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회원이라고 알라딘에서 맥스무비 영화할인권과 무료 문자메시지 60건을 사용할 수가 있다. 맥스무비 영화할인권은 필요가 없고, 문자메시지도 필요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알라디너 분께서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가 있다는 댓글을 남겨 주셨다. 그래서 언니한테 먼저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난 뒤에 전화를 해서 메시지 받았냐고 물어 보았더니 받았다고 한다. 물론 이곳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는 있지만 받는 사람은 나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가 없다.ㅜㅜ 그 뒤로 매일 조카들과 언니한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그런데 하루에 10건까지 밖에 보낼 수가 있다. 그리고 160Bytes까지 쓸 수가 있고. 불편은 하지만 무료데...ㅎㅎㅎ  언니를 웃기려고 문자메시지를 재밌게 보냈더니 언니가 너무 웃어서 배꼽 빠질 뻔 했다고 한다. ㅋㅋㅋ

기간이 2010년 1월29일까지라고 하니 그동안 열심히 보내야지.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알라디너 분들에게도 안부인사를 남길까 생각중인데 괜찮을까... 용기를 가지고 해볼까? ㅎㅎㅎ  

그런데 무료 문자메시지와 맥스무비 영화할인권을 매달 주는걸까? 기간이 내년 1월29일까지라고 적혀 있는데... 만약에 매달 준다면 나에게 두달이 남은 셈인데... 맥스무비 영화할인권을 준다면 알라디너 분들에게 두번을 줄 수가 있는거네... 난 문자메시지를 두달동안 사용할 수가 있고... 그럼 좋은데... 

덧) 땡스투를 눌러 주시는 알라디너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꾸벅 적립금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서 배가 불러요~ 그리고 좋네요. ^0^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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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1-22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달 나오는거 맞아요. ^^ 전 무지 편하게 사용하고 있지요. 160바이트라는건 문자 두개에요. 받는 사람에 따라서 그거보다 더 길어지면, 불편할 수도 있으니깐, 개인적으로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10개까지 보낼 수 있고, 한달에 등급에 따라 일정갯수를 보낼 수 있어요. 이월되지 않구요.

* 전 하얀화면을 선호하고, 검정 화면은 눈 아파서 무지 싫어하지만, 갈색 화면은 눈은 좀 아파도 예쁘네요. ^^

후애(厚愛) 2009-11-22 11:39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받는 사람은 저한테 보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저라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전화를 자주 못할 땐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언니가 좋아해요. 그리고 언제 전화할테니 집에 있으라고 해도 되고요.^0^

전 하얀화면과 검정 화면을 싫어해요. 어두운 색깔은 많이 안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갈색을 많이 좋아해요.^^ 그런데 갈색 화면이 눈을 아프게 하는 줄은 몰랐어요.
이뻐서 올렸거든요.^^

마노아 2009-11-22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서재는 이미 크리스마스네요. 보기 좋아요.^^ 바탕 화면이 어두우면 눈은 좀 피곤하지만 확실히 이쁘긴 해요. ^^
멤버십 혜택은 3개월 간 유지되거든요. 남은 두 달 동안에도 열심히 문자 메시지 보내셔요. 언니 분이 참 반가워할 거예요.^^

후애(厚愛) 2009-11-22 13:3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저도 마음에 들고, 옆지기도 좋다고 하네요.ㅎㅎㅎ
기간을 좀 더 많이 주지 3개월은 너무 짧은 것 같아요.ㅋㅋㅋ
하루에 조카들과 언니한테 보내거든요.
아이들도 그렇고 언니도 많이 좋아하네요.^^

순오기 2009-11-22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적인 구매로 등급이 유지되면 일년 열두달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ㅋㅋ
30만원 이상이면 골드가 아닌 플래티넘 등급이라 한달에 문자 100건 줍니다.^^
나는 그것도 부족해서 알사탕을 문자로 바꿔 쓰고 있다니까요.ㅋㅋ

