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작

단풍은 꿈을 내려놓고 지는 자가 아니라
허공에 일생 감춰두었던 색 하나를 마지막으로 꺼내 입는 자
목숨의 끝까지 단장하고
가장 낮은 곳으로 가서 마지막을 뜨겁게 인수하는 자
다른 세계를 시작하는 자

- 김주대,「그리움은 언제나 광속」에서

발. 빗 속 단풍이 몹시 곱다. 며칠 남지 않았다. 거닐어 보고싶지만 아쉬움만 붉게 물들여야 할 듯 싶다. 차창 밖으로 남은 비가 마저 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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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두 손으로
모아
모아
옮기는
샘물같아

조심조심
마음이
흘러내리지
않길

손으로
꼭 움켜 잡을수록
아무 것도
남지 않아

두 손을 모아
마음을 모셔
마음들을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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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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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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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ㅡ 심포지엄에 앞서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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