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때문에 집 팔아먹은 할아버지 본문 이미지 1굴비 때문에 집 팔아먹은 할아버지 본문 이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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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인은 일찍 부인을 여의고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날 며느리가 굴비를 가지고 오는 것을 보고는 굴비가 밥상에 올라오기를 기대했지만

며느리와 아들이 몰래 둘이서만 굴비를 먹은 것을 알고 신세를 한탄하며 집을 팔아버렸다.
집을 판돈의 반은 아들 내외를 주고 나머진 자기가 가지고 나와 버렸다.

혼자서 지내다 친구의 권유로 새 부인을 맞게 되었는데 새 부인의 심성이 곧고 불심이 높은지라

부인과 오붓이 새 살림을 잘 꾸려나갔다.
어느날 부인은 이제 그만 아들 내외를 만나보고 싶다고 해묵은 감정을 다 버리라고

장노인을 설득해 장노인 내외와 장노인의 아들 내외는 오랜만에 만난을 가지게 되고,

며느리는 장노인에게 울며 지난날의 잘못을 사죄한다.

이리하여 장노인의 집안에는 행복이 찾아왔다.
<불교통신>

 

 

[설화내용]
오늘 따라 구멍 난 천정에서 쥐새끼 한마리가 유독 소란을 피우고 있다.
윗목에서 아랫목 천정으로 몇 차례 그 큰 눈을 휘둥거리며 숨을 몰아치던 장노인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빗자락을 내던진다.
「빌어먹을 쥐새끼들 조용히 못해‥‥‥」
하고 왕방울 같은 눈을 더 크게 뜨고 소리쳤다.
한동안 방안은 조용해졌으나 구멍난 천정이 날이 갈수록 숫자가 많아져 갔다.
「재수없게 스리―」
장노인은 혼자말로 중얼거리며 사위어가는 화로 불을 다둑거린다.
방안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빈 입맛을 다신 장노인 쌈지를 꺼낸다.
짧은 대통에 골연 한대를 꼽고 한모금 들이키자 콧속에서 뭉개구름이 쏟아진다.
흥분이 가라않자 막 누우려는 순간 대문이 삐씩하고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비뚜러진 봉창 사이로 살며시 들여다보니 사랑스런 며느리가 굴비 한 짝을 들고 들어온다.
「웬일인가?」
하여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누웠다.
「사돈마나님이라도 오신다는 말인가?」
다시 일어나 인기척을 바랬으나 전혀 소식이 없다.
「마누라 죽은 지 10년 만에 굴비한번 먹게 되었구나.」
하고 장노인은 침을 삼켰다.
「이 얼마만인가?」
괜히 기분이 설레이기 시작했다.
구워서먹을 것인가. 지져서 먹을 것인가. 아니면 끊여서 먹을 것인가.
어쨌든 몇년만에 굴비한번 먹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입에 침이 저절로 돌았다.
저녁 8시 기다리던 밥상이 들어왔다.
그러나 그 밥상에는 굴비는 고사하고 새우젓 꽁댕이 하나 놓여 있지 않았다.
장노인은 의아스럽게 생각하면서도 한술한술 밥을 뜨다 보니 된장국에 김치 한 그릇이 다 없어지고 말았다.
「어찌된 일일까?」
「제사에 굴비가 들어가나」
「집안엔 제사도 아직 멀었는데―」
「아마 시간이 너무 늦어 요리를 하지 못했는가 보다.」
하고 그만 서운한 숟가락을 놓았다.
밤잠이 오지 않았다. 몇 차례 누웠다 앉았다 하는 사이에 또 쥐새끼가 소란을 피웠다.
「저놈의 쥐새끼―」
하고 벌떡 일어나 보면 천정에는 쥐구멍이 또 하나 생긴다.
또 쌈지에선 골련이 튀어나온다.
「원수놈의 담배, 네가 내 벗이로다.」
장생원의 입에 담배가 물리자 바쁘게 연통에선 연기가 보기 좋게 쏟아진다.
「후우―」
한숨섞인 연기 속엔 옛 추억이 되살아난다.
서문시장에서 일하고 오다가 물 동태 한 마리 사가지고 와서 끓여먹던 그 추억이 눈앞에 선했다.
「아, 그때가 좋았어.」
보글보글한 냄비에서 끓어오르는 고소한 냄새―저절로 코끝이 생긋해진다.
고춧가루물이 불그스레하게 베인 두부한쪽임을 큰 숟갈로 떠서 입에 가득 채우고 술 한잔 마시던 정경, 동태대가리를 이리 뒤치고 저리 뒤치며 눈깔 하나먹고 하나 집어 마누라 입에 떠넣어 주던 모습, 가운데 토막은 서로 미루면서 꼬리와 국물로 입맛을 돋구어 가며 깨가 쏟아지게 다정한 생활을 해오던 옛 시절이 한없이 그리웠다.
「설사 저희들끼리 먹어버린 것은 아니겠지―?」
또 이렇게 생각하면서 이리뒤척 저리뒤척하는 가운데 벌써 새벽닭이 울어댄다.
「귀신도 닭이 울면 간다는데-자야지.」
하고 간신히 청한 잠이 날이 샌 줄도 모르게 늦잠을 자고 말았다.
「아버님, 진지 잡수세요.」
「오냐, 벌써 아침이 되었느냐.」
자리에서 일어난 장 노인은 여느 때와 같이 두 손으로 눈을 비비고 상머리에 앉으며 상을 내려다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굴비는 없었다.
「너무 깡깡해서 불려 끓여줄려고 그러는 줄 알았는데―」
장생원의 눈에는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손님을 기다리는가?」
이렇게 의심을 해보면서 그래도 한가닥 기대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아마, 사돈영감이 오실 모양이다.」
갖가지 추측 속에 아침식사를 마친 장노인은 마당을 쓸다가 쓰레기통에서 굴비 찌꺼기를 발견했다.
「이 고약한 것들.」
장노인은 눈에서 불이 튀었다.
「이년놈들이 다 먹어버렸구만―」
당장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통곡이라도 하고 싶었으나 이웃체면도 있고 해서 그대로 밖으로 훌쩍 나갔다.
원두막 복덕방 영감이 소리쳤다.
「웬일이오, 장노인 아침부터 일찍이―」
「억울해서 내 못살겠소, 당장 오늘 처리해야겠소.」
「그 무슨 말씀입니까?」
「못 먹고 못 입고 애써서 기른 자식이 내 가슴에 못을 박고 불을 지르는 데는 견딜 수가 없어.」
「그러게 내 뭐라 합니까, 진작 처분하고 편히 살라하지 않습니까.」
「그래 영감님 말씀이 옳았어―」
장노인은 짐짓 후회의 눈빛을 보내면서,
「많든 적든 작자가 나는 대로 처분해 주십시오.」
하고 돌아왔다.
