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v] 이 시의 타이틀이 [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이라는 좀 괴팍한 것이라든지 이 시의 작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은 아무래도 좋을 일이다 다만 한 가지 명백한 것은 낙백한 영혼이 펼쳐 보이는 이 페시미즘의 절창이 한국 최고의 시라는 사실이다. 만약 누가 있어 이런 것을 감상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이만 저만 큰 망발이 아니다 한국의 페이소소가, 이 겨레의 인생관이 이렇게 높고 처절한 격조를 이루고 있는 것을 나는 달리 알지 못한다.....이 작품이야말로 한국인의 생활철학과 인생관이 집약된 대표적인 사상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순수한 우리말로 구성된 이 작품은 한국 사람들만이 미득할 수 있는 한국의 노래이다

1.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니 먼 산 뒷옆에 바우 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어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71-72 백석우화 그리고 서른세 편의 시

2.

[ ] 수라-거미 새끼 하나 방바닥에 내린 것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문밖으로 쓸어버린다/차디찬 밤이다//어느젠가 새끼 거미 쓸려나간 곳에 큰 거미가 왔다/나는 가슴이 짜릿한다/나는 또 큰 거미를 쓸어 문밖으로 버리며/찬 밖이라도 새끼 있는 데로 가라고 하며 서러워한다//이렇게 헤서 아린 가슴이 싹기도 전이다/어데서 좁쌀알만한 알에서 가제 깨인 듯한 발이 채 서지도 못한 무척 적은 새끼 거마가/이번엔 큰 거미 없어진 곳으로 와서 아물거린다/나는 가슴이 메이는 듯하다/내 손에 오르기라도 하라고 나는 손을 내어미나 분명히 울고불고 할 이 작은 것을 나를 무서우이 달아나버리며 나를 서럽게 한다//나는 이 작은 것을 고이 보드라운 종이에 받아 또 문밖으로 버리며/이것의 엄마와 누나나 형이 가까이 이것의 걱정을 하며 있다가 쉬이 만나기나 했으면 좋으련만 하고 슬퍼한다

[ ] 늙은 거미처럼이라고 적는다. /버려진 집에 뒹구는 이 빠진 종지처럼이라고/서리 덮인 새벽 둑방 길처럼/섣달 저녁의 까마귀처럼이라고 적는다./폐분교의 엉터리 충무공 동상처럼/ 변두리 차부의 헌 재떨이처럼이라고/찾는 이 없는 옛 우물과/ 오래전 버려진 그 곁의 수세미처럼/ 문을 닫고 힘없이 돌아서는 처용이처럼이라고 적는다/선득 종아리에 감기다 가는 개 울음소리처럼/혼자 깨어 누는 한밤중의 오줌처럼이라고 적는다./// 외롭다고 쓰지 않는다 한사코. 옛우물, 어린 당나귀곁에서

0.1
[ ] 이게뭐야 - 떠날 날 문득 닥치면/또 무섭고 서러워 눈물 흐르지/이곳 어디였는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으므로/쓰던 몸 놓고 어디로 가지는지 아무도 일러주지 않았으므로// 나도 두렵단다. 여기는 어딘지/나도 모른단다, 아아 아가들아/네가 누군지/나는 또 무엇인지

3.

[ ] 오월유사 - 팔공년 봄 광주에서 일 당한 사람 중에는, 쩌그 장흥 무안 구례 곡성 같은 디서 유학 와 자취하던 중고등학생 대학 초년생들이 많았는데, 어째 그런가 허먼........인제 생각허먼, 계엄입네 빨갱입네 을러대던 쪽은 말할 것도 읎고, 혁명입네 해방굽네, 물어보도 않고 아무한테나 열사다 뭐다 갖다 붙이던 짓도 다, 실은 겁도 나고 애삭해서 하던 좀 거석한 노릇 아니었을게라...삶과 죽음이 그렇게 밥 먹듯 물 마시듯 자연스레 흐르던 끝의 일이라는 것....삶이 꼭 죽음 앞에서 미안키만 하잘 일이랴....이것 이 순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뜻박에 오월의 한 속살, 육이오의 한 비통한 속살, 갑오동학의 한 인간적 속살이라는 것은 얼마나 눈물겨운 일인가. 온갖 난리 아비규환 뒤에 그저 따신 밥 한술 먹자는, 웃음기 도는 사람의 마음이 있다는 것, 이것이 왜 이렇게 나는 안심이 되는지 모르겠다 섧은지 모르겠다. 안 그런가? 당신은 안 그런가?

