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있었다 1
오바타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9월
절판


비매품 - <우리들이 있었다>

일상의 무수한 점들... ...


교차하기도, 선으로 커져버리다 사라지고


시간의 축을 따라 불쑥 따듯한 불씨처럼 환하게 피기도하고


자양분 풍부한 접점들... ...


의미는

흘러가지 않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으로

흐를 수 있지 않을까?


지층을 살펴보다, 일상을 그리는 그물과 반경에 시선이 모여져


흔적을 남기고 싶다. 그런 책들/맘들/흔적들이 보고싶다.

제도권-곁-밖을 흐르는 일상의 맥은 없는 것일까? 흐를 수는 없는 것일까? ...

선물주신 강샘님께 감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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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5 2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리고 여유,

 즐길 것인가? 쫓아갈 것인가?

 나의 일상은 선택하고 있는가? 만들고 있는가?

 혼자 선택하는가? 혼자 선택하지만 만드는가? 혼자 만들고 선택하는가?

 함께 만드는가? 함께 선택하는가? 함께 만들고 선택하는가?

 함께 선택하고 만드는가?

 

 일상은 입체선상에 느낄 수 있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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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7-03-20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난처, 도피처...... 좋아함에 이러한 것들이 섞여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들은 불안타.. ... 골목길 도심 깊은 곳부터 목련은 만개하다. 서늘한 달빛색도 섞여있다... ...
 

 


070312 참*, 회의 뒤풀이    역할 분담

070313 아***, 자유주의 셈나, 뒤풀이 1-2.  머리가 아니라 몸, 그리고 우리

070314 아***, 홍탁에 막걸리 한점,  남쪽-공간만들기, 자본주의 내 숭숭 구멍

070315-16 일* 출장, 집들이, 왜? 어떻게? > 무엇을?

070318 참*, 식사 모임, 접점들? 그리고 그 시선의 의미?


 

1. 꽤나 바쁜 일정이었다. 피곤하다고 여기지 않았는데, 일욜 아침, 달리기로 여독을 풀다가 낮잠 할 절음...

 

2.

자본주의에 구멍을 ‘쑹쑹’ 내라
이진경 등 ‘수유+너머’ 회원이 조망한 근·현대 체제
“체제 안에 비부르주아 공간 만들어야 자본주의 극복 가능”
한겨레 고명섭 기자
 
» <모더니티의 지층들-현대사회론 강의> 이진경 엮어지음. 그린비 펴냄·2만원
연구공간 ‘수유+너머’ 회원인 이진경(서울산업대 교수)씨와 이 연구집단의 다른 회원들이 함께 쓴 <모더니티의 지층들>은 ‘현대사회론 강의’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대학의 사회학 교양서로 쓰려는 뜻이 분명한 책인 셈이다. 그러나 대다수 사회학 개론서들이 주요 이론가들의 주장을 연대순으로 나열하는 것과는 달리, 이 책은 사회학의 연구 대상인 현대 사회와 그 사회를 창출한 근대 체제를 통째로 조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러 명의 필자가 참여했지만, 이진경씨의 기획과 주도 아래 집필된 것이어서 그의 관심과 지향이 책을 관통하고 있다. 카를 마르크스, 막스 베버, 미셸 푸코, 안토니오 네그리, 특히 질 들뢰즈의 사회이론이 이 책의 논리를 받치는 주춧돌 노릇을 한다.

현대를 알려면 이 시대를 포괄하는 지평으로서 근대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서구가 만들어낸 근대라는 시대의 본질적 특성을 규명하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근대는 이성의 시대, 합리성의 시대다. 어떤 사회든 나름의 합리성이 작동하고 있지만, 근대 서구인들은 자신들이 세운 근대 체제만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회는 모두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사회로 낙인찍었다. “근대에 출현한 합리성이 어느덧 합리성의 개념이나 척도를 독점해 버렸다.”