오전 10시 장노인이 돌아온 뒤 두어 시간도채 안돼서 복덕방 할아버지가 찾아왔다.
「실례합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집좀보러 왔습니다.」
「우리는 집을 내놓은 일이 없습니다.」
「아닙니다, 오늘 아침 아버지께서 집을 내놓고 가셨습니다.」
그럴 수가 없다는 듯 며느리는 아버님 방 앞에 가서 물었다.
「아버님, 아버님께서 집을 내놓으셨습니까?」
「오냐, 집 팔아가지고 굴비 한짝 사먹으련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며느리는 말도 못하고 그만 고개를 푹 숙인 채 돌아왔다. 집은 흥정되었다.
싯가 5천만원이 넘는 집이 3천 6맥만원에 팔리게 되었다.
아들과 며느리가 백배사죄하는데도 소용이 없었다.
한번 불이 나니 보이는 것도 없고 들리는 것도 없었다. 장노인은 집을 팔아 둘로 나누었다.
반은 아들에게 주어 자유스럽게 살게 하고 반은 자기가 가지고 뒷골 사직마을로 올라갔다.
집은 허름하지만 터전이 있어 좋아보였다.
1천 6백만원에 집을 사고 2백만원은 은행에 예금했다.
땡전 한 푼 없던 사람이 당장에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진작 이렇게 사는건데, 자식 믿다가 골병이 터졌어―」
장생원은 혼잣말로 이렇게 중얼거리며 새로 산 집을 수리하여 이사하였다. 천국이었다.
눈치 볼 것도 없고 코치 볼 것도 없고, 눕고 싶으면 눕고 앉고 싶으면 앉고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문자 그대로 천당이요, 극락이었다.
「진작 이렇게 사는 건데 자식이 애물이여.」
장노인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매 이렇게 중얼거렸다.
저녁때가 되어 밥을 지으려고 장노인은 바가지에 쌀을 퍼가지고 부엌으로 나갔다.
순간 사립문이 스르르 열리며.
「아이구 사돈양반, 이게 웬일입니까?」
하는 소리에 너무 놀란 장노인은 그만 바가지를 땅에 떨구고 말았다.
「아이구 이 어찌된 일입니까?」
자식 잘 가르치지 못한 죄로 남의 집안까지 망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사돈어른.」
장노인은 뭐라고 할말이 없었다.
우선 사돈댁 앞에서 밥을 하려다가 바가지를 떨어뜨렸으니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장생원은 얼른 부엌문을 닫고 나오며 사돈댁을 모시고 음식점으로 갔다.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뇨. 진짜 죄송한 것은 이쪽입니다. 자식 잘못 둔 죄로 굴비 한짝에 집을 팔게 하고 사돈어른까지 고생시키게 하였으니 이보다 죄송한 일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설렁탕 한 그릇으로 저녁을 때우고 둘은 서로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며 헤어졌다.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부끄럽기 그지없었다.
흩어진 쌀을 쓸어 담으며 한탄했다.
「죽지 못해 사는 인생 이것이 무엇이라고 이걸 먹겠다고―」
하며 장노인은 눈물을 글썽였다.
생각해 보니 그래도 마누라가 제일이었다.
좋든 싫든 먹을 것이 있든 없든 둘이는 서로 의논하며 살아왔는데 전생에 무슨 죄업으로 이렇게 외톨이가 되어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
장노인은 갑자기 쓸쓸한 생각들을 금할 수가 없었다.
바가지를 들고 부엌에 들어가거나 밥을 먹고 그릇을 씻노라면 괜히 옆에서 누가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조이고 가슴이 두근거렀다.
「양반주제에, 이러다가는 또 자식을 욕 먹이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에라, 차라리 해먹는 것보다는 사먹는 것이 낫겠다.」
장노인은 아예 부엌에 들어가는 일을 그만두고 음식점으로 내려갔다,
오늘은 한식 내일은 중식―이런 식으로 다니다 보니 음식도 다양하고 새로운 취미가 붙는 것 같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값싸고 깨끗하고 맛좋은 집을 찾아 전전하였다.
하루는 음식점에 갔다가 옛 친구를 만났다.
「잘 만났네. 그렇지 않아도 자네를 찾아가 일러주려 하였는데―」
「무슨 말인가?」
「자네 요즘 이 집 저 집으로 음식을 사먹고 다닌다고 소문이 파다하네.」
「소문은 무슨 소문인가?」
「좋은 음식 먹고 싶어 집 팔아 가지고 따로 산다고―」
그도 그럴만한 일이었다.
굴비 한짝 때문에 집을 팔아먹고 많지도 않는 식구가 흩어져 왕래도 하지 않고 사는데 더구나 또 아버지는 맛 따라 멋 따라 이 집 저 집을 돌아다니고 있으니 좁은 바닥이라 오직 말이 많으랴.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세상은 이래도 말, 저래도 말이니 차라리 혼자 살 바에야 마누라를 하나 얻게 이렇게 다니다가 병이라도 나면 누가 돌봐주겠는가.」
그도 그럴 일이다
「허지만 내 나이에 마누라를 얻는다면 욕 투성이 될 것이네.」
「그렇지도 않아. 세상은 제멋대로라고 하지 않던가. 아, 재너머 최성도도 60이 넘어 장가갔고 건너 마을 이 장로도 70넘어 장가들지 않았는가.」
그 말을 듣고 보니 갑자기 가슴에 온기가도는 것 같았다.
「허지만 장가를 마음대로 갈 수 있는가. 가진 것도 없는 주제에 남의 여잔 데려다 고생이나 시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니까 신세가 비슷해야지―」
「그런 사람만 있다면야 혼자 이렇게 사는 것보다는 났겠지.」
「그럼 내가 중매해 보지―」
하고, 친구는 당장 일어서서 카운터 앞으로가 수화기를 들었다.
「게 있느냐, 좋은 사람 소게해 줄께 이리 나오너라.」
장생원은 은근히 미소를 던졌다.
「장난말인 줄 알았는데 진짜인가?」
「자네도 싫지는 않는 것 같은데―」
「홀아비가 여자생각 하지 않는 사람 있다던가.」
「아하하―」
두 사람은 크게 웃었다.
「그래 어디 그리 좋은 사람이 있어?」