후애(厚愛) 2009-11-23 07:44   좋아요 0 | URL
전 계속적인 구매는 불가능해요.ㅜㅜ
팔만원치 책을 더 구입했으면 플래티넘 등급으로 올라갔을텐데...ㅜㅜ
하지만 기간을 3개월밖에 안 주니까 100건은 다 사용하지 못할 것 같네요.^^

행복희망꿈 2009-11-22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료문자를 사용할 수가 있군요.
답글을 못받으셔도 보낼수 있는것도 좋네요.
언니분과 조카들에게 행복한 문자 많이 보내주세요.^^

후애(厚愛) 2009-11-23 07:45   좋아요 0 | URL
네 답글을 못 받지만 그래도 제가 보낼 수 있으니 좋네요.
언니와 조카들이 좋아해서 더욱 좋구요.^^

2009-11-23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23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23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23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옆지기가 알고 지내는 지인이 계신다. 그분이 대학 교수이신데 항상 옆지기한테 고맙다고 5년전에 연어를 좀 보내주셨다. 그런데 매년마다 보내주시는 것이다. 와이프와 알레스카에 가서 연어(Salm0n), 알레스카 쇼트래커 볼락(shortraker rockfish), 광어(넙치 flatfish)를 잡아와서 나 먹으라고 광어와 볼락을 주시는 것이다. 물론 연어도 함께. 7월에 가서 8월에 오시는데 트럭을 가지고 가신다. 트럭에는 냉동고를 실어서 일주일을 운전해서 알레스카에 간다고 한다. 알레스카에 자기네 배가 있기 때문에 그걸 타고 낚시를 한다고 한다. 지인께서는 낚시로 잡은 연어, 볼락, 광어를 와이프가 칼질을 하는데 잘 손질된 고기들을 비닐봉지에 사서 냉동고에 넣는다고 한다.  

이번에 8월에 갔다와서 보내 준다고 했는데 옆지기가 내가 건강이 안 좋아 한국에 가는데 갔다와서 보내 달라고 했더니 얼마나 내가 안 좋은 것이냐고 걱정을 하더란다. 그리고 조심해서 잘 갔다오고, 항상 나를 위해서 기도를 드린다고 한다.  

지인이 계시는 곳이 이곳에서 2시간정도 운전하는 곳에 사신다. 그곳에 절친한 옆지기 친구가 있는데 고기를 받아서 오늘 이곳까지 갖다 주고 갔다. 옆지기는 친구가 고마워서 점심을 사 주고 연어와 볼락을 좀 주었단다. 일하는 시간을 짬 내서 2시간을 운전해서 갔다주고 다시 일하러 가야하는데... 왕복이 4시간이다. 10년을 넘게 알고 지내던 친구인데 사람이 참 좋다. 나한테 항상 "스마일"이라고 부른다. 

 
 


이번에 광어가 잘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연어와 볼락을 보내 주셨다. 알레스카 쇼트래커 볼락은 아시아 여성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들었단다. 그래서 나를 주려고 연어를 잡아 그 마을에 사는 일본인 아줌마가 있는데 알레스카 쇼트래커 볼락으로 바꾸어 온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되는데... 

매년마다 이렇게 소중한 고기를 갖다 주신다. 주위에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다. 이 고마운 마음 어떻게 다 갚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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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1-21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엔 나쁜 사람도 많지만 좋은 사람도 참 많아요~ 그쵸?
그래서 세상은 또 살만한 거라고 생각하죠~
맛나게 드시고 건강하면 그게 은혜를 갚는 거지요.^^

후애(厚愛) 2009-11-22 10:13   좋아요 0 | URL
넵~ 예전에 나쁜 사람들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을 쉽게 믿을 수 없게 되더군요.
하루빨리 건강해져야 할텐데...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노이에자이트 2009-11-21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래스카 불곰이 겨울잠 자기 전 먹는 연어가 그건가요? 맛있겠다.그런데 미국사람 중에도 회를 잘먹는 사람이 있나요?

후애(厚愛) 2009-11-22 10:17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드시러 오세요.^^
회를 잘 먹는 미국사람이 여기에 있어요. 바로 제 옆지기입니다.ㅎㅎ
처음에 횟집을 데리고 갔는데 모르더군요.
회를 처음 본다고 하면서 신기해 했었지요.

