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22 

1. (참*), 이야길 나누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애우, 어르신, 어쩌면 여성, 건강하지 못한 분까지 일터-사회를 막론하고 함께 나아간다는 것은 정서상으로도 조직에 베여있지 않습니다. 간간이 몇몇분이 배려하려고 할 뿐이죠. 그런 이유때문에 호흡이 거칠 수 밖에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군대 특수부대처럼 기본적인 체력, 나이, 주력, 인간성까지, 그 나름의 호흡에서 벗어나면 주변으로 맴돌 뿐이죠. 사냥을 나가듯이, 밤새 술을 마셔도 일단 유사시 긴장된 생활을 반복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 거친 호흡은 점점 더 가빠진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지 않나 합니다.(점점 더 기준을 상향조정하며 뱉어냅니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찾듯 사람도 점점... 정서도 무의식도 점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갑니다....)

2. 장애우 의무고용을 하지 않아도 미미한 벌금만 내면 됩니다. 전문적 학식이 있더라도 굳이 나이드신 분과 함께 일하려하지 않습니다. 건강이 염려되어도 그 가뿐 분위기를 감내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일하는 터가 넘 특공대원? 위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유격전에는 필요하고 안정된 조직이겠지만, 진지전엔 그리 오래가지 못하는 조직?이라 판단하면 안될까요? 적어도 30%이상은 되어야 '빨리빨리'란 문화가 구조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회적 보험이죠.

3. 오늘은 유난히 황사가 심합니다. 주의보도 내릴 정도로,  4월 중순에 강추위부터, 지구란 작은 공간이 이젠 기복이 심해 완충역할은 점점 줄어들면서 위도20-30도쯤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변덕이 심합니다. 물론 온난화때문이겠죠.  한편으로 그  황사발원지에 하나일 광활한 목초지를 생각해봅니다.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살 이유가 없겠죠. 도시로 나가거나 몰려들거나하면 될터이니. 조금이라도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터이니 떠날 마음만 갖는 것이 사람마음이라 여깁니다.  농축산물을 대량생산, 대량공급해야겠다는 기막힌 아이디어가 만든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요?

4. 세상은 어쩌면 점점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좁아질수록 이겨야한다는 강박관념은 결국 자신의 운신의 폭을 줄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고 농업만능주의자도 아니고 근본주의자도 아닙니다. 농축산물을 수입해야한다는 발상자체가,  지속적으로 돈으로 환산하려는 저의가 너무도 의심스럽습니다. 어쩌면 200-300년전으로 돌아가 도시를 전부 지방으로 밀어넣는 작업부터 다시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

5. 날씨가 변죽이 들끓고, 황사는 시절을 만난 듯한 날!  거친 호흡에 중독된 자신을 다시 한번 물끄러미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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