「내 가까운 친척인데 어떻게 하다보니 40이 넘었다네. 인물이 못난 것도 아니고 지식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가정이 잘못된 것도 아닌데 너무 고르다 보니 때를 넘겨가지고 이젠 아주 시집가지 않겠다고 하는거야.」
「에이 이 사람아. 그런 농담하지 말게. 나이 60에 처녀장가를 든다는 말인가.」
「로맨스그레이, 말도 듣지 못했는가. 단지 한 가지가 문제네.」
「한가지라니―」
「밑이 좀 뻣뻣해야 할텐테―」
「에잇, 이사람.」
하고 둘이는 또 껄껄 웃었다.
그런데 그 웃음이 끝나기도 전에 예쁘장하고 통통하게 생긴 소담스런 아가씨가 옆자리에 와섰다.
친구가 말했다.
「어, 벌써 왔나. 이 어른께 인사드려라.」
처녀는 인사를 드리고 자리에 앉았다.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앉는 처녀의 모습을 본 장노인은 괜히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나, 장이요.」
「미스김 입니다.」
인사가 끝나자 친구는 바쁜 일을 핑계하더니 집으로 가자고 하였다.
「어느 집으로 간다는 말인가.」
「어느 집은 어느 집이야 자네 집이지.」
장노인은 자고나서 이불도 개지 않고 담배 재떨이도 청소하지 않고 나온 그 지저분한 자기집에 이런 여자를 데리고 갔다가는 큰 망신을 당할 것 같아 망설였다.
「다방으로 가지―」
「무슨 말인가. 홀아비 신세로 사는 자네의 모습을 직접 보아야 일이 되든지 말든지 할 게 아닌가.
그러니 잔소리 말고 자네 집으로 가세.」
장노인은 하는 수 없이 집으로 왔다.
「혼자 살다보니 집안 꼴이 이지경입니다.」
「그야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고 미스김은 어색하지 않게 방에 들어가서 이부자리도 개고 재떨이도 치우고 방청소를 하였다.
「어떤가! 싫지는 않지?」
「글쎄―」
「그러면 됐네.」
하고 친구는 나가 버렸다.
미스김은 말없이 한동안 청소를 하고 앉았다.
「남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일찍이 병환으로 고생하시다가 3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며칠 전에야 시묘가 끝났습니다.」
「고생 했습니다.」
「10년 동안 아버지 시중을 들다보니까 때를 놓쳤습니다. 어제 작은 아버님께서 오셔서 선생님 말씀을 하시더군요.」
「내 말을요?」
「예, 10년 전에 부인을 잃고 외롭게 사는 진실한 친구인데 굴비 한짝 때문에 집을 팔아 먹고, 지금은 따로 살고 있다고―」
「그래서 혹 마음이 내키면 소개해 주겠다고, 그런데 선생님 말씀을 듣고는 괜히 마음이 끌렸습니다.」
「나하고는 20이나 나이 차이 가 있는데」
「진실로 이해만하고 살수 있다면 나이가 무슨 상관입니까.」
옳은 말이었다. 미스김은 그길로 부엌에 나가 밥을 지었다.
장생원도 부엌으로 들어가 불을 지폈다.
술뚜껑을 훔치고 있는 미스김의 뒷 모습은 청결하면서도 단아해 보였다.
장생원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신이 났다.
그래서 펌프에 물을 퍼서 길러다 주기도 하고 부엌살림을 이것저것 정돈해 주기도 하였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와 불을 때고 이일 저일을 거들어 주는데도 조금도 어색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
쌀독을 들여다보는 순간 두 사람의 눈이 서로 부딪쳤다.
쌀독에 바닥이 나도록 뭘 했느냐 하는 것보다는 서로 내가 이 독에 쌀을 채워 따뜻하게 살아보겠다는 굳은 의지의 눈빛이었다.
장생원은 수건을 쓰고 밥상을 들고 온 미스김을 보고는 불현듯이 장농문을 열었다.
그리고 깊이, 깊이 간직해 놓은 선조의 위패를 꺼내서 벽에 붙이고 함께 인사하자고 하였다.
미스김은 그 밥상을 위패 앞에 갔다 놓고 4배를 올렸다.
「부족한 사람이 이렇게 시봉을 드리게 되어 황송합니다.」
「조상님께서 잘 살펴주셔서 이 집안에 화기(和氣)가 돌게 하옵소서.」
함께 절을 하고 나서 마주 섰다. 미스김이 말했다.
「정식으로 절을 하겠습니다. 예를 받아주십시오.」
장생원도 절을 했다.
「이것이 무슨 인생인지 나도 모르겠소.」
「소매자락 스치는 인연도 5백생을 쌓아야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한상에서 밥을 먹는 인연이야말로 표현할 수 없겠네요.」
「그러문요.」
하고, 둘이는 자리에 앉아 밥을 먹기 시작하였다. 보면 볼수록 다정스럽고 마음이 끌렸다.
설거지를 마친 여인이 말했다.
「저희 집에도 가서 함께 인사드리고 오십시다.」
「집이 어디오?」
「장안에 있습니다.」
둘이는 서둘러 미스김네 집으로 갔다.
조그마한 방이 꼬신 냄새가 날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었다.
「혼자 있기 때문에 구태여 큰 집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하고 북쪽 벽에 모서진 어머니 아버지 사진을 바라보았다.
「우리 어머님 아버님께 같이 인사하십시다.」
둘이는 신방에 맑은 물 한 그릇을 떠놓고 인사하였다.
「어머님 아버님, 인젠 안심하십시오. 좋은 배필을 만나 떠나게 되었으니 결코 가문에 누(累)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황송합니다.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을 할 수 없습니다. 용서하십시오.」
미스김과 장노인은 어두운 밤거리를 헤치며 걸었다.
하룻 사이에 혼례 절차가 모두 갖추어진 셈이었다.
중매장이를 만나 선을 보고 시가에 가서 부모님께 폐백드리고 또 처가에 가서 폐백드린 후 이제 본가로 돌아오는 기분이었다. 장노인이 말했다.
「참으로 인연도 이상한 인연이오. 이렇게 쉽게 만나 쉽게 이루어지다니―」
「제가 어느 책에서 보니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1천생 인연은 한 국토에 나고
2천생 인연은 하루를 동행하고
3천생 인연은 하룻밤을 같이 자고
4천생 인연은 한 고향에 동족으로 태어나고
5천생 인연은 한 마을에 나고
6천생 인연은 하룻밤을 동침하고
7천생 인연은 한집 가족이 되고
8천생 인연은 부부가 되고
9천생 인연은 형제간이 되고
10천생 인연은 부모 스승이 된다고