마노아 2009-11-21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참 좋은 후애님 부부, 사람 사는 모습 이렇게 예쁘니 참 하뭇합니다.^^

후애(厚愛) 2009-11-22 10:23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 분들부터 시작해서 주위에 좋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 행복합니다.^^

행복희망꿈 2009-11-22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선물 덕분에 우리 후애님 기분 좋으셨겠네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보내주신 선물이 정말 소중하시겠네요.
좋은인연 오래오래 이어가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후애(厚愛) 2009-11-23 07:47   좋아요 0 | URL
네 주위에 좋은 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항상 받기만 해서 나중에 갚을 날이 올거라고 믿어요.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09-11-25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부부가 후덕하셔서 주위에도 그런분들이 많으신가봐요.
알고보면 참 좋은분들 많으시죠?
사람때문에 행복하기도하고 아프기도하면서 사는건가봐요.

후애(厚愛) 2009-11-26 08:17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좋은분들이 많으세요.
주위 분들에게 자꾸 신세만 져서 죄송할 뿐이지요.
 

 

 

콜드 문  

제프리 디버(지은이)ㅣ유소영(옮긴이)ㅣ랜덤하우스코리아ㅣ2008-12-11  

 

 

예전에 영화 본 컬렉터를 보았다. 하지만 난 링컨 라임 시리즈인 줄은 몰랐다. 물론 콜드 문이 링컨 라임 시리즈라는 책인 줄도 몰랐다는..ㅡ.ㅡ; 알았다면 시리즈로 다 구입을 했을텐데... 아깝다ㅜㅜ 책을 읽을 때마다 시계공의 전체를 알아내려고 나의 나름대로 상상을 했었다. 정말 미친 살인마로 착각을 했을 정도록 콜드 문은 내가 보기에 완벽했다. 무엇 때문에 잔인하게 사람을 죽일까... 이유가 뭘까... 여러가지 상상을 하고 했었지만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단 한가지는 맞았다. 범인 중에 경찰이 있을거라고 생각한 점. 점점 갈수록 시계공이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시계공의 정체를 알았을 때 멋지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셈이었다. 시계공의 이름이 제럴드 던컨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본명은 찰스 베스파시안 헤일! 두번씩이나 멋지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셈이다. ㅎㅎㅎ

본 컬렉터처럼 콜드 문도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콜드 문이 마지막 작품일까... 아니면 다음 작품이 나오는 걸까...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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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11-21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 작품이 꽤 나왔어요.근데 아마 알라딘에선 3권만 보일겁니다.합본한 3권만 보이고 나머지 책들은 1,2로 분권되었는데 이것도 합본해서 다시 재간할것 같아요^^

후애(厚愛) 2009-11-22 10:25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검색을 해보니 합본으로 나온 책이 3권만 있더군요.
나머지 책들이 합본으로 나오면 저야 좋지요.^^
 

 
 
시간이 되어 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모두들 지친 모습들이다. 하기사 2시간을 걸었으니 지칠만도 하지... ㅎㅎㅎ

                                              으악~~ 곰으로 변해버린 옆지기 ㅎㅎㅎ 

건강이 안 좋아 한국에 나갔지만 한국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잘 보냈다. 3년만에 보는 사랑스런 언니와 조카들... 건강하게 잘 있어주어 감사하고, 고맙다. 큰조카가 빠져서 허전하다.  