그렇다면 그렇게 독점적 지위를 차지한 서구의 근대적 합리성의 특징은 어디에 있는가? 이 책은 ‘계산 가능성’에서 그 특징을 찾는다. 근대적 합리성은 세상 만물을 수학적으로 계산 가능한 것으로 이해했다. 자연의 운동법칙을 수학 공식으로 설명한 것이야말로 근대적 합리성의 결정적 특성이다. 계산할 수 있다면 예측할 수도 있다. 예측할 수 있다면 통제할 수도 있다. 그리하여 수학에 기반한 과학의 발전은 자연을 지배하고 통제할 힘을 인간에게 주었다.

» 거대한 톱니바퀴 앞에 선 노동자. <모더니티의 지층들>은 노동자계급도 화폐증식을 욕망하는 한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톱니바퀴에 끼인 부르주아 계급의 일부일 뿐이며, 자본주의는 자본주의 안에서 자본주의에 무수한 구멍을 내 형해화하는 리좀적 실천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루이스 하인 사진. 그린비 제공.
그러나 근대인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자연을 계산하고 예측하고 통제하는 그 지식을 이제 인간에게 적용한다. 인간 관계, 인간 사회가 계산과 예측과 통제의 대상이 된다. 계산하는 이성은 산업혁명을 낳고 산업혁명은 자본주의를 전면적으로 발달시킨다. 자본주의 질서 안에서 계산적 이성은 모든 것을 효율성과 생산성의 관점에서 본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는 것이 지상명령이 된다. 이 명령의 수행을 거부하거나 이행 능력이 없는 자는 도태당하고 쫒겨난다. 우리는 모두 그 자본주의의 체제 안에서 산다.

이 책은 그 자본주의를 ‘착취 체제’라고 규정한다. 잉여가치를 쥐어짜고 더 늘리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된 체제다. 대다수가 이 착취 체제의 피지배자다. 그런데도 자본주의 체제는 붕괴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이 책은 화폐 증식의 욕망, 다시 말해 더 많은 돈을 벌려는 욕망을 모든 사람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본가의 욕망을 노동자도 똑같이 지니고 있다. 따라서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벌이는 투쟁은 체제를 더 강화할 뿐 그 체제를 해체하지 못한다. 욕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자본주의 체제에는 오직 하나의 계급, 부르주아 계급만이 있을 뿐이다. 노동자도 부르주아의 일부일 뿐이다. 부르주아는 자본의 논리에 복종하는 한에서 노예계급이며, 모든 계층이 다 부르주아 계급이므로,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는 하나의 노예계급만이 있을 뿐이다. 이 책은 여기서 들뢰즈의 발언을 인용한다. “‘나 또한 종이다’라고 하는 것이 주인이 하는 새로운 말이다.”

그러므로 자본주의 체제를 극복하려면 노동자들의 경제투쟁만으로는 부족할 뿐만 아니라 그 투쟁 자체가 무망한 일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는가. 자본주의 체제가 산출한 부르주아 계급 질서 바깥으로 탈주하는 ‘비계급 되기’를 이 책은 극복 방안로 제시한다. 부르주아이기를 거부하고 화폐증식의 욕망 회로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 극복의 출구다. 그 출구는 자본주의 바깥으로 통해 있지만, 그 바깥은 사실은 내부에 있다. 부르주아 체제 안에서 비부르주아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고 자본주의에 구멍을 내는 것이다. 그 구멍이 무한히 많아지면 자본주의는 구멍만 남게 될 것이고, 그때는 이미 자본주의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미래를 전망한다. 고명섭 기자 michael@hani.co.k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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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무한하다. 그는 무한한 길을 걸어간 한 사람의 과객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과객은 언젠가는 무한을 아주 작게 그의 일신상에 점으로 만들어, 그렇게 하여 그 자신을 무한으로 만든다. 그는 부단히 자기 생성의 밑바닥에서 솟아오르지만, 솟아오른 그는 항상 그 자신이다. 이른바 그것은 근원의 그다. 나는 그것을 문학가라고 부르는 것이다.
루쉰은 문학가였다. 무엇보다도 문학가였다. 그는 계몽가였고, 학자였고, 정치가였지만, 그는 문학가였기 때문에, 다시 말해 그것들을 버렸기 때문에, 현상적으로 그것들이 되었다.