그러니 우리의 인연은 얼마나 되는 것 같습니까?」
「적어도 7천생은 넘겠네요.」
둘이는 더욱 다정해 보였다.
집에 둘 다 들어가 자리를 정돈하자 장노인이 말했다.
「초라한 집, 부족한 이 사람을 넉넉하게 생각해 주어서 고맙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생님께서 잘 거두어 주십시오.」
순희는 자리를 깔고 베개 맡에 숭늉 한 그릇을 떠 다 놓았다.
「주무시다가 목이 마르시면 드십시오.」
「늙으면 목이 자주 말라―」
장노인은 어떻게 그렇게 남의 속을 잘 아느냐는 식으로 물끄러미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미스김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다.
「부끄러워 할 것 없어요, 이제 우린 양가 부모님께 맹세를 한 몸이 아니오.」
「그렇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었습니다.」
「그게 뭡니까?」
「우리는 정신적인 부부입니다. 또 호적상으로도 분명히 부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장 선생님께서 끝까지 이 몸에 함부로 손을 대지 않으시겠다 하면 죽을 때까지 함께 시봉하며 살겠습니다.」
무서운 이야기였다. 하지만 순희의 태도는 단호하였다.
만일 이 이야기가 장난기 어린 생각으로 이해된다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눈치였다.
장노인이 말했다.
「무슨 재미로 삽니까?」
「둘이 사는 재미로 살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우리를 살이 섞인 부부로 알텐테―」
「남이야 어떻게 보든 무슨 상관입니까? 우리 두 사람의 마음만 깨끗하면 됩니다.」
옳은 말이었다.
저절로 굴러온 보물덩어리를 그 한 가지 문제 때문에 버릴 수는 없었다.
「좋습니다. 미스김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하자는 대로 하겠습니다.」
어차피 혼자 살 사람이 정신적인 배후자를 만난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맹세하였다.
「그러면 이부자리를 두개로 깔겠습니다.」
하고 자리를 펴고 누웠다.
장노인은 잠이 오지 않았다. 오늘 하루의 일이 아무래도 꿈만 같았다.
세상 사람들이 남녀간에 서로 사귀는데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기 마련인데 돈·명예·사랑, 그 어떠한 것도 묻지 않고 한방에서 잠자리를 할 수 있게 된 사람이 그것마저 조건을 붙이지 않는다.
아닌게 아니라 마누라 죽은지 10년 동안은 오직 자식 하나만을 위해서 살아왔기 매문에 딴 생각이 없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칼도 늘 쓰는 사람이 잘 쓰기 마련인데, 10년 동안이나 묵혀 녹이든 기계를 새로 닦아 본궤도에 올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리라 생각해 왔는데 차라리 이렇게 되고 보니 나이든 사람으로서는 훨씬 마음에 부담이 없어져서 좋았다.
그러나 허리춤으로 살짝 손을 넣어 보니 아주 못쓰게 된 것은 아닌데 서운하고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장생원은 몇번인가 아랫도리를 쓰다듬으며 잠재우느라 애썼다.
미스김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고이 잠들어 숨소리 한번 크게 쉬지 않았다.
「저렇게 얌전한 사람이 어떻게 지금까지 혼자 있다가 나 같은 못난이를 만나 시봉하게 되었을까 이것도 다 연분이겠지.」
생각하면서 장노인은 겨우 잠이 들었다.
그런데 소문은 그게 아니었다. 사람들이 보이기만 하면
「장노인이 처녀장가 들었다네.」
「그러기 위해서 굴비핑계하고 집을 팔았지 뭐―」
「얌전한 강아지가 부뚜막엔 먼저 올라간다 하지 않던가.」
하고 말이 많았다.
「너무 재미가 좋아서인지 얼굴이 꺼칠한데―
요즘, 자네 얼굴이 퍽 젊어 졌어. 젊은 사람과 살다보니 함께 젊어지는가 보지―?」
같은 사람을 보는데도 이처럼 서로 견해차이가 많았다.
사람들이 너무 수다를 떨다보니 이젠 부끄러워서 문밖출입도 하기 싫어졌다.
그렇다고 나가지 아니하면 여편네 치마 자락에 빠져 바깥출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입방아를 찧을 것이고―혼자 살아도 시원찮은 처지에 두 사람이 어울려 살면서 일까지 하지 않다보니 집안이 점점 더욱 어려워져 갔다.
밤이면 제대로 잠이 오지 않았다.
「착하고 착한 남의 딸을 데려다가 고생시키는 것이 아닌가?」
고히 잠든 미스김을 바라보면서 장노인은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겼다.
「내가 너무 당돌했어, 어차피 혼자 살 바에는 다른 사람이나 고생시키지 말았어야하는 것 인데―」
하루는 순희의 작은 아버지가 찾아왔다.
「어떻게 지내는가. 혼자 살 때보다는 낫지?」
「괜한 짓 한 것 같아, 남의 처녀까지 고생시키는 것 같애―」
「그런 얘기하지 말게. 이 세상은 어디가도 구설 없는 곳은 없어. 바르면 바르다 좋으면 좋다.
나쁘면 나쁘다. 세상은 모두 시비장단속에 사는 것이 아닌가.」
「나는 요즘 노인당에 나가는데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때로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나와서 좋은 강의도 들려주니까, 그러니 자네도 별일 없으면 노인당에나 나가서노세.」
「집에 있어도 구설인데 나가면 얼마나 말이 많겠나.」
미스김이 듣고 있다가 말했다.
「그렇게 하세요. 집에 앉아 답답한 것보다는 나가서 대화도 하고 남의 말도 듣고 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겠어요.」
그리하여 장생원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노인당에 나가게 되었다.
마침 그날따라 서울에서 유명한 선생님이 오셔서 시문학 특강을 하는 날이었다.
노인들뿐 아니라 많은 문인 후보생들이 강당을 꽉 메웠다.