이날 가족모두 행복만땅으로 잘 보냈다. 다음에는 배를 탈 때 꼭 밖에 나가서 경치구경을 해야지. 그 때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나다. 그동안 용기를 많이 키워 놓아야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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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1-21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 조카님도 너무 예쁘네요. 옆지기님 사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마지막에 스페셜 사진이 마련되어 있군요. 보고 있는 제가 다 행복해져요.^^

후애(厚愛) 2009-11-21 11:13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둘째 조카가요. 가족들 중에(여자)자기 다리가 제일 길다고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요. 미워서 용돈 안 주려고 했더니 애교를 부리는 바람에 줬어요. ㅎㅎㅎ
옆지기는 사진 찍어 주느라고 바빴어요.
마지막 사진은 귀엽다고 했더니 찍어 달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꿈꾸는섬 2009-11-2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옆지기님 너무 재미있으세요.ㅎㅎㅎ 행복한 가족여행 부러워요.^^

후애(厚愛) 2009-11-21 11:17   좋아요 0 | URL
네 옆지기 정말 재밌어요. ㅎㅎㅎ 저를 많이 웃게 만들어요.
그리고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고요. 정말 행복한 가족여행이 되었어요.^^

순오기 2009-11-21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를 제대로 보네요~ 세상에 언니가 있다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지요.^^
옆지기님~ ㅎㅎㅎ

후애(厚愛) 2009-11-22 10:27   좋아요 0 | URL
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언니가 있다고 생각하니 참 좋고 행복하네요.^^
옆지기 곰 같죠? ㅎㅎㅎ

세실 2009-11-2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곰 옆이 옆지기님 이시군요~~ 표정이 똑같은걸요 ㅎㅎㅎ
가족 모두 뜻깊은 시간이 되셨군요. 외도 참 멋진 곳이죠.

후애(厚愛) 2009-11-22 10:29   좋아요 0 | URL
네 옆지기가 저렇게 서 있으니까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 웃었어요. ㅎㅎㅎ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외도 정말 멋져요.^^

행복희망꿈 2009-11-22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가족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좋네요.
후애님의 사진도 이번에는 많네요.ㅎㅎㅎ
다음에 한국에 오실때는 건강하셔서 좋은곳에 더 많이 다녀오세요.
전 아직 외도 못가봤는데요. 참 좋네요.

후애(厚愛) 2009-11-22 10:32   좋아요 0 | URL
이번에 제 사진 정말 많이 찍었어요.
옆지기가 카메라를 들고 장소를 가리키면 우리는 가서 찍고, 또 찍고 했었답니다. ㅎㅎㅎ 모델 쓰는 것도 참 힘이 들었어요. ㅋㅋㅋ
다음에 외도에 꼭 한번 가보세요. 정말 좋아요.^^

같은하늘 2009-11-25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봐도 언니가 정말 미인이세요.^^
문제의 형부분도 얼굴의 뵙게 되는군요.
옆지기님 이렇게라도 다시뵈니 반가워요~~~

후애(厚愛) 2009-11-26 08:2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문제의 형부 맞아요. ㅎㅎㅎ
옆지기가 안부 전해달라고 하네요.^0^
 

                   
                   
 
 
 
                  
 
 
                   
                   
 
                   


지난 달 10월에 형님댁 큰조카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이 결혼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하는데 가족모두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에 여자를 사귀는 조카를 형님과 시숙님이 말렸다. 조카가 첫사랑에 배신을 당하자 마음속 깊이 상처를 입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본사는 보스턴에 있고, 집에서 컴으로 일을 처리해 주는 것인데, 봉급이 많았다. 그래서 대학교 졸업을 하기전에 집을 사서 친구들에게 세를 놓았다. 그 친구중에 여자가 조금씩 접근을 했던 것이다. 이미 첫사랑에 배신을 당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봉급도 많이 받고, 거기다 집까지 사서 세를 놓았으니... 그러다 둘이 사귀게 되었는데... 우리집 남자들은 모두가 신사다. 여자한테 정말 잘 한다. 이게 문제다... 큰조카는 여자가 하자는대로 다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조카는 믿었다. 절대로 자기를 배신 안 할 여자라고... 그리고 배신을 또다시 당할까봐 겁이 났던 것이다. 혼자가 될까봐... 졸업을 하고 정식으로 직장을 갖게 되자 퇴근을 하면 바로 집으로 오라는 여자 말을 듣고, 친구들을 만나지 말라는 여자 말을 듣고, 항상 다니던 태권도까지 못 나가게 하니... 여자도 조카랑 사귀면서 바로 대학을 중단하고, 일도 그만두고 바로 집안으로 들어와서 먹고자고, 먹고자고... 그러니 형님과 시숙님이 여자가 마음에 들리가 없는 것이다. 몇년을 부모가 반대를 했지만 조카는 사랑하는 여자고, 행복하다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할까... 알고 봤더니 여자쪽 집안에서 벌써 내 놓은 자식이었다. 

