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당대의 시대적 상황을 생생하고도 세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마치 인류역사의 대서사시를 그린 문학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제 아무리 인류의 문명이 발달할지라도 식량만이 인간을 먹여 살리고 대지가 식량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인류문명에 대한 핵심적인 지적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대담에 참여한 이들은 경제 분야에서 외국 자본의 한국 금융 장악, 주주자본주의 등이 가속시키고 있는 사회 양극화 문제에 주목한다. 정치 분야에서는 노무현식의 정치적 신자유주의와 이로 인한 민주주의의 후퇴를 비판한다.

이를 바탕으로 노동 창의성을 중심으로 한 '노동 주도형 국민경제 모델', 국민들에 의해 강력히 통제되는 '국민직접정치', 그리고 통일의 미래를 내다보며 코리아 경제공동체인 통일민족경제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이들 대안 모델에 대한 각론을 구체화하고 있다.


일반 대중들은 과연 싱크탱크의 역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본적으로 싱크탱크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긍정적이라거나 혹은 부정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싱크탱크의 역할이 시민들의 정치적 욕구를 바탕으로 유권자와 정책 결정자 간의 가장 효과적인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는 긍정론에서부터 정치 엘리트주의를 조장하고 특정 정치세력의 이익만을 도모한다는 부정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평가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 본문 15p 중에서

 


이 책은 유럽통합 과정에서 정치·경제적 결정에 주요 행위자로 관여했던 거대기업의 역할에서 힌트를 얻어 유럽보다 다양성과 이질성이 훨씬 강하고 민족주의가 팽배한 동아시아에서의 경제통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는 세계화와 정보화에 따른 거대기업의 정치·경제적 역할이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음을 역설하고 동아시아 경제통합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쓰레기는 쓸모없고 더럽고 보고 싶지 않으며 만지기는 더더욱 싫다. 하지만 싫다고 외면할 수만도 없는 것이 쓰레기이다. 과연 우리가 매일 버리는 쓰레기가 우리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할까.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사회가 아닌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이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책을 통해서 그 해답을 하나씩 찾아 나서보자. - 유정수

 

뱀발.

1. <빵의 역사>. 학자란 무엇일까? 이 사회는 걸출한 학자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20여년간 4천권의 참고서적을 바탕으로, 기술한 빵의 역사 부문학문사이를 가로지르는 그의 시선은 경쾌하고도 날카롭다.

2. <새사상>. 후배로부터 받은 책이다. 세밀한 독서는 하지 못했지만, 하고자 말하는 바는 십분이해하고 남는다. 단. 민족경제론이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다른 부분에서 갖던 긴장감이 몹시 떨어지는 느낌이다. 활약을 기대해본다.

3.<한국적 싱크탱크>. 시의적절하다. 미국의 싱크탱크의 발전 요약-사회적 배경이 한눈에 쉽게 들어온다. 대안-담론 추세가 힘을 얻고 있지만 그 흐름이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해 시선을 줄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추세가 정확함이나 올바르게 방향을 잡고 있는 것과 간극이 있음은 현실이기때문이다.

4.<쓰레기로 보는 세상>. 폐기물을 낳는 것. 다음 세대를 위한 배려는 더 더구나 아니다.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핵폐기물은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폐기물에 대한 제도-시스템을 다 다르다. 과소비와 넘치는 정신과 몸의 똥으로 허황되게 사는 현대인에게 '아낀다' 嗇의 의미을 되새기는 체험과 마인드-교육의 연계성이 없는 한, 그 똥에 깔려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5.<동아시아 경제통합>. 저자의 낭만성이 걸리는데, 거대기업의 역할에 과잉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더구나 세리보고서이기에 부제로 있는 <거대기업 역할론>은 더욱 거슬린다. 사회적 책임을 하고, 그를 못함으로 인해 추가비용이 더 들기에 세련된 자본주의, 천박한 한류문화 이식에서 좀더 세련되자고 하는데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만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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