
 
 
 
 
 
 
 
 
 
 
 


믿기지 않는 작품들... 멋지고 대단하다...  

예술가들이 부럽고 질투가 나려고 한다. ㅎㅎㅎ 정말 대단한 예술가들이다.  

그리고 여전히 믿을 수 없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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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6-17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상화는 정말 배우고 싶은 영역이었는데...

후애(厚愛) 2010-06-17 12:12   좋아요 0 | URL
전에 시애틀 갔을 때 거리에서 손님들에게 초상화 그려 주는 걸 보고 저도 그려 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가격이 비싸서 못했어요.

꿈꾸는섬 2010-06-17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대단해요. 흑백사진처럼 느껴졌어요.

후애(厚愛) 2010-06-18 05:03   좋아요 0 | URL
이 작품들 보고 전 반하고 말았어요. ㅎㅎ 정말 멋진 작품들이에요.^^

같은하늘 2010-06-17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이 안가는 작품도 있어요.^^

후애(厚愛) 2010-06-18 05:04   좋아요 0 | URL
네 전 예술인들이 넘 부러워요~ ^^

L.SHIN 2010-06-17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완전히 사진이네. 정말 섬세합니다.
꺄악- 잭 스페로우도 저기 있넹-! ㅎㅎㅎ

후애(厚愛) 2010-06-18 05:05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제가 좋아하는 잭 스페로우 오라버니 ㅎㅎㅎ

마노아 2010-06-17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엄청 섬세하고 정밀해요. 포스가 느껴집니다!

후애(厚愛) 2010-06-18 05:06   좋아요 0 | URL
배우고 싶어요~ 무조건 ㅎㅎㅎ
액자에 넣고 벽에 걸어두면 참 좋겠다 생각했었어요.^^

비로그인 2010-06-18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찌릿찌릿 전율이!

후애(厚愛) 2010-06-18 05:07   좋아요 0 | URL
아 초상화 갖고 싶어요~ 누굴(?) 나..ㅎㅎ

행복희망꿈 2010-06-18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이 작품들 직접 그린그림일까요?
너무 멋지네요.
많이 알려진 연예인들도 많네요.^^

후애(厚愛) 2010-06-20 10:30   좋아요 0 | URL
그렇다고 하네요.
정말 믿을 수 없는 예술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잭 스페로우 오라버니 밖에 눈에 안 들어옵니다. ㅎㅎ
 

 
 

 
 

이 방울꽃은 이름이 없더라. 이뻐서 찍었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꽃이다.
 


꽃양파... 처음보는 꽃이였는데 너무 이뻤다.

 


이꽃을 보면 계란이 생각이 날 것 같다...


독일붓꽃...


모란(tree peony)

 

 
 

 
 
  
 
 
 
 
장미꽃이 정말 이뻤다. 그것도 다양한 장미꽃들이 많았는데 향기도 좋았다.
 

밑에서 일곱번째 사진은 꽃을 보고 생각에 잠긴 나... 그런데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밑에서 두번째와 마지막 사진은 마니또 공원안에 숨겨진 비밀 정원(Garden 가든)이다. 아직 꽃들이 많이 피지 못했지만 여름에 가보면 활짝 핀 꽃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이건 그냥 눈요기로 올려 본 것이다. 나중에 다시 가서 사진을 찍어 올 것이다. 작년 여름에 가서 봤는데 정말 멋진 가든이었다. 물론 사람들도 많았고... 정말 아름다운 정원이었다.
어제는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그런데 오늘은 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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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6-17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만으로는 정돈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의 아침고요수목원을 연상시키게 했습니다. 물론 아침고요수목원은 잘 정돈되어 있지만요. ㅎㅎ