[ ] 한국사 - 얼빠진 집구석에 태어나/허벅지 살만 불리다가 속절없이 저무는구나.....친구들 생각하면 눈물 난다.....눈도 감지 못한 채 우리는 모두 불쏘시개.....오냐 그 누구여 너는 누구냐. 보이지 않는 어디서 무심히도 풀무질을 해대는 거냐. 똑바로 좀 보자. 네 면상을 똑바로 보면서 울어도 울고 싶다. 죽어도 그렇게 죽고 싶다.

[ ] 거대한뿌리-나는 아직도 앉는 법을 모른다/어쩌다 셋이서 술을 마신다 둘은 한 발을 무릎 위에 얹고/도사리지 않는다 나는 어느새 남쪽식으로/도사리고 앉았다 그럴 때는 이 둘은 반드시/이북친구들이기 때문에 나는 나의 앉음새를 고친다/815후에 김병욱이란 시인은 두 발을 뒤로 꼬고/언제나 일본여자처럼 앉아서 변론을 일삼았지만/그는 일본대학에 다니면서 4년 동안을 제철회사에서 노동을 한 강자다//나는 이사벨 버드 비숍 여사와 연애를 하고 있다 그려는 1893년에 조선을 처음 방문한 영국왕립지학협회 회원이다/그녀는 인경전의 종소리가 울리면 장안의 /남자들이 사라지고 갑자기 부녀자의 세계로/화하는 극적인 서울을 보았다 이 아름다운 시간에는 남자로서 거리를 무단통행할 수 있는 것은 교군꾼, 내시, 외국인의 종놈, 관리들 뿐이다 그리고 심야에는 여자는 사라지고 남자가 다시 오입을 하려 활보하고 나선다고 이런 기이한 관습을 가진 나를 세계 다른곳에서는 본 일이 없다고 천하를 호령한 민비는 한번도 장안외출을 하지 못했다고...//전통은 아무리 더러운 전통이라도 좋다 나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구문 진창을 연상하고 인환네 처갓집 옆의 지금은 매립한 개울에서 아낙네들이 양잿물 솥에 불을 지피며 빨래하던 시절을 생각하고 이 우울한 시대를 파라다이스처럼 생각한다 버드 비숍 여사를 안 뒤부터는 썩어빠진 대한민국이 괴롭지 않다 오히려 황송하다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 진창은 아무리 더러운 진창이라도 좋다 나에게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비숍 여사와 연애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진보주의자와 사회주의자는 네에미 씹이다 통일도 중립도 개좆이다 은밀도 심오도 학구도 체면도 인습도 치안국으로 가라 동양척식회사, 일본영사관,대한민국관리, 아이스크림은 미국놈 좆대강이나 빨아라 그러나 요강, 망건, 장죽, 종묘상, 장전, 구리개 약방, 신전, 피혁점, 곰보, 애꾸, 애 못 낳는 여자, 무식쟁이, 이 모든 무수한 반동이 좋다 이 땅에 발을 붙이기 위해서는 - 제3인도교의 물속에 박은 철근기둥도 내가 내 땅에 박는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좀벌레의 솜털 내가 내 땅에 박는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괴기영화의 맘모스를 연상시키는 까치도 까마귀도 으접을 모하는 시꺼먼 가지를 가지를 가진 나도 감히 상상을 못하는 거대한 거대한 뿌리에 비하면

4.

[ ] 그림자가 없다 - ...다들 고향에는 윗대 산소와 큰집 작은집과 논둑길과 동구 앞 개울도 있던, 봄이면 우물가에 앵두꽃도 한 철이던, 할아버지는 사랑에서 에에퉤 위엄 있게 가래침도 뱉던 집 자손들이다.....어디서 또 만나겠는가/만난들 알아보겠는가 우리는/그림자가 없으니.