선생은 옛날 한 관료의 부인이 벼랑위의 꽃을 보고 그리워 할때 소를 끌고가던 70노인이 그 꽃을 꺾어 바치는 헌화가로부터 시작하여 선화공주, 광덕스님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었다. 반상의 제도가 분명하고 관민사상이 투철한 시대에도 젊은 여인과 노인과의 관계가 대중들이 우러러 보는 가운데서 공공연히 실현되었고 뿐만 아니라 광덕은 대처승이었는데도 일생을 청정히 지내다가 극락세계로 갔는데 반하여 엄장은 비구승이었는데도 마음이 깨끗치 못하여 광덕부인에게 퇴장을 맞고 마음을 깨끗하게 가진 것을 듣고 미스김의 행이 우연한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남이야 뭐라고 하든 나만 깨끗하면 부끄러울 것이 없는 것인데 그동안 체면과 이면 때문에 바깥출입을 꺼려하였던 자신이 얼마나 못난 주제였던가를 재삼 느끼고 깨달았다.
장노인은 생각하였다.
「나도 벼랑위의 꽃을 꺾어 내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치리라.
그러고 광덕과 같이 깨끗한 마음으로 살며 서동처럼 부지런히 일하며 금과 은을 캐리라.」
밝은 모습으로 돌아온 장노인을 본 순회는 마음이 기뻤다.
「나도 이제 당신에게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그리고 마도 캐서 대령하고―」
「어머나, 진정 그렇게 해주시겠어요. 나는 진짜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제 신혼기도 지냈고 하니 나가서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 우리 같이 일합시다. 힘이 있을 때까지는 부지런히 일하고 힘이 없을 때는 앉아서 공부합시다. 오늘 시인의 말을 들으니 늙을수록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던데―」
「그래요. 우리 이제부턴 주경야독 합시다. 나도 힘은 모자라지만 열심히 일터에 나가서 일을 할터이니 당신도 일터가 있으면 알아서 하세요.」
「그래요. 그럼 내일부터 당장 실천합시다. 다만 욕심만 부리지 말고.」
「그런데요. 늙을수록 젊은 책을 보고 지혜로운 글을 읽으면 더럽고 어리석음이 없어진다 하였어요.」
하고 순희는 그동안 소중히 간직하고 읽던 책 한권을 건네준다.
「이거 읽어보세요. 우리 조상의 정신이 한목 다 들어 있어요.」
「이게 뭔데‥‥」
하고 책을 받아든 장노인은 두 눈을 반짝이며 말하였다.
「바로 이것이다. 오늘 말씀한 시인께서 소개 한 책이―」
「그래요. 그 책이 저 유명한 삼국유사입니다.
이런 책을 미리미리 읽어두면 어둠 속에도 좋은 빛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그리하여 미스김과 장노인은 매우 기분이 좋아졌다. 미스김이 말했다.
「여보, 그런데 한 가지 당신에게 부탁드릴게 있어요.」
「무엇 입니까?」
「아들 세인이에게 가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들하고 서 너살 차이밖에 되지 않는다고 놀려대는데 며느리가보면 어떻게 생각하게―」
「또 체면 생각하는 겁니까. 한 집안에서 인연을 맺고 산다면 당연히 서로 알고 살아야지요.
이렇게 도둑질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무색하게 살면 되겠습니까?」
「당신의 생각이 정 그러하다면 갑시다.」
마침 때는 토요일 오후라 가면 아들 며느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미스김과 장노인이 세민의 집에 찾아갔을 며느리와 아들이 다리미질를 하고 있었다.
장노인이 말했다.
「세민아, 미안하다. 너의 새 어머니께 인사드려라.」
「 진작 찾아가 뵙고 싶었는데 아버지께서 어떻게 생각할런지 몰라서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부인을 불러 인사를 시켰다. 며느리가 흐느끼며 말했다.
「아버님. 참으로 죄송하게 됐습니다. 사실은 두어달 전부터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가난한 집에 시집와서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입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잘 참고 지내왔는데 그날따라 장에 갔다가 굴비를 보니 배속에 것이 어떻게 먹고 싶어 하던지 두서 너번을 갔다 왔다 하다가 결국은 반 외상으로 사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시장에서부터 조금씩 떼어 먹으면서 집으로 왔는데 오직 애를 위해 샀기 때문에 누구도 주지 않고 혼자다 먹어버렸습니다.」
아버지는 무릎을 끊었다.
「얘야. 진실로 내가 잘못했구나. 오죽이나 못난 아버지가 며느리가 아이 밴것도 모르고 살겠느냐.
그 애가 어찌 네 애기만 되겠느냐. 네 남편이 나의 자식이라면 그애도 곧 내 자식이 아니겠느냐.
내 아이 우리 아기가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 그것도 모르는 가장이 무슨 가장이라 하겠느냐.
용서해다오. 앞으로는 서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속임 없이 이야기해 가며 살자.
귀신도 말을 하지 아니하면 알지 못한다 하였는데 하물며 우리 같은 범부가 어떻게 알겠느냐.」
며느리는 아버지 무릎에 그대로 엎드려 통곡하였다. 맺혔던 한이 얼음처럼 녹아내렸다.
며느리가 눈물을 씻고 말했다.
「아버님, 어머님 절 받으세요. 다시는 집안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깊이 살펴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옷 받으세요.」
하고 4배나 하였다. 장노인은 물었다.
「옷은 무슨 옷이야?」
「며칠전 월급을 타와서 아버지, 어머니 옷 한 벌씩을 했습니다.
마침 가지고 가기 위해서 다리미질을 하던 참인데 집에 오셨으니 한번 입어 보세요.」
「고맙다. 그래, 너의 새 어머님에게도 인사드려라.」
이렇게 하여 장노인과 김순희는 아주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직동에 돌아왔다.



