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사 연구방법론 02

제 4장 구술사 연구방법

[ ] 구술사 자료의 해석 - 1. 서사분석: 서술형식 중심의 해석: 2. 재구성적 교차분석:맥락 중심의 해석: 맥락분석은 공시적이면서도 통시적인 해석 전략이다. 맥락을 분석하는 것은 구술자의 틀에서 삶의 의미를 이해하면서도, 연구자의 비교문화적 틀에서 구술자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다. 117 구술자의 주관적 경험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었는지 극 경험의 구성성을 드러내어 구술자 주체의 자리매김을 하는 것이다...왜, 어떻게 그 경험이 만들어졌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구술자의 개인적 경험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밝히는 것은 구술자 주체가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떠한 위치에 있었는가를 밝히는 것이고 이것은 곧 그 경험을 역사화하는 것이다. 118 충남 서산 부석면, 여성 구술생애사: 이 논문은 단순히 구술 자료가 무엇을 말해주는가(역사적 상황, 사건, 활동)보다는 구술자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느끼는가(주관적 의미화)에 초점을 두었다. 119 과거에 일어난 일이 현재에는 어떻게 해석되고 있으며, 그들에게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를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맥락 중심의 분석이 경험의 구성성을 강조하게 되면, 구술자의 주관적 의미 부여와 행위성이 약화되기가 쉽다....따라서 맥락 중심의 분석에서 구술자 경험의 구성성을 밝히면서 동시에 구술자의 주관적 이해와 해석, 행위자로서의 목소리가 드러나는 분석방식을 고안해낼 필요가 있다. 121

[ ] 구술사 자료의 텍스트화: 1. 구술성의 재현 -구술 자료를 연구하는 이점의 하나는 바로 구술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과 연행적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어떤 형태의 출판물이건 간에 구술성을 효과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텍스트화의 방식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122 구술 자료의 분석에서 구술자의 목소리와 연구자의 목소리를 분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구술자도 공동저자이기 때문에, 연구자는 확실하게 구술자의 목소리를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124 단선적, 연대기적으로 정돈하는 방식이 과연 구술성의 재현과 공동작업으로서의 구술사의 성격을 제대로 반영하는가는 의심스럽다. 따라서 구술 자료의 텍스트화의 다양한 사례들을 검토하면서 새로운 실험적 글쓰기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126 20세기 한국민중의 구술자서전(소화, 2005): 구술자로부터 수집한 사진이나 구술자가 인터뷰 시 직접 그린 그림이나, 구술자가 보존해온 문서 등이 곳곳에 삽입되어 흥미롭다. 130 윤택림 충남 예산 시양리 조사: 한국사회의 역사적 담론의 층위를 국가전체사, 지방사, 마을사의 차원으로 나누어서 다루고 있다. 국가전체사는 문헌을 중심으로, 지방사는 문헌과 구술 자료를 중심으로, 마을사, 가족사와 여성사는 마을 사람들의 구술 증언을 중심으로 재구성되었다. 133

[ ] 윤리적 문제 - 면담자는 피면접자를 이용하는 모든 가능성에 대항해야 하고 인터뷰가 이용될 수도 있는 방식들에 대해서 민감해야 한다....학자로서 역사적 진실을 찾기 위한 증거를 확보하는 의무도 가지고 있다. 135 가장 중요한 것은 구술자를 보호하면서 역사적 증거와 사실들을 드러낼 수 있는 방식들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37

제5장 구술사 아카이브즈 구축

[ ] 아카이브즈는 각 기관이나 개인이 활동하는 동안에 만들어지는 각종 자료를 모으는 장소이다. 여기에서 자료라고 함은 출판되지 않은 것들을 말한다. 간단한 메모, 노트, 편지, 사진, 지도 등도 포함된다...도서관은 출판된 책이나 잡지 등을 보관하는 장소이고, 아카이브즈는 출판되지 않은 자료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145 아키비스트라고 불리는 기록관리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145 새로운 형태의 문서는 새로운 방법의 관리도구 및 운영지침을 요구한다. 146

[ ] 구술사 아카이브즈 : 1. 이것의 목적은 후대의 학자, 학생 및 일반시민들이 구술자의 증언을 토대로 역사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148 기록관리사들의 전문성은 해당 자료의 분류를 일정한 분류법에 따라 정리해야 하는 특별한 임무가 뒤따른다. 149 2. 후속세대를 위한 정보 제공의 장이다.149 3. 아카이브즈를 통한 자료탐색에서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하고 또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역사 연구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149 4. 구술된 내용 가운데 신빙성이 문제가 될 때가 많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교차검증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구술사에 대한 사회적, 학문적 인식이 공공성을 띠는 구술사 아카이브즈의 구축을 저해해 왔던 것이다. 152 5. 최근에는 구술사 아카이브즈가 하나의 문화운동과 인권운동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이다. 153 6. 지금까지 역사 연구에서 홀대를 받아온 계층이 남긴 구술 증언과 목격담으로 아카이브즈가 만들어지면 지식생산의 주체가 바로 이들이 된다. 155 7. 구술자들이 자신들의 증언이나 생애사를 녹음으로 남기고 아카이브즈에 보관하게 되면 구술자는 자신의 이야기 내용에 대한 정보와 지식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다. 그리고 그 지식은 누가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대기 상태로 남게 된다. 아카이브즈의 필요성과 의의가 바로 여기에 있다. 156 8. 예전의 아카이브즈가 보관과 저장에 주력했다면 디지털아카이브즈는 자료의 보관, 저장은 물론이고 이용, 활용 면에서도 뛰어난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58