[ ] 하 ......그림자가 없다 - 우리들의 적은 늠름하지 않다우리들의 적은 커크 더글러스나 리처드 위드마크 모양으로 사나웁지도 않다/그들은 조금도 사나운 악한이 아니다/그들은 선량하기까지도 하다/그들은 민주주의자를 가장하고/자기들이 양민이라고도 하고/자기들이 선량이라고도 하고/자기들이 회사원이라고도 하고/전차를 타고 자동차를 타고/요릿집엘 들어가고/술을 마시고 웃고 잡담하고/동정하고 진지한 얼굴을 하고/바쁘다고 서두르면서 일도 하고/원고도 쓰고 치부도 하고/시골에도 있고 해변가에도 있고/서울에도 있고 산보도 하고/영화관에도 가고/애교도 있다/그들은 말하자면 우리들의 곁에 있다//우리들의 전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그것이 우리들의 싸움을 이다지도 어려운 것으로 만든다/우리들의 전선은 당게르크도 노르망디도 연희고지도 아니다/우리들의 전선은 지도책 속에는 없다/그것은 우리들의 집안인 경우도 있고/우리들의 직장인 경우도 있고/우리들의 동리인 경우도 있지만....보이지 않는다// 우리들의 싸움의 모습은 초토작전이나/[건 힐의 혈투]모양으로 활발하지도 않고 보기좋은 것도 아니다/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싸우고 있다/아침에도 낮에도 밤에도 밥을 먹을 때에도/거리를 걸을 때도 환담할 때도/장사를 할 때도 토목공사를 할 때도/여행을 할 때도 울 때도 웃을 때도/풋나물을 먹을 때도/시장에 가서 비린 생선냄새를 맡을 때도/배가 부를 때도 목이 마를 때도/연애를 할 때도 졸음이 올 때도 꿈속에서도/깨어나서도 또 깨어나서도 또 깨어나서도....../수업을 할 때에도 퇴근시에도/사이렌소리에 시계를 맞출 때도 구두를 닦을 때도..../우리들의 싸움은 쉬지 않는다//우리들의 싸움은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차있다/민주주의의 싸움이니까 싸우는 방법도 민주주의식으로 싸워야 한다/하늘에 그림자가 없듯이 민주주의의 싸움에도 그림자가 없다 /하.....그림자가 없다/하.....그렇다...../하.......그렇지..../ 아암 그렇구 말구.....그렇지 그래....../응응......응....뭐?/아 그래.......그래 그래.

[ ] 그림자에 불타다 - 버스타고/근동지방을 구불구불 가다가/드넓은 밀밭을 검게 태운/구름 그림자를 보았다./구름 그림자에 타서!대지는/여기저기 검게 그을려 있었다//욕망-구름그림자/마음-구름그림자/몸-구름그림자에/일생을 그을려,/너-구름그림자/나-구름그림자/그-구름 그림자에/세계는 검게 그을려-//그 모든 너울을 걷어낸 뒤의/구름 자체를 나는 좋아하고/그리고/은유로서의 그림자에 불타는 바이오나-

5.

[ ] 꽃잎1 - 누구한테 머리를 숙일까/사람이 아닌 평범한 것에/많이는 아니고 조금/벼를 터는 마당에서 바람도 안 부는데/옥수수잎이 흔들리듯 그렇게 조금// 바람의 고개는 자기가 일어서는줄/모르고 자기가 가닿는 언덕을/모르고 거룩한 산에 가닿기/전에는 즐거움을 모르고 조금/안 즐거움이 꽃으로 되어도/그저 조금 꺼졌다 깨어나고//언뜻 보기엔 임종의 생명같고/바위를 뭉개고 떨어져내릴/한 잎의 꽃잎같고/혁명같고/먼저 떨어져내린 큰 바위같고/나중에 떨어진 작은 꽃잎같고// 나중에 떨어져내린 작은 꽃잎같고//