후애(厚愛) 2010-06-17 09:09   좋아요 0 | URL
다양한 꽃들에서 나는 향기가 어찌나 좋던지요.
물론 벌들도 많았고요.
첫번째 사진 벌에 쏘일까봐 벌 눈치를 보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ㅎㅎ

pjy 2010-06-17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미! 후애님 덕분에 제 컴의 바탕화면은 나날이 화려해지고있습니다^^

후애(厚愛) 2010-06-17 09:10   좋아요 0 | URL
장미 참 이쁘지요. 기분이 참 좋은데요. 고맙습니다*^^*

마녀고양이 2010-06-17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꽃이 가득하네!!
저는 꽃을 너무 좋아해서, 얼마 전에
꼬마 해바라기 5송이, 제라늄 한바구니, 안개꽃 화분을 사서 집에 가득~
곧 우리 집은 밀림으로 변할거 같아여,, ㅋㄷㅋㄷ

후애(厚愛) 2010-06-17 10:14   좋아요 0 | URL
그쵸? 저곳에다 집 짓고 살고파요. ㅎㅎㅎ
저도 꽃이 너무너무 좋아요~
이뻐서 키우고 싶은데요.
꽃을 죽이고 싶지 않아서 포기하고 눈으로 즐겨보는 걸로 만족하는 접니다.
집이 밀림으로 변하면요. 꼭! 사진 찍어서 올려 주셔야해요~~~!!! ^^ ㅋㅋㅋ

자하(紫霞) 2010-06-1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싱턴 주는 마약이 합법화되어있나요?

후애(厚愛) 2010-06-17 12:13   좋아요 0 | URL
마약하면 다 잡혀 가요.^^

순오기 2010-06-1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꽃도 한때...라고 생각한 건 아닐지...^^
꽃보다 후애님이 더 이뻐요.
역시 꽃 중에 꽃은 장미인 듯...

후애(厚愛) 2010-06-17 12:15   좋아요 0 | URL
꽃보다 제가 더 이쁘다는 말씀에 너무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어요^^ ㅋㅋㅋ

꿈꾸는섬 2010-06-1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사진 너무 좋아요.^^
장미 봉우리가 너무 예쁜데요.ㅎㅎ

후애(厚愛) 2010-06-18 05:13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너무 좋아요.^^
아직 덜 핀 장미 봉우리가 많았어요.

같은하늘 2010-06-17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이뻐요. 그 와중에도 전 후애님이 눈에 띄었어요.ㅎㅎ

후애(厚愛) 2010-06-18 05:13   좋아요 0 | URL
ㅎㅎㅎ 옆지기가 꽃만 찍는다고 했었는데 저까지..ㅎㅎㅎ

비로그인 2010-06-18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르사이유의 정원이 생각나네요.
쇼팽의 협주곡 제 1번 2악장도 생각나구요.

후애(厚愛) 2010-06-18 05:17   좋아요 0 | URL
여름에 가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물론 지금 여름이지만 어제와 오늘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요.
피아노 협주곡 무척이나 좋아해요.^^

세실 2010-06-18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후애님 방가방가~~~~
꽃이랑 참 잘 어울리셔요. 아름다워라.
양귀비도 예뻐요. 관상용 양귀비는 마약이 아니라고 하네요.

후애(厚愛) 2010-06-18 05:20   좋아요 0 | URL
저도 방가방가~~~~
ㅎㅎㅎ 기분이 너무 좋아요 >_< 감사해요~~~ ^^
아 양귀비.. 제가 올린 사진인데도 몰랐어요.^^;

행복희망꿈 2010-06-18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꽃이 참 많네요.
그래도 전 장미꽃이 좋아요.ㅎㅎ

후애(厚愛) 2010-06-20 10:33   좋아요 0 | URL
네 이쁜 꽃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리고 은은한 향기에 취할 뻔 했어요. ㅎㅎ
저도 장미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안개꽃도 좋아하고요.^^
 

  