 
 
appletreeje 2013-05-17 08:10   댓글달기 | URL
굴비 때문에 집 팔아 먹은 할아버지-라는 제목에 조금 웃음이 나왔었는데
다 읽고나니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이야기군요. ^^
후애님 덕분에 오늘 아침부터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불교설화, 마음에 담아 갑니다.~^^

후애(厚愛) 2013-05-19 21:48   URL
저도 그랬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제 : 비유, 국가 : 인도, 참고문헌 : 백유경

한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날 깨만을 먹다가 우연히 볶은 깨를 먹게 되었다.
퍽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그래서 그는 참깨를 아예 볶아서 심으면 뒷날 맛있는 깨를 거둘 수 있겠구나 하고 깨를 볶아 밭에 뿌렸다.

그러나 볶은 깨에서 움이 틀리가 없었다.

수행하는 사람들도 그러하다.
오랜 세월 부처의 경지에 이르려고 괴로운 수행을 하다가 그것이 고통스러우면
「차라리 소승(小乘)의 길을 닦는 것이 더 쉽겠다.」
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처음의 큰 바람은 그 결실을 원만하게 이루지 못하고 만다.

그것은 마치 볶은 깨에서 움이 트지 않는 것과 같다.

뱀 한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뱀의 꼬리가 머리에게 말했다.
「이제부터는 내가 앞서 가야겠다.」
그러나 머리는
「언제나 내가 앞서 갔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무슨 소리냐?」
라고 하면서 여전히 앞서갔다.
그러자 꼬리는 심술이 나서 그만 나무를 칭칭 감아버렸다.

머리는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머리는 하는 수 없이 꼬리를 앞세워 가게 되었다.

그러나 꼬리는 길을 잘못 들어 불구덩이에 떨어져 뱀은 타 죽고 말았다.
스승과 제자도 이와 같다.

제자는
「스승들은 연로하다는 이유로 항상 앞에 서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젊다. 우리가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고 말한다.
계율에 익숙치 못한 젊은이들은 항상 계율을 범하다가 서로를 이끌고 지옥에 떨어지기 쉽다.

<百喩經>



 
 
appletreeje 2013-04-29 19:46   댓글달기 | URL
총 472753 방문
오늘도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

후애(厚愛) 2013-04-30 10:56   URL
저도 담아온 글인데요.^^
글이 참 좋지요~

appletreeje 2013-04-30 10:00   댓글달기 | URL
총 472933 방문
두구 두구~얼마 안 남았군요. ^^

후애(厚愛) 2013-04-30 10:57   URL
네 얼마 남지 않았네요.^^
화이팅~!!

appletreeje 2013-04-30 16:28   댓글달기 | URL
앗.. 473002 찍었네용...ㅎㅎㅎ

후애(厚愛) 2013-04-30 18:55   URL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보슬비 2013-04-30 16:59   댓글달기 | URL
473015 방문

정말 아쉬워요. 집에 오자마자 확인했는데, 다른분 잡으신분이 없으신가봐요.
나무늘보님 정말 아까워요.^^

후애(厚愛) 2013-04-30 18:56   URL
네 없으시네요.
그래도 나무늘보님이 가깝게 잡아주셨네요.^^

행복희망꿈 2013-04-30 17:43   댓글달기 | URL
총 473026 방문

473000 넘었군요.
축하드려요.^^

후애(厚愛) 2013-04-30 18:57   URL
다음에 도전해 주세요.^^
 

 

한 그루 배나무 꽃 핀 아래
실바람 부니 경치 절로 번화해라
공중에 날릴 땐 떨어지는 눈 같고
땅에 나부낄 땐 치닫는 물결 같네
어디선 배꽃 대해 술을 마실 텐데
우리 집만 괜히 문을 닫았네 그려
몸이 한가하니 그윽한 맛 넉넉해
하루 종일 말을 잊고 앉아 있노라

봄을 알리며 하얗게 피는 배꽃은 그 아름다움이 예로부터 많은 시와 노래로 다뤄졌다. 목은시고에서 표현되는 배꽃은 백로와 나비에 빗대어 그 모습을 이야기하고, 마당에 핀 배꽃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배꽃의 흰 빛이 눈부신 밤에 춤추는 나비와 흐드러지는 배꽃의 모습을 나타내었다.



 
 
 

이 테스트는 자신의 심리 상태와 그때 그때마다 몸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하는 테스트입니다.
따라서 몇 번이고 티스트를 반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색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의식의 흐름을 알 수 있고, 의식이나 몸의 상태가 변함 없으면 같은 색을 선택하게 된답니다.


색 알아보는 심리테스트
아래는 색으로 알아보는 심리테스트입니다.
뭐 100%는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심리적인 테스트가 가능할듯 하네요

색 알아보는 심리테스트 아래를 확인하세요


문제 : 아래 색중에 끌리는 색 4개를 고르세요 (색 알아보는 심리테스트)

풀이는 아래에 있습니다.

색 알아보는 심리테스트 ㅡ 색 알아보는 심리테스트 색으로 보는 심리테스트

색 알아보는 심리테스트 선택한 색에 대한 풀이입니다.

1.쓸쓸함 어리광
표면상으로 명랑하고 사교적이며 정서적인 인정미가 넘쳐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누구도 편드는 사람이 없어 혼자 외롭게 지내며, 의지할 이성, 안심하고 어리광부리거나 의존하고 싶은 애정욕구를 갖고 있다. 이 색깔이 36번과 함께 선택되면 어느 쪽이 먼저 선택되었는가에 따라 뉘앙스가 좀 달라진다. 고독감, 쓸쓸함이 특히 강하다.

 

 

2.명랑함 넘치는 자신감
명랑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애정이 풍부하고, 매우 협조적이며 난잡한 점이 전혀 없어 가장 바람직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인보다는 어린, 도시보다는 지방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데, 이는 도시인과 성인에게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축제의상이나 축하행사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내부에 잠재한 것이 겉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봐도 좋다. 슬픔에 잠겨 있을 때는 쓸 수 없는 색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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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우울
현재 감기에 걸렸거나, 피로가 쌓여 힘들거나, 생리 전후거나, 애인과의 사이에 트러블이 발생해 좋은 상태가 아니다. 또 가족 중에 환자가 있어서 마음과 몸의 밸런스가 취해지지 않아 늘 위화감이 생기고 울적한 생활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이다. 자신의 의식이나 몸 상태가 왜 나쁜지 그 원인을 자각할 때가 많으며, 이 색깔을 선택한 시점에서 원인을 물으면 전혀 주저하지 않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솔직하게 대답해 준다.

 

 