서장 : 죽음과 삶에 관해서

제2장 전기에 관한 의문
제3장 사상의 형성
제4장 작품에 관하여
제5장 정치와 문학

결어 : 계몽가 루쉰

부록 : 사상가로서의 루쉰

루쉰 연보

창원문고판 발문_다케우치 요시미
창원문고판 해설_다케다 다이쥰
일본평론사판 발문_다케다 다이쥰
미래사판 발문_다케우치 요시미
미래사판 해설_우카이 사토시

옮긴이의 말


서광덕∙성공회대 강사/ 중문학

들어가며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쯤 일본에 얼마간 머물렀었는데, 그 때 한 작은 연구모임에 나갔던 적이 있다. 작은 소모임 형태의 연구모임이 많은 일본에서 중문학을 비롯하여 사회학, 역사학, 일본사상사 등을 전공하는 젊은 연구자들 외에 ꡔ현대사상ꡕ이란 잡지의 편집장까지 참가한 이 모임은 일명 ‘타케우치 요시미 연구회’라고 했다(하략 from 바람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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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7-03-19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쉰이 운명을 하기 전 이리저리 레떼르를 붙이고, 말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운명한 뒤, 이상하게도 더 부각되거나 몸담고 있는 분야가 정리되었다 한다. 다케우치 요시미가 루쉰이 운명한 뒤, 불과 7년 뒤에 쓴 글이다. 한 개인에 대해 단계를 나누고 기록하는, 정리하는 것 자체에 미진함이 있었던 모양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루쉰 전집의 많은 번역본이 이 저자의 것이라 한다. 잡풀, 잡초를 씹어 우유를 만들어 낸 소의 역할을, 우유의 고마움에 젖어 소를 잊어버리는 일들로 비유하고 있다. 루쉰은 그 역할을 묵묵히 해내었다고 한다. 바라는 말과 이야기가 아니라, 씹고 싶어 불편할 수도 있는 많은 이야기들... ...
 


지은이 서문

1장. 보수주의의 근원

2장. 보수주의의 교리론
역사와 전통
편견과 이성
권위와 권력
자유와 평등
재산과 생명
종교와 도덕

3장. 보수주의의 귀결

4장. 보수주의의 전망

로버트 니스벳 (Robert Nisbet) - 신보수주의의 창시자로 불린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앨버트 슈바이처 명예교수로 있다. 미국철학학회의 명예회원으로 선정되었으며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의 명예회원으로 있다.

전통적 보수주의의 실질적 핵심은 존속될 것이다. 2세기 동안 존속해 왔던 정치적 신념이 그렇게 쉽게 사멸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1950~80년의 보수주의의 르네상스는 보수주의자의 꿈을 밝혀주는 지속적이고 자비로운 빛이 되어줄 것이다. 한 번 발생했다면 또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보수주의의 기원으로 저 멀리 프랑스혁명으로 돌아간다. 그때 버크라는 인물을 부활시켜, 루소로부터 출발한 인식의 지평의 시선을 거꾸로 돌린다. 중세 길드,수도원, 교회, 가족, '위대한 무보수 봉사자들'....

'과거를 사랑하고, 현재를 혐오하며, 미래를 두려워한다'라고 하는 처칠의 레토릭을 재현하는 입장에서, 사회주의자가 과거 맑스를, 이차 세계대전까지 지성을 반추하는 것처럼, 자신들은 1950-80년을 반추하며, 키워드가 가족,지역공동체,교구,이웃이라한다. 그런점에서 현재도 갖지 못하고, 미래도 가질 수 없는 자유주의자들에 반감을 갖고 있다. 어떠한 면에서 현실이라는 자유주의적 복지국가에서 두 이데올로기 집단은 현재를 공격하기 위해 과거를 사용해야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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