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 - 딸아이가 말한다. 기초수급대상자가 여태껏 없었는데 지금 과동기들 가운데는 여럿있다.고 한다. 병원가기도 어렵고 생활도 쉽지 않다고 한다.

꿈에선 `일상의 억압은 폭력이 섞이고 가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루함과 단조로움으로 나타난다`에 밑줄긋고 맴돈다..

이 사회의 억압, 이런 일상으로 고착되었고 삶을 섞지도 섞고싶지도 않아 늘 반복되는 패턴으로 쇼핑하고 먹고 마신다. 벌어들이는, 벌어들일 수 없는 만큼의 규격된 만큼 하루를 쓰고 소비해내거나 버텨낸다.

계단을 헛디뎌 얼굴에 잔 상처들이 생겼다. 그제서야 자신의 불편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시선들이 올라온다. 일상이 얼마나 위축되는지도 알 듯하다. 자연스럽다는 일이 쉬운 일이아니라고 ᆞᆞᆞ

그래도 세상은 아무 일 없는 듯이 돌아간다. 반복과 패턴은 정해진 삶의 휴전선을 넘볼 생각도없이 그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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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자격 (2) 인권ㅡ 인권은 법조문에 구속되어 있진 않을 것이다. 아마 그놈은 팔팔해서 생물같을 것이다. 가물치처럼 묵직한 힘이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인권의 등락은 주가처럼 실시간으로 오르내릴 것이다. 실업되자마자 인권은 호흡을 멈춰 열외종목이 될 것이다. 장애를 당했다는 이유만으로 법정관리 대상이다. 정규직이자 온실에 입실하자마자 훈장같은 권리는 주룩주룩 관심종목이 된다. 권리는 고정되어 주장하는 건이 아니다 숨이 끊어질 듯 빨강과 파랑에 거듭하는 숨결을 따라 호흡한다. ᆞᆞ 전인권은 남자의 탄생이란 역작을 남기고 유명을 달리한 분이다. 가수 전인권도 있지만 남자의 탄생만큼 인권의 탄생을 다시 새겨야한다. 노동과 실업의 문신을ᆞᆞ삶의 가짓수만큼 요동친다는 시실을 ᆞᆞ빨강과 파랑을 눈에 멍든 가슴에 새기지 않으면 책 속의 권리만 부르짖게 된다는 사실을 ᆞᆢ강한자 더 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수명을 다한다는 사실을 ᆞᆞ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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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자격 (1)ㅡ 대전 4인가족 임금이 6000만원이면 소득분위 몇 % 들어가느냐고 묻는다. 월 백만원이하 17% 월백만원 20% 월이백만원 20% 월삼백만원 20% 년 오천만원이면 9%에 든다고 한다. 6000만원이면 5%에 든다 한다. ᆞᆞ일제치하에서 일본인 노동자 조선인노동자의 임금이 2:1이었다고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그러하며 식민지치하하고 비슷하다고 한다. 너무 적게 받으시는가 아니면 너무 많이 받으시는가 어쩌면 중요한 것이 그것이 아닐 것이다. 가지고 있는 로또가 있고 주식이 불빛을 반짝거리는데 무슨 대수인가.

삶은 구획되고 생활은 틀에 짜여 숨쉴 틈 없는데 아무도 묻지 읺는다. 당신의 살림살이 얼마짜리냐고 묻지 않는다. 인권도 시민권도 노동권도 거기서 시작하고 주가처럼 이리저리 쓸려다니는데 모르쇠와 불문율인듯 되묻지 않는다.

실업도 예비실업자도 모두 실업자들일 우리의 안부를 묻지 않는다 우리의 안부를 물어주질 않는다. 구조된 나의 안위도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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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근성 - 사람들은 가끔 묻는다. '꽃을 왜 그렇게 좋아하느냐?'란 형용모순의 질문을 한다. '엄마 좋아, 아빠 좋아'와 같은 질문이거나 '산에는 왜 오르느냐 내려올 걸'과 같은 유사질문을 말이다. ' 그래서 답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계발 주체인 분에게는 이렇게 건넨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소통능력이 10배나 높데요!!' 이렇게 말하면 솔깃해진다. ' 아 난 이렇게 소통능력이 부족하구나!'하고 말이다. 하지만 진심이 아니기게 그 약발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연인들이 '너 나 왜 좋아하는데? 왜 좋지? 이유를 대 보라니까!' 이러지는 않는다. 참 하나마나한 질문이다. ' 너 왜 숨쉬느냐?' 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가끔 '아카데미에 왜 그렇게 올인하느냐'라는 질문도 그렇다. '그냥 좋다'