시아버님이 살아계실적에 딱 한번 보고 바로 고개를 흔드셨다고 한다. 절대로 안 된다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아버님이 반대를 하신 것이다.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치르고 난 뒤, 부모님 몰래 약혼식을 올렸단다. 형님과 시숙님은 놀라서 말을 잃고 말았다. 우리도 소식을 듣는순간 말을 잃었다. 시어머님까지도... 나중에 시숙님이 둘을 불러서 약혼식을 올렸으니 어쩔 수가 없지만 결혼은 천천히 하라고. 그리고 여자한테 다시 대학들어가서 졸업을 하고 직장을 얻고 그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여자가 그랬단다. 그런데 결혼날짜까지 잡아 버린 것이다. 형님과 시숙님이 조카를 불러놓고 야단을 쳤더니 여자가 원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한국에 나가기 때문에 못 간다고 했더니 시숙님과 시어머님께서 걱정말고 한국나갈 준비나 잘 하라고... 그리고 시어머님께서 내 이름으로 축의금을 내신다고 따로 보낼 필요가 없다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한국에 있는동안 지난 달 10월에 큰조카가 결혼식을 올렸다. 웃음이 많던 작은 조카 얼굴에 미소가 없다. 안 그래도 남편한테 형이 걱정된다고 그랬는데... 미국은 원래 결혼비용은 여자쪽에서 다 낸다고 한다. 그런데 큰조카가 비용을 다 냈단다. 그리고 결혼전에 형님이 여자쪽 부모를 만나서 내 놓은 자식이래도 딸이 결혼을 하는데 꼭 결혼식에 오라고 했단다. 형님이 며느리와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을 한다고 들었다.  

부모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식을 올렸는데... 제발 행복하게 백년해로하면 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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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11-20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염기르신 분, 너무 잘생기셨어요. 영화제에서 레드카펫하는 배우같아요

후애(厚愛) 2009-11-20 14:26   좋아요 0 | URL
위에서 두번째 사진 속 청년을 말씀하시는건가요?^^
형님댁 막내조카입니다.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답니다.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09-11-20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사연이 있네요.하지만 외국분이라 그런가요? 영화의 한장면들같아요

후애(厚愛) 2009-11-20 14:27   좋아요 0 | URL
다른 외국인들의 결혼사진을 많이 봐 왔지만 제 가족 결혼사진은 처음이에요.

마노아 2009-11-2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의 제일 오른쪽 남자분이 옆지기님의 형님인가요? 인상이 참 좋아요.
말 많고 사연 많은 결혼식이 되어버렸지만 서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후애(厚愛) 2009-11-21 07:42   좋아요 0 | URL
네 형님이 맞아요. 참 좋은 분이세요. 고맙습니다.^^
형님이 많이 노력을 하네요. 점심 시간에 불러내어 함께 점심도 먹고 대화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꿈꾸는섬 2009-11-21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사랑한다니 행복하게 살길 바래야겠어요.^^ 조카분 더이상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후애(厚愛) 2009-11-21 07:4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모두들 조카가 상처 받지 않기만을 바라는 마음뿐이지요.

. 2009-11-2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문화가..백년해로 개념이 약해서....그렇지만...사랑하며...오래오래 사시길 기원해요. 염려하시는 마음이 가슴에 와서 닿습니다.

후애(厚愛) 2009-11-21 13:2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오래오래 잘 살거라고 믿어요.
노피솔님 반갑습니다.^0^

같은하늘 2009-11-25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조카부부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래요.
근데 형님이 옆지기님과 닮으신것 같아요.^^

후애(厚愛) 2009-11-26 08:2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어릴적 사진을 보면 시숙님과 많이 안 닮았어요.
그래서 제가 진짜 형님이 맞냐고 하니까 맞다고 하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