4.소화기 불량
과식과 과음에 따른 가슴앓이와 위통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며, 지나치게 신경을 혹사한 탓에 위의 상태가 나빠져 통증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 또 실제로는 나쁜 곳이 없는데도 끊임없이 위에 신경이 쓰이는 등 소화기 쪽으로 늘 의식이 향해 있다. 자각증세가 없어도 나중에 정말로 나빠진 예가 많으니 위장이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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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비뇨기 불량
지금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은가? 혹은 소변을 자주 본다든가 깊은 밤에 소변을 본다는 말을 들은 적은 없는지, 또 그런 것에 마음 쓴 적은 없는지? 또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비뇨기과의 질병이나 기왕증에 고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종종 선택하는 색깔인데, 알코올에 의한 요폐증 또는 불완전요폐 등의 불안한 근심을 잠재적으로 품고 있으며, 선천적으로 비뇨기계의 결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알콜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6.불신 의혹
뜻하지 않게 보기 싫은 것을 보거나, 생각하지도 않았던 불쾌한 얘기를 듣거나 해서 평소에 믿었던 것에 의문을 품게 되며, 그 원인이 되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불안과 불신을 가지게 된 상태, 이 의식은 불신, 의혹, 불안, 공포,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어린이가 이 색깔을 선택한 경우에는 그 밖에 선택한 다른 색깔이나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른 불건전한 의식도 상승작용하여 위험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매우 주의해야 한다. 이 색깔을 선택하는 자체가 건전한 정신상태라고 할 수 없는데, 최근 이 색깔을 선택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사소한 것으로 남을 신용할 수 없는 세상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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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피
마음속으로 '피'에 관한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 현장을 만나게 된다든가, 텔레비전이나 영화의 무서운 장면이 기억에 남아 있다든가, 또 자신 아니면 친구나 애인이 큰 부상을 입었거나 출산이 마음에 걸리는 등 피와 관계되는 일이 있다. 특히 성인 여성은 생리중이거나 그 전후에 이 색깔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 색깔의 의식은 바람직하지 못한 피에 얽힌 것이다. 유혈사건이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면 그 직후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색을 선택한다고 한다.

 

 

8.체념 거슬림
욕심이 나서 견딜 수 없었던 것, 하고 싶어서 참을 수 없었던 것을 어떤 이유에서든 체념하지 않으면 안 될 형편이었는데, 그 원인이 되었던 상태 또는 사항에 대해 앙갚음을 해주거나 심통을 부리고 싶은 생각으로 꽉 찬 상태다 만약 어린이가 이 색깔을 선택하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발산하는 방법에 따라 폭력이나 안 좋은 방향으로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색깔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남을 괴롭히는 폭력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주의깊게 지켜보아야 하며, 다른 선택된 색깔과 비교판단해서 빨리 대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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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움이 필요함
뭔가 큰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어 정신적으로 몹시 쫓기고 있는 상태, 누구에겐가 상담하고 싶고, 누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다. 고민하는 문제에 관해 자신이 무력하고 아무 쓸모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0.매우 강렬한 금전욕 물질욕
이 색깔을 선택한 당신은 무슨 사정인지 많은 금액과 비싼 상품이 꼭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그 목적은 달성하기 위해선 비록 비합법적인 방법이라도 손에 넣은 직후여서 아직도 그 의식으로부터 해방된 상태가 아니다. 이 색깔을 선택할 때는 감정이 무겁게 가라 않고, 그 일 이외에는 아무 생각도 없을 만큼 욕구가 강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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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자기주장욕 현시욕
기력이 충실하고 활기가 넘치며, 행동은 적극적이고 매사에 힘찬 활력이 넘쳐흐르지만, 그 밑바닥에는 뭔가 마음에 흡족하지 않은 것이 숨겨져 있어 그 불만의 행동의 기폭제가 되고 있는 상태이다. 그 때문에 남을 밀어내야 겠다고 생각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를 공격해서라도 자신을 전면으로 내놓고 싶은 자기 주장욕, 자기 현시욕이 강하다.

 

 

12.근심
현재 처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걱정되는 것, 마음이 놓이지 않는 것, 신경이 쓰이는 것 등 그 무엇인가의 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사람이 많건 적건 근심을 안고 있는 법인데, 이 색깔을 선택한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에 걸리는 근심걱정이 강하는 것을 뜻한다 어린이가 처음에 이 색깔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공부(성적, 숙제, 시험)에 관한 걱정거리가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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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친한 남성이 그리움
할아버지, 아버지, 형제, 아들, 남편, 친구 등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남성이 당신에게서 멀어져 가는 것 같은 일종의 공포심마저 느끼는 상태다. 심하면 그리워지기까지 하여 이런 기분을 이해해 달라는 차원에서 자신이 사랑한 것만큼 상대로부터 사랑받고 싶어 한다. 어린이가 이 색깔을 선택하면 아버지에 대한 애정욕구로 보아도 좋다.

 

 

14.물욕 금전욕 애정욕
비싼 물품이 욕심난다든가 갑자기 돈이 필요하게 되는 등, 돈과 물품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혹은 그런 것을 막 손에 넣은 직후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이런 욕구의식이 남아있다. 이 색깔은 10번의 상황과 비슷하지만 10번처럼 비상수단을 취하면서까지 욕심낼만큼 절박하지는 않다. 물질적, 금전적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어린이가 이 색깔을 선택한 경우에는 애정욕구가 강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색깔은 세상의 경기가 좋지 않게 되면 유행하는데, 이 색깔이 가지는 뜻의 집단적인 의식의 표출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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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몸상태 불량
몸 상태가 좋은 편도 아니지만 정신적으로도 어둡게 가라앉은 상태다. 선택한 색깔중에 이 색깔이 돋보일 뿐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든가, 색번호, 16, 31번과 함께 선택되고 다른색깔은 관심이 없는 경우에는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 그러나 3, 9, 22번과 함께 선택되었을 경우에는 주의해야 하며, 이 경우에는 의사의 건강진단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이 색깔이 포함되고 있다고 해서 금세 암의 위험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선택하는 순서와 다른 색과의 관계에서 볼 때 위험한 요소가 내포 되었다고 할 수 있다.

 

 

16.육체적 피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에서는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협공을 당하는 상태다. 피로감과 의무감, 복종심이 내부에서 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 어린이가 이 색깔을 선택하거나 즐겨 선택한다면 놀고 싶은 욕망을 강렬하게 억제당하고 있어 반항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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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증오 적의
뭔가를 잊고 싶고 생각하기 싶은데도 할 수 없이 자꾸 생각하게 되는 딜레마에 빠진 상태, 몹시 불쾌한 일이 있었으며, 그 원인이 되었던 사람과 사건에 대해 지독한 증오를 품고 있다. 더욱이 이 의식은 의외로 뿌리 깊은 지속성이 있어서 어떤 계기만 주어지면 직접 보복행위로 나올 위험서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올바른 가치 판단을 가지고 있지 않은 어린이가 이 색깔을 선택한 경우에는 신속히 그 원인을 찾아내 제거하도록 해야한다. 6번이 내향적인 것과는 달리 이 색깔은 외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18.만족감 포만감
오래 전부터 갖고 싶어 하던 물건을 손에 넣은 만족감과 식사를 끝낸 후의 만복감을 만끽하고 있는 상태다. 느긋한 마음에 풍요감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인간관계나 애정, 물질적인 면에서도 아무 불만이 없는 극히 평화로운 기분에 싸여 있다. 마음의 평안을 뚜렷이 말해 주는 색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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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겸허한 체험
솔직하고 순종적이지만 마음속으로는 체념해야 하는 그 무엇인가를 감추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 겸허함과 복종심으로 감싼 체념이 겉으로 나타나 불리하게 하는 일은 없다. 이 경우에는 '할 수 없다'는 이면의 사항을 말하기보다는 표면의 솔직성과 겸허함이 중요하며, 만약 다른 불만이 있으면 별도의 의식을 갖게 되어 다른 색깔을 택하게 될 것이다.