그냥 좋은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여당 좋아하세요. 야당 좋아하세요' 이건 질문이 아니다. 그냥 좋은 일을 만드는 것이 더 빠른 길인지도 모르겠다

 

 

 

볕뉘.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다. 모임운영은 늘 어렵다. 밑돈 부으면서 근근히 지탱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좋아하는 이유를 대라고 하면 200가지는 깐깐하게 댈 수 있겠다 싶다. 하지만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 그나마 근근히 버티는 것이 대견하다고 할 수밖에, 그냥 좋은 일을 소문낼 수도 없으니 말이다. 이런 뒷담화가 제목에 딱 부합하리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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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30 08: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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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30 08: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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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30 08: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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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30 08: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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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30 08: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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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재구성의 키워드 #06 소셜 플랫폼, 문화헤게모니, 거버넌스, 소셜 라이프, 도시성/장소성, 지역혁신

 

01 소셜 플랫폼 지역은 없다. 그러므로 다시 재구성해야 한다.”, “지역이란 말 대신 현장이란 말을 써서 자유로운 에너지가 넘치는 창의기반의 조성을 담아야 한다.”.....공동체 혹은 마을은 무엇일까? ‘지리적 근접성으로 묶이는 어떤 단위라기 보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같이 느끼고 안 봐도 알고그러는 것들이 공동체의 기반을 이룬다. 198

 

일상인들로부터 같이 한번 해보고 싶다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데로 나아가야 한다.“ 199

 

02 문화헤게모니 집단적인 삶의 양식을 보고, 이를 소셜 라이프라 정의 한다. 이 개념은 소셜 라이프 문화헤게모니 플랫폼의 형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연속체적 개념의 한 구성요소로서 여겨져야 한다. 202 제도의 획일화도 경계해야 한다. 제도를 만든다는 게 결국 획일화시키는 건데 그런 제도의 틀에서 사람들이 많이 튕겨져 나간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게 아니라, 제도가 커버하지 못하는 걸 서로의 연결망 속에서 어떻게 메워가야 할 것인가에 주력해야 한다. 203

 

03 거버넌스 - ‘욕망에 이끌려 홍대앞으로 들어와 그걸 창조에너지 삼아 홍대앞을 바꿀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오랜 세월을 지나왔는데, 지나고 보니 욕망이란 건 알라딘의 램프에서 지니라는 거인을 불러낸 거와 똑같았다.”는 것. 욕망을 불러일으키긴 했으나 통제불가의 상태에 빠진 것이다. ...그에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외부의 공적관계, 사회적 관계를 통해서 새 가치를 세워가야했다.’

 

정치가 가치의 배분이라면, 그 배분된 가치의 전달경로, 행정의 혁신이 없이는 사회혁신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러려면 면 단위 행정기구를 공무원에서 다른 뭔가로 대체한다든지, 공무원 숫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공무원과 민간인 사이의 유동적 집단이 많이 존재할 수 있게 한다든지, 등의 정치적 결단 혹은 보다 큰 사회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207

 

04 소셜 라이프와 도시성/장소성 공간이 그 안에서 삶들이 교환되고 살아내면 장소가 되는 것이라면 이야기가 담기는 과정처럼 삶의 희노애락과 갈등이 담길 것이다...‘오히려 상처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거세도, 내부에 어떤 마을을 만들고 싶은가에 대한 비전, 그 궁극적 목표를 위해 함께 만든 규칙들 등이 있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소셜 라이프는 하나의 생태계이다. 백수 같으면서도 뭘 좀 아는 대도 있어야 하고, 사회적인 거 고민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아주 리버럴한 애도 있어야 할 테고, 돈 있는 투자자도 있어야 하고, 그렇게 섞이는 게 마땅하다 208-209 삶을 매뉴얼화하는 옳다/그르다의 이분법에서 서로 다르다는 연속체 상의 어떤 지점으로 옮겨져야 한다. 자기 삶이나 주변 삶에 대해 느끼고 살필 수 있는 여백을 가지고, 서로서로가 이런 여백들을 품어주고 인정해주는 것이 궁극적인 모습이다....210 전주 남부시장, ‘적당히 벌어 잘 살자지향하는 가치를 공유한다면 삶의 연속성으로 인해 100세 시대 한달 100만원으로도 노후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수혜나 도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창발성, 자율성과 훨씬 긴밀하게 관련되는 문제다. 212

