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진 자리에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꽃잎들이 떠난 빈 꽃자리에 앉는 일

 

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


** 양지바른 곳에 벌써 꽃보다 꽃 진 자리가 늘었다. 그립지만, 이제 생각거리 무게를 조금은 빈 자리로 옮겨야 할 시간인 듯...  음지에서 반기면 될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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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6-04-17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대전서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는데, 혹시 여울마당은 뛰지 않으셨는지 궁금했답니다.
기록 페이퍼가 없는 걸 보니 아마 안 뛰셨나봐요.

여울 2006-04-1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습니다. 버드내 버드나무, 유등천- 유채꽃에 흠뻑 취해 돌아왔습니다. 아름답더군요. ㅎㅎ