 

 

20.이성에 대한 그리움
꿈같은 연애를 하고 싶다거나 애인이 그립고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나고 싶다거나 이성에 대한 그리움으로 견딜 수 없는 상태다. 또 성적인 충동도 억제할 수 없어서 '그 사람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 '그에게 힘껏 안기고싶어' 하는 생각도 한다. 연령이나 상황에 따라 내용은 다르지만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이며, 특히 성적으로 미숙한 어린이가 이 색깔을 선택한 경우 부모들의 행동을 보고 싶어하는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색깔의 의식은 직접적이어서 기분이 나면 서슴지 않고 이 색깔을 선택하게 된다. 일생을 혼자 산 고호는 이 색깔(섹스)을 죄악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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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사람에 대한 봉사
존경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평소에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헌신적인 애정을 바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 상태. 물론 상대에게서도 강렬한 사랑을 받고 싶은 소망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안고 있다. 이 색깔에 의해 나타나는 사랑의 의식 밑바닥에는 상대에게 바치는 행위가 실패로 끝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과 공포, 또는 상대가 자신에게서 떠나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두 가지 근심으로 가슴을 죄고 있다. 신부 의상, 의사나 간호사의 흰 가운, 회교도들의 메카를 순례할 때 입는 갈라베이야, 싸움에서 졌을 때 흔드는 백기 등은 우리의 의식과 색깔이 갖는 뜻과 관련성을 상징하고 있다.모든 색깔이 완전히 조화를 이루어 태양의 흰빛(白光)으로 되돌아가듯이 이 색깔은 인간의 사랑의 원형적인 것-가족애와 같은-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22.남을 학대하고 싶은 충동
지금 만족하는 것이 없이 극도로 욕구불만에 싸인 상태. 그 원인을 만든 상태 또는 자신보다 약힌 사람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것으로 불만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 불안정한 정신상태로 위험할 수도 있다. 이런 의식은 비뚤어지고 왜곡된 내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성과 이성이 발달하지 못한 어린이가 선택했을 경우 종종 8번이나 17번과 같은 색깔로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폭력이나 잔학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한시 빨리 원인을 찾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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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희망
밝은 행복감이 넘쳐흘러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모든 것에 우호적인 정신상태. 목표를 정하고 노력해 온 것이 달성된 직후의 기쁨, 혹은 달성이 눈앞에 다가온 것에 대한 확신 등 과거에 쌓아올린 근면과 연마가 '희망'으로 변하여 축복해 주고 있다. 이 색깔은 2번과 마찬가지로 성인보다는 어린이, 도시보다는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이 선택한다.

 

 

24.초조함
무슨 일이 일어나면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자기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초조하고 불안한 상태다. 초조한 자신이 다시 불안하고 초조해져서 나중에는 짜증을 내고, 또 짜증스러운 자신이 초조해져서 불안과 초조가 점점 더해간다. 마치 개미구멍에라도 빠진 것처럼 답답한 상태다.

 

 

25.만족감
의외로 목적을 빨리 달성하거나 뜻을 이루었다는 마음으로 기분이 최고조에 올라 남들이 의아해할 만큼 들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 의식이 도가 지나치면 때로는 '나는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독선적인 생각으로 경박한 행동을 하게 돼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6.밝은 명랑함 속의 불안
즐거운 일, 기쁜 일이 있어 매우 밝은 기분이지만, 마음에 걸리는 일과 해소되지 않는 근심거리도 있어서 명랑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후애(厚愛) 2013-03-31 19:44   댓글달기 | URL
내가 고른 색들은
1번.쓸쓸함 어리광
표면상으로 명랑하고 사교적이며 정서적인 인정미가 넘쳐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누구도 편드는 사람이 없어 혼자 외롭게 지내며, 의지할 이성, 안심하고 어리광부리거나 의존하고 싶은 애정욕구를 갖고 있다. 이 색깔이 36번과 함께 선택되면 어느 쪽이 먼저 선택되었는가에 따라 뉘앙스가 좀 달라진다. 고독감, 쓸쓸함이 특히 강하다.

15번.몸상태 불량
몸 상태가 좋은 편도 아니지만 정신적으로도 어둡게 가라앉은 상태다. 선택한 색깔중에 이 색깔이 돋보일 뿐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든가, 색번호, 16, 31번과 함께 선택되고 다른색깔은 관심이 없는 경우에는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 그러나 3, 9, 22번과 함께 선택되었을 경우에는 주의해야 하며, 이 경우에는 의사의 건강진단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이 색깔이 포함되고 있다고 해서 금세 암의 위험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선택하는 순서와 다른 색과의 관계에서 볼 때 위험한 요소가 내포 되었다고 할 수 있다.

16번.육체적 피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에서는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협공을 당하는 상태다. 피로감과 의무감, 복종심이 내부에서 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 어린이가 이 색깔을 선택하거나 즐겨 선택한다면 놀고 싶은 욕망을 강렬하게 억제당하고 있어 반항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25번.만족감
의외로 목적을 빨리 달성하거나 뜻을 이루었다는 마음으로 기분이 최고조에 올라 남들이 의아해할 만큼 들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 의식이 도가 지나치면 때로는 '나는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독선적인 생각으로 경박한 행동을 하게 돼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6번도 골랐는데... 몸상태 불량은 약간 걱정이 되네... 물론 다 믿을 수는 없겠지만...
25번 만족감은 나랑 영 아닌데...^^;;;

보슬비 2013-04-01 10:12   댓글달기 | URL
저는 1번, 15번, 17번, 21번 골랐는데... 잘 모르겠어요. -.-;;
특히 17번은 원래 제가 검은바지에 청록색 혹은 민트색 상의 입는거 좋아해서 골랐는데 무서워요. T.T

후애(厚愛) 2013-04-02 12:16   URL
다 읽어보면 무서운 게 좀 있어요.
근데 재미로 해 보는 거라서 믿지는 않아요.ㅎㅎ
 

 

정말 오랜만에 올려보네

검색하다가 글이 좋아서 담아 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