할미꽃 전설 =
옛날에 세 딸을 둔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세 딸은 무럭무럭 잘 자랐습니다.
할머니는 딸들이 크는 것이 단 하나의 기쁨이었습니다.
남편을 일쩍 여의었지만,
할머니는 무럭무럭 크는 세 딸을 보면서 오늘까지 살아왔습니다.
어느덧, 딸들은 이제 시집을 가야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먼저 큰딸에게 좋은 신랑을 정해주려고 애를 쓰다가
드디어 신랑을 정했습니다.
키도 크고 건강한 남자와 짝을 지어 주었던 것입니다.
할머니는 너무너무 기뻐서,잔칫날에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딸이 잘살라고,깨·팥·찹쌀 따위를 한 줌씩 정성껏 챙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집올 때 가지고 온 할머니의 고운 옷감도 주었습니다.
그저 잘살기만을 바라면서······.
큰딸은 건넛 마을로 시집을 갔습니다.

이제 둘째 딸의 차례입니다.
할머니는 이 둘째 딸도 남부럽지 않게 시집을 보내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밤늦게까지 밭일도 하고,쌀도 아껴 먹으며,
둘째 딸 시집가서 흉잡히지 않게 하려고 열심히 하였습니다.
마침내 둘째 딸도 시집갈 날이 왔습니다.
할머니는 첫째 딸을 시집보낼 때처럼 기뻤습니다.
이번에 보는 사위도 큰사위 못지않게 튼튼하고 건강합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너무약했기 때문에
튼튼하고,건강한 사위만을 골랐던 것입니다.
둘째 딸 시집가는 날도 굉장히 성대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와서 국수나마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할머니는 그저 아무 탈 없이 잘 살아 주기만을 바랐습니다.
둘째 딸을 무사히 시집보낸 할머니는 기쁨과 허탈 때문에 그만 자리에 몸져누웠습니다.

이제 남은 딸은 막내딸 하나입니다.
두 딸을 시집보내고 나니,집에 남은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반반한 것은 모두 두 딸에게 들어가고 몇 마지기 되던 논도 거의 팔아 버렸습니다.
이제 할머니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밭 몇 두렁 밖에 없었습니다.
먹고사는 것은 단 두 식구라 그런 대로 꾸려 가겠지만,
막내딸을 보면 할머니는 저절로 한숨이 나왔습니다.
“쯔쯧,저것도 언니들처럼 해주어야 할 텐데·····.
그러나 할머니는 이제 힘이 없었습니다.
막상 자리에 몸져눕게 되니 막내딸 걱정뿐 이었습니다.
“저것을 시집보내야 할 텐데·······
할머니가 아프니,자연 막내딸이 밭일 논일을 해야 했습니다.
마음씨 착한 막내딸은 아무런 불평도 없이 몸져누운 어머니를 봉양하고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마침내 막내딸도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몸져누운 채 막내딸의 결혼식을 맞이하였습니다.
큰딸,작은딸처럼 결혼식 준비를 못하였습니다.
‘내가 움직일 수만 있었다면······.
할머니는 한없이 슬펐습니다.
먼저 시집간 두 언니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할머니는 후유 한숨을 몰아쉬었습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었습니다.
그저 막내딸의 혼수를 자기 손으로 마련해 주지 못한 것이 한이었지만,
그런 대로 남부끄러운 결혼식은 아니었습니다.
할머니는 그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막내딸이 시집을 가던 날,
할머니는 간신히 지팡이를 짚고 집 앞 언덕까지 올라갔습니다.
“어머니,안녕히 계셔요.
마음 착한 막내딸은 몇 번이고 돌아다 보며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옮겼습니다.