제6장 구술사 연구의 응용

[ ] 구술생애사: 자서전의 작가에게는 충실한 기록자라고 하는 역할만 주어지지만, 이는 두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이야기가 쓰인다. 170, 생애사에서는 구술자가 행위의 주체가 되므로 그의 이야기 속에서 나타난 의식구조를 통해서 당대의 문화를 알게 된다. 또 구술자가 어떠한 이야기를 선택하는가를 통해서 개인의 정체성, 사회의식 그리고 역사인식도 드러난다....구술생애사에는 구술자의 삶과 그 삶에 대한 자신의 해석이 들어있기에 구술을 대상으로 서사분석이나 구술자의 해석을 중심으로 문화적 맥락을 분석하는 일도 중요하다. 172 구술자가 살아온 위치에서 그의 삶을 이해하려는 것이 생애사 연구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구술자와 심층면접을 시작하기 전에 그가 속한 집단이나 사회를 참여관찰할 필요도 있다. 173 맥락은 개인이 환경에 영향을 주고 환경이 개인의 삶을 형성하는 역동적인 과정을 말한다...활동을 중심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왜, 어떻게 ‘그‘ 경험이 만들어졌는지를 밝히는 것으로 그 경험을 역사화하는 것이다. 174

[ ] 구술사와 여성사: 우열과 강약의 기준이 여전히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나온 것이라면 명칭만 여성 중심의 역사이지 실제로는 남성 중심의 역사와 큰 차이가 없다. 177 여성사에서 여성이 중심이 되는 역사를 서술하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특수성을 알아보아야 한다. ..그러고 나서 여성사의 특수한 국면이 전체사의 구도 속에서 가지게 되는 상대적인 위치를 밝히면 된다. 178 행위의 주체가 되는 사람들의 생애사와 증언 따위에 주목하면서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사회구조의 원리들이 서로 경쟁하고 충돌하는 과정이 가장 잘 드러난다는 점이다. 179 신세타령, 큐레이터의 역할, 사건에 대한 증언 180

[ ] 구술사와 지방사: 역사가들은 그들의 창조적인 상상력에 의존하여 역사를 재구성하게 된다고 한 바도 있다. 연구자의 상상력이 동원되는 문제는 많은 논란이 계속되어 왔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 184 300년전이나 3년전에 죽은 이들의 주민 이야기는 이어진다. 현지조사를 하는 관점에서 그 말에는 늘 생기와 생동감이 있다. 그들의 기억과 상상 속에 살아 있는 과거의 사람들의 모습을 읽어내는 것은 물론 연구자들의 몫이다. 185

[ ] 구술사와 문화사: 구술사의 의미는 그 내용의 진실성 여부에 있다기보다는 이야기를 구성하는 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구술자의 의도와 그것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인식의 틀이나 체계가 당시의 사회와 문화의 구조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188 구술자가 자신들의 과거를 기억해 의지해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를 보여주게 된다. 188

[ ] 구술사와 구전문학 : ‘위기의 구조‘ 신화적 구조도 특정한 사건, 특히 위기의 상황을 경험하게 되면서 변화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191 역사 연구의 대상으로서 구비문학이 가지는 장점은 그것을 짓고, 기억하여 전하는 주체 집단의 인식과 그 인식의 틀을 알아보는 데 있다고 본다...특정 이야기를 만들어낸 개인이나 집단의 인식의 세계에 접근하려면 그들이 무슨 말을 했는가보다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고자 했는가 하는 점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우선적으로는 그 이야기가 만들어진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지식이 필요해진다. 과거의 주체집단이 처하였던 현실적인 이해관계에 접근하여 보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뜻이다. 192 오늘날과는 다른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그 시대인들으 입장을 통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194 이야기가 구성되는 틀 195 아기장사는 미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평민들이가져서는 안 될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문제가 되었다...혁명적인 사고보다는 그 세태를 비웃고, 조롱할지언정, 그대로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현실적이었다. 198 구술사 연구가 가장 발전한 미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원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술사 교과과정들이 제공되고 있다. 199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과거의 직업이나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남기는 것이다. 205 지방자치제의 시민강좌에서도 구술사에 대한 인식은 전혀 없다. 문화와 역사의 보물창고라고 볼 수 있는 지역사회의 중장년층은 우리에게 단절된 과거의 고리를 제공할 수 있다. 207

볕뉘

0. 세미나 준비와 기획서 작성 참조 차 읽고남기다. 개요를 숙지하게 된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