 

05 지역혁신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사회혁신 등을 거론하는데 결국에는 기업도, 경제도, 지역도 핵심이 아니라는 거다. ‘삶을 같이해 나가면서 혁신이라는 게 만들어진다.’ 그것을 바탕으로 사회적이라는 하이폰이 붙어야 하는 것이다. ...기존 활동가가 이슈나, 신념, 지배적 가치 중심이었다면, 좀 더 크리에이티브해져야 한다. 즉 현장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현장과 매개될 상황들이 뭘까에 대한 연출자로서의 고민에도 익숙해야 한다. 삶을 총체적으로 바라보고, 그런 생각의 틀 속에서 수를 둘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창조적 에너지를 염두에 두되, 사람들과의 갈등, 봉합, 공감, 확장, 그런 과정을 어떻게 거칠 것인지를 고민하며 풀어놓는 게 관건이 된다고 본다. 215-216

 

지역의 주체적 삶은 존재하는가? 단지 그곳에서 살뿐인가? .....어쨌든 지역은 없다라는 진단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혁신은 메카니즘에 관한 것이고, 에너지에 대한 발상이자, 새로운 파격 혹은 욕망의 분출구를 마련하는 작업인데, 노무현정권의 혁신은 그 이름을 내걸고 단순한 토목적 발상, 양적으로만 그쳤다. 217

 

 


 

  

지역의 재구성 이전에 지역의 재발견이 있어야 함을 얘기한다. 지역의 재발견은 주민들에게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장을 깔아주는 것이다. “어 우리 동네에 이런 것도 있었네?” “이런 사람들도 있었구나···그런 발견이 이뤄지도록 말이다. 220

 

홍대의 놀이터 쓰임새에 대한 경험을 두고 삶의 결이 나아가는 방향성이 행정이 어떻게 쫓아가야 할지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해석한다. 일상을 뒤짚는 행정, 또 일상이 스며 있는 삶의 결을 잘 쫓아가는 행정, 이 둘이 서로 잘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다. 223

 

책이나 텍스트를 읽듯 지역을 읽는 것도 필요한데, 즉 연구하고 답사하는 것도 좋은데, 어떤 행위에서 교환되는 에너지의 경험들을 읽어내는 것도 지역을 읽는 데서 계속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224

 

 

볕뉘.

 

1. 홍대,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전주남부시장, 문래동예술촌, 옥상텃밭 또 다른 중심을 만들어버린 기획자들 3인방의 이야기를 잘 풀어낸 글이다. 실패의 경험이라고 한다.하지만 그 좋은 말들 가운데 한마디만 거들고 싶기도 하다. 지역에 또 다른 서울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이면서도 다기한 있는 삶들, 살아가는 결들을 섞으려 선주민들의 삶을 기획 속에 넣으려고 한 것인지.  홍대에는 홍대동네사람이, 북촌에는 북촌동네사람이, 전주에는 토박이들의 안부는 어떠한지 묻고 싶다.  또 다른 중심으로 욕망하는 순간 전국에 있는 사람들은 쏟아지지만...그곳의 삶의 결은 읽힐 수 없는 것은 아닐까? 높아지려는 것이 아니라 퍼지거나 번지려는 기획이 가슴 속에 들어앉아 있는 것인가?어쩌면 자랑삼아 하는 또 다른 실패 소식을 들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든다. 곳곳에 새길 말들은 많지만 3인방의 삶 속에는 지역이 머릿 속에만 모시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물음이 우문이길 바란다.

 

2. 용어들은 왜 이리 어려운겐지. 쉬운 말들을 알면서도 이리 쓴 것도 봐주고 싶지 않다는 말을 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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