막내가 떠나간 지도 어언 석 달,
할머니는 시집간 딸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이제 아픈 몸도 좀 나은 것 같아,
할머니는 딸들이 사는 모습을 볼 겸 집을 나섰습니다.
봄볕이 따뜻합니다.
할머니는 먼저 큰딸네 집으로 갔습니다.
벌써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큰딸은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일 주일이 가고 보름이 지나자,큰 딸의 태도는 달라졌습니다.
할머니가 아주 자기 집에 살러 온 줄 알았습니다.
대접도 시원찮아지고,대하는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할머니는 큰딸네 집에서 떠나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할머니는 짐을 챙겨 가지고 작은딸의 집으로 떠났습니다.
“더 계시지 않고···
큰딸은 대문 앞까지 따라 나와 말렸으나,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다시 작은딸의 집으로 갑니다.

작은딸도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버선발로 뛰어나와 할머니를 맞이하였지만,
일 주일이 가고 보름이 지나니,큰딸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할머니는 또다시 봇짐을 머리에 이고 막내딸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두 딸에게 괄시를 받은 할머니는 막내딸만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둘째 딸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바람이 몹시 차가웠습니다.
어느덧 12.
차가운 바람을 안고, 할머니는 막내딸을 찾아갑니다.
막내딸의 집은 두 딸과 산 하나 너머에 있었습니다.
별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할머니에게는 높은 산이었습니다.
숨이 찼습니다. 다리가 휘청거렸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고개가 보입니다.
그 고개에 오르면 막내딸이 살고 있는 집이 보입니다.

할머니는 막내딸을 빨리 만나고 싶었습니다.길을 서둘렀습니다.
“순아야······!
고개에 오른 할머니는 성급하게도 막내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 소리가 들릴리 없습니다.
순아야....... “순아야······.
할머니는 너무나 숨이 차서 고개에 쓰러졌습니다.

순아,순아!-
하고 막내딸의 이름을 부르다 부르다 그만 잠이 든 것입니다.
영영 세상을 뜨신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막내딸은 할머니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 다음해 봄,

할머니의 무덤에 돋아난 꽃이 곧 할미꽃이었습니다

덧) 할미꽃 전설은 세 딸이 아니라 세 손녀라고 하는데 내가 검색해서 올린 전설은 세 딸로 나온다. 전설도 여러가지로 많다. 도대체 어느 걸 믿어야할 지 모르겠다. 근데 꽃 전설마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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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6-17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부분의 전설이 그렇지만 참으로 슬픈 전설입니다. ㅠㅠ
그래서 할미꽃은 옯겨심으면 바로 시들어버리는 지도 모르겠군요

후애(厚愛) 2010-06-17 09:12   좋아요 0 | URL
올리는 전설마다 너무 슬퍼요..ㅜ.ㅜ
바로 시들어버리는군요. 정말 몰랐어요..

마녀고양이 2010-06-17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할미꽃이 너무 좋아여.
너무 이뻐염,, 솜털이 보송한게. 정말 아련하게 이뻐여.

후애(厚愛) 2010-06-17 10:16   좋아요 0 | URL
어릴 적에 무덤가에 핀 할미꽃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는데 정말 이뻤어요.
할미꽃은 정말 고와요.^^

순오기 2010-06-1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전설이라는 게 입에서 입으로 옮겨지면서 전하는 사람 입맛에 맞게 바뀌겠죠.
그래도 할미꽃 전설의 근간은 바뀌지 않고 전해지네요~~ 슬픈 전설!

후애(厚愛) 2010-06-17 12:17   좋아요 0 | URL
네 제가 모르는 전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너무 슬픈 전설이 많고요..ㅜ.ㅜ

행복희망꿈 2010-06-18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슬픈사연이 있었군요.
언제가 TV에서 이 동강할미꽃을 보존하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돌틈사이에서 꽃이 핀다니 정말 그 생명력이 대단한것 같아요.
사라져가는 희귀식물들을 잘 보존했으면 좋겠어요.

후애(厚愛) 2010-06-20 10:35   좋아요 0 | URL
꽃의 관한 전설은 다 슬퍼요.ㅜ.ㅜ
사라지는 동물들만 많은 줄 알았더니 희귀식물들도 마찬가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