[ ] 사랑의 변주곡 -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사랑을 발견하겠다 도시의 끝에/사그라져가는 라디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사랑처럼 들리고 그 소리가 지워지는/강이 흐르고 그 강 건너에 사랑하는/암흑이 있고 3월을 바라보는 마른 나무들이/사랑의 봉오리를 준비하고 그 봉오리의/속삭임이 안개처럼 이는 저쪽에 쪽빛 산이//사랑의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우리들의/슬픔처럼 자라나고 도야지우리의 밥찌끼/같은 서울의 등불을 무시한다/이제 가시밭, 넝쿨장미의 기나긴 가시가지/까지도 사랑이다//왜 이렇게 벅차게 사랑의 숲은 밀어닥치느니/사랑의 음식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 때까지//난로 위에 끓어오르는 주전자의 물이 아슬아슬하게 넘지 않는 것처럼 사랑의 절도는/열렬하다/간단도 사랑/이 방에서 저 방으로 할머니가 계신 방에서/심부름하는 놈이 있는 방까지 죽음같은/암흑 속을 고양이의 반짝거리는 푸른 눈망울처럼/사랑이 이어져가는 밤을 안다/그리고 이 사랑을 만드는 기술을 안다/눈을 떴다 감는 기술-불란서혁명의 기술/최근 우리들이 419에서 배운 기술/그러나 이제 우리들은 소리내어 외치지 않는다//복사씨와 살구씨와 곶감씨의 아름다운 단단함이여/고요함과 사랑이 이루어놓은 폭풍의 간악한/신념이여/봄베이도 뉴욕도 서울도 마찬가지다/신념보다도 더 큰/내가 묻혀 사는 사랑의 위대한 도시에 비하면/너는 개미이냐/아들아 너에게 광신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사랑을 알 때까지 자라라/인류의 종언의 날에/너의 술을 다 마시고 난 날에/미대륙에서 석유가 고갈되는 날에/그렇게 먼 날까지 가기 전에 너의 가슴에/새겨둘 말을 너는 도시의 피로에서 배울 거다/이 단단한 고요함을 배울 거다/복사씨가 사랑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고/의심할 거다!/복사씨와 살구씨가/한번은 이렇게/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그리고 그것은 아버지같은 잘못된 시간의 그릇된 명상이 아닐 거다

1.1

[ ] 통영 - 설거지를 마치고/어린 섬들을 안고 어둑하게 돌아앉습니다/어둠이 하나씩 젖을 물립니다//저녁비 호젓한 서호시장/김밥 좌판을 거두어 인 너우니댁이/도구통같이 튼실한 허리로 끙차, 일어서자//미륵산 비알 올망졸망 누워 계시던 먼촌 처가 할매 할배들께서도/억세고 정겨운 통영 말로 봄장마를 고시랑고시랑 나무라시며/흰 뼈들 다시 접어/끙, 돌아눕는 저녁입니다.//저로 말씀드리면, 이래 봬도/충청도 보은극장 앞에서 한때는 놀던 몸/허리에 걸리는 저기압대에 홀려서/앳된 보슬비 업고 걸려 민주지산 덕유산 지나 지리산 끼고 돌아 진양 산청 진주 남강 훌쩍 건너 단숨에 통영 충렬사까지 들이닥친 속없는 건달입네다만,//어진 막내처제가 있어/형부!하고 쫓아나올 것 같은 명정골 따뜻한 골목입니다./동백도 벚꽃도 이젠 지엽고/몸 안쪽 어디선가 씨릉씨릉/여치가 하나 자꾸만 우는 저녁 바다입니다//

볕뉘.

0. ‘김사인앓이‘를 시작할 것 같다고 했다. 한 벗이 김사인의 시시다방이라는 팥빵을 건네주었다. 참 행복한 주말이었다. 이어폰을 간절히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오고가는 길 일분일초가 아까웠다.

1. 알바노조의 언더조직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 논쟁이 뜨겁다. 다른 일들처럼 번지고 퍼진다. 일들 사이 심미적인 균형이라는 것은 있을까. 그런 것들은 왜 배우려고 가르치려고도 하지 않는 것일까 신념의 과잉. 멋도 맛도 왜 다 말라 비틀어져 버렸을까. 왜 살지? 입버릇처럼 혼잣말이 나왔다. 아무 말도 뱉지 못하고 만다. 떨어지는 꽃잎 하나, 둘...사랑 하나 둘....사랑을 알 때까지 자라지도 못하는 삶은 얼마나 억울할까? 억울한 말들이 나다녀 섧다. 끊임없는 자맥질에 눈물이 고인다.

2. *전을 다녀오다. 낮술을 했고, 그제 낮술한 이들과 자리를 옮겼고, 또 커피 한잔을 더 하고 내려왔다. 대도시는 늘 뒷걸음질인게다. 사랑을 또 하나씩 잃어버리고 있는 건 아닐까...어디다 둔 줄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3. 백석-김수영-김사인.....계보를 뒤적거려본다.....떨어져 내리고 있는 작은 꽃잎같고...혁명같고...바위를 뭉개고 떨어져내릴 것 같고......

4. 지난 밤...악몽을 꾸었다 아니 춘몽을 꾸었고 생생한 고통이 몸의 구석구석을 뚫고 지나가는 것이었다...그런데 그 끝은 참으로 달콤한 시선이 남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배밀이의 억장이 통과했다. 온몸을 찔렀다. 손끝에서 발끝까지. 사랑을 아주 조금